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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벤츠 G바겐 시승기

다나와자동차
2014.11.26. 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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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선배가 최근 차를 구입하며, 젊은 사람이 너무 성실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준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딜러가 근무하는 곳인데요. 다이하드에 나온 지클래스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꼭 한번 타보고 싶다고 시승기회를 줄 수 없겠냐 연락을 먼저 드렸고 이날 약속이 되어 딜러께서 근무하고 있는 벤츠 한성모터스 방배전시장 본점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맛있는 아메리카노 한잔도 주시네요.^^

 



 

 

 

차 한잔 마시고 있으니 딜러분께서 지클래스와 함께 오셨네요. 벤츠 전시장 앞에서 본 지클래스의 위용... 가슴이 콩닥 콩닥 뜁니다.



 

 

 

"조수석 - 시내주행"

 

시승을 앞두고 약속시간을 잡는데 딜러분께서 시간을 좀 넉넉히 잡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대략 네시간 정도 여유시간을 잡고 오라고 해서 한두시간 도로에서 몰아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일단 와봤는데요, 딜러분께서 지클래스는 일반 도로에서는 맛을 느낄 수 없는 차량이라고 합니다. 시승은 먼저 조수석에서 출발했어요. 조수석에 타니 차로 진입용 경사로로 내려가지 않고 꽤 높은 도로 턱을 그냥 내려가네요. 이 차는 원래 이렇게 다니는 거랍니다. ㅎㅎ


 

 

 

자... 지금부터는 조수석에서 본 몇가지 특장점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맨 먼저 판판한 판형 윈도우가 눈에 들어오네요. 지바겐은 원래 목적이 군용지프였기 때문에 유지보수의 수월함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채용된 윈도우는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곡선이 전혀 없는 평면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전면 윈도우를 자세히 보니 특이하게 열선이 들어가있네요.

 

 

 

조수석에 앉으니 특이한 구조의 시트도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인 높낮이나 등받이 각도 조절 외에 어깨받이 조음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깨날개 쪽을 몸에 꼭 맞도록 조요주니 버킷시트 느낌도 조금 나네요.


 

 

 

 

센터페시아의 깊이가 매우 얕고 죄다 직선으로 이루어진 것도 또 하나의 특징으로 지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 손뼘으로 한뼘 남짓 정도 되어보이네요. 조수석 크래쉬보드 위로는 정통 지프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차가 심하게 롤링치면 두손으로 잡고 있으라는 의미이겠죠? 센터페시아 중간 앞쪽엔 커다란 파크트로닉센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크트로닉(The New G-Class 기본사양)

주차중 차량의 앞ㆍ뒤가 주차 구획에 너무 근접하면 파크트로닉이 자동으로 위험을 경고해줍니다. 음향 수심 측정기와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고 하는데요 범퍼에 장착된 센서가 초음파 신호를 발사하고 그 음파가 되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을 다시 거리로 환산한다고 합니다. 파크트로닉 표시부는 LED 램프가 점등하며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에게 위험상황을 알려줍니다.

 

 

 

차고가 워낙 높다보니 조수석의 레그룸도 한참 깊습니다. 제원표를 보니 시트부터 천정까지가 1,053mm, 시트부터 바닥까지는 380mm이네요.

 

 

 

 

천정은 고급스러운 알칸테라 재질로 되어 있는데요. 특이한건 2열 중간좌석의 안전벨트가 천정에 달려 있습니다.


 

 


 

  

 

The New G-Class가 되며 고급 내장재와 편의사양이 대거 기용되었지만 지클래스는 지바겐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투박함이 그대로 묻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주행편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하드하게 세팅되어 있는 스티어링은 주행중이더라도 스티어링휠을 두손으로 꼭 잡고 있는 '겸손함'을 운전자에게 일깨워주네요.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 스타트버튼 조차 없네요. ㅎㅎ

 

 

 

 

 

네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에 관련된 각종 정보들이 디스플레이되는 액정의 위치는 시인성을 강조한탓인지 센터페시아에서 불쑥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맵은 현지화하면서 지니맵이 탑재되어 있네요.

디스플레이시스템에는 외에도 센터콘솔에 위치한 조그다이얼을 통해 차량내의 각종 정보들에 대한 조작과 후방카메라 등이 보여집니다.

 

 

 


 

The New G-Class는 V6 디젤 엔진이 올라간 G350 BlueTEC과 AMG가 올라간 G63 AMG 두가지 모델로 나눠지는데요. 제가 이날 시승한 모델은 G350 BlueTEC이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G63 AMG를 타보고 싶었습니다만, G350 BlueTEC만으로도 지클래스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요, G350 BlueTEC에는 G-Tronic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네요. (G63 AMG에는 당연히 AMG Speedshift Plus 7G-Tronic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Low Range 모드

G-Class의 7G-Tronic 미션은 Low Range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거친 험로를 주행할 때 도움을 주는 '저단 기어비' 모드로 Low Range 모드를 선택하게 되면 엔진 토크의 전달이 주행상태에 맞게 최적화되어 구동력을 높일 수 있고, 저속 주행시의 컨트롤이 보다 쉬워진다고 합니다.

 

또한 최대 100%(45도)의 경사로를 오를 수 있으며, 내리막에서는 바퀴의 잠김 걱정 없이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어, 울퉁불퉁한 자갈길이나 풀숲, 눈길 등 불규칙한 노면을 달리는 경우 주행안정성을 한층 높여줄 수 있는 모드입니다.

 

 

 

지클래스는 상시사륜구동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전자식 트렉션 시스템인 4ETS와 세개의 잠금식 디퍼런셜 락이 어우러집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은 평상시 전/후륜의 동력배분을 50:50의 비율로 나누지만 4ETS는 노면의 상태에 따라 바퀴별로 접지력이 달라질 경우 최고의 접지력을 유지하고 있는 바퀴로 구동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시켜 빙판과 같은 불안정한 노면에서도 차체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디퍼런셜락은 여기에서 나아가 네바퀴중 하나만 겨우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극단적인 험로주행 상황에서도 전자적인 조절을 통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SUV인 The New M-Class와 The New Generation GLK-Class에서도 상시사륜구동 및 4ETS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디퍼런셜락은 지클래스에서만 채용된 극단적인 험로주행 시스템입니다.

 



아쉽게도 사이드밀러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면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제거되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사각지대의 장애물을 인식하는데, 우리나라 관련법규 상 그런 시스템을 자동차에 탑재할수는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해요. 미러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끝부분(미러에서 선이 그어져있는 부분)이 볼록처리 되어 있습니다.




 

 

 

지클래스의 조수석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엄청나게 높은 지클래스의 차고에 기인합니다. 도로부터 지클래스의 루프 끝까지의 차고는 제원상 1,970mm이며 높은 시트포지셔닝상 왠만한 SUV 조차 어깨 높이에서 내려다보며 주행하게 됩니다.





 

 

 

"운전석 - 오프로드 주행 Part1"

 

조수석에 앉아 딜러분과 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복잡한 서울을 빠져나와 한적한 경기도 광주의 인근으로 나왔네요. 오프로드를 즐겨보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며, 딜러님과 바톤을 터치해 제가 운전대를 잡아봤습니다. 확실히 처음 스티어링휠을 잡고 코너링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네요. 차체가 워낙 크고, 스티어링의 세팅 자체가 워낙 묵직하게 세팅되어 일반 도로에서 저속으로 코너링을 도는 것이 꽤 어색했었습니다.

 

 

 

 

오프로드를 가볍게 즐길만한 장소를 물색하며 천천히 주행하고 있는데, 옆에서 딜러님께서 '아! 여기면 되겠네요.'라고 말씀하시는데...

 

"네? 여기요? 내려가는 길도 없는데..."

"그냥 내려가시면 되요^^"

"어디루요? 설마 요기 둔덕 넘어서 그냥 내려가라구요?"

"네! 지바겐은 원래 그런 차에요.^^"

 

순간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다 교차했습니다. 전복되기라도 하면? 이 차 가격이 1억5천인데 물론 보험은 들어놨겠지만... 콩닥콩닥,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도로에서 후진으로 살짝 각도를 틀어준 다음, 그대로 둔덕을 넘어봤습니다.

 

 

 

 

차체가 심하게 앞으로 기울어지며 본넷 앞으로 평평하게 보여야할 땅이 위로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보이네요. 외마디 비명이 속으로 터지면서, 입으로는 우오오오오~ 하는 표정이 자연스레 지어집니다.(아니 참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재밌는건 차체가 그렇게 심하게 앞으로 기울어져 모든 하중이 앞쪽으로 집중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찌그덕거리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속 방지턱 넘어갈 때마다 찌그덕 거리는 제차가 갑자기 생각 나네요. ㅜ.ㅜ

 




 

"에어로 다이내믹? 그게 뭔데?"

 

급격하고 울퉁불퉁한 경사로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려온 다음 차량에서 내려 외관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지클래스의 외관을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군데군데의 디테일한 요소가 보다 세련되어진 점을 제외하고 보면 지클래스의 외관은 수십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지바겐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에어로다아내믹따위... 그런건 개나 줘버려 하는 듯한 차체는 최고속력을 내기까지 공기의 저항을 그대로 맞닥뜨리며, 무식하게 엔진의 힘만으로 밀어붙입니다.


 

 

 

 

 

 

 

 

 

 

아... 그런데 온통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지클래스를 보다 보니 강인한 인상을 준다는 느낌을 넘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바겐 1세대가 출시된게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이고 그간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되어 왔습니다만 클래식하면서도 강건한 디자인의 정체성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다는 것 자체로 엄청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외관의 디테일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게요. 큼지막한 벤츠 엠블럼이 있는 전면부 그릴은 지바겐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한껏 묻어나오는 부분인데요, The New G-Class로 넘어오며 헤드램프 아래 LED 주간 드라이빙 라이트를 채용하며 꽤 세련된 모습을 갖췄습니다. 직접 시승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지클래스 AMG 모델의 경우 다른 AMG 모델과 마찬가지로 큼지막한 메쉬그릴, 인테이크 등을 통해 스포티하고 고성능의 모습을 뽐내고 있네요.

 

 

 

 

 

 

 

특별한 기교 없이 널찍하고 묵직한 사다리꼴의 후드도 예전 모습 그대로이네요. 운전석에서 보면 차폭을 가늠하기에 딱 좋도록 불쑥 튀어나온 방향지시등 역시 이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전면 윈도우는 거의 직각으로 서 있고, 와이퍼 역시 플랫보다는 물기를 제거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사이드밀러는 지클래스에서 곡선의 미려함을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물론 휠타이어 같은 원래 곡선일수밖에 없는 부분은 제외하구요...)

 

 

 

 

휠은 G350 블루텍의 경우 18인치 5트윈 스포크 휠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지면으로부터 도어를 오픈했을 때 내부 차량 바닥사이의 높이가 대략 50~60cm 정도 되기 때문에 사이드스텝이 기본 장착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여자와 어린아이들도 쉽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차량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며 도어캐치를 담고 있는 검정색 사이드 몰딩은 1세대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지클래스에서 개폐가 가능한 모든 도어를 보면 저렇게 도어힌지가 노출되어 있는데요. 처음부터 지바겐은 군용이나 산악 용도로 튼튼하고 정비가 손쉬운 차량을 모토로 만들어졌고, 그런 아이덴티티는 여러 첨단 장치를 담은 지금의 지클래스가 되어서도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도어를 분해하기 위해서 내장재 뜯고, 이거 뜯고, 저거 뜯고 하는게 아니라 힌지쪽의 볼트를 몇개 풀어주면 바로 분리가 가능할 것 같은 구조입니다.

 

 

 

 

 

 

후면부는 심플 그 자체입니다. 스페어타이어를 감싸고 있는 큼지막한 커버는 크롬 덩어리로 처리했네요.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 역시 방향지시, 브레이킹 경고, 후진등과 같은 기능적인 측면에만 충실하고 있습니다. 지클래스에는 트레일러 견인 고정 장치가 기본사양으로 장착되어 있네요.

 

 

 

 

트레일러 견인 고정 장치

요트, 트레일러, 카라반 등을 최대 3,500Kg까지 견인 가능하며, 단순히 견인만 하는게 아니라 ESP 시스템이 견인 상태에서 디스크 브레이크가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어합니다.

 

 

 

후방카메라와 리어윈도우 와셔노즐의 위치가 꽤 특이하네요. 후방카메라는 차량의 맨 윗쪽에 달려 있는데요, 스페이타이어가 카메라를 가리고 있어 차량 안쪽에서 화면을 통해 나오는 영상을 보면 자잘한 장애물까지는 잘 안보이는 측면도 있습니다. 리어 와이퍼 바로 윗쪽에 카메라가 달려 있는 관계로 리어워셔는 윈도우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트렁크 역시 정통 SUV 답게 좌측방향으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최근 고급 SUV에 들어가는 자동 개폐 장치 같은건 찾아볼 수 없고, 지극히 단순하네요. ㅎㅎ

 

 

 

  


"아놀로그와 디지털의 믹싱, 드라이빙 스페이스"

 

자... 다시 실내로 돌아와볼까요?운전석의 모습은 매우 절제되어 있고, 베이직에 충실한 모습인데요,

승용차는 물론 SU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하이그로시 가니쉬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미건조할 정도로 단조로운 연출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클래스에는 그러한 연출이 보다 더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도 수동미션을 고려해 오른손이 미션 조작에만 집중하도록 한데 기인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방향지시등, 워셔 및 와이퍼 조작 등 대부분의 외부 조작 기능을 스티어링휠의 좌측에 배치해 세개의 조작 레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측에 레버로 있는 전조등 조작부는 좌측 송풍구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요. 우리나라 차량 같으면 여러가지 옵션 버튼이 있는 곳입니다.


 

 

 

 

위처럼 주요 조작을 모두 스티어링휠 좌측에 위치시킨게 기어노즐의 원활한 조작을 위해서이지 않나 싶은데요. 지금의 지클래스는 7G-Tronic 오토미션을 채용하고 있고, 고속주행 변속에서는 스티어링휠 앞쪽에 위치한 패들쉬프트가 보다 유용하게 쓰이므로 딱히 기어를 복잡하게 조절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어판넬 옆으로 주차 브레이크도 보이죠? 네 전자식 브레이크는 커녕 풋 브레이크도 아닙니다. ㅎㅎ

 

 

 

 

 

커다란 스티어링휠은 매우 묵직하게 세팅이 되어 있는데요. 좌측에는 메뉴 네비게이션 및 결정 버튼이, 우측에는 헨즈프리 및 볼륨 조절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기판은 컬러 디스플레이 LCD가 채용되어 있는데요. 원래 네비게이션과 연동하여 LCD에 방향안내가 됩니다만, 우리나라 실정법상 구현이 불가능하여 관련 기능이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공조 및 오디오 조절 버튼은 크게 이렇다할만한 요소는 없었습니다. 넘버 키, 풀오토 에어컨 등 벤츠의 표준적인 포멧을 따르고 있고, 클래식한 지클래스의 다른 요소들과 적절히 어울리고 있었습니다.

 

 

 

 

뒷좌석은 그리 안락하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많이 고급화되고 럭셔리해졌다고는 하지만 원래 지바겐은 태생 자체가 오프로더이기 때문에 뒷좌석 역시 그에 걸맞게 설계되어 있죠.

 

레그룸은 앞좌석 시트로부터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고는 있습니다만, 총 길이 4,453mm의 전장을 고려하면 다소 공간할애가 다소 인색하다는 느낌입니다. 대신 바닥 카펫부터 시트까지의 깊이가 415mm로 운전석과 조수석(380mm)에 비해 보다 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적재공간을 늘리기 위해 2열을 폴딩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재밌는건 폴딩을 하기 위해서는 헤드레스트를 탈거해야만 했습니다. ㅎㅎ

 

여타 나머지 부분에서는 후열 승객을 배려한 특별한 공간을 찾아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지클래스를 후열에서 느긋하게 서류검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개성있는 외모 덕분에 한때 헐리우드 여배우들이 이 차를 즐겨 사용했다고 하죠? ㅎㅎ)


 









 

"지클래스의 심장 - 블루텍"

 

내/외장에 이어 엔진룸도 열어봤습니다. 완벽하게 커버 처리가 된 깔끔한 엔진룸을 기대했습니다만, 지클래식은 여실히 그런 기대마져 무너뜨려주네요. 그런데 가만 보니... 지클래스의 엔진룸은 정말 빈틈없이 꽉 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앙에는 커다란 V6 QM642 엔진이 올려져 있고 주변부로 깔끔하게 정리된 배선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V6 QM 642 디젤엔진

G350 BlueTEC에 탑재된 디젤엔진은 211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함께 연료 소비까지도 최적화 시켰는데요,

엔진회전속도 1,600RPM에서 2,400RPM에 이르는 초기 단계에서 이미 최대토크(55.1kgㆍm)를 발휘합니다.

또한 배기가스 정화 및 사후처리를 담당하는 AdBlue 요소수와 조합된 카탈리틱 기술을 통해 질소 산화물 배출을 80% 이상 감소시켰고, 이때문에 주유구 ?에는 AdBlue 요소수를 보충하는 주입구가 별도로 있습니다.

AdBlue의 부족할 경우 계기판을 통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간단한 방법과 저렴한 비용(1회 주입에 1만원 정도, 년1회 정도 주입 필요)으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오프로드 - Part2"

 

태생 자체가 오프로드를 위한 차인만큼 지클래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프로드를 경험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시승차인 관계로 오프로드에서 과격한 주행과 핸들링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달리는 것 자체로 지클래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사다리꼴의 프레임 차체는 정통 SUV를 넘어 중장비를 연상할만큼 강인한 뼈대를 이루고 있어 차량이 어떠한 자세로 있든지 뒤틀림없는 강성을 유지해주고 풀타임 사륜구동, 4ETS 시스템, 디퍼런셜 락 등 자세제어시스템과 함께 지상고 21cm에 달하는 차체는 뛰어난 램프각을 제공해 왠만한 지형지물은 바닥 긁힘 없이 탈출할 수 있게 해줍니다.

 

 

 

The New G-Class 접근각도 36도, 이탈각도 27도, 경사로 등판능력 100%(45도), 측면 경사로 54%

 

 

 

지클래스의 도강깊이는 최대 60cm인데요, 차체에서 범퍼 및 하부 일부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수준입니다. 실제 그 깊이까지 들어가면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경험을 했을 것 같습니다만, 시승차 가지고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어서 아주 얕은 냇가를 왕복하며 도강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사실 이 정도 깊이는 다른 사륜구동 SUV도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얕아 보여도 물의 깊이를 모르는 상황에서 지클래스가 아닌 다른 차량으로 쉽사리 물에 들어갈 엄두를 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얕기는 했지만 오프로더를 타고 강을 건너는 느낌을 정말 신선했습니다. 사진촬영의 문제 때문에 건너편으로 올라기자 않고, 강 중간에서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는 했습니다만, 울퉁불퉁한 자갈밭, 거기에 강물이 흐르는 곳을 건너는 느낌이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최대 도강깊이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어지네요.^^



 

 

 

"에필로그 - 고속도로 주행과 기타 등등"

 

그렇게 아주 가볍게 오프로드를 달린 후 방배전시장까지 돌아오는 길에 고속주행을 직접 해봤습니다.

차체가 직선으로 이루어져 바람의 저항을 꽤 심하게 받았는데요, V6 3.0 QM642 엔진 덕분에 끊임없이 등뒤를 강력하게 밀어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구조상 어느 정도 풍절음은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외에 가속 및 주행성능은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대신 바람의 저항을 심하게 받는 고속구간(시속 140~150Km 이상)으로 접어들면 속도가 상당히 더디게 올라가네요.

 

여튼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동안에도 다른 차량을 내려다보는 것은 주행의 편의성 뿐만 아니라 '룰러(Ruler)'가 된듯한 느낌도 선사해주네요. 한마디로 고속주행 역시 정말 재밌었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Mercedes Benz The New G-Class G350 BlueTEC의 시승기입니다. 제 차가 아닌 그것도 일반 세단이 아닌 오프로더인 관계로 글을 작성하는데도 무척 오랜 기간이 소요되었네요. 오늘 소개해 드린 벤츠 G클래스는 정통 오프로더라는 별명을 가진 메르세데스 벤츠가 G클래스를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35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벤츠 G클래스 또한 올해의 SUV에 늘 오를만한 후보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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