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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따기 보다 힘든 자동차 골드넘버 그리고 대행사

다나와자동차
2015.01.26.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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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A7 번호 1100, 미니 굿우드 번호 6666. 내가 직접 노력해서 고생하며 얻은 번호들이다. 내가 지인들 도와준 번호만도 그야말로 후덜덜 하다. 누구나 탐내는 좋은 번호판 받는데도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 직접등록 짬밥 수년이면 돌아가는 사정 다 안다.

 

힘들지만 그 과정을 즐기기도 하거니와, 뿌듯함때문에 지인들이 부탁하면 도와줬다. 며칠전에도 지인이 도움을 청했다. 지인이 원하는 번호는 3000번. 때마침 노원구청이 34조5900번대에서 49저3000번대로 넘어갈 타이밍이었다.


15일 목요일, 점심 즈음해서 노원구청에 갔다. 신규등록 담당 직원에게 서류를 접수하며 번호가 넘어갔냐고(5900번대가 끝나고 3000번대가 풀렸느냐고) 물어보자, 아직 안넘아갔다고 했다. 그래서 그럼 넘어가면 등록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물어온다. 몇번을 원하시느냐고. 보통 몇번을 원하냐고 직원이 물어보는 경우는 없다.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3000번을 받고싶어서 왔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직원이 충일사 대행사 직원을 부른다. 직원이 한 말을 정확히 옮기자면, "3000번 xx씨(그 대행사 직원 이름)가 부탁하면 가능해요?" 그러자 대행사 직원이 말없이 고개를 젓는다. (이미 예약되어있어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직접등록 짬밥 수년이면 돌아가는 사정 다 아는 나는 낌새를 알아차렸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라 다짐했다. 그리고는 충일사 대행사 직원이 잠시후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왔다.

그 대행사 직원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3030 이나 3003 정도는 해드릴수있는데 3000번은 안돼요." (이제는 대놓고 말하는구나...) 선한 얼굴을 지으며 그걸 왜 대행사분이 제게 이야기 하시죠? 구청 직원이 하는거 아닌가요? 라고 되묻자, 전산입력 담당자가 따로 있단다.

 

이틀간 노원구청에 죽치고 앉아서 보니 창구 뒤쪽 자리에 앉아서 껌 짝짝 씹으며 앉아있는 직원이 있었는데 앞뒤 긴번호판의 번호선택은 철저히 그사람의 몫이었다. (그나마 34조5900번대에서 좋은번호가 다 빠지고난 뒤 막번호들만 있을때는 창구직원이 직접 전산입력 업무를 하였다.)

 

직접등록 짬밥 수년이면 그냥 몇분 앉아서 돌아가는거 보면 감 온다. 힘들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쨌든 목요일에는 결국 업무시간종료시까지 번호가 풀리지 않았고 돌아갈수밖에 없었다.


16일 금요일.

그래도 희망을 안고 구청업무가 개시되기도전에 다시 노원구청을 찾았다. 하루종일 죽치고 기다린 결과, 오후 세시 반경 번호가 드디어 49저3000번대로 넘어갔다. 바로 서류를 접수했지만 창구 직원이 업무를 하는게 아니라 창구 뒤쪽에 앉아 오늘도 껌 짝짝 씹고있는 직원에게로 서류는 건네졌다. (창구에 앉아있는 직원은 허수아비같았다.) 번호선택지가 나왔고, 당연히 원하는 번호는 나오지 않았다.

그 때,

 

어느 대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원구 xx사 사장쯤으로 되어보이는 남자가 나에게 반말을 툭 던진다.

"너 송파 벤츠 천xx 딜러꺼 들고왔지? 나한테도 부탁했었어 내가 안된다고 했지!"

내가 아닌데요? 라고 하자,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새끼도 나한테 3000번 부탁했었어"

 

그래서 내가 아닙니다 서류 보여드릴게요 확인해보세요~ 라고 했더니 맞으면서 왜 거짓말이냐고 몰아부치더니 결국 서류를 다시 돌려받고 확인시켜주려고 찾자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참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꾹 참았다. 내가 지한테 3000번 달라고했나 나한테 왜그러나 의아했다.

 

그러면서 대행사 직원들끼리 쑥덕인다.

"강남구청 새끼들이 지들 구청에서 좋은번호 못 빼니까 다들 다른구청와서 얼씬거린다" 라고 말이다.

(이름은 같지만 유한회사인 대행사들은 지들끼리도 밥그릇 싸움이 치열했다)

 

이사람은 날 대행사 직원으로 오해를 한 것이다. 쌍욕이 입술 직전까지 튀어나왔지만 또 꾹 참았다.


여기서 잠깐, 왜 강남구청 새끼들이라고 했을까? 강남구청은 번호판 부조리의 대표적인 예이기 때문이다. 날고긴다는 대행사 직원들도 좋은번호는 강남구청에서 못뽑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남구청은 절대 민원인 혹은 상주 대행사에게 x0000, xxxx 등과같은 좋은번호를 주지 않는다.

 

심지어 강남구청은 어느정도냐면 이미 한참전에 지나가서 발급되었어야 할 번호들도 유보로 다 잡고있다가 정말 암흑의 경로 청탁을 받고 내어주고 있을 정도다. (유보란, 번호가 랜덤으로 노출되지 않게 하기위해 말그대로 이 번호를 유보 한다는 이야기임)

 

해당번호가 다 돌아가서 유보로 잡아놓지 못하는 상황이면 일부러 뻑내고 추후에 번호재사용 처리를 해서 거래하기도 한다. (뻑내다 란, 등록되었다가 어쩌한 사유에서든 취소된 번호) 그런곳이 강남구청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SK엔카 어플에서 차량번호조회가 가능했다.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어떤 차량인지를 검색할 수 있었다. 그 말인 즉, 검색을 해서 차량이 검색되면 발급된번호, 그렇지 않으면 등록되지 않은번호라는 말이다. 이미 한참 지난 번호가 미등록 번호로 나오길래 그때당시도 좋은번호를 받아보고자 강남구청에 가서 혹시 등록 안된번호라면 받을 수 없겠나고 물어봤다.

 

물론 강남구청은 이미 나간 번호라며 단호하게 잡아뗐다. 그 후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강남구청 자동차민원실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민원인이 그런걸 어찌 알았냐며 말이다. 그 후 며칠후, SK엔카는 돌연 자동차번호검색 시스템을 중단했다. 그런곳이 바로 강남구청,

 

"강남구청새끼들이 좋은번호 받을라고 다른구청에 얼씬거린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대행사 직원은 나에게 마지막으로 이런말을 했다. "3000번? 죽어도 안나와!" 그래 죽어도 안나오지. 당신이 잡아놨으니 죽어도 안나오는건 확실하지.

 

구청 공무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와 거래가 있었겠지. 기분이 더러워서 그냥 창구 신규담당 직원에게는 안녕히 계시라는 인사한마디 하고 나왔다. 그때 내 앞을 지나 구청으로 들어오는 BMW X5.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게 아니라 곧바로 번호판교체장소로 직행했다. 그리고는 13마xxxx 번호를 달고있던 X5 는 구청진입후 번호판장소로 직행, 바로 49저3000번 번호판을 달고 유유히 사라졌다. 차량민원실에 그 X5 차주는 나타나지도 않았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과연 뭘까?

 

이미 음지의 거래로 인해 유보되어있던 49저3000번은 애초부터 민원인에게 오픈될 번호는 아니었던거다. 그런 번호를 받겠다고 이틀이나 죽치고 앉아 있으니 나에게 반말 찍찍 내뱉었던 그 사장은 나를 좋은번호 브로커로 오인했을만도 하고, 다른구청에서 자기 나와바리를 침범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구청이 니들 사무실은 아니자나? 내가 니들한테 번호 부탁을 했어? 아님 구청 직원들에게 진상을 부리기를 했어? 아님 업무 방해를 하기를 했어? 3000번 번호풀렸길래 서류접수하고 3000번이 번호선택지에 딱 찍혀있기를 바랬을 뿐인데, 니들처럼 공무원들과 거래하지도 않고 정말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접근한것 뿐인데 왜 발끈하지?


이틀간 주차비만 4만원을 내가며 노력한 고생은 헛수고가 되었다. 물론 그 헛수고는 결국 대행사 직원과 구청 직원과의 부조리 때문이었다.


나의 노력이 실패했다고해서 이런 글을 쓰는것은 아니다. 나는 항상 좋은번호만 뽑고 다니는것 같지만 나역시 실패 많이 한다. 하루종일 구청에 죽치고 기다렸다가도 실패하기를 한두번이 아니었다. 적어도 오늘 그 대행사 사장이 나에게 그런말만 안했어도, 내눈앞에 나타나 번호판교체장소에서 3000번으로 번호판만 교체하고 유유히 사라진 X5만 아니었다면, 노원구청은 나에게 정말 공정하게 업무처리하는 구청으로 기억에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구청 직원이 오히려 대행사 직원에게 3000번 번호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던 점, 34조5900번대에서 좋지않은 번호들만 남아있을때는 창구직원이 직접 하던 작업들을, 49저3000번이 풀리는순간 창구 뒤쪽 자리에서 껌 짝짝 씹고있는 직원의 몫이 되었다는것은 분명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다.

 

거기다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대행사 직원이 괜히 내게 발끈하질 않나. 겉으로는 정말 공정하게 랜덤 10개를 단 한번만 보여준다며 포장을 했지만 결국 젊은 창구 직원들은 아무런 힘도없고 민원인에게 거짓말을 해야만했던 허수아비였던 셈이다. 썩어빠진 노원구청.



 

[대행사 없이 직접 뽑은 번호 7777, 8888]

 

대행사 거래금액으로 최고 100만원까지 호가하는 누구나 탐내는 좋은 번호들. 내가 직접 뽑은 번호들이다. 대행사들과 공무원들의 쓰레기같은 거래가 아닌, 내가 직접 발로뛰고 구청에서 죽치고 앉아서 기다리면서 노력해서 얻어낸 번호들이다. 물론 이런 번호를 받을 수 있다는건 그 구청은 100% 대행사와 거래하지않는 좋은 구청이라는 증거다.


단언컨데 아직도 대부분의 구청 및 차량등록 사업소에서는 랜덤으로 x000, xxxx 등과같은 좋은번호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아예 나오지 않도록 유보를 해두거나, 직원이 선택지정 옵션으로 랜덤 10개번호중에 좋은번호가 나왔어도, 그 과정을 보지 못하는 민원인이게는 좋은번호가 포함되지 않은 다른 10개의 랜덤번호를 다시 생성시켜 보여주는것이다.

 

직접등록 수년이면 그바닥 돌아가는상황 다 안다. 유보, 저장후 다시 랜덤번호 10개 발생등의 방법으로 좋은번호 민원인에게 안내보내는거, 특수지정으로 좋은번호 다 빼가는거, 다 보인다. (특수지정이란, 현재 발급중인 번호중에서 임의로 특정 번호를 지정하여 등록하는 옵션)

 

대행사와 구청직원들의 유착관계. 이틀동안의 노원구청도 그러했고 앞서 이야기한 강남구청. 서초구청은 대행사 직원이 아예 등록창구 앞에 막고 서서 민원인들 서류까지도 지들이 손에 쥐고 업무를 하질 않나.


몇년전 국토교통부는 꽤 큰 선심을 쓴 듯 했다. 기존 2개중에 선택에서 10개중에 선택할수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그리고 절대 공정성을 내걸었다. 공정성? 유보, 특수지정이 있는한 공정성은 절대 없다. 공정성을 강조하고자했다면 유보나 특수지정메뉴는 애초부터 만들지 말았어야했다.


공무원들과 대행사의 유착관계. 뿌리뽑을 수 없는 잡초같다. 단언컨데 유보, 특수지정이 전산에서 사라져도 그 유착관계는 뿌리뽑을 수 없을 것이다. 서울 25개구청중 대부분을 다녀봤지만, 정말 청렴하고 공정한 구청은 손에 꼽는다. 거의 대부분은 아직도 상주 대행사들과의 유착관계가 돈독히 유지되고있었다.

 

 

 

자동차 파워 블로거 - 해인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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