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이면 어딜 가나 꼭 있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아기 체육관, 헝겊 애벌레, 오볼, 그리고 스스로 굴러다니는 깜짝볼(브라이트)입니다. 옆집 언니네도, 같은 동네 친구네도, 같은 아파트의 동생네 집에도 어딜 가나 다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그냥 뮤직볼이라고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브이텍의 깜짝볼 브라이트네요.
깜짝볼은 만 6개월 이상 되는 아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장난감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사용해도 무방한 것 같네요. 누워서 요리조리 굴러다니는 저 장난감을 마냥 쳐다보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생후 6개월이면 엎드려 뭘 만지작거리거나 빠른 아이는 앉아있기도 하는데,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은 저 때는 그 어떤 장난감보다 깜짝볼에 관심을 많이 둡니다. ‘쟤는 뭔데 저리 굴러다니나?’ 하는 표정도 짓고요. 그 때문에 많은 엄마 아빠들이 이 장난감을 사주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 집도 남편 회사 동료분의 추천으로 이 제품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이 제품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계속 쳐다본다며 6개월의 당신의 아이도 정말 좋아할 것이라 했죠. 그런데 정말 이 장난감, 호기심 많은 영유아 아기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더라고요. 우리 아들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15개월이 훌쩍 넘어 그런지 돌 전에 갖던 관심보다는 다소 시들해요. 중간중간 관심을 보이는 정도라고 할까.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어떤 물건에 치여 움직이는 저 장난감에 ‘저거 뭐야!’라는 표정도 짓고요. 생소한 듯 쳐다보기도 해요. 처음보다는 관심이 덜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잘 가지고 놀아요.

사실 우리 집에는 스스로 굴러다니는 저 볼이 2개나 있어요. 브랜드가 서로 다른 제품인데, 성능은 비슷해요. 버튼을 누르거나 건드리기만 하면 알아서 노래가 나오고 마구마구 굴러다니는 특징이 모두 같아요. 다만 뭐가 다르냐 묻는다면, 볼륨에 차이가 있고 움직임에 조금 차이가 있어요.

하나는 남편의 동료분이 사준 제품으로, 요 아이는 정말 마구 굴러다니고 노랫소리도 엄청나게 커요. 너무 요란해서 우리 부부 그냥 ‘미친공, 크레이지볼’이라고 불렀어요. 뮤직볼이나 깜짝볼이라는 생각보다는 크레이지볼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요란스러워 그런지 아이가 엄청나게 관심을 가졌는데, 맘에 안 드는지 하도 집어 던져서 그만 목소리를 잃었어요. 건전지를 새로 갈아도 반응이 없어요.

그리고 또 다른 제품 브이텍의 스스로 굴러다니는 깜짝볼. 이 제품은 다른 제품과 다르게 소리도 조용하고 움직임도 부드러워요. 6개월 이상의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또 무당벌레 모양의 키가 있어서 뱅글뱅글 돌릴 수도 있고, 색을 구분하고 볼 수 있는 헝겊이 무당벌레 주변에 붙어 있어서 호기심으로 만지고 보고 할 수 있어 좋아요.

이외 다양한 동물 모양의 버튼이 있고 그 버튼들을 누르면 동물의 이름과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반짝이는 숫자나 혹은 도형의 재미있는 효과음과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는 부분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해요.

지금은 목소리를 잃은 크레이지볼 장난감에 별 관심이 없어요. 대신 조용조용 부드럽게 소리를 내주는 브이텍 제품에 더 관심을 둬요. 가끔은 깜짝볼을 들고 흔들어 소리가 나나 들어보기도 하고, 이 버튼 저 버튼도 눌러봐요. 처음 가지고 노는 양.
노랫소리를 좋아하는 ‘흥돌이’라 그런지, 버튼을 통해 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드는가 봐요. 뭔 소리인지 알려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계속 눌러대요. 무당벌레도 계속 돌려보고요. 지금 시기에도 이 장난감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신기하네요. 6개월 이상의 아이들이 쓰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또 스치네요.

깜짝볼은 전원을 켜놓으면 작은 움직임에 반응해요. 반짝거리면서 소리를 내고 이리저리 굴러다녀요. 청소기를 돌리다가 건드리게 되면 우리 아들 저 깜짝볼을 보며 ‘그대로 멈춰라’를 해요.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가격 생각 안 해도 참 괜찮은 장난감인데, 요새 가격도 엄청나게 싸졌더라고요. 더 만족스러운 제품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 다 저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6개월 전부터 15개월 이상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깜짝볼. 만족도로 따지만 별 5개 중 5개 주고 싶네요.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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