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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니콘 DSLR 카메라, D800/D800E는 중형 카메라 수준인 3630만 고화소를 내세워 사진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니콘은 2014년 D800/D800E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D810을 선보인다. 니콘 D810은 전 모델보다 화질 요소가 강화됐고 본체 기계 성능도 화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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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35mm FX 포맷 DSLR 카메라다. 마운트는 니콘 F로 AF / AF-S 렌즈는 물론 기존 F 마운트 MF 렌즈도 사용할 수 있다. 앞면에는 AF 보조광 발사부와 프리뷰 / Fn 버튼, 고무 마개로 보호되는 플래시 터미널과 릴리즈 단자 등이 배치됐다. 내장 마이크가 스테레오로 변경된 점, 버튼들의 디자인이 원형으로 바뀐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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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뒷면 모니터는 3.2인치 123만 화소로 이전 모델인 92만 화소 모니터보다 선명하다. 기존 RGB 화소에 W(화이트) 화소가 더해져 모니터 색상 재현력도 높아졌다. 니콘 D810의 조작계 버튼 배열은 D800과 대부분 같다. 아이피스 셔터, 라이브 뷰 다이얼도 마찬가지. 새로 추가된 I 버튼은 촬영 설정을 한 눈에 알기 쉽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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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윗면에는 핫 슈와 내장 플래시, 촬영 모드 단축 버튼과 각종 다이얼이 배치됐다. 오른쪽에는 촬영 모드 변경 버튼과 동영상 셔터, 전원 레버와 셔터 릴리즈 버튼이 자리잡았다. 왼쪽 촬영 모드 단축 버튼에는 브라케팅이 빠지고 측광이 새로 들어왔다. 촬영 모드 단축 버튼 아래에는 연속촬영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는 오동작을 막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변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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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옆면 단자부에는 HDMI, 멀티 USB, 외장 마이크 및 헤드폰 단자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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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CF 메모리와 SD 메모리 듀얼 슬롯을 지원한다. CF 슬롯은 UDMA를 지원하며 SD 메모리 슬롯은 SDHC, SDXC 메모리를 지원한다. 전원은 EN-EL15 리튬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1200매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지속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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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본체 단자부에 고무 커버를, 조작부에 실링을 장착해 높은 수준의 방진방적을 지원한다. 내장 플래시를 장착했음에도 방진방적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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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의 본체 크기는 146 x 123 x 81.5mm, 무게는 본체 기준 980g이다. 이 카메라는 전 모델 니콘 D800/D800E와 크기는 같지만, 무게는 미세하게(20g)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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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35mm 3635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이 이미지 센서는 니콘 D800E처럼 광학 로우패스 필터가 삭제된 버전으로 기본 화질이 높다. 또한, 이 이미지 센서는 풀 HD 60p 영상 촬영 기능에 대응하며(전 모델인 니콘 D800/D800E는 풀 HD 30p 영상 촬영 기능 지원), 기계적으로 ISO 64 저감도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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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의 이미지 처리 엔진으로는 EXPEED4가 쓰인다. RAW 촬영 시 최대 해상도인 7360 x 4912 외에 3680 x 2456 해상도로 저장하는 S RAW 촬영 기능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DX 렌즈 사용도 가능하며, 이 때 화소수는 1536만 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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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처럼 화소가 높은 카메라는 미러나 셔터 유니트가 동작할 때 생기는 미세한 흔들림도 사진에 영향을 끼친다. 이를 막기 위해 니콘은 D810의 셔터 유니트를 개선해 기계 셔터음과 셔터 쇼크를 대폭 줄였다. 또한, 기계식 셔터 외에 미러 업 & 무음 전자식 셔터까지 추가해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셔터 쇼크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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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51점 CAM 3500FX AF 모듈을 지녔다. 이 AF 모듈은 기본적으로 초점 검출 능력이 높다. 여기에 니콘 D810은 그룹 영역 AF 기능을 지녀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 능력도 강화됐다. 이에 걸맞게 연속촬영 속도도 초당 4매에서 5매(FX 기준)로 빨라졌고, JPEG 촬영 시 무한 연속촬영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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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
자연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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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
모노크롬 |
니콘 D810의 발색 설정 기능 픽처 콘트롤에는 기존 6종 외에 '단조롭게' 설정이 추가됐다. '단조롭게' 설정은 이미지 내 하이라이트, 섀도우 부분을 최대한 살려내며 색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저장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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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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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
단조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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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도 -5 |
명료도 0 |
명료도 +5 |
니콘 D810에는 픽처 콘트롤 단조롭게 설정 외에 새러운 파라미터, '명료도'도 추가됐다. 명료도 옵션은 이미지의 묘사력을 좌우하는 설정이다. 명료도가 낮으면 사진의 묘사력이 낮아져 수채화와 유사한 이미지가 되고, 명료도가 높으면 묘사력이 향상돼 정밀한 스케치를 연상케 하는 사진이 만들어진다. 그 밖에 니콘 D810은 선명도, 채도, 콘트라스트 등 기본 파라미터 변경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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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1.5 |
밝기 0 |
밝기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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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스트 -3 |
콘트라스트 0 |
콘트라스트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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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 -3 |
채도 0 |
채도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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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액티브 D 라이팅 약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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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D 라이팅 보통 |
액티브 D 라이팅 강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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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D 라이팅 매우 강하게 |
액티브 D 라이팅 자동 |
니콘 D810의 편의 기능, 액티브 D 라이팅은 역광처럼 사진 내 밝기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 유용하다. 액티브 D 라이팅은 5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 강도가 강할 수록 역광보정 성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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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Lo1(ISO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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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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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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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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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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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800 |
니콘 D810의 기본 저감도는 ISO 64, 확장 시 ISO 32다. 이는 현존하는 DSLR 카메라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주간 셔터 속도 확보 시, 부드러운 느낌의 인물 촬영 시 유용하다. ISO 32 / 64에서의 깨끗한 화질은 ISO 800까지 이어진다. ISO 800까지는 피사체 디테일이 잘 유지되며 컬러 노이즈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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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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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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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6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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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1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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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Hi 1(ISO 25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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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Hi 2(ISO 51200) |
니콘 D810은 ISO 6400 고감도에서 2단 확장으로 ISO 12800 / 25600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ISO 1600에서도 인상적인 화질을 나타낸다. 기본 고감도인 ISO 6400에서부터는 조금씩 노이즈 입자가 두드러진다. 확장 감도인 ISO 25600과 51200에서는 컬러 노이즈가 보인다.
니콘 D810의 화질은 저감도, 고감도에서 모두 우수하다. 저감도 ISO 32/64는 매우 유용하며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ISO 1600~3200선의 고감도를 사용해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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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감소 Off |
노이즈감소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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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감소 일반 |
노이즈감소 강 |
고감도 노이즈감소 옵션을 사용하면 노이즈 입자감 혹은 피사체 디테일을 우선시할 수 있다. 노이즈감소 옵션을 끄면 컬러 노이즈를 유지하면서 피사체 디테일 확보를 우선시한다. 노이즈감소 옵션을 강하게 걸 수록 컬러 노이즈는 줄지만, 디테일에도 손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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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사진 촬영 성능에 충실한 DSLR 카메라다. 니콘 D810은 렌즈 초점 거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35mm 규격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광학 로우패스 필터가 없고 3635만 고화소가 적용돼 높은 해상력을 확보했다. 최저 감도가 ISO 100이 아니라 ISO 64/32인 만큼, 이 카메라는 부드러운 느낌의 이미지를 구현해낸다. 광량이 강한 상황에서의 노출 오버 염려도 덜 수 있다. 픽처 콘트롤에도 고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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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의 개선점 중 셔터 쇼크를 줄이기 위한 셔터 유니트 개선과 전자 셔터 추가는 단연 돋보이며 풀 HD 60p 동영상 촬영 기능도 반갑다. 연속촬영, AF 성능도 플래그십 DSLR 카메라 수준으로 강화됐다. 이처럼 성능이 높은 만큼 니콘 D810은 본체 부피가 크다. 여성 사용자에게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무게다. 니콘 D810의 고화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최고급 렌즈군과 대용량 미디어가 필수여서 소비자 가격 부담이 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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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D800과 D800E를 통합하는 고화소 DSLR 카메라다. 높은 화질 요소와 강력한 본체 기계 성능, 탁월한 편의성까지 지닌 니콘 D810은 화보, 잡지나 생태 촬영 등 고화소가 필요한 전문 촬영 분야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에게는 신뢰도 높은 고화소 DSLR 카메라가, 전문 사진가들에게는 중형 카메라의 대안이 될 제품, 니콘 D8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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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
- 로우패스 필터 제거된 35mm 3635만 화소 CMOS 센서의 해상력은 최고 수준 |
- 풀 HD 60p 영상 촬영 가능. 외장 입력 단자도 풍부해 |
- ISO 64/32 저감도 촬영 가능. 고감도는 수치(ISO 51200)도, 화질도 만족스러워 |
- 그룹 AF 기능 추가로 AF 성능 강화. 연속촬영도 초당 5매 + 무한 연사로 향상 |
- 픽처 콘트롤 '단조롭게', 파라미터 '명료도' 등 다양한 발색 설정 기능 추가 |
- D-라이팅, HDR, 다중노출, 타임 랩스 등 최신 카메라 기능 모두 갖춰 |
- 사진에 독특한 효과를 부여한다. 디지털 필터 다수 내장 |
- CF / SD 듀얼 메모리 슬롯으로 고속, 고용량 미디어를 두 개나 사용할 수 있어 |
- 한층 더 선명해진 모니터. 시야율 100% 파인더도 요긴해 |
- 높은 수준의 방진방적 지원. 만듦새 면에서도 만족스러워 |
Bad |
- 강력한 기능만큼 큰 부피와 무거운 무게 감수해야 |
- 고화소 즐기려면 고가의 고급 렌즈 사용 불가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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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