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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로즈 773 '3'...발목의 자유로운 움직임 보장

미디어잇
2014.08.16. 0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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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완벽한 몸 상태로 미국 농구 국가대표로 컴백한 데릭로즈(시카고 불스. G)에게 로즈 773 '3'을 제공했다. 사실 이 제품은 정규 로즈 시리즈의 테이크다운 버전(보급형) 농구화이지만, 로즈가 직접 착용해 본 후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내 신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도대체 어떤 제품이길래 로즈가 직접 국가대표 연습경기에 착용하고 자신의 SNS을 통해 직접 제품을 홍보하고 나선 것일까?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아디다스 농구화의 '틀'을 깬 디자인

 

아디다스 로즈 773 '3'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미국의 스포츠 관련 유명 언론사 스니커뉴스에서는 기존 아디다스 농구화와 전혀 다른 디자인이라며 호평을 하고 나섰다. 필자 역시 이 제품과 마주했을 때, "아디다스 농구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일단 미드컷인지, 로우컷인지 구분이 안 되는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보통 농구화의 경우 이 제품이 미드컷인지 로우컷인지 확실히 구분을 지어 출시하는데, 특이하게도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아디다스 수석 디자이너 풀럼은 "미드컷 농구화의 경우 발목에 안정감을 주지만 움직임이 불편하고, 로우컷의 경우 반대로 발목이 편하지만 불안감을 준다"며 "이번 로즈 773 '3'은 로우컷과 미드컷의 중간 형태 디자인으로 두 가지 니즈를 모두 충족시켜준다"고 말했다.

 

 

로즈 773 '3'을 착용해보면 발목이 굉장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마치 로우컷처럼 말이다. 이 제품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목 보호대를 착용한 이유도, 얼마나 발목 보호대와 이질감을 주는지를 제대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 실제 잠스트 보호대를 착용하고 로즈 773 '3'을 착용했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신발의 각 부분별로 서로 다른 구멍 크기가 적용된 갑피도 눈에 띈다. 처음에는 도트 무늬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확인해보니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는 큰 땀구멍 배출구를, 반대의 경우네는 작은 배출구를 적용한 것이다. 통기성을 위해 꼭 필요한 배출구에도 디자인을 입혔다는 측면에서 아디다스가 얼마나 이 제품을 착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설포에는 아디다스 로즈 시리즈의 로고가 적용되어 있다. 정규 로즈 시리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로고는 아디다스에서 에어 조던 점프맨 로고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로즈'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이 로고를 부각시키기 위해 너무 큰 로고를 적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로즈 773 '3'은 국가대표 연습경기에서 로즈가 착용한 일명 '국대컬러'와 시카고 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이뤄져 있다. 두 제품은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으나 소재는 다르다. 국대컬러 제품이 인조가죽으로 이뤄진 갑피를 사용하는 반면, 시카고 불스 컬러의 경우 검정색 부분에 부분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했다. 덕분에 같은 사이즈라하더라도 국대컬러가 약 5g정도 더 가볍다.

 

 

힐 카운터에는 최근 아디다스 농구화에 꾸준히 적용되었던 삼선로고가 적용되었다. 이 로고는 데릭 로즈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탄생된 것으로 근래 계속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게 보급형 농구화라고? 말도 안돼!

 

일단 분명한 사실은 로즈 773 라인은 정규 로즈 시리즈가 아닌 보급형 농구화라는 사실이다. 보급형 라인은 프로 선수보다는 아마추어 농구인들을 위한 것으로 보편적으로 정규 시리즈보다 성능이 조금 떨어진다.

 

그런데, 이번 로즈 773 '3'의 경우 기존 로즈 시리즈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다.

 

 

일단 착용감에서 큰 차이가 없다. 로즈 773 '3'은 생각보다 발 볼이 넓어 처음부터 편한 착용감을 제공해 준다. 아디다스 농구화가 발 볼이 좁아 동양인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이 제품의 경우 발 볼 걱정없이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반 로우컷 모델이라 발목의 움직임이 자유롭다. 실제 이 제품을 착용하고 약 2시간 가량 경기를 뛰어봐도 발목이 거슬린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로우컷을 신은 것처럼 발목이 자유로웠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발을 자유롭게 구부리는데 어느정도 제약이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된 크레이지퀵의 경우 발등 부분에 절개선을 넣어 발이 자유롭게 움직였던 반면, 이 제품의 경우 발등을 가로지르는 TPU소재 때문에 뻣뻣한 움직임이 연출됐다.

 

 

피팅감은 꽤나 만족스럽다. 인조가죽과 스웨이드가 지탱해주는 갑피는 발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물론 갑피가 어느 정도 늘어난 후에 어떤 피팅감을 줄지는 더 착용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써는 전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무게 역시 인조가죽이 사용된 것을 감안하면 가벼운 편이다.

 

 

접지력은 새로운 패턴이 적용되어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기존 로즈 시리즈의 접지력이 이미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새로운 패턴을 적용할 이유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 아웃솔에 굉장히 다양한 패턴이 적용되었지만 접지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로즈 773 '3'의 접지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기존 로즈 시리즈처럼 다이나믹한 트랙션 소리를 동반하는 접지력은 아니고 조금은 퍽퍽한 느낌의 접지력을 보여준다. 테스트를 진행한 체육관 바닥 상태가 꽤 좋은 편에 속해 체육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변수는 있겠다.

 

 

안전성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아웃트리거가 확실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워낙 발목 부분을 단단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신발을 착용했을때 느껴지는 압박감도 상당하다.

 

 

반면 쿠셔닝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일단 쿠셔닝은 점프 후 착지하는 동작에서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데, 허리에까지 충격이 전해지는 느낌이다. 이 제품은 아디다스 농구화에 부스트(boost) 소재가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이 부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아디다스 농구화를 착용했던 이들이라면 비슷하거나 조금 모자란 수준의 쿠셔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쿠셔닝이 좋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체중이 적게 나가는 이들이 착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로즈 773 '3' 총평

 

보통 보급형 농구화의 경우 착용감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과 달리 이번 로즈 773 '3'은 로즈 정규발매된 모델과 착용감과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제품이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로즈 시리즈를 신는다는 기분을 내기에 좋다. 게다가 디자인도 예쁘게 잘 빠졌으니 무엇을 망설일까?

 

 

디자인 4/5

다소 리복의 카미카제와 닮은 디자인으로 꽤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착용감 4/5

갑피가 단단해 다소 불편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특히 발 볼이 넓게 나왔다는 것은 이 농구화의 가장 큰 매력.

 

쿠셔닝 3/5

고질적인 쿠셔닝 부재는 이번 로즈 773 '3'에서도 이어졌다.

 

접지력 & 내구성 4/5

접지력과 내구성 모두 괜찮아 보인다. 새로 적용된 아웃솔 역시 단단하게 코트를 움켜쥐는 느낌이다.

 

안전성 4.5/5

눈에 띄는 아웃트리거 그리고 발목을 꽉 잡아주는 착용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글/ 사진: 선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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