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차로 베르나 1.6 vvt 를 타면서 수동변속기가 전해주는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 더불어 가벼운 차체가 얼마나 펀드라이빙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첫차' 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그 당시엔 별거 아닌 것 같았던 소소한 카라이프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소중한 추억인걸 보면 첫경험이란건 참 가치있는 기억이 된 다는걸 느낍니다.
지금도 베롱이를 타고 우리나라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첫차는 지금 계속 옆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로 베롱이가 10살이 되었는데요. 이번에 전체 리스토어를 진행하려고...
실내 내장재를 모두 뜯고, 알칸타라와 천연가죽으로 실내를 전부 씌우려고 합니다.
성능은 전혀 불만 없기에 (1,600cc vvt, 5단 수동에 공차중량 1톤) 동력계통은 정비만 해주고, 실내 인테리어 전부, 그리고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디테일링까지 완성하려고 계획잡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알칸타라 원단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포르쉐 911 GT3에 들어간 알칸타라와 동일한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카레클린트 소파에도 알칸타라 원단을 적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Genuine ALCANTARA 를 만날 수 있는 브랜드는
두 곳 뿐입니다. 알칸타라...정말 너무 매력적이라... 이번에 베롱이에 적용해보고 맘에 들면 E클래스, A6, 320i, 두카티 시트에도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베롱이에서 다음 애마로 업그레이드를 껑충 했습니다. 베롱이를 쭉 갖고 있으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4명이 편하게 탈 차는 필요 없었습니다. 두명이 타는 차라도 상관 없으며 오픈이 되는 컨버터블, 혹은 로드스터를 물망에 올려두고 고르려 했지만, 선택의 폭은 너무나 좁고 명확했죠. 디자인이 제일 예쁘고, 하드탑 컨버터블이라 루프를 닫았을 때도 예쁜 차는 BMW Z4 밖에 없었습니다.
BMW Z4의 경쟁상대로는 아우디 TT 로드스터, 메르세데스 벤츠 SLK가 있겠죠. 2011년 당시 아우디TT는 너무 출시된지 오래 되었고,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지만 전륜구동 베이스의 콰트로라는게 싫었습니다. 소프트탑도 싫었구요. 메르세데스 벤츠 SLK는 제가 Z4를 살 때 당시엔 55 AMG 가 출시되지 않았을 때 입니다. 200은 좀 꺼벙하게 생겨서 구매 리스트에 넣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포르쉐 박스터(987)는 기본 차 가격은 비슷하나 실제 차량 구매가격이 1.5배 정도 더 비쌉니다. BMW는 프로모션이 있는데 반해 포르쉐는 오히려 옵션가가 2천만원 정도 추가되죠. 따라서 포지셔닝은 같으나 가격대를 보면 실질적으로 동급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1억이 안되는 로드스터 중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자부하며, 3년동안 정말 즐겁게 탔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공기가 좋은 우리나라 국도를... 탑을 열어 젖히고 유리까지 다 내리고 타는 개방감은 바이크를 타는 것 이상의 즐거움이 느껴져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BMW의 핸들링! 그리고 직렬 6기통 엔진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필링. 베르나를 탈 때 잠깐잠깐의 시승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었던 BMW의 퍼포먼스가... 리프레쉬가 필요할 때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내 일상이 되는 뿌듯한 기분!! 이래서 남자는 자동차에 자극 받고 그 소유욕을 거름삼아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포르쉐 911 GT3를 타는 지금도 아벤타도르 SV 같은 예술적인 슈퍼카들을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 소유욕이 꼼틀꼼틀 합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소유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전 지금의 911 GT3에 너무나도 만족합니다. 이런 말을 하기엔 너무 차덕후 같아서 망설여 지긴 하는데... 전 911 GT3를 사고 나서 행복해 졌습니다. 비현실적인 주행감성 덕분에 탈 때마다 굉장히 특별한 차를 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이러한 감성적인 만족보다는... 내가 무언가를 이뤄 냈다는 성취감 덕분에 일도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삶에 활력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헌데, 있다가 없으면 그립고, 그렇다고 또 있을 땐 또 그 소중함을 모르는게 인간의 심리인가 봅니다. 항상 뚜껑을 자유롭게 벗겨낼 수 있었던 BMW Z4 35is의 빈자리가 요즘 같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느껴지는 날씨엔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미니 로드스터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BMW Z4 35is를 살 때 마지막까지 꿈꿨던 차가 바로 미니 로드스터 였습니다. 사업을 시작했던 2010년 초엔 미니 로드스터 노래를 부르며 블로그 포스팅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개오줌' 연관검색어로 '미니 로드스터' 가 뜰 정도였죠.
그렇게 예산을 3,000만원 정도로 잡고 미니 로드스터를 추가 입양 해서 오픈에어링의 즐거움을 다시한번 느껴보고자 했는뎁... 함께 일하는 카클 탁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매일매일 타는 데일리카는 다 따로 있는데 세컨드카를 사면 얼마나 타겠냐며... 주말에도 번갈아 가면서 일하니까... 실제로 탈 시간은 더더욱 줄어드는데!! 이럴꺼면 차라리 돈을 모아서 원하는 차를 한대 사서 쉐어링 하자!!" 이렇게 얘기가 된겁니다.
어라!? 그렇게 생각하면 차 급을 높힐 수가 있네?? 미니 로드스터가 순식간에 박스터가 되었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중고와 신차 모두 범위에 넣어두고, 굳이 최고급 사양이 아닌 신차도 염두해 두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정실장도 꼬셔보았지만, 자기는 빠른 차보다 큰 차를 타고 싶고, 쉐어링 하는 것보단 "내차"를 원하며, 메르세데스 벤츠 G 63 AMG 를 살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번 포르쉐어링엔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헌데 우리 카클 실장들과 친한 페친형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페친형은 잘 타던 레인지로버와 벤틀리를 정리하고, BMW i8, 페라리 488 혹은 458 스페치, 벤츠 G63 amg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저 세대의 리스트 중 오픈카는 어디에도 없죠.
저와 탁실장은 대환영 했습니다. 어차피 자주 타지도 못하는거!! 셋이 쉐어링 하게 되면 모든 걸 나눠 낼 수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페친형도 차를 사면 1년에 평균 주행거리가 2,000km가 채 안됩니다. 페친형 입장에서도 포르쉐어링은 좋은 제안이었죠.
그렇게 저, 카클 탁실장, 그리고 페친형! 이렇게 셋이 모여 박스터 GTS를 주문하게 됩니다. 전 오픈에어링을 다시금 즐길 수 있어서 좋고, 탁실장은 최고의 운전재미를 지닌 미드쉽 스포츠카가 세컨카로 생겨 좋고, 페친형은 애마 리스트에 없는 오픈카를 즐길 수 있어서 좋고...

GTD를 살 수 있는 가격에...

GTS를 탈 수 있게 된 겁니다.



평소엔 E클래스와 A6, 320i가 데일리카 역할을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 줍니다.

또한 베롱이는 제 기념품과 같은 존재고,

포르쉐 911 GT3가 최고의 세컨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두카티 SF 848도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서라고 간간히 타 줘야 하고...

박스터 GTS는 서드카?? 정도 되겠네요!! 세명이서 나눠 내니 차값 부담뿐만 아니라 세금, 보험료, 소모품, 유지비에 대한 비용도 줄어듭니다. 예전에 어떤 자동차 잡지 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기자분 두분이서 996 카레라를 공동소유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쓴 연재기사가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사이 자동차 잡지 기자 두명이 돈을 합쳐 중고 996 카레라를 구입한 뒤, 1일부터 15일 까지, 또 16일부터 말일까지...기간을 둘로 나눠 911을 타는거였죠. 타는 날엔 너무 즐겁지만 안타는 날엔 그립기도 했다는 연재기사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자주 마주치며, 기쁠때나 슬플때나 믿고 의지할수 있는 가까운 친구, 형 동생 사이라면 이렇게 저처럼 "포르쉐어링"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자! 모델명은 정했습니다. 오픈이 가능한 포르쉐의 엔트리. 다음 세대 모델이 민망스러운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할 거라는 루머가 도는 가운데...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을 듬뿜 품은 GTS모델. 가장 먼저 컬러를 정해야 겠죠?

처음 생각했던 컬러는 라임골드 컬러입니다.

가장 엔트리 모델이긴 하지만 다른 포르쉐 모델들 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타고 싶었습니다. 스포티한 이미지보다는 고급스럽게... 좀 더 유니크하게... 이런 컨셉을 머릿속에 계속 저장해 두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컬러가 바로 라임골드 컬러였죠.

또한 출시초기엔 없었던 라임골드와 진한 브라운 컬러의 가죽옵션도 추가되어, 정말 보기 드문 라임골드 컬러의 박스터 GTS를 받아보려 했습니다. 라임골드가 매력적인건...

보는 각도에 따라 컬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사진은 박스터 GTS가 아닌, 카이맨 GTS) 어떤 각도에서는 정말 금빛이 돌기도 하고, 어떤 각도에서는 옥색의 느낌도 품고 있으며, 그 컬러톤차이의 변화가 바디라인의 흐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한다는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라임골드 911도 참 예쁘죠?

구글링 하다가 라임골드 GT3도 발견합니다...ㅋㅋㅋ 너무 예쁘죠?? 그렇게 라임골드 컬러에 매료됩니다. 거의 결정했었죠. 헌데, 지속되는 구글링의 세계 속에서 엄청난 존재를 발견하고야 말았으니...

그 존재감은 바로 카레라 GT.

가 아닌...ㅋㅋㅋ 카레라 GT에 적용된 GT 실버라는 컬러입니다. 분명...은색이긴 한데 GT 실버는 뭘까?? 사진상으로 보면 약간 어두운 은색같아 보입니다.

음영이 지는 부분은 진회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헌데 빛을 받는 부분은 은색이상으로 밝고 투명합니다.

굉장히 깊이감 있는 은색이 바로 GT 실버였던 겁니다.

개구리의 진짜 개구리주차.jpg 물론 포르쉐의 정답과도 같은 컬러인 블랙도 잘 어울리지만,

카레라 GT에서 상징화 된 GT 실버 컬러야 말로 박스터에게 가장 어울리는 컬러라는 정답을 내렸습니다.


GT3 에서의 GT 실버 느낌도 너무 좋죠. 해질 무렵의 사진 같은데 리플렉션을 보면 마치 다크 크롬과도 같아 보입니다.

진짜 너무 예쁘다...ㅠㅠ 이게 어찌 나온지 10년도 더 된 차란 말인가... 도산대로에서 한번 목격한 적이 있는데 귀곡성 사운드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10기통엔진이 배기음에 있어선 정답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죠. 포르쉐 엔지니어들이 911시리즈의 배기음에 대한 불만에 대한 누적 접수를 카레라 GT에서 한방에 해결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디의 굴곡에 따라 은빛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은빛을 바탕으로 굉장히 양감이 풍부해 보이게끔 만들어주는 어두운 부분도 보이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부분도 보입니다. 포토샵으로 리플렉션을 강조하기 위한 포샵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해 줍니다.

근데 우리나라에 카레라 GT 몇대나 있을까요??

카레라 GT의 GT 실버 컬러가 또 한번 끌렸던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번 981 박스터의 경우 베이비 카레라 GT로 불리울 만큼 카레라 GT와 똑 닮은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 박스터엔 존재감이 약했던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홀은 카레라 GT를 닮아, 911 보다 더 다이나믹한 사이드뷰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원형 램프를 고집하는 911에 비해 둥글린 사다리꼴 형태의 헤드램프는 카레라 GT에서 먼져 봤던 첫인상입니다.

뒷모습 또한 마찬가지...

물론 존재감 자체는 카레라 GT보단 약하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911 아랫급 모델에서 911과 다른 모델로 보이게끔 해주죠.

스포츠카는 유채색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있지만, GT 실버 페인트와 더불어 레드 소프트탑과 카레라 레드 컬러의 빨간 내장 가죽과의 조합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오픈카는 인테리어도 익스테리어 입니다. 제가 박스터 GTS를 받게 되면 "원래 탑이 없었던 차"처럼 타고다닐 요량입니다. 유채색이 아닌 2%의 아쉬움은 시뻘건 카레라레드 전체가죽 실내옵션과 더불어 레드탑 조합으로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차가 어찌 포르쉐의 엔트리란 말입니까!! 정말 멋지지 않나요? 사이드 에어인테이크가 만들어 내는 옆구리 주름은 911보다 더 특별해 보입니다.

탑을 닫아놔도 예뻐... 하지만 사진으로만 고민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선 계약금을 걸어놓고 포르쉐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왼쪽이 라임골드, 그리고 오른쪽이 GT 실버입니다. 물론 라임골드의 상큼함이 끝까지 미련이 남긴 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가죽마감을 옆에 두고 본 순간... GT 실버와 레드탑, 레드실내의 조화가 정답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자! 그럼 나머지 옵션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차근차근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포르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왼쪽 하단에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를 클릭하면 여러가지 모델들이 뜹니다. 그 중 박스터를 선택한 뒤 세부 라인업에서 박스터 GTS를 클릭하면...

이런 기본화면이 나타납니다. 검정색 포르쉐도 참 예쁘지만, 일반 박스터 모델보다 더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을 갖고 있는 GTS의 경우엔, 어두운 계열의 컬러보단 밝은 계열 컬러 선택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크블루 메탈릭 컬러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뭐랄까!!?? "이거다!" 싶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텐다드 컬러는 네가지 입니다.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그리고 약간의 옵션가격을 추가해야 하는 펄들어간 메탈릭 컬러는 8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GT실버는 스페셜 페인트로 분류되는데요. 무려 옵션 추가가격이 340만원입니다. GT실버도 그렇고, 라임골드, 그리고 GTS 라인업의 단골 컬러 카민레드가 스페셜 페인트로 분류됩니다. 헌데 보여지는 이미지는 실물과 너무 다르네요. 그래픽이라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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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은 이런 느낌!! 참고하세요~ 어두운덴 확 어둡고, 밝은덴 확 밝고... 페인트의 입자의 흠이 깊은 탓일까??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ㅠㅠ 여담이지만 예전에 베롱이 전체도색하려고 공업사 돌아다니며 견적 받았을 때 250~30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스페셜 페인트 추가 가격이 340만원이라니...ㅋㅋㅋ 깎아달라고 할 수도 없고 나 원 참! ㅋㅋㅋ

소프트탑 컬러를 검정에서 레드로 바꾸는건 비용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자! 다음으로 자동차 익스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휠... 휠을 골라보겠습니다.

휠은 네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카레라 휠과 더불어 스포트 클래식 휠...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터보 휠... 그리고 제가 선택한건 20인치 Sport Techno 휠입니다. 옵션 추가 금액은 180만원입니다. 외장 컬러와 휠만 선택했을 뿐인데 벌써 추가 옵션가격이 520만원에 도달했군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카레라 S 휠은 너무 살이 ?아 보였고, 다른 모든 박스터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휠이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스포트 클래식 휠의 디자인이 사실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이건 박스터 GTS보단 S에 더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스포티함과 약간의 과격함이 매력인 GTS에서는 클래식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죠.

터보휠은 너무 디테일이 많아서 심플한 박스터의 디자인에 Too Much라는 느낌이 들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휠은 바로 요겁니다.

스포트 테크노 휠.

제가 원하는 모든게 다 있는 휠입니다. 우선 간결한 디자인. 그러면서도 전혀 부족함 없는 디테일, 고급스러움을 책임지는 다이아 커팅마감, 멈춰 있어도 달리는 것 같은 속도감 있는 디자인... 스포트 테크노 휠이야 말로 박스터 GTS에 가장 적합한 휠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사실 지금의 스포트 테크노 휠은...

996 모델 때부터 존재했던 휠 라인업 인데요. 지금보단 디테일이 다소 떨어집니다만, 정말 멋진 디자인 아닙니까?? 보는 각도에 따라 스포크의 굵기다 변화합니다. 또 정지해 있어도 마치 달리는 것 같은 속도감을 선사해주는 휠이죠.

포르쉐에 빠지기 전엔 996 모델 참 못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포르쉐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금은 911을 모델별로 다 모으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로... 안예뻐 보이는 구석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민했던 건 휠도색 옵션입니다. 스포트 테크노 휠에서 검정색 도색옵션을 선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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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이 됩니다. 다이아 커팅 부분은 실버로 남겨둔 채, 나머지 스포크 부분만 블랙이 되는거죠.
하지만 림 안쪽부분까지 칠해주진 않습니다. 페인트를 아낄 생각이었는지 정확히 스포크까지만 칠해줍니다. 그래서 우선 실버휠로 출고하고 타다가 픽스휠에 가서 상담 후 도색할까 고민입니다.

자! 바디컬러와 레드탑, 휠까지 선택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실내 가죽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원래 기본형 박스터는 시트만 가죽으로 적용되고 나머지 부분은 우레탄으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굉장히 싸보이죠. 대시보드엔 어떠한 박음질도 찾아 볼 수 없으며, 가죽엠보를 흉내낸 우레탄과 플라스틱 마감재가 공간을 가득 채울 뿐입니다.
반면 GTS 모델은 기본적으로 가죽과 알칸타라 실내가 적용됩니다. 마치 제 애마 지리삼(911 GT3) 처럼 말이죠. 헌데 이미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은 911 GT3에서 충분히 만끽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가죽, 알칸타라 조합의 실내는 실내 컬러가 결국은 블랙이라는게 배제요인이었습니다.
로드스터는 탑을 열면 전체 익스테리어 비중에서 인테리어가 1/3은 차지합니다. 특히 박스터처럼 높이가 낮은 모델인 경우에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 보았을 때 인테리어가 더욱 잘 보이게 되죠. 훤히 내려다 보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가죽과 알칸타라가 적용된 실내이기에 전체 가죽의 카레라 레드 인테리어를 선택하는데 170만원만 소요됩니다. 참고로 기본형 박스터에서 천연가죽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택하려면 무려 600만원상당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쵸??ㅋㅋㅋ

그래...이거지...ㅋㅋㅋ 박스터 GTS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시트는 세가지 입니다. 우선 기본형인 2웨이 전동 스포츠 시트 플러스. 그리고 400만원짜리 옵션인 18웨이, 메모리 패키지 포함 전동시트. 그리고 GT3에 장착된 스포트 버켓 시트. 사실 처음엔 18웨이 메모리 패키지 전동시트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우선 차의 무게가 무거워 지고, 시트 포지션이 높아진다는 이야길 듣고 뺐습니다. 기본형 시트는 등받이만 전동으로 조작되도 앞,뒤 조작은 레버로 하는 방식입니다.

자! 이제 얼추 모양이 나왔죠? 전체적인 기본 구성을 만들었다면 이젠 세부옵션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개별 선택 옵션 메뉴에서 외장을 보면 여러가지 옵션들이 줄줄이 달려 있는데요. 우선 포르쉐 엔트리 & 드라이브. 스마트키 시스템이죠.
박스터가 파나메라나 카이엔도 아니고... 당연히 필요 없습니다! 키 버튼 누르고 들어가서 꼽고 돌려야죠! 그래야 포르쉐 스폴~쓰카 지~ 두번째. Bi-Xenon-Headlights, PDLS+ 헤드램프. 이건 필수입니다. 지금 GT3에도 PDLS+ 옵션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어두운 와인딩 로드에서 진짜 귀신같이 빛을 뿌려줍니다.
미드쉽 스포츠카 박스터에게 필수 옵션! 거기에 GT3는 Full LED 타입이라 400만원이 넘는 고가 옵션이었지만, 박스터에서는 제논램프 패키지 이기 때문에 70만원만 추가하면 됩니다.

PDLS 플러스 버튼을 선택하면 헤드램프가 블랙베젤로 바뀌게 되고, 앞에 워셔액 분사 노즐 커버가 크롬에서 블랙크롬으로 바뀌게 됩니다. 모델표시삭제 패스! GTS 스티커 삭제 패스! 150만원짜리 익스테리어 블랙 패키지도 패스합니다. 익스테리어 블랙 패키지는 사진속에 보이는 검정색 범퍼 몰딩들이 하이글로시 블랙 도장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그럼 스톤칩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 범퍼 몰딩 하나하나 PPF 필름을 다 씌울 수는 없으니!! 패~~~스~~~ 다음으로 저기 빨간 네모 체크된 부분... "Park Assist with reversing camera"
GT3에선 선택하고 싶어도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었습니다. 전후 주차센서와 함께 리어뷰 카메라가 제공됩니다.

이런 모습에서~

이렇게 카메라가 생겨나죠...ㅎㅎㅎ 다음으로 선택한 옵션은 외장색상으로 도색된 롤 오버 바 입니다.

로드스터는 탑을 열었을 때 굵직한 두개의 브릿지가 상징입니다. 헌데 기본형 모델은 저렇게 검정 플라스틱입니다.

저 부분을 GT실버의 바디 컬러에 맞게 도색해주는 겁니다. 훨씬 예쁘지 않나요?

없는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완전 다르죠? 박스터가 아무래도 포르쉐 전체 라인없에서는 기본모델이다 보니, 플라스틱이 여기저기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포르쉐어링 박스터 GTS는 고급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랫급 모델답지 않게... 충분히 멋져 보일 수 있게!!


위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위에 있는 박스터는 사이드미러 아랫부분과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홀이 검정색 플라스틱인데 비해, 아래 있는 박스터는 그 부분들이 GT 실버 도장 페인트로 똑같이 칠해집니다. 실외에 보이는 플라스틱들만 없애도 훨씬 고급스러워 집니다.

포르쉐 더블 클러치는 기본옵션이기에 고정선택되어 있고, 스포츠 섀시는 좀더 단단한 쇽을 사용해서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옵션인데요... 저 옵션을 선택하면...??

이렇게 2cm 로워링 됩니다. 타이어와 휀더의 갭을 보면 스포츠 섀시를 선택했을 때 더 타이트한걸 볼 수 있죠. 자세를 딱! 잡고 있는 겁니다~ㅋㅋㅋ 승차감은 포기해야 겠지만, 자세를 얻을 수 있고 와인딩에서 좀 더 빠른 움직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신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때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땐 조심해야 겠지만...ㅠㅠ 스포츠 섀시 아래 보이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예를 들어 언더스티어가 나서 차가 밖으로 밀려나갈 땐 안쪽 뒷바퀴에 브레이킹을 한다던지, 가속시 LSD를 작동시켜 힘있는 코너 탈출을 돕는다던지... 자동차라는 기계가 기차처럼 조향장치가 없다면 모를까... 와인딩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미드쉽스포츠카에 토크 벡터링은 필수라는 생각에 추가했습니다. 추가비용은 190만원!! GT3 옵션구성 할 땐 이런 옵션들이 모두 기본으로 들어가 선택지에 없었는데, 박스터 GTS는 옵션품목으로 분류되어 있네요~^^

한가지 더... 포르쉐 911은 뒷모습이 굉장히 푸짐합니다. 엔진이 뒤에 있기 때문에 뒷모습이 참 넙죽하죠! 헌데 박스터의 뒷모습은 사실 조금 심심합니다. 사이드까지는 박진감 있게 흘러가는데 뒷모습이 미약하죠.

그래서 꽁무니 부분에 살며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80만원짜리 스포츠 테일 파이프 옵션을 선택했지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박스터 GTS는 1,570만원의 옵션비용이 추가되어 1억 2,120만원의 차 값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이제 외장 옵션은 마무리 지었으니, 내장 개별 옵션을 마무리 지어야 하죠. 포르쉐를 주문제작하기 위해선 정말로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 공부는 지난번 911 GT3를 주문하면서 굉장히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복습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한 911 시리즈에 비해서 박스터/카이맨 시리즈는 옵션 구성이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내장 개별 옵션을 살펴보실까요?

히팅 스티어링휠은 스포츠 디자인 스티어링휠이 아닌 멀티펑션 휠이 적용되기에 포기!! 멀티펑션휠은 솔직히 너무 못생겼습니다. 열선 핸들 있어봐야 뭐해... 폭바/아우디 계열 차들의 열선핸들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포르쉐도 마찬가지...그리고 며칠 전 탔던 벤틀리는 열선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미지근했습니다. 없어도 됨! 그리고 소화기 패스~ 조수석 ISOFIX 패스~ 인테리어 도색 패키지 패스~
인스트루먼트 다이얼은 GT3에서 대만족 했던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스포츠 크로노 타이머 디스플레이까지 함께 선택했습니다. 120만원의 옵션가격이 추가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계기부분이 흰색일 때 너무너무너무 예쁘더라구요.

빨강도 별로고~

베이지도 별루~ 마지막으로!! 로드스터의 시트 또한 익스테리어 중 하나! 헤드레스트에 포르쉐 문양을 새길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가죽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포르쉐 크레스트가 새겨진 머리 받침대"를 선택하면 3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밋밋했던 헤드레스트에...

포르쉐 크레스트를 새길 수 있습니다. 이건 마지막에 페친형이 추가하자고 했던 옵션입니다...ㅋㅋㅋ

이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구성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및 커뮤니케이션 옵션 구성표에서 몇가지를 선택해 주어야 하죠. 우선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선택 제외! 우리 세명은 T맵 매니아입니다.(최근엔 김기사가 더 좋다는 의견들도 많긴 함.)
하이패스는 PDI 센터에서 배선정리 해주는 10만원짜리 옵션을 선택해 주었습니다. 오디오 CDR-Plus는 필수로 선택해 주어야 합니다. 이게 있어야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 집니다. 핸즈프리 통화도 할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오픈했는데 사운드가 구리면 안되지~ 아우디 A6에서 대만족 하며 쓰고 있는 BOSE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 추가 해주었습니다.
자! 모든 구성이 끝났습니다. 옵션가격은 무려 1,900만원에 이릅니다. GT3를 살 때의 4,000만원에 비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PCCB 브레이크를 선택하지 않고 그 외 옵션으로만 1,900만원을 선택한거면 그래도 꽤 많은 옵션을 선택한 편입니다. 저기에 PCCB를 선택하면 3,000만원의 옵션비용이 추가되는 거죠. 저기서 포르쉐 코드 생성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럼 이렇게 코드가 생성되는데요... 이걸 사진으로 찍어서 포르쉐 일산 KCC 김해 대리에게 보내는 거죠!!^^ 포르쉐 사실 분들은 딜러 정보 드릴께요~ 쪽지 주세요!! 포르쉐 딜러라도 다 같은 딜러가 절대 아님!! 그렇게 주문을 넣으려고 사진을 찍어 보내고 이제 6월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자꾸만 아쉬워...뭔가...ㅠㅠ

그래서 뒤로가기 아이콘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테리어 카본 카테고리를 클릭했습니다.

카본 인테리어 패키지와 센터콘솔트림 카본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00만원의 옵션비용이 추가되었는데 어차피 1억 넘는차 사는거... 그것도 세명이서 쉐어링 하며 사는거 이왕이면 좀 더 특별한 박스터를 만들어보자 싶어서... 카본 옵션을 넣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코드를 다시 생성해서 딜러 형에게 보내줬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은색과 빨강의 조화...

그리고 인테리어는 모두 레드, 포인트로 카본이 사용됩니다. 흰색계기판도 너무 좋아요~

배경을 만들어봤습니다.

내려다 보면 이런 느낌.

리어 쿼터 뷰~

옆에서 봤을 때... 브레이크 PCCB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은색과 레드의 조화를 생각하면 빨간 캘리퍼가 더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

탑을 닫아 봅니다.

탑이 어떻게 열리고 닫히는지 정확하게 구현됩니다.

흠... 확실히 닫았을 땐 별루야...

그나마 빨간 탑이라 다행...

운전석에서 조수석 쪽을 바라 보았을 때~

콕핏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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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실버 박스터 GTS... 6월달 안에 나온다고 합니다. 시간이 빨리 가는게 이럴 땐 좋네요~^^ GT3 기다리는 것도 사실은 일하느라 정신없다보니 금세 찾아왔거든요. 포르쉐어링... 어떠세요? 저처럼 동업을 한다거나, 정말 친형, 친동생 같은 사람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얼룽 출고하고 포르쉐를 포르쉐어링 하는 이야기를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