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왁스킹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변종 세차방법인 워터리스 세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죠.워터리스나 린스리스 세차는 이전에도 다룬 바가 있으니 포스팅을 읽기 전에 다음 링크에 있는 글들을 먼저 읽으시면 워터리스나 린스리스 세차의 특장점과 한계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 아파트 주차장에서 세차하기 'Rinsless Wash' : http://blog.naver.com/acroport/10059846204
* 물 없이도 세차가 가능하다 'Waterless Wash' : http://blog.naver.com/acroport/10150507980
지난주 토요일, 디테일링을 위해 찾은 곳입니다. 셀프세차장이 아닌 아파트 주차장 집 현관 문에서 30초 거리이죠.
디테일링을 위해 준비해간 물품들입니다. 캠핑 장비 운반용으로 구입한 이마트표 핸드 트럭에 싣고 덜거덕 거리며 차량이 있는 곳까지 이동. 버킷 한개에는 워터리스 케미컬과 휠클리너를 담아왔고 다른 버킷 한개에는 수돗물을 가득 채워왔습니다.
디테일링 전 도장면의 상태입니다. 얼룩을 비롯한 별다른 오염물은 없으며 먼지만 어느 정도 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본넷 한가운데 벌똥이 보이네요.
워터리스나 린스리스 세차에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휠/타이어입니다. 휠까지는 어찌 닦아본다 하지만 물을 쓰지 않고서는 깨끗한 세정이 힘든 부위이죠. 타이어도 갈변기가 살짝 보이고 분진가루 등 휠 역시 오염이 꽤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휠과 타이어는 워터리스의 방법이 아닌 휠클리너로 세정하고 물로 헹궈주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죠. 먼저 자작한 철분제거 휠클리너(철분제거제 + 오토스마트 스마트휠 + 물)를 분무해준 다음, 브러쉬를 이용해 휠 스포크와 타이어를 닦아줬습니다. 휠 스포크는 부드럽게 돌려가며, 타이어는 박박 문질러가며~
그리고는 사진엔 없습니다만 버킷의 물을 부어 휠을 헹궈냈죠. 원래는 12V 세차기나 압축분무기를 이용하려 했습니다만 그냥 들이붓는게 훨씬 수월하고 간편하네요. 물을 부어 헹궈낸 다음 얼룩이 지지 않도록 004 다목적 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줬습니다.
다음으로 도장면을 다듬어줄 차례입니다. 울더스터를 이용해 도장면에 쌓인 먼지를 털어줬습니다.
살포시 앉은 먼지를 걷어내고 보니 군데 군데 아주 조그마한 얼룩들이 보이네요.
워터리스 세차를 위해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를 준비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에서 워터리스(Waterless)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고클린 워터리스의 세차방법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는 말 그대로 워터리스 방법이구요, 또 하나는 린스리스 방식으로 세차를 진행하는 고클린 워터리스 워시앤왁스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오염도에 따라 차량 오염이 심할 경우엔 워시앤왁스, 차량 오염이 경미할 경우엔 카워시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워시앤왁스의 경우 일반적인 린스리스 케미컬처럼 약 3갤론 가량의 물에 일정액을 희석해서 사용하므로 물을 아예 배제하는 워터리스 세차법은 아니죠. 그래도 둘 다 '친환경'적인 세차법 임에는 맞습니다.
이날은 세차를 한지 6일 정도 경과했고 위에서 보여드렸듯이 특별히 오염이 심한 상황은 아니었으므로,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를 사용해 세정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주에 경험해본데로 작업성은 정말 좋네요. 닦임성도 괜찮고 잔사도 거의 남지 않습니다.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를 이용한 작업방법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드려볼께요. 제 경우 타월 2매를 준비했구요, 먼저 다목적 타월 한장에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를 촉촉할 정도로 충분히 분사해줍니다.
다음으로 작업면에 적당량을 분사해줍니다. 작업면을 너무 넓게 잡으면 오히려 작업성이 떨어지는데요, 본넷을 기준으로 3등분에서 4등분 정도로 나눠서 작업하면 적당합니다.
타월을 가볍게 파지한 상태에서 직선방향으로 한번씩 닦아 내려준 다음, 원형이든 직선방향이든 본인이 편한 방법으로 한번 더 닦아줍니다.
그리고 한장 더 준비한 타월로 도장면이 깨끗해질 때까지 한번 더 닦아줍니다.
본넷을 작업한 후 타월의 상태를 보니 이전에 폼랜스를 도포한 후 본넷을 닦아냈을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네요. 워터리스 세차를 하는 경우 타월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오염물이 어느 정도 타월에 쌓였다 싶으면 자주 면을 뒤짚어 주는게 중요합니다. 타월 한장으로 무리하게 끝내려고 하지 말고 두어장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구요.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로 세정작업을 진행한 다음, LSP로 내츄럴 글로스 디테일러를 올렸습니다.
내츄럴 글로스 디테일러는 일종의 스프레이 왁스이니 퀵디테일러를 적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그대로 적용하면 되겠습니다.닦임성이 매우 뛰어나네요.
내츄럴 글로스 디테일러의 경우 타월로 닦아낼 때는 어느 정도 슬릭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테스트 해보는 손등으로 스쳤을 경우 그리 뛰어난 슬릭함을 제공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슬릭함의 정도가 높아지기는 하는데요, 슬릭함이 매우 뛰어난 LSP의 수준까지는 아니네요.
따로 작업과정을 촬영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후 딥블랙을 이용해 트림 및 타이어 드레싱으로 이날의 디테일링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고클린 워터리스 내츄럴 글로스 디테일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리플렉션입니다. 스프레이 왁스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날광을 선사해주네요. 사진으로 보시죠.
워터리스 케미컬을 이용해 진행해본 아파트 주차장에서의 세차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디테일링 매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자동차 동호인의 경우도 세차를 무척 자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세차 주기가 1~2주 정도로 매우 빈번하게 세차를 하는 경우 정말 다양한 관리방법들이 적용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차장 가서 고압수 헹굼만 한 후 드라잉을 하는 경우, 또 1~2주 정도이지만 그때마다 버킷 세차를 하는 경우, 폼랜스와 스노우폼 샴푸를 이용해 터치리스 세차를 하는 경우 등 오늘 말씀드린 워터리스 세차 역시 그 중 한 범주로 집어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인터넌스의 관점에서나 즐기는 관점에서나 방법은 많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면 될 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