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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아이패드 시리즈, 뭐가 달라졌나?

다나와
2014.12.24. 0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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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 번씩 꼬박 제품 업데이트를 하는 애플. 그것도 신제품 발표 키노트로 멋지게 포장한다. 또 어떤 혁신이 들어갈까 발표 순간까지 루머와 유출사진으로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썸(awesome)’을 외치던 스티브 잡스 대신 팀 쿡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신제품이 든 손을 위로 치켜 올리면 쏟아지는 관중석의 박수갈채는 여전하다.

 

아이폰6/6+ 발표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 생중계를 새벽잠을 설쳐가며 본 많은 이들은 또 다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당초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다소 있었지만 신제품 발표 키노트를 보고 나면 물건을 사고 싶게 만드는 그들의 묘한 매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비록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발표 이후 바로 손에 쥘 수는 없었지만 최근(12월 초) 국내에 정식 출시됨에 따라 기존 아이패드를 쓰는 이들은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태블릿을 처음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아이패드는 위시리스트 1순위이기도 하며, 연말연시 그리고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선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각각 아이패드 에어 2, 아이패드 미니 3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한 애플의 신제품, 이전 세대에 비해 어떤 점이 향상되었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 12월 국내에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2(좌측)와 아이패드 미니 3(우측)

 

 

기존 아이패드를 ‘오징어’로 만든 ‘아이패드 에어 2(iPad Air 2)’

 

얼핏 보면 기존 제품과 전체적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아이패드 에어를 쓰고 있는 이들도 당장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크게 개선됐다. 두께나 무게는 물론이고, 새로운 프로세서를 넣어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카메라에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고 아이폰에 먼저 도입된 지문 인식 등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향상이 이뤄졌다.

 

▲ 아이패드 에어 2. 전체적인 생김새는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에어’의 의미 살린 더욱 얇고 가벼워진 외형

 

지난 해 10월,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아이패드 에어’의 등장. 뜬금없이 ‘에어(Air)'라는 이름이 붙어 나온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다소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그동안 무거워 사용이 불편했던 아이패드를 1파운드(WiFi모델 기준 469g)로 크게 줄였으니 '에어'는 더 가벼운 아이패드를 위한 애플의 의지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 세대를 거치며 더욱 ’에어‘스러워진(?) 아이패드가 등장했다.

 

아이패드 에어 2는 두께가 6.1mm에 불과하다. 기존 아이패드 에어의 7.5mm보다 1.4mm나 얇아졌다. 1.4mm라는 수치만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작고 가벼울수록 작은 변화가 크게 느껴지듯 두 개를 비교해서 보면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9.7인치나 되는 큰 화면을 고려하면 여기 안에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부품이 어떻게 들어갔을까 싶을 정도로 얇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2010년 처음 공개된 아이패드 1세대가 13.4mm이니 아이패드 에어 2 두 대를 포개 놓아도 더 얇다. 3.5mm 오디오 잭을 생각하면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 이전 세대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 (사진=애플)

 

▲ 2010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1세대 모델과 비교 (사진=애플)

 

▲ 실측을 해보니 6.1mm로 매우 얇은 두께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두께가 얇아졌으니 무게도 줄어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기존 469g도 가볍게 느껴졌는데 437g로 더 줄어들어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WiFI 모델 기준). 이보다 작은 7~8인치 태블릿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9~10인치대의 다른 태블릿보다 가벼워 실제로 들어보면 왜 ‘에어’ 이름을 붙였는지 자연적으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것이 또 이때 드러난다. 아이패드 에어 2를 한참 만지다가도 아이패드 에어 1을 집어 들면 왜 무겁게 느껴지는지...

 

▲ 실측을 해보면 445g으로 나타난다. 이전 제품보다 더 가벼워졌다.

 

 

겉은 레티나 그대로... 하지만 달라진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에어 2 두께를 6.1mm로 줄일 수 있었던 기술적 배경에는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컸다. 인셀(In-Cell) 디스플레이 기술이 처음 도입된 것. 이미 아이폰에서는 사용되고 있으나 아이패드에는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 아이패드 에어 2는 인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두께를 크게 줄였다. (사진=애플)

 

강화유리(커버글래스), 터치센서, 액정 등 세 개의 층이 물리적으로 구성된 기존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인셀 디스플레이는 터치 센서를 액정 내부에 증착한 것으로, 층과 층 사이에 에어갭이 그만큼 줄어들어 두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반사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실제 기존 아이패드로 전자 문서 등을 보고 있으면 이미지나 문자가 강화 유리 안에 파묻혀 보이거나 뭔가 층이 나뉜 것 같이 보이지만 아이패드 에어 2는 지면 인쇄물에 더 가깝다.

 

▲ 에어갭이 줄어드니 화면과 커버글래스 사이의 간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위 사진은 아이패드 에어 2와 이전 세대의 디스플레이를 비교한 것으로,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 화면에서는 디스플레이 내부 공간으로 인해 사진과 같이 그림자 같은 상이 맺힌다.

 

디스플레이 내부 에어갭이 줄어들면서 터치감도 향상된다. 손끝과 픽셀 사이의 거리가 더욱 좁혀지면서 직접 종이 위에 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표면에는 반사 방지 코팅을 함으로써 햇빛 아래 또는 강한 조명 아래에서도 이전보다 또렷하게 볼 수 있게 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이제는 아이패드도 ‘지문으로 잠금해제’

 

아이폰5S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터치ID가 들어갔다. 한번 지문으로 등록해주면 더 이상 ‘밀어서 잠금해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비록 사용자마다 지문 인식률에 대한 평가는 나뉘고 있지만 기존 아이폰에서 터치ID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면 아이패드 에어 2의 터치ID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앱스토어에서 계정 비밀번호가 아닌 지문 인식만으로 간편하게 앱을 내려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 아이패드 에어 2의 지문인식센서인 터치ID

 

▲ 터치ID 관련 설정 화면

 

▲ 터치ID를 이용해 보다 간편하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앗... 사라진 로테이션 락 스위치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에어 2. 외형적으로 또 하나 변한 것이 있으니 측면 볼륨 버튼 바로 위에 있던 스위치가 사라진 것. 이 스위치는 무음 또는 로테이션 락 기능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물리적 스위치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 2에서는 아예 스위치가 빠졌기 때문에 음소거나 화면회전 기능을 끄기 위해서는 화면 위로 스와이프 동작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제어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일부 소비자는 스위치가 사라진 것에 대해 아이패드 에어 2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 2를 얇게 만들기 위한 애플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기도...

 

▲ 위가 아이패드 에어 2, 아래가 이전 세대 모델이다. 사진과 같이 로테이션 락 스위치가 빠졌다.

 

▲ 로테이션 락 스위치가 빠졌기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 2의 제어센터에는 화면자동회전 잠금 기능이 들어가 있다.

 

 

‘A8X' 역대 최강 성능을 내다

 

겉은 다이어트를 했지만 속은 더욱 단단해졌다. 기존 프로세서인 A7도 답답함이 없었는데 애플은 아이폰6/6+에 탑재된 A8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아이패드 맞춤용 프로세서인 A8X를 썼다. 동작 속도를 올렸으며, 그래픽 코어도 늘렸다. X는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것을 나타내며, 아이패드 4세대 이후 아이패드 전용 프로세서를 쓴 것은 2년만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7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해 CPU는 40% 더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은 2.5배 가량 향상됐다. 2010년에 나온 아이패드 1세대와 비교하면 프로세서 속도는 12배, 그래픽은 무려 180배나 빨라졌다.

 

iOS 디바이스 벤치마크 앱인 Geekbench 3 결과에서도 아이패드 에어 2의 절대 성능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멀티코어 성능 테스트에서 ‘4557’의 점수가 측정되었다. 이는 기존 아이패드 에어의 2600대 점수보다 크게 높은 점수이며, 최근 출시된 아이폰6+의 2800대 점수와 비교해도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A8X의 트리플코어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싱글코어 테스트에서도 기존 아이패드 에어보다 높아진 클록을 반영해 속도가 행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Geekbench 3 결과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성능만 올리면 배터리 사용시간의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 애플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10시간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프로세서에 20nm 공정을 적용했다. 따라서 동작 클록은 높아졌지만 10시간이라는 사용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A8X와 함께 사용되는 보조프로세서는 기존 M7에서 M8로 업그레이드되었다. 3축 자이로, 가속도계, 주변광 센서 외에 기압계가 추가되었다. 따라서 관련 앱을 설치하면 아이패드 에어 2를 통해 현재의 기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M8 보조 프로세서는 A8X와 함께 기능을 분담하여 배터리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 기압계 센서가 추가되어 앱을 설치하면 현재 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다다익램' 드디어 2GB

 

다다익램(多多益RAM)이라는 말이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을 램 용량에 빗대어 말하는 것으로, 램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얘기다. 여기서 램과 시스템 성능의 관계까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분명한 것은 애플은 램에 매우 인색하다는 것.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이패드의 성능은 쭉쭉 올라가는데 메모리는 한결같이 1GB를 고집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2GB 램이 들어갈 것이라 많은 네티즌이 예상했고, 또 공식 발표 전 떠도는 루머에서도 2GB 램은 거의 확정된 분위기였다.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 2는 드디어 이전보다 2배 더 많아진 2GB 램을 달고 나왔다. 따라서 이전 아이패드에서 앱을 실행하다가 튕기거나 하는 일은 크게 줄어들었다.

 

▲ Geekbench 3를 통해 확인한 시스템 정보. 2GB 용량의 메모리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상 기록하기에 최적화된 800만 화소 카메라

 

iSight 카메라로 부르는 후면 카메라가 이전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올라갔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는 같은 년도에 나온 아이폰에 비해 카메라 성능은 떨어진다. 따라서 화소는 올라갔지만 사진 품질은 아이폰 5/5s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6/6+보다 촬영 해상도는 낮지만 그래도 사진 촬영시 연사 모드, 동영상 촬영시 슬로 모션 등 최신 기능은 그대로 지원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연사 모드로 보다 간편하게 담을 수 있고, 슬로 모션으로 특별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간직할 수 있다.

 

▲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후면 카메라

 

▲ 슬로 모션 촬영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전 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적질(?)을 받고 있는 아쉬운 카메라 성능. 아이패드의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애플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실제 촬영해보면 밝기 변화에 따라 적정 노출로 촬영을 도와주고, HDR 기능을 통해 사진 찍기 곤란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뒤받쳐주고 있다. 또한 슬로 모션과 타임랩스 기능은 카메라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만족감이 더 높다. 성능이 뛰어나다 할 수는 없지만 태블릿 특성상 전문 카메라가 아닌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서는 특별한 문제를 찾을 수는 없다.

 

▲ 아이패드 에어2와 이전 세대 아이패드로 촬영 후 특정 부분을 확대한 사진.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대한 차이가 드러난다.

 

페이스타임 카메라인 전면 카메라는 화소수는 120만으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새로운 센서 탑재로 안면 인식 기능이 개선됐다.

 

 

전혀 딜레이 없는 성능

 

아이패드 에어 2는 지금까지 나온 iOS 디바이스 중 성능이 가장 높다. 따라서 실제 구동에서도 거침없는 시원한 속도를 만끽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은 이미 이전 세대 아이패드부터 자연스럽게 구동됐다.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MP4 동영상 파일은 물론이고, MKV와 같은 1920X1080 해상도를 지닌 동영상도 매끈하게 재생한다.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4k 영상도 따로 인코딩을 거치지 않아도 깔끔하게 재생한다. iOS 동영상 재생 앱인 nPlayer를 이용, 3840x2160 해상도의 mp4 파일을 구동시켜 보니 끊김이 전혀 없이 부드럽게 재생되었다.

 

▲ 4k 영상도 끊김없이 부드럽게 재생한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일부 앱에서도 아이패드 에어 2의 진가는 그대로 드러난다. 아이패드 에어 2 키노트 당시 소개된 동영상 편집 앱인 ‘리플레이’와 이미지 편집 앱인 ‘픽셀메이터’는 높아진 새 아이패드 에어의 성능을 그대로 보여준다. 고성능의 데스크톱PC에서나 가능했던 세밀하면서도 빠른 이미지 편집이나 논리니어 영상편집을 아이패드로 뚝딱 해치울 수 있다.

 

특히 픽셀메이터는 DSLR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쉽고 빠르게 터치 액션 만으로 보정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앱이다. 리터치 기능을 이용해 지우고 싶은 부분만 문지르면 주변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처리해낸다. 이미지를 분석, 처리하느라 지연되는 시간도 거의 없다. 리플레이 앱의 경우 원하는 동영상을 고른 후 테마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준다. 이 또한 조작하는데 있어 딜레이가 전혀 없다. 오히려 PC에서 했던 작업보다 매끈하게 처리된다는 느낌이다. 이는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베인글로리’이다.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딜레이 없는 매끄러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아닌 옆그레이드 ‘아이패드 미니 3(iPad Mini 3)’

 

▲ 아이패드 미니 3

 

아이패드 에어 2와 함께 지난 10월 16일 키노트를 장식한 아이패드 미니 3.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소개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초도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패드 에어 2에 쏟은 것과 비교하면 거의 찬밥 신세나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는 일부 예견되기도 했다. 5.5인치나 되는 크기의 아이폰6+가 지난 9월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아이패드 미니를 떠올렸다. 폰과 태블릿이라는 경계가 있기는 하나 크기 차이가 크게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아이패드 미니의 행방에 관심이 모였다.

 

이러한 걱정은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아이패드 에어 2와는 달리 아이패드 미니 3는 이전 세대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사실 비교 기사를 쓰기에도 민망할 정도다. 두께나 무게 등 외형은 이전과 동일하다.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도 같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터치ID가 추가되었다는 것. 아이패드 에어 2와 공통된 부분이기는 하나 골드 색상이 추가된 것과 32GB 모델이 빠졌다는 것 정도다.

 

▲ 아이패드 미니 3에는 지문인식기능인 터치ID가 들어갔다.
이외에는 이전 세대와 달라진 것이 없다.

 

▲ Geekbench 3를 통해 확인한 아이패드 미니 3 시스템 정보.
이전 세대 제품과 달라진 것이 없다. 램도 1GB 그대로이다.

 

이처럼 아이패드 미니 3가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은 터치ID 뿐이니, 이는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라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사실상 쓸 말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끝맺음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해외 일부 매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 3가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 2보다 성능이 약간 떨어진다고 발표한 바 있어 오히려 논란거리이다. 이 둘을 직접 갖다놓고 비교하면 그 차이를 체감하기는 힘들지만 iOS 벤치마크 앱인 Geekbench 3를 돌려보면 이런 차이가 숫자로 나타나기는 한다.

 

▲ Geekbench 3 테스트 결과.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 2보다 성능이 떨어진 것으로 측정된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새 아이패드 살까? 말까?

 

일 년에 한번씩 하는 신제품 키노트를 보고 있으면 꼭 사고 싶게 만드는 애플 디바이스의 묘한 매력. 이번에 국내에 새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되면서 또 많은 이들은 신규 구매 혹은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게 된다. 그럼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를 살까? 말까? 아이패드 에어 2와 아이패드 미니 3의 달라진 공통점은 실버와 그레이 외에 골드 색상을 추가한 것. 그리고 32GB 모델을 없애고 16/64/128GB 모델로 재편성한 것 등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이패드 에어 2는 무조건 강력 추천,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 3는 고민을 좀 해 볼 필요가 있다.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큰 폭의 성능 변화, 특히 비교할 수 없는 AP의 강력함과 2GB로 늘어낸 램은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이다. 게다가 가볍기까지 하니 태블릿으로서 매력은 모두 갖춘 셈이다. 따라서 아이패드 4세대를 포함한 이전 세대 소유자라면 두 말 할 것 없이 당장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기존 아이패드 에어 소유자라면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없지만 여유가 된다면 향후 더욱 넉넉하게 아이패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옆으로 비껴 간 아이패드 미니 3. 오히려 이번 발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이패드 미니 2이다. 골드가 없는 것과 터치ID가 빠진 것만 빼면 둘은 동일하다. 성능을 좌우하는 프로세서도 같고, 디스플레이, 무게나 두께, 크기도 동일하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로 아이패드 미니 2는 100달러(한화 12만원)나 더 싸졌다. 게다가 50불(한화 6만원)만 더 얹어주면 아이패드 미니 3에는 없는 32GB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비 성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따라서 기존 아이패드 미니 2 소유자 중 터치ID가 반드시 필요한 이들이라면 아이패드 미니 3를 구입해야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면 그대로 1~2년 더 써도 무방하다. 또한 새로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3보다는 2 모델을 추천한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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