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짝으로 불리는 런닝홈을 갖고 싶었습니다. 옆동네, 뒷동네 사는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는 국민문짝. 남편은 사지 말라고 합니다. 장난감을 많이 사줄 필요도 없다네요. 아이는 끔찍하게 사랑하면서 왜 장난감에는 인색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런닝홈 사주면 안 되나 졸라도 봤습니다.
그런 찰나, 국민문짝과 흡사한 미니 국민문짝이 눈에 들어옵니다. 피셔프라이스. 회사도 같습니다. 국민문짝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미니스타일로도 만들었나 봅니다. 이름은 피셔프라이스 러프앤런 퍼피스 액티비티 홈(Fisher-Price Laugh and Learn Puppys Activity Home)입니다. 이름 참 기네요. 문이 열리면 소리가 나고 조명을 켜면 불이 들어옵니다.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기능까지 정말 똑같습니다.
홀릭! 홀릭! 우리 아들, 다른 집에 가면 국민문짝에 늘 홀릭됐는데, 이젠 걱정 없습니다. 포장을 뜯기도 전에 문을 열어보고 창문을 올렸다 내렸다 합니다. 조명도 켜는 등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자기도 뭔가 비슷하다 여기는가 봅니다.
"엄마~!! 이게 뭐야?" 우리 아들 엄청 신났습니다."‘이게 뭔가 엄마 너무 좋아!" 라는 얼굴입니다. 이것 저것 뒤져봅니다.
문도 열어보고, 닫아보고, 버튼도 눌러봅니다. 문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기도 하고요. 포장지를 뜯어봅니다. 본체 이외에 집 안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을 꺼내줍니다.
장난감을 넣어도 보고, 빼 보기도 하고, 뭘 알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잘 가지고 노니까 마냥 뿌듯합니다. 장난감은 측면 구멍을 통해서도 넣을 수 있습니다.
우측에는 꽃 모양의 장난감이 붙어 있습니다. 손으로 돌리면 꽃 머리가 돌아가요. 뱅글뱅글 뱅그르르.
오른쪽에 위치한 조명은 켜고 끄기가 모두 가능합니다. 작동 레버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혼자서도 척척 잘해냅니다. 켜고 끌 때마다 소리도 납니다. 불빛에, 노래에 울 아들 마냥 좋아합니다. 역시 이 물건, 물건이네요. 그런데 너무 많이 해서 건전지 빨리 닳을까 살짝 걱정도 해봅니다.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일은 쉽습니다. 그런데 창문을 내리면 구멍이 뚫려 있는 게 아니라 그림이 딱 나오네요. 이 그림에 맞춰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찰칵, 문 열리는 소리도 납니다.
이 제품은 문짝만 있는 런닝홈과 다르게 집 전체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붕 위 뚜껑은 쉽게 열립니다. 함께 제공된 장난감을 넣어다 빼는 일 모두 가능합니다. 다른 물건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손잡이도 붙어 있고, 떼굴떼굴 구르는 볼도 달렸습니다. 아이가 마냥 돌리고 또 돌려댑니다.
문짝 위에 버튼 누르는 걸 가장 좋아하는 아이. 노래가 나올 때마다 몸을 들썩입니다. 춤까지 춥니다. 다른 버튼을 눌러도 음악은 나오는데 왜 저 버튼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지. 그래도 마냥 좋아하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노래는 일반 음악과 영어(ABC)음악, 플레이 음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영어 음악을 켜면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그 음악이 나옵니다. 음표 그림은 아이들이 고개를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동그라미 모양은 작동 버튼을 누를 때마다 알려주는 소리가 나옵니다. 어떤 곳에 버튼을 위치 시켜도 아이가 좋아합니다.
비싸지도 않은데, 런닝홈 대신하기 참 괜찮은 물건입니다. 동영상도 몇 컷 찍어봤는데,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노래가 나오면 엉덩이를 들고 춤을 춰요. 내새끼지만 왜 이리 이쁜거죠?
영어공부에도 음악공부에도 사물놀이에도 딱 좋은 미니 런닝홈.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손잡이까지 있어 외출용 장난감으로도 손색없네요. 또 36개월인 3세가 될 때까지 잘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니 비용에 대한 아쉬움도 없는 것 같아요. 런닝홈보다 훨씬 저렴한데 런닝홈만큼 잘 가지고 놀아서 뿌듯하기도 하고요. 조카나 친구 아들한테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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