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니스트 김성일] 최근 물 없이 세차라는 광고 문구를 접하기 쉬워졌다. 기본 상식적으로 세차를 하려면 물이 있어야 하지만, 과연 어떻게 어떤 원리로 세차가 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많은 제품들 중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간단한 TIP 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올바른 제품의 선택
최근 친환경은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친환경 제품의 경우 성능이 미약하거나, 너무 비싼 지출의 대가를 요구하였지만, 경쟁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그 마지노선이 사라지게 되었다. 선진국의 경우 더 많은 환경 규제를 논하며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결국 ‘다운사이징’ 즉, 배기량을 줄여 배기가스로 인하여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취지이다. 내연기관을 이용하는 자동차의 연구보다는 대체 연료 혹은 전기를 이용한 이동수단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다루게 될 세차용품은 세정제의 일종이다. 역시 계면 활성제라는 물질로 인하여 기준량이 초과되면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폐수를 만들어 내는 환경오염물질로 분리 되어 있다. 가격이 높은 친환경 혹은 자연 추출물의 경우는 양이온 혹은 비이온성 으로 구분 되고,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학 제품은 대부분 음이온인데, 이 경우 자연분해가 쉽지 않아 규제 및 단속이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용품들은 자율안전인증 이라는 일종의 환경부로부터 적합성을 판정 받아야 한다. 그리고 판정 받은 제품의 경우 반드시 표기를 해야 하는 관련법이 있으므로 물 없이 세차를 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친환경과 지구보호를 위한 제품임을 강조하지만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이 비슷하다면, 캐나다와 같이 심한 오염물질의 경우 판매조차 할 수 없는 환경규제가 심한 선진국에서 제조 된 제품이 보다 안전하다.
물 없이 세차를 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자재 역시 중요하다. 고분자 물질과 세정 성분을 적절하게 배합하면 우려와 다르게 자동차 페인트 표면에 손상 없이 세차를 할 수 있다. 고분자 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손상을 줄여주고 사용 후 페인트 표면을 지속적으로 보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물 없이 세차의 장, 단점
개인주택과 개인차고 등 환경이 월등하게 좋은 천조국 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경우 최근 쓸데없는 물을 소비하다 적발 될 경우 $500 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만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물 없이 세차를 한다는 것은 지구를 보호할 수 있고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좋은 원료로 생산된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그 누구보다 깨끗한 상태로 자동차를 관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물 없이 세차하는 제품들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 쉽게’ 라는 광고 카피와 같이 사용법이 간단하여 남녀노소 손쉽게 장소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사용은 자동차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제조사가 권장하는 방법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타월과 좋은 제품이 준비 되어져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좁은 부위에 테스트 해볼 수 있다. 과대성 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 될 수도 있으니 각종 포털을 통하여 10분만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3. 물 없이 하는 세차의 기본 원리
세차용품의 원료들은 대부분 자신들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가지고 제조된다. 그 레시피가 회사의 원동력이고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일부 성분은 기밀로 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화학물의 특성상 기본적인 기능은 유추해 볼 수 있다. 물 없이 세차하는 제품들은 대체로 표면 손상방지를 위한 성분이 포함된다. 폴리머, 실리콘 등 대부분 고분자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연에서 얻어진 성분도 있겠으며, 화학 공식을 통한 대량생산 화학물이다.
이러한 고분자 물질들은 배합되어 진 계면활성제와 함께 페인트 표면 손상방지와 함께 계면활성 작용을 통하여 오염물들을 표면으로부터 띄우게 된다. 너무 많은 계면활성제는 보호능력이 떨어지고, 너무 많은 고분자 물질은 세정력을 떨어지는 제품이 되어버리는 물 없이 세차하는 제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4. 물 없이 세차하는 방법
페인트 표면으로부터 미세하게 떠있는 오염물들은 최대한 부드럽고 깨끗한 마이크로 화이버 타월을 사용하여 닦아내고, 다시 타월을 깨끗한 면으로 뒤집어 닦아내 마무리 할 수 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타월 사용방법이다. 물 없이 세차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 장 혹은 두 장의 타월로 더러운 차 전체를 세차하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타월은 직접적으로 도장면과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타월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타월이 더러워지면 미련 없이 타월을 교체하거나 뒤집어서 깨끗한 면으로 사용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용 방법에 따라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도 있고 물로 세차하는 것만큼 안전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차량관리업체에서는 물 없이 세차를 하게 되면 페인트 표면이 금방이라도 깨져버리거나 부식되는 것처럼 과대 해석하지만,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라면 그리고 너무 심하게 오염되지 않은 자동차는 충분하게 물 없이 세차가 가능하다. 솔직히 말해서 셀프 세차장에 부착된 관리가 되지 않는 공용 솔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월등히 손상이 덜하다.

타월 관리도 중요하다. 사진은 고클린 워터리스사의 타월워시라는 제품인데, 말 그대로 마이크로화이버(Microfiber), 즉 극세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세척하는 타월전용 세제이다. 앞서 말했듯이 타월은 표면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인데, 이러한 전용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빨래판에 빨래비누로 타월을 강하게 마찰시킬 경우 타월에 손상이 발생하며 그 손상된 타월로 세차를 할 경우 차량에 스크래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타월 사용방법은 물론 타월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물을 이용한 세차도 마찬가지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5. 최소한의 물을 이용하여 세차하는 방법
몇몇 브랜드들이 무조건 물 없이 세차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물 없이 세차하는 방법이 언제든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진과 같이 굉장히 더러울 경우에는 물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린스리스.
린스리스(Rinseless)는 말 그대로 린스를 하되 헹궈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제품을 린스리스 혹은 워시 앤 왁스라고도 부른다. 약 10L 물통에 소량을 넣어 스펀지나 타월로 오염물을 부드럽게 제거한 뒤,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을 이용, 물 왁스를 닦듯이 버핑 해주면 된다. 이 방법은 세척과 왁스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염화칼슘을 밟게 되는 겨울철에 주로 사용되지만 겨울이 아닌 여름에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세차장을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6. 물 없이 세차에 대한 총평
언급한대로 시장에는 이미 수많은 물 없이 세차가 가능하다는 워터리스 제품들이 존재하며, 그 추세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정보를 고시하고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한다면 충분히 ‘물 없이 세차’라는 목표를 실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위하여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고 있는 이 시대에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제품들임에는 틀림없다. 제품 선택을 올바로 했을 경우 스크래치도 우려만큼 발생하지 않고, 환경까지 생각하며 친구, 가족과 함께 세차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케토시닷컴’ 블로그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8년 네이버 자동차 파워 블로그 1세대에 선정되었고, 다수 방송출연 및 자동차 전문 객원기자 등 각종 기고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