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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 돌란의 모든 것] 2편: 자비에 돌란 영화 파헤치기

라이프투데이
2015.01.21.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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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에 돌란의 모든 것] 1편: 칸이 인정한 천재 감독의 탄생에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1. 아이 킬드 마이 마더 (I Killed My Mother, 2009)
자비에 돌란의 노련미 넘치는 데뷔작. 10대 사춘기 소년이 겪는 엄마를 향한 ‘애증’을 솔직하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 영화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질풍노도의 17살 소년과 변덕스러운 엄마의 치열하고도 리얼한 애증 보고서랄까. 자비에 돌란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인 ‘엄마’를 향한 첫 번째 고백이자 그의 반자전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내가 그 어떤 것보다 알고 싶은 단 한 가지. 나에게 무조건적으로 영감을 줄 수 있는 단 한 가지.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단 한 가지만 존재해야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나의 엄마일 것이다.”

자비에 돌란은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이 킬드 마이 마더>를 시작으로 그를 관통하는 하나의 존재, ‘엄마’를 향한 감정을 끊임없이 표출해낸다. 후베르트의 모습만 봐도 그렇다. 엄마를 미치도록 증오하다가도 어느새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엄마를 사랑하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자비에 돌란의 순수한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누군가를 위한 경의감이나 존경심이 담긴 영화가 아닌, 자비에 돌란의 반자전적인, 그 자신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Xavier Dolan's Note “싸움에 이기는 것을 보고 싶은 것도 엄마, 내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엄마이고, 나는 엄마를 통해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또 내가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내게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싶은 것도, 내가 틀렸을 때 옳은 길로 가고 싶게 하는 것도 엄마. 엄마, 무엇이든 간에 결국은, 엄마다.”

2. 하트비트(Heartbeats, 2010)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인들의 극찬을 받으며, 자비에 돌란이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하는 신인감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한 작품. 그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더불어 사랑에 대한 담론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고 해서 기존의 멜로 영화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하트비트>는 일반적인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한 남자를 두고 한 여자와 그녀의 게이 남자친구가 경쟁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멜로드라마의 핵심이라 여겨지는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이 이루어짐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그 과정에서 방황하는 20대 젊은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아픔을 그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독특한 스토리에 완벽한 연출이 더해져 ‘자비에 돌란’만의 스타일이 완성된 것.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독특한 패션, 그리고 세련미 넘치는 영상은 마치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Xavier Dolan's Note “나는 첫 촬영으로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버렸고, 이 영화가 나의 첫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하기 시작했다...나는 아직도 명확하고, 뚜렷한 의도를 세울만한 새롭고도 다른 기반이 없었다. 하지만 마법처럼 촬영장의 집단적인 무의식이 끌어올려준 의지로 <하트비트>는 자신만의 특징 있는 목소리와 색깔 그리고 영혼을 스스로 나타내면서 점차적으로 스스로 확고해지기 시작하였고, 나는 쓸데없이 반복적인 것을 만들어내게 되는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3. 로렌스 애니웨이(Laurence Anyways, 2012)
로렌스와 프레드의 10년에 걸친 사랑의 서사시 <로렌스 애니웨이>. 사랑 앞에 선 두 남녀의 설렘과 좌절, 고통 등을 감각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자비에 돌란은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87년부터 1999년까지 로렌스와 프레드의 사랑을 연대기 순으로 연출, 사랑의 깊이를 극대화해 보여줬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두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하나는 두 사람의 쉽지 않은 인생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다른 하나는 168분이라는 시간 동안 관객들이 로렌스의 고민과 갈등을 긴 호흡으로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기 위함이다.

긴 러닝타임을 가뿐히 넘길 만큼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진지한 대사들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구성해낸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 속에서 헤매고,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즉 이 영화는 스물넷이라는 자비에 돌란의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이 담겨있다.

Xavier Dolan's Note “<로렌스 애니웨이>는 근본적인 사랑 이야기에 대한 경외심,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욕망, 멋대로 희망을 가지지 않는 사랑, 한계란 없는 그런 사랑, 그리고 오직 영화와 책, 그리고 예술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내 인생에 있어서 감독이 되기 전, 먼저 남자가 되어야만 했던 시절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이다.”

4. 탐엣더팜(Tom at the Farm, 2013)
<탐엣더팜>은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영상미와 구성으로 돌아온 자비에 돌란의 심리 스릴러물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아이 킬드 마이 마더>의 강렬하고 비비드한 컬러감, <하트비트>의 아기자기한 면모, <로렌스 애니웨이>의 로렌스와 프레드가 보여줬던 빈티지하면서도 컬러풀한 의상, 화려한 화면 구성과는 또 다른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자비에 돌란 작품에서 접할 수 있는 촬영 기법 중 하나인 ‘슬로우 모션’ 역시 이 영화에서 매력적으로 활용된다. 극적인 순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슬로우 모션 기법은 스릴감 넘치는 추격 장면에서도 캐릭터의 감정 선을 놓치지 않고 포착, 몰입을 배가시킨다. 특히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되 자비에 돌란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화면비율을 자유자재로 변하게 하는 장면은 <탐엣더팜> 영상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Xavier Dolan's Note “연극 ‘탐엣더팜’이 끝난 후, 극장의 차양 아래 흐릿한 담배 연기 사이로 나는 미셸 마크 부샤르에게 이 연극을 영화화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미셸 마크는 대답했다. “만든다고 한 사람 없는데, 왜요? 누구 염두에 둔 사람 있어요?” 나는 ‘브리타니퀴스’에 나오는 네로에게 말하듯 겸손하게 대답했다. “있죠. 저요, 저.” 정말, 그게 <탐엣더팜>,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5. 마미(Mommy, 2014)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신작. 자신만의 색채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전작보다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영화는 ‘엄마’를 주제로 삼았다. 불 같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과 사고뭉치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엄마를 사랑하는 ‘스티브’, 그리고 이 두 모자 앞에 나타난 이웃집 여인 ‘카일라’가 만나 소우주를 만들어가 나는 과정을 그렸다.

<마미>는 ‘엄마’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아이 킬드 마이 마더>와 많이 닮아 보인다. 하지만 두 작품이야 말로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것이 자비에 돌란의 설명.

하나는 변덕스러운 10대의 시선을 통해 드러난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엄마의 고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자비에 돌란의 필모그래피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모자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지만 이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도다. 그런 점에서 <마미>는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감정적인 형태로 소통하고자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Xavier Dolan's Note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때를 생각하면 나는 아마도 엄마를 벌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겨우 5년이 지났고, 이제 난 <마미>를 통해 엄마의 복수를 청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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