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삶의 즐거움의 50% 이상은 바로 붕붕이를 타고 다니는 겁니다. 물론 그 전에도 포르쉐를 소유하고 있었고 타고도 다녔지만 집사람 몰래 구입해서 가슴졸이며 타고나닐 때와 지금같이 공식적으로 마음 편히 타고다닐 때와의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이건 마치 회사에서 몰래 사내연애 할때와 공개연애 할때와의 차이랄까? 특히나 수동변속기의 변속질감은 정말 대단한데 클러치 미트되는 느낌도 좋지만 무엇보다 다른 차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숏쉬프트가 철컥거리며 들어가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박스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박스터를 보고 엔트리 포르쉐라 말하지만 감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박스터를 타보지 않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스터나 카이맨에는 RR 방식의 911과는 전혀 다른 MR만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박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탑이 오픈된다는 겁니다. 탑을 오픈했을 때도 멋있지만 탑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박스터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뒷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물론 911만큼은 아니지만 박스터도 상당히 빵빵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퍼가 앞으로 돌출된 디자인이라 오버행은 상당히 길어보입니다.

앞쪽에는 235 / 35 /19 인치 휠타이어가 뒷쪽에는 265 / 35 /19 인치의 휠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순정박스터s의 경우 18인치 휠타이어가 들어가지만 제 박스터s의 경우 휠은 인디오더 제품이라 19인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타이어는 익스트림 퍼포먼스급 타이어인 브리지스톤 RE-11 미쉐린 PSS 이상으로 하드한 타이어라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보면 캘리퍼가 상당히 큰데 19인치 휠 속에 들어가 있으니 상당히 작게 보이는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성능은 끝내주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앞범버와 사이드 회색의 에어덕트에는 옵션이 추가된걸로 원래는 검정색 무광입니다.

유일하게 아쉬운게 머플러 입니다.


배기음도 다른 슈퍼카들과 비교하면 매우 조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용한 배기음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도 불만은 없습니다.
포르쉐 앰블럼이 붙어있는 본넷으을 열면 이런 트렁크가 나옵니다. 그 안에 삼각대며 비상공구함이 들어있고 저같은 경우에는 바디커버도 넣어놨습니다.
위쪽 커버를 열먼 CD체인저, DVD 단자 그리고 에어필터 박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빨간색 박스터 로고도 추가옵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터는 앞쪽 뿐만 아니라 뒷쪽에도 트렁크가 있습니다. 이건 박스터가 미드쉽이라 가능한겁니다.
뒷트렁크 한쪽에 엔지노일과 냉각수를 보충할 수 있는 투입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박스터는 미드쉽 엔진이라 수작업으로 엔진오일 체크를 할 수 없는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엔진오일양을 체크해 알려줍니다.
포르쉐는 엔진오일은 꼭 모빌1을 권장합니다. 다행히 저도 엔진오일 교환할 때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모빌1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작고 날렵한데 의외로 시야가 넓고 사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운전하면서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빵빵한 휀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묵직한 운전석도어는 당연히 프레임리스

창문은 모두 오토, 트렁크가 두군데라 트렁크 여는 버튼도 두개
다들 아시겠지만 포르쉐 키박스는 스티어링휠 좌측에 있습니다. 옵션으로 들어간 빨간색 게기판 RPM 게이지가 정중앙에 배치. 특히나 수동변속기 모델이라 속도게이지 보다 rpm 게이지가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시동을 걸면 위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자동으로 오일량을 측정합니다.

역대 최악의 급 네비게이션 및 순정인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기능들이 절반입니다. 무엇보다 오디오를 끄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꺼지는 구조라 음악을 듣기 싫으면 무족건 소리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공조기는 수동 즉, 예전 로터리방식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가운데 개뼉다귀 같이 생긴 버튼은 pasm으로 요 버튼을 누르면 댐퍼가 스포츠모드로 변경됩니다. 그 옆에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주행모드가 스포츠모로 변경되구여.
psm 버튼을 누르면 차체제어장치가 꺼집니다. 또한 실내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빨간색 포인트들은 모두 추가옵션으로 넣는겁니다.

글로브박스 위 빨간색 내장재를 누르면 요렇게 컵홀더가 두개 나옵니다. 글로브박스 수납공간은 좁습니다. 매번 운전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6단 수동변속기 일명 말뚝

사이드브레이크 옆에 버튼 두개로 탑을 오픈하거나 닫을 수 있습니다. 그 옆에 재떨이는 2g폰 보관함으로 사용하기 땍 좋습니다. 고급스런 알칸타라로 만든 센터콘솔. 물론 알칸타라로 하기 위해서는 40만원을 추가 지불해야 합니다. 센터콘솔 공간은 쓸만합니다. 그밖에 빨간색 안전밸트도 물론 수십만원짜리 옵션입니다.
포르쉐 박스터 시승기
세상에는 다양한 차들의 종류가 존재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는 단, 두가지의 차만 존재하는데 그건

탑이 열리느냐? 열리지 않느냐에 따른 분류다. 이런 의미에서 탑이 열리는 박스터는 좀처럼 컨버터블을 접하기 힘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다. 특히 컨버터블 보다 더 접하기 힘든 미드쉽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987 박스터s의 경우 295마력 엔진을 사용하는 전기형 mk1과 310마력 엔진을 사용하는 mk2 두가지 모델로 나눌 수 있다. mk1과 mk2강의 보여지는 출력차이는 단지 15마력에 불과하지만 실제 운전해보면 직분사엔진이 들어간 mk2와 mk1의 차이는 성능면에서 보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미션에서도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mk1에는 6단 팁트로닉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들어가지만
mk2 모델의 경우에는 7단 pdk 미션이 탑재된다. 단 수동미션의 경우에는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987 박스터s에 들어간 6단 수동변속기는 2단 7000rpm에 120km/h, 3단 7000rpm에 180km/h를 마크할 정도로 낮은 기어비를 가질 정도로 초고속주행 위주의 세팅이 되어있어 초고속에서의 박스터의 달리기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6단 2,000rpm 80km/h의 속도에서도 풀가속하면 시속 250km/h가 넘는 속도까지 거침없이 올라가고 6단 2,000rpm 80km/h에서 3단으로 다운쉬프트 하며 악셀레이터를 깊게 밟으면 목이 꺽일 정도로 무섭게 뛰쳐나간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편하게 크루징할 수 있는 속도라 할 수 있는 시속 120km/h의 속도에서 6단 2,600rpm으로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2,000rpm까지 rpm을 떨어뜨리면 속도가 80km/h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크루징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클러치는 국산차의 수동변속기들과 비교하면 매우 뻑뻑하고 단단하지만 그렇다고 컨트롤하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숏쉬프트가 들어가면서 미트되는 느낌은 상당히 직관적으로 발끝에서 전해지는 미트되는 감촉도 좋지만 숏쉬프트가 철컥거리며 들어가는 소리와 손맛도 일품이다.
또한 rpm 하강속도가 매우 빨라 rpm 빠른 기어조작을 하지 않으면 특히나 저단기어에선 울컥거리기 쉽상이다. 댐퍼는 노멀보드와 스포츠모드로 선택 가능한데 노멀모드로 설정하면 다른 독일차들의 하드와 비슷하고 스포츠모스로 설정시에는 극단적으로 하드지는데 그 사이의 간극이 매우 커서 그 중간모드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엔진음이나 배기음은 비머 같이 날카롭지도 그렇다고 AMG 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포르쉐 특유의 설명하기 힘든 고유의 소리가 있다. 특히나 박스터의 경우 탑을 오픈하고 달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적당한 크기의 배기음이 더 잘 어울린다. 포르쉐 박스터 시승기는 롱텀으로 연재되는 만큼 다음편에서 포르쉐 박스터 롱텀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