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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 E로 상품성을 높인 디젤 프리미엄 왜건 - 볼보 V60 D4

오토기어
2014.10.10. 1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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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볼보 V60 D4입니다. 볼보 V60은 컴팩트 세단인 S60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왜건입니다. 판매 가격은 1.560cc 디젤 터보 모델인 D2가 4,540만원, 1,963cc 디젤 터보 모델인 D4가 5,510만원입니다. 시승 차량은 D4 모델로 볼보가 자랑하는 저속 추돌 방시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를 비롯해 충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크, 보행자 및 사이클리스트 감지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운전자 경보 제어,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차간 거리까지 조절해주는)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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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의 외형 사이즈는 길이 4,630mm, 폭 1,865mm, 높이 1,480mm, 휠베이스 2,775mm이며 공차 중량은 1,590kg입니다. 베이스 모델인 S60의 경우 길이 4,630mm, 폭 1,865mm, 높이 1,480mm, 휠베이스 2,775mm이며 공차 중량은 1,595kg이니, 외형적으로 S60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쟁 모델인 BMW 320d 투어링의 경우 길이 4,624mm, 폭 1,811mm, 높이 1,429mm, 휠베이스 2,810mm 공차 중량 1,535kg이니 외형 및 트렁크는 V60이 약간 큰 반면, 2열 공간은 BMW 320d 투어링이 좀 더 넓습니다. 5,110~5,88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BMW 320d 투어링 대비 가격적인 이점은 V60이 좀 더 높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에도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왜건 모델이 있고 아우디 A4 역시 1.8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왜건 모델이 있으나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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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를 해치도어 타입으로 변경한 점 외에는 S60과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S60의 틀을 유지하면서 트렁크 부분을 확장한 전통적인 왜건 스타일입니다. 상위 모델인 D4에는 R-Design(알-디자인) 패키지가 추가되어 있어 휠, 듀얼 머플러, 데이라이트 등 일부 디자인에서 D2 모델과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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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세단을 베이스로 한 대부분의 왜건들이 외형적으로 그리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반면, V60은 왜건으로 독자 설계된 모델이라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우수한 밸런스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동안 박스 타입으로 직각에 가까운 후미 라인이 투박한 느낌을 주었던 볼보 왜건 스타일에서 탈피, 해치백 모델에 가까운 후미 라인을 적용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덕분에 V60은 세단을 베이스로 한 왜건이라기 보다는 XC60의 전고를 낮춘 변형 모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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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S60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부분 변경 모델부터 적용된 일체형 헤드램프와 가로폭이 좀 더 넓어져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즈를 확대한 로고, 일체 타입의 프론트 범퍼 등 S60의 특징 그대로(데이 라이트를 비롯한 일부 디테일을 제외하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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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스타일의 일체형 헤드램프의 모습입니다. 듀얼 제논 헤드 램프와 워셔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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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측면부와 후면부입니다. 측면부는 실용적인 왜건임을 감안,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동시에 미려한 곡선미를 강조하였습니다. 이전까지의 볼보 왜건들은 심미안보다 실용성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에 후면 C 필러가 거의 직각으로 떨어지는 형태였는데, 이는 감각적인 외형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투박하고 노티난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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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를 선택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실용성' 만큼이나 '외형적인 만족도'에 큰 비중을 두며 이는 비단 스포츠 세단과 같은 젊은 수요층 대상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분야는 달라도 산업 전반에는 공통 분모가 작용합니다. 디지털 분야를 예로 들면, 한 때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MP3나 PMP들이 쏟아졌으나 애플 아이팟 등장 이후 2-3년만에 설 곳을 잃고 말았습니다. 기능적인 우세를 따지기 앞서 미려한 디자인과 아이튠즈를 기반으로 한 폭넓은 생태계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자동차 분야 역시 과거와 달리 기술, 제조 기반 평준화로 인해 브랜드의 성능 격차, 품질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비슷한 가격대, 배기량의 차량들을 늘어 놓아 보면 '대동소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성능 및 상품성 격차를 구분해 내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별화된 가치를 보유한 브랜드와 미려한 디자인이 차지하는 범위가 커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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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의 후면부 디자인은 왜건이라기 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건 특유의 단절감이 느껴지지 않음은 물론 리어 램프와 해치 도어, 리어 범퍼 간의 조화도 나무랄데 없습니다. 리어 범퍼 하단을 디퓨저 형태로 다듬고 듀얼 머플러로 포인트를 준 것 역시 기존 볼보 왜건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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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외형적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후미등의 모습입니다. S60의 가로 배열과 달리 루프에서 윈도우 하단까지 이어지는 리드미컬한 곡선이 V60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전통 목마의 등 곡선에서 착안한 이 디자인은 현재 볼보의 거의 모든 모델에 적용되면서 일명 ‘볼보 패밀리 룩’을 조성하는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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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LED 리피터를 포함하고 있는 사이드 미러의 모습입니다. 사각 지대가 넓지 않고 후방 시인성도 훌륭하기 때문에 사이드 미러에 대한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볼보는 대부분의 모델에 사각지대 감지 센서인 BLIS를 탑재합니다. 운전시 매우 효율적인 사각지대 감지 센서인 BLIS는 사각지대를 신경쓰지 않고 운전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한 주행 보조 장치로 꼽히며 현재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형태로 차용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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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유리 상단에 City Safety 기능을 위한 레이저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City Safety Low Speed auto break 기술은 룸미러 윗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레이저로 주행중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 50km/h 미만에서는 속도를 줄여 사고를 최소화해주고 15km/h 미만에서는 아예 차량을 급정거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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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제공되는 휠입니다. V60 D4에는 18인치 R-Design 휠이 제공되며 타이어 제원은 전륜 후륜 동일한 235/40 R87입니다. 5개의 사선형 스포크가 터빈 형태를 구성하고 있으며 림이 얇고 스포크가 림까지 시원하게 뻗어 있어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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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 디자인 역시 기본적인 구성은 S60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볼보 인테리어는 단정하면서 짜임새 있는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특별히 개성적이거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차분하면서 직관적인 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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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포크 방식의 스티어링 휠입니다. 좌우 부분에 리모트 콘트롤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아래 부분을 무광의 실버 트림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차체 사이즈 대비 파이가 약간 크지만 적장한 그립력과 무난한 마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동 모드에서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시프트 패들도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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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D4 모델에는 차간 거리에 맞춰 속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을 기본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간 거리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앞차가 정지시 같이 정지했다가 출발시 가속 패달을 살짝 밟아주면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재활성화됩니다. 시속 30km 이상의 속도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셋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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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 윈도우 와이퍼를 조작시키는 레버의 모습입니다. 다른 볼보 시리즈와 공용 부품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우적 감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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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등과 트립 컴퓨터용 조작 버튼을 포함하고 있는 레버입니다. 다이얼과 두 개의 버튼으로 동작하는 과정이 그리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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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 시스템의 모습입니다. 키를 소지한 채로 버튼을 눌러도 시동이 걸리는 풀 스마트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각형 타입의 볼보 공용 시동키 모습입니다. 문열림/닫힘 외에도 차량 내 낯선 사람의 침입을 차단하는 PCC(개인 통신 단말기) 기능, 100m 거리에서 차량의 잠금 상태, 알람 활성화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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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볼보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잇는 디지털 계기반의 모습입니다. 볼보 디지털 계기반은 TFT 모니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가 표시됨은 물론 자동차 주행 설정을 퍼포먼스, 에코, 엘레강스 모드로 구분하였고 각각의 모드에 맞춰 붉은색, 녹색, 황색 백라이트가 점등되도록 하여 볼보만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첨단 IT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부분입니다. 단점은 조작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디지털 장치에 익숙치 않은 사람 또는 연로한 소비자층이 다루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왼쪽 스틱의 버튼과 다이얼로 조작되는 버튼 구조는 어러 번 반복 사용해도 좀처럼 손에 익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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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를 향하여 약 10도 정도 틀어져 있는 센터페시아 중앙의 패널부입니다. 이는 S80을 제외한 볼보 차량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센터페시아 패널의 방향을 운전자 쪽으로 틀면 운전석 공간이 좀 더 넓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으며 각 버튼 조작 동선을 줄여 주어 조작감이 향상됩니다. 물론 시각적으로도 독특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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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7인치 모니터가 배치되고 그 아래로 에어컨디셔너 통풍구가 위치하며 패널 부분에 각종 조작 버튼과 다이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에프터마켓용으로 만도 지니맵을 사용합니다. DMB 수신을 비롯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순정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오디오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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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중앙 패널부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패널 형태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중앙 패널 안쪽 부분에 작은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면에서는 중앙 패널부가 가리고 있어 이곳에 소지품을 놓을 경우 잊어버리기 쉽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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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패널의 버튼 조작부입니다. 핸즈 프리 관련 버튼과 오디오 관련 다이얼, 그리고 볼보의 특징인 아이콘 형태의 에어컨디셔너 통풍구 조작 버튼, 사각지대 감지 센서, 파킹 센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볼보 대부분의 모델에서 발견되는 공통 사항입니다. 볼보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는 구성이기는 하지만 최신 트랜드를 잘 반영하는 배치라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내년 초 데뷔할 XC90의 모니터 구성 및 인스트루먼트 패널부의 배치가 전면적으로 변경되는데, 이를 계기로 볼보 전 라인업의 실내 배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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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레버 박스의 모습입니다. 변속기 레버는 각 레벨을 레버 헤드에서 표시합니다.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트림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브 - E 파워 트레인 적용 모델부터 6단 자동 변속기 대신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됩니다.(D2 모델에는 기존 6단 자동 변속기가가 탑재됩니다.) 다단 변속기로 교체했으니, 헤드 부분의 마킹을 LED 타입으로 설계하여 변속 상황에 따라 발광하도록 했다면(BMW M 변속기 레버처럼)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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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 장치 조작 버튼과 주유구, 트렁크 버튼, 사이드 브레이크 조작 버튼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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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램프와 선루프 조작 버튼부의 모습입니다. 실내 등 커버가 테두리 역할을 하고 중앙에 위치한 조작 버튼부가 잘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을 시선이 잘 닿는 곳에 넣었으며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만큼 요란한 경고음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볼보 모델임을 대변합니다. 실내 미러는 자동 눈부심 방지(ECM)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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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루프는 일반 사이즈입니다. 루프가 후미까지 연장되어 있는 왜건 모델이니만큼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넣어줄만도 한데, V60에도 S60과 동일한 사이즈의 일반 선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개방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구성인 반면, 외형적인 요소보다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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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스 안쪽의 모습입니다. 커버 안쪽에 책자나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잇는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내부 공간 활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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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충돌 안전판인 '강철빔'이 들어가 있어 묵직하고 두툼한 도어의 안쪽 마감입니다. 도어 내부의 디자인 및 마감은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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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 앞쪽에 자바라식 커버로 덮혀 있는 컵홀부의 모습입니다. 두 개의 컵홀더 사이에 시거잭이 배치되어 있는데, 여름철 얼음이 든 음료를 거치하거나 오픈된 컵을 거치할 경우 시거잭으로 음료가 스며들어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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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시트의 모습입니다. 오랜 착석시에도 가죽 늘어짐이 나타나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1열7에는 메모리 방식의 8웨이 전동 시트(3메모리 기능 포함)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볼보는 자동차에 안전 사양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전인 1960년대도 인체공학적 시트를 만들기 위해 공과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형외과 의사들의 자문을 구했다는 일화가 회자될 정도로 시트에 많은 공을 들이는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볼보 대부분의 모델에 탑재된 시트는 경쟁 모델 대비 훌륭한 착석감과 안락함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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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쿠션이 좋은 시트는 장시간 착석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운전을 할 경우 신체를 적절히 지지해 주어야 불편감을 덜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 V60에 탑재된 시트는 충분한 쿠션감을 갖추고 있으면서 장시간 착석시에도 뛰어난 안락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시승 일정에 맞추기 위해 약 450km의 거리를 휴식 없이 주행했음에도 특별히 불편하거나 결리는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V60의 시트는 뛰어난 착석감을 갖추고 있습니다.(V60 반납 후 그랜저 HG 하이브리드를 타고 사무실로 이동을 시작한지 20분만에 허리 통증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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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의 모습입니다. 아주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일반 성인 남성 3명이 착석하는데 큰 불편 없는 사이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V60의 2열 시트는 볼보의 부스터 쿠션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부스터 쿠션은 어린이 체형에 맞게 쿠션을 위로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사고시 어린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구조로 현재 볼보만 유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안전 사양입니다. 카시트 사용이 애매한 어린이 보호용으로 매우 효율적인 장치이며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볼보'다운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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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을 시승자(181cm, 86kg)가 평소 사용하는 위치로 맞춘 다음 2열 시트에 앉아보았습니다. 결과 약 4~5cm 정도의 무릎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휠베이스를 감안하면 레그룸이나 헤드룸 공간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시트는 6:4 폴딩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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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의 장점은 트렁크 활용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후면을 해치 도어로 설계하고 C 필러 이후의 트렁크 공간을 확장했기 때문에 세단에 비해 훨씬 많은 짐을 나를 수 있습니다. 물론 컴팩트 세단을 베이스로 한데다 후면 라인을 해치백 스타일로 미려하게 다듬었기 때문에 이전 볼보 왜건에 비해 V60의 트렁크 활용도가 아주 좋지는 못합니다.

2열 시트를 펼친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430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는데, 이는 세단의 339리터보다 약 100리터 정도 확장된 수준입니다. 왜건 치고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트렁크 안쪽의 돌출부가 없고 깊은 편이라 활용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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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를 폴딩한 상태에서는 894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 미러한 디자인을 위해 왜건 특유의 트렁크 활용도는 다소 포기한 셈인데, 실용주의만을 고집해온 볼보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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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 폴딩시 트렁크 바닥과 거의 수평을 이루기 때문에 부피가 큰 짐을 효율적으로 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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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안쪽에는 예비 타이어 대신 타이어 수리킷이 들어 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에서 간이 비상 타이어로, 간이 비상 타이어에서 수리킷으로 제조사 입장에서는 공차 무게를 줄여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제시합니다만, 아무래도 원가 절감 의도가 더 큰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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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내부 인테리어를 대충 살폈으니 성능 부분에 대해 점검해볼 차례입니다. 최근 볼보는 4기통 구조로 변경된 신형 엔진과 8단 트랜스미션을 적용한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을 공개, 볼보의 핵심 모델들에 탑재하였습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기존 직렬 5기통 방식의 엔진 구조에서 직렬 4기통 방식으로 설계가 완전히 변경되었으며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입니다. 신형 엔진과 변속기는 S60 2종, S80 3종, V60, XC60, XC70 등 총 8종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볼보의 주력 모델에 탑재되는 2리터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은 출력이 기존 163마력에서 181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 토크 역시 40.8kg.m로 향상되었으며 복합연비 역시 기존 모델 대비 10~23% 가량 향상되었습니다. 가솔린 터보 엔진 역시 기존 213마력의 출력을 최고 245마력으로 높이고, 최대 토크도 30.6 kg.m에서 35.7 kg.m로, 연비 효율도 1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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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모델인 V60 D4는 세단인 S60 D4와 동일한 출력의 2리터급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를 탑재, 복합연비가 15.8km/l로 기존 모델 대비 13% 개선되었습니다. 볼보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같은 블록을 사용하며 보어와 스트로크 역시 동일합니다. 커먼 레일과 터보 차저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은 i-ART 테크놀로지가 새롭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기존 커먼 레인 테크놀로지가 하나의 압력 센서를 이용하는 것이 반해 i-ART는 모든 인젝터에 개별 센서를 장착, 연료 분사 압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되도록 조절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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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D4는 볼보의 새로운 2리터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 181마력을 4,250rpm에서 내고 최대 40.8kg.m의 토크를 1,750~2,500rpm 구간에서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7.6초이며 최고 속도는 225km/h입니다.경쟁 모델의 엔진과 비교해보면 출력은 A4 2.0TDI(최고 177마력), 벤츠 C220 CDI(최고 170마력)보다 좀 더 높고 BMW 320d 대비 3마력 낮은 반면, 최대 토크는 아우디 A4 2.0TDI(38.8kg.m), BMW320d(38.8kg.m)보다 약간 높고 벤츠 C220 CDI와는 같습니다. 최대 출력,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시점 역시 독일 3사의 2리터급 디젤 터보 엔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엔진의 체감 성능은 한마디로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2리터급 디젤 엔진 가운데 성능, 효율 부분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BMW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기존 5기통 디젤 엔진과 비교해서 확실한 개선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초기 응답력이 좀 더 좋아졌고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구간이 약간 좁아졌으나 출력을 세밀하게 쪼개 사용하는 8단 변속기 탑재로 초반 응답력이 좀 더 예민해졌습니다.) 80km/h~140km/h 구간의 속도 상승력이 확실히 체감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160km/h 이상의 고회전 구간에서 확연했던 출력 저하 현상 역시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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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km/h 이후 영역부터 속도 상승력이 한풀 꺾이지만 200km/h까지는 꾸준히 속도를 높여줍니다. 특히 200km/h 이후부터는 매우 더딘 속도 상승력을 보였던 기존 5기통 디젤 터보 엔진 탑재 모델과 달리 220km/h(계기반상)까지는 어렵지 않게 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물론 도로 여건이 뒷받침될 경우) 기본적으로 저회전 구간에서의 효율보다는 3,000rpm 이상의 고회전 영역에서의 효율 향상이 두드러졌는데, 고회전 영역에서 성능적 아쉬움을 보였던 기존 5기통 구조의 파워 트레인의 단점을 잘 보완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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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방식이 사용되었고 후륜에 멀티 링크 방식으로 S60과 동일한 셋팅입니다. V60 D4 역시 S60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차체 강성과 신뢰성 높은 하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체는 기존 볼보 모델과 비교하면 '단단하게 셋팅'되어 있는 편이여서 급선회시에도 차체 쏠림과 롤을 안정적으로 받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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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언더스티어를 크게 줄여주는 토크백터링 시스템인 '코너 트랙션 콘트롤(CTC)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전륜 구동 방식이지만 후륜 구동 못지 않은 매끄러운 코너링이 가능합니다. 반면 승차감은 그리 부드러운 편이 아닙니다. 불편감을 줄 정도로 딱딱하지는 않지만, 안락감이 느껴지는 승차감을 제공하지도 못합니다.

변속기는 기존 아이신 AW의 6단 AT 기어트로닉 대신 아이신 AW의 8단 AT 드로콘 기어트로닉이 새롭게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이신 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거의 없고 효율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론치 컨트롤(LC: Launch Control) 기능도 지원합니다. ZF사 8단 변속기 대비 크기, 무게의 이점을 확보하고 있어 전륜 구동 또는 전륜 구동 기반의 상시 사륜 방식을 사용하는 볼보의 주요 모델에 적합합니다.

V60 D4에 탑재된 8단 변속기는 신속하고 부드러운 동작을 특징으로 하며 각각의 기어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어 엔진 출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신형 4기통 엔진의 최대 토크 발휘 시점이 기존 5기통 엔진의 1,500rpm에서 1,750rpm으로 늦춰졌지만 이에 따른 초반 응답력 저하가 체감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7, 8단 영역에서 엔진 회전수를 크게 낮춰 연비 효율을 높이는데도 크게 일조합니다. 드라이브 - E 파워트레인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8단 AT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새로운 엔진 라인업만큼이나 볼보의 상품성을 높여주는데 큰 기여를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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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 답력은 묵직한 편이며 좋은 그립감을 갖추고 있는 반면 핸들링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차체 사이즈 대비 파이가 큰 편인데다 날카로운 조향력을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복원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상하 포지션 조절(틸트)은 가능하지만 전후로 조정(텔레스코픽)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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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연비는 리터당 15.8km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3% 효율이 상승했습니다. 시승 기간 동안 약 1,00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하였고 고속 도로, 시내 주행 비율은 약 7:3였으며 오토기어 시승 매뉴얼에 맞춰 주행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과 누적 연비는 트립 컴퓨터상 12.8km/l 정도를 나타냈고 실제 소모된 디젤을 기준으로는 리터당 12.5km 정도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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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속도로에서 특별히 연비 주행 없이 고회전 영역을 편하게 사용하면서 주행을 할 경우 리터당 15km대의 높은 연비 효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고속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연비가 떨어졌던 기존 엔진 대비 효율이 크게 높아진 부분에 해당합니다. 시승 환경보다 편안하게 진행되는 일반 운전자들이 시내, 시외를 5:5 비율로 V60 D4를 운행할 경우 리터당 14~15km 사이의 연비는 무난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체감 성능과 높은 경제성을 모두 잡아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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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포크 타입의 18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 제공되며 타이어는 전륜과 후륜이 동일하게 235/40 R18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브레이크는 전륜과 후륜 모두 디스크 방식입니다. 초반 답력은 제법 예민한 반면 후반으로 갈수록 브레이크가 다소 밀리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불안감이 느껴질 정도로 답력이 감소하지는 않지만, 초반의 날카로운 답력을 후반까지 유지한다면 제동 성능 부분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복 재동시 디스크 열화에 따른 밀림 현상이 약간 감지되는데,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브랜드인만큼 차후 개선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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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상품을 평가함에 있어 '절대적인 기준'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상품이든, 사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 환경, 취향 등 개인적인 요소에 따라 그 가치는 크게 좌우됩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는 단순히 몇 가지 항목으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보다 빠르고 멋진 외형의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크고 뒤뚱거리는 밴은 무관심의 대상이겠지만 5-6명의 가족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패밀리카를 필요로 하는 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자동차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환경이 다르고 자동차를 판단하는 기준 및 호불호도 다르기 때문에 일 개인(또는 몇 명의 팀)의 경험과 몇 가지 정해진 규칙대로 진행되는 시승기는 해당 차량의 가치를 온전히 대변할 수 없습니다. 주관적인 시승기에서 그나마 건전한 판단 기준을 담을 수 있으려면 특정 차종에 관심을 보이는 그룹들이 필요로 하는 항목 위주로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하며 시승기를 통해 정보를 얻는 소비자들 역시 자신이 주안점을 두는 항목에 대한 건전한 정보를 잘 가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볼보 V60 D4와 같은 왜건은 도심에서 3-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모델입니다. 5,510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으니 대중적인 왜건이 아닌, 프리미엄급 왜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V60 D4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이 차가 과연 5,510만원이라는 가격대에 걸맞는 가치가 있을지', '패밀리카로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부분은 어느 정도나 믿을만한지', '왜건으로서의 실용성과 프리미엄 수입차로서의 고급스러움은 잘 구현되어 있는지', '실용적인 왜건에 걸맞는 파워 트레인 및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차후 중고로 처분할 때 만족할만한 시세가 형성될 것인지' 등에 관심을 나타낼 것입니다.

일단 볼보가 새롭게 선보인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은 독일 3사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됩니다. 제원에서 기대되는 체감 성능을 내줌은 물론 우수한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두루 갖춘 볼보의 신형 엔진 + 8단 변속기의 조합은 '디젤 = 독일차'라는 공식이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패밀리카를 선택함에 있어 '안전성 문제' 역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시승기를 통해 해당 차량의 안전성까지 파악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만, 볼보의 핵심 차종들은 이미 충돌 테스트를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한바 있습니다. 최근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 실시 이후 '안전'만큼은 최고 수준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환상이 여지 없이 깨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프리미엄 중형 세단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BMW 5 시리즈의 경우 인피니티 G37,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중형 모델보다도 떨어지는 M(보통) 등급을 받아 큰 이슈가 된바 있습니다. 제조사측은 2012년부터 실시된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들의 결과가 예상만큼 좋지 않았던 것은 설계시 테스트 환경을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하지만, 테스트 환경과 달리 무작위적인 패턴으로 발생하는 실제 고통 사고 상황을 감안하면 염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볼보의 경우 출시 시기상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염두해 두었을리 없는 S80, S60, XC60 모두 모든 항목에서 G(우수)등급을 획득한바 있습니다. S80, S60의 경우 A 필러, B 필러의 변형이 거의 없었고 무릎 에어백 없이도 탑승자의 하체를 온전히 보호해 주는 등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 실시 이전에 출시된 차종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그 외에도 프리미엄 모델다운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 최상의 안락감을 제공하는 시트, '시티 세이프티'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과 같은 고급 편의 사양이 적용되어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점 등 비슷한 가격대의 독일 브랜드 경쟁 모델 대비 확실한 이점들이 다수 눈에 띕니다. 반면 왜건으로는 트렁크 활용도가 기대보다 좋지 않고 5인 가족이 이용하기엔 공간적인 여유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볼보라는 브랜드가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고 시세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점 등은 선택에 부담을 줄만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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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해야 할 부분

시승자 개인적으로는 볼보 V60 D4의 가격 대비 가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컴팩트 세단을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왜건 가운데 V60 D4의 종합적인 상품성은 돋보이는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볼보라는 브랜드가 구축하고 있는 밸류가 문제입니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일 프리미엄 3사 대비 약 1,000만원 정도의 가격 이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세단에 비해 관심도가 크게 낮은 왜건이기에 5,510만원이라는 가격표가 주는 부담감이 제법 클 것으로 보입니다.

우수한 체감 성능, 뛰어난 경쟁성을 확보한 신형 파워 트레인이 적용된 모델인만큼, 실용적인 왜건에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R-Design 익스테리어와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등의 고급 옵션을 제외한 상태에서 4,000만원 후반대의 공격적인 가격표를 달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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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차일까?

브랜드 밸류보다는 차의 완성도와 가격대비 옵션, 검증된 안정성 등을 중요한 요소로 보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모델입니다. 특히 1-2명의 자녀를 둔 소규모 가정의 가장들에게 V60 D4는 상당히 매력적인 패밀리카로 비춰질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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