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재필] 199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상현실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 '다마고찌'를 기억하는가.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성격있다'(?)는 스마트폰 '아카'는 어린 시절 다마고찌에 푹 빠졌던 풋풋한 기억을 되새기게끔 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새 스마트폰 '아카'를 출시했다. 90만~10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워 50만원대에 '아카'를 선보이며,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LG전자 '아카' 스마트폰
'아카'는 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2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한 8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21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안드로이트 4.4킷캣 운영체재, 1.5GB 램, 16GB 메모리를 내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2610mAh다.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G3'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성능면에서 다소 밀린다. 아카폰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카는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색상별로 별도 이름이 있다. ▲화이트는 '우키' ▲옐로우는 '에기' ▲네이비는 '소울' ▲핑크는 '요요' 로 불린다. 이들 제품은 타 스마트폰과는 달리 전면에 상하 슬라이드 방식의 커버를 지니고 있다.
아카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바로 아카의 '눈'이다. 커버 위에는 각기 다른 눈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눈 모양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LG전자 아카 스마트폰 '우키'
예컨데 눈앞을 손으로 가렸다 떼면 눈을 깜박 깜박하고, 좌우로 흔들면 어지러운 듯 빙글빙글 돌아간다. 이어폰을 꽂으면 아카도 함께 이어폰을 꽂고, 문자메시지나 알림 메시지가 있으면 화면 아래를 보라고 지시하듯 아래를 쳐다 본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충전량에 따라 점점 눈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등 아카의 눈동자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슬라이드 방식의 커버를 살짝 내리면 새로운 화면이 나온다. 날짜와 시계는 물론 메시지, 부재중 전화, 알람, 와이파이 연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를 완전히 벗기고 화면 상단에서 뛰어 놀고 있는 ‘페르소나’를 터치하면 다양한 위젯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특화된 카메라 기능이다.
▲'아카'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아트토이'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LG전자는 소비자에게 4가지 페르소나를 피규어로 제작한 ‘아트토이’를 스마트폰과 함께 기본 제공한다. 바탕화면 위젯을 통해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고 화면 속 틀 안에 아트토이를 가져다 대면 캐릭터가 화면 속에서 3D 형상으로 활발히 움직인다. 이용자는 움직이는 페르소나와 포즈를 잡고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이 밖에 레이저 센서로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이나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셀피 카메라' 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아카'는 확실히 학생 또는 20대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제품으로 파악된다. 특히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스마트기기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만약 중년 남성들이 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상당한 모험정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카의 마스크를 뺏다 꼈다 해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아카' 스마트폰 커버가 분리된 모습
아카는 52만 8000원에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됐다. 학생들이 많이 쓸 것으로 감안해 4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이통3사의 보조금 지급 규모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이 8만 4000원 ▲KT가 12만 8000원 ▲LG유플러스가 9만 4000원이다. 대리점이 지급할 수 있는 보조금 15%를 추가로 받는다면, 가장 저렴하게는 38만 800원에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