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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네트워크 스트리밍의 한줄기 빛 - 루민(Lumin) D1

풀레인지
2015.02.10. 14:58:01
조회 수
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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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의 방향이 변화무쌍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D를 리핑한 16bit/44.1kHz 의 음원을 무손실 압축파일로 즐기는 데에서 만족했던 오디오파일들이 이젠 스튜디오 마스터급 음원의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PCM 신호는 24bit/96kHz, 24bit/192kHz 까지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고 주변의 오디오파일들은 이젠 수 테라의 고음질 음원을 수집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DSD 음원 파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거 SACD를 PS3로 리핑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SACD로 듣던 음질을 파일 플레이로 즐기고자하는 욕구가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요구에 맞물려 하드웨어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맥이나 PC를 사용한 일명 PC-FI를 넘어서 이젠 오렌더와 같은 뮤직 서버 형태 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양분되고 있는 실정이다. 뮤직서버냐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냐의 문제는 상당히 많은 담론의 야기하는 주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음질과 별개로 일반 대중에게는 스트리밍 네트워크 쪽이 보다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 루민 전용 어플리 케이션


한편 최근 Aspiro가 소유한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인 타이달(Tidal)은 빠른 속도로 수십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모으며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시장에서 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대중화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음원 서비스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던 JAY Z 같은 뮤지션이자 사업가가 수백억 원에 타이달의 인수에 뛰어드는 등 이 바닥의 고삐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점입가경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상황과 는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Spotify를 시작으로 타이달 같은 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것이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간파한 듯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여러 네트워크 스트리머들을 이미 출시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오직 뮤직 서버만을 고집하던 오렌더 또한 이 대열에 합세하면서 이제 네트워크 스트리머 시장은 전초전을 거치고 본경기의 서막을 올리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이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메이커는 린과 메르디안 등이었다. 모두 DAC 에만 몰두하던 시기 콧대 높은 하이엔드 유저들을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세계로 인도한 이들은 확실히 프론티어였다. 특히 린의 클라이맥스를 비롯한 DS 시리즈의 혁신은 현재도 이 분야에서 탑 클래스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린 이외에 대부분의 하이엔드 메이커는 PC 부품을 조합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조잡한 설계와 미완의 음질, 인터페이스로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와중에 루민이라는 브랜드의 하이파이 네트워크 스트리밍 세계로의 진입은 상당히 큰 각성을 안겨주었다. 왜냐하면 루민은 하이파이 메이커가 아니라 픽셀 매직(Pixel Magic Systems LtD.)이라는 비디오 프로세서 전문 메이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 맨 위부터 차례대로 L1, D1, T1, A1, S1
 


그들이 만들어낸 루민 네트워크 스트리머는 당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린 클라이맥스 DS를 타겟으로 삼은 듯 이보다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슷하면서도 여러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를 자랑했다. 통 알루미늄을 절삭한 섀시에 스위칭이 아닌 리니어 타입의 외장형 전원부가 고안되었고 무엇보다 PCM을 넘어 DSD 까지 스트리밍 플레이 해내는 플레이어가 루민 이었다. 비디오 프로세서를 설계, 제작했던 프로 엔지니어 팀답게 루민의 UI는 편리했고 세련된 비쥬얼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화려한 비주얼과 인터페이스를 담은 전용 어플리케션은 컴퓨터 오디오파일 분야의 얼리 어댑터를 중심으로 많은 루민 홀릭을 양산해냈다. 이후 루민은 새로운 라인업을 줄줄이 내놓기 시작했다. 기존 모델은 A1 으로 새롭게 네이밍되는 한편 S1 이라는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했으며 A1 과 거의 동일한 스펙과 하드웨어를 공유하는 T1을 출시하며 그 명성을 이어나갔다. 루민은 플래그십을 내놓긴 했지만 루민의 행보는 오히려 낮은 가격에 기존 모델의 장점을 많은 대중들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쪽으로 흘렀다. T1 은 그 첫 번째 증거로 A1 의 첫 번째 트리클 다운이었으며 여기에서 멈추치 않고 D1 이라는 미니 사이즈 네트워크 플레이어에까지 이르렀다.
 





 


D1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정말 작은 사이즈였다. 카다로그 사진보다 더 작은 느낌이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크기만큼이나 가격 하락도 커 T1 의 무려 절반 수준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포지셔닝은 여러 가지 원가 절감 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상급기들에 비해 작은 사이즈에 상급기들의 기능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구사했다. D1 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네트워크 스트리머의 생명과도 같은 네트워크 엔진은 모든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자체 개발 네트워크 엔진을 그대로 탑재했으며 음질에 큰 영향을 주는 DAC 칩도 A1, T1에서 사용한 울프슨의 WM8741 을 채널당 1개씩 그대로 사용했다. 한편 루민의 음질적인 독창성을 대변하는 것 중 하나인 출력 트랜스포머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의 A1 등의 모델에 줄곧 사용했던 룬달을 버렸고 트랜스포머가 아닌 니치콘 뮤즈 커패시터를 적용했다. 음질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작은 사이즈에 설계하고 낮은 가격대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전원부의 변화는 불가피했다. 기존의 외장형 리니어 전원부는 과감히 없앴고 대신 12V DC를 외장 어댑터로부터 공급받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후면을 보면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언밸런스 뿐 아니라 밸런스 출력을 모두 지원하며 이 외에 USB입력단 외 플래시 드라이브 또는 외장 하드 디스크 연결을 위한 또 하나의 USB단, 그리고 100Base-T 이더넷 네트워크 입력단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루민 또는 보편적인 스트리머들이 그렇든 UPn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갭리스 플레이어의 형태다. 가장 궁금해 할 디지털 입력 포맷과 비트/샘플링 레이트는 PCM 의 경우 32bit/384kHz까지 FLAC, Apple Lossless (ALAC), WAV, AIFF 등의 무손실 포맷은 물론 MP3, AAC 에 모두 대응하며 DSD의 경우 2.8MHz 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참고로 D1에는 BNC 타입의 SPDIF 출력이 마련되어 있는데 PCM 24bit/192Hz, DSD 의 경우 DoP 방식으로 2.8MHz 출력이 가능해 별도의 외장 DAC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청음은 윌슨 베네시 Square Two 와 드비알레 모델 200을 매칭해 진행했다. 루민 D1의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우선은 드비알레 200의 내장 DAC를 통해 들어보았다. 그리고 이후 소스기기를 루민 D1으로 바꾸어 아날로그 출력을 활용해 들어보았다. 드비알레의 내장 DAC 성능과 스트리밍 성능이 상당히 뛰어났지만 루민 D1 으로 교체하자 상당히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음악 소스는 맥미니를 사용했고 루민의 자체 재생 어플을 사용해 테스트했다.






 

 
우선 김윤아의 ‘Going Home'을 재생하자마자 루민 특유의 밝고 화창한 음색의 소리가 전체 사운드 스케이프를 일거에 지배해버린다. 루민 D1 은 S1 > A1 > T1 에 이어 상급기들의 섀시, 전원부, 트랜스포머 등 거의 모든 것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시켜 출시한 엔트리 모델이다. 그래서 소리 자체의 퀄리티가 낮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당연했다. 실제 청음한 루민 D1 의 소리는 예상대로 기존 모델과 달랐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그 수준이 그리 많은 차이로 벌어져 있지는 않았다. 심지어 룬달 트랜스를 제거한 것은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한다. 고역은 좀 더 에어리하게 탁 트여 있어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홀톤을 만들어냈으며 중역대 보컬의 또렷한 음상이 돋보인다. 발음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듯 생생하며 명징하다. 물론 따스하고 촉촉하다고까지 표현할 수준은 아니며 분명 루민의 밝고 쾌활한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한편 구형의 차가운 느낌이 오히려 줄었고 군더더기 없이 쾌청한 하늘이 펼쳐지는 듯한 전망을 표현해준다.
 





 


카르미뇰라의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면 현악과 관악 등 어쿠스틱 악기들의 표현에서 그 음색의 변화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엄청난 물량 투입과는 반대로 구형 1세대 루민에서의 불만은 항상 소리의 표면 텍스쳐에 관한 것이었다. 현대적인 음색에 높은 해상력 등은 여전하지만 좀 더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코히어런스가 더해졌다. 이른바 더 ‘음악적’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듯한 느낌인데 현악의 울림은 여전히 밝고 경쾌하지만 기존에 느끼기 어려웠던 미세하고 화려한 질감이 포착된다. 미끄러지듯 유연하게 펼쳐지는 바이올린은 그 보잉이 상상될 정도로 선명하다. 초창기 루민이 샤픈을 두 단계 정도 준 약간 부자연스러운 표면 질감이었다면 현재는 그 샤픈을 많이 제거한 느낌으로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악기의 질감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텔락에서 출시한 SACD 샘플러에서 DSD64 포맷의 음원인 몬티 알렉산더의 ‘Moanin'을 들어보면 PCM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버퍼링, 끊김 현상 같은 것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초창기 루민에서 DSD재생에 있어서의 불편함과 끊김 등은 이제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게 된 듯하다. 피아노 소리의 표면은 마치 수정처럼 밝고 투명하다. 중역대의 순도가 높고 고역대 그레인이 느껴지지 않는 고운 텍스쳐의 DSD사운드라는 것이 바로 느껴진다. 빠른 비트와 리듬에서도 각 악기가 정교한 이미징을 형성하며 또박또박, 한음 한음 짚어나간다는 느낌이다. 물론 레퍼런스급의 거울처럼 투명하게 하늘거리는 디지털 사운드는 아니지만 무엇보다 뒤척이거나 시야가 흐린 엔트리급의 단점은 별로 포착되지 않는다. 드비알레로 들었을 때보다 무대는 좀 더 포워딩하며 더욱 발랄한 느낌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추구하지만 실제로 국내에 소개된 스트리머 중 하이파이 유저들을 만족시킬만한 스트리머는 그리 많지 않다. 높은 성능의 스트리머는 가격이 부담되고 반제품이나 DIY가 필요한 것들이 부지기수여서 버그와 NAS세팅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사실 루민은 외장 스토리지는 USB 로 연결해서 듣는 것도 추천할만한 사용방법 중 하나로 스트리머 사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며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덤이다. D1의 존재는 루민 뿐 아니라 고음질 음원을 PCM과 DSD등 그 포맷을 가리지 않고 본격적으로 입문하고자하는 오디오파일에게 한줄기 빛(Lumin)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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