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를 해보는 시간입니다. 실제 포르쉐를 구입해보신 분들은 익숙한 내용이며, 미래의 포르쉐 오너를 꿈꾸는 분들 역시 한두번씩은 해본 작업일 것입니다.
먼저 포르쉐 코리아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포르쉐 코리아 홈페이지 바로가기 <<<
좌측 상단에 보면 [모델] 을 선택합니다. 현재 포르쉐 코리아가 수입하고 있는 차종이 주르륵 펼쳐집니다. 어느것을 고를까요 알아맞춰보세요. 저는 당연히 포르쉐 박스터 gts 모델입니다.
포르쉐 박스터 gts 그림에 마우스를 가져가 클릭합니다. 클릭하면 포르쉐 박스터 gts의 기본가격이 제시됩니다. 1억 550만원. 여기서 위쪽에 보이는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나만의 포르쉐 박스터 gts를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360도로 미리보기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처음 들어오신분들은 프로그램을 설치하셔야합니다. 360도 뷰가 아니면 차량 옵션 변화에 따라 디테일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나만의 포르쉐 박스터 gts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포르쉐 박스터 gts의 대표 컬러는 카민레드 컬러입니다.
사진출처=http://indianautosblog.com
바로 이 차량. 아주 좋죠. 스포츠카는 원색이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박스터 gts 소프트탑 컬러가 블랙이어야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포르쉐 박스터의 소프트탑은 레드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고민에 들어갑니다. 탑을 레드컬러로 정하니, 선택할수 있는 차량 색상은 두가지. 화이트 아니면 실버.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예쁜 느낌으로 가자! 고 정하고 카레라 화이트 메탈릭 컬러로 선택하게됩니다. 그냥 화이트인데 170만원의 옵션가격이 책정되었죠.
사진출처=http://indianautosblog.com
카레라 화이트 메탈릭과 노멀 화이트 컬러차이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위 차량이 노멀 화이트. 아래가 카레라 화이트 메탈릭. 누군가
"똑같구만!
대체 무슨 차이야?"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화이트는 a4용지 같은 느낌이라면... 카레라 화이트 메탈릭은 꿀을 발라놓은 듯한 광빨의 화이트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그렇게 포르쉐 박스터 gts 외부 컬러와 탑 컬러를 정하고. 다음은 휠 고민입니다. 결론은 160만원의 20인치 카레라 클레식 휠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포르쉐 박스터 gts에는 기본휠이 20인치 카레라s 휠로 장착됩니다.
마지막 까지 고민한 휠입니다. 휠 180만원 도색옵션 170만원 총 350만원의 옵션비용이 추가되는 조합인데요. 두가지 이유에서 뽐뿌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첫째, 휠의 무게. 20인치 스포츠 테크노 휠인데 이 휠이 다른 휠보다 꽤 무겁습니다.
둘째, 공허함. 아무래도 살이 적다보니 브레이크가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더군요. PCCB(포르쉐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휠이라...패스를 할수 밖에...
이제부터는 빠르게 고를 수 있습니다. 포르쉐 박스터 gts는 gts커뮤니케이션 패키지를 통해 블랙 알칸타라에 스티치가 들어가는 실내를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버리고 레드 가죽을 선택했습니다. 오픈했을때, 상대적으로 무난한 화이트 바디의 포르쉐 박스터 gts를 돋보이게 해줄 튀는 컬러의 실내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시트에서는 실속을 챙겼습니다. 포르쉐 박스터 gts에는 그냥 기본 2웨이 시트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죠. 물론 18웨이 시트가 여로모로 편하긴 하겠지만, 400만원을 아껴서 다른 옵션에 투자하기로! 후훗!
자~ 다음엔 세부 옵션입니다.
1) 익스테리어
2) 트랜스미션/섀시
3) 인테리어
4) 인테리어 가죽
5) 오디오 커뮤니케이션만
건드리면 됩니다.
먼저 포르쉐 박스터 gts 의 익스테리어!! 그냥 박스터가 아니라 박스터 gts 이기때문에... gts만이 누릴수 있는 옵션을 누려야합니다. 실내는 포기했으니... 외관이라도 챙겨야죠.
gts 익스테리어 패키지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160만원의 옵션으로... 프론트 스포일러, 프론트 에어 인테이크, 사이드 미러 아래쪽 부분, 사이드 인테이크.
그리고 리어 디퓨저와 롤오버가 블랙 유광 하이그로시로 도색됩니다. 도색하지 않으면 그냥 무광 플라스틱이라... 느낌이 살지 않죠. 다만, 기스에 취약한 점은 있습니다. ㅠㅠ
전방 센서와 후방카메라는 100만원 옵션 추가입니다. 주차장에서 긁는 것 보다는 저렴하고 안전한 옵션이죠. 선택!
포르쉐 박스터 gts의 장점은 웬만한 스포츠 옵션이 모두 기본이라는 점입니다. PASM,스포츠배기, 스포츠 크로노 등등이 모두 기본입니다. 토크 백터링 시스템인 PTV만 추가해주었습니다. 코너에서 안쪽 바퀴와 바깥쪽 바퀴에 회전의 차이를 줄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핸들링과 악셀링이 좀더 자유롭겠죠?
일상에서 타는 비중이 99%이기때문에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섀시 는 포기했습니다. 아주 불편하지는 않은데... 편하지도 않으니... 일상에는 맞지 않다는 판단.
PCCB는 포르쉐 박스터 GTS의 10%가격이기 때문에 과하다고 생각해서 제외하였습니다. 차량 가격의 10%를 브레이크에 투자한다? 이건 아니죠.
포르쉐 박스터 gts에서 알칸타라 옵션을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인 시트 벤틸레이션. 통풍시트를 140만원에 추가! 시원하지 않지만, 없으면 더운 그런 기능이죠.
계기판과 크로노 시계는 깔맞춤했습니다. 화이트로. 그리고 안전벨트는 레드컬러로 골랐죠.
가죽에서는 헤드레스트에 포르쉐 크레스트를 새기고,
이 차가 포르쉐 박스터 GTS다. 라고 외치기 위해서 각인을 새겼습니다. 각인 비용 40만원 ㅡㅡ;; 가장 망설였던 옵션입니다.
거의 다와갑니다. 포르쉐 박스터 GTS 마지막 옵션 선택은 오디오시스템입니다. 다음 오너분을 위해서 한국형 내비게이션 옵션을 넣어주었습니다. (친절한 닥터돈까스) USB를 통해 음악을 듣기위해 CDR 플러스 옵션을 체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스 오디오도 골라줍니다.
모든 옵션 선택이 끝났습니다. 요약 페이지에서 포르쉐 코드 생성 버튼을 누르면 내가 만든 포르쉐 박스터 gts 옵션이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저장됩니다.
불러오기 기능을 통해서 코드를 입력하면 언제든 내가 만든 포르쉐 박스터 GTS를 한번에 볼 수 있죠.
닥터돈까스의 포르쉐 박스터 GTS는 7월 생산 일정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빠르면 9월에 만나볼 수 있겠군요. 사실 차를 자주 바꾸다 보면, 다음 차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픈카를 소유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총 차량금액은 1억 2250만원. (그런데 최근 기본 가격이 올랐다...ㅠㅠ)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기본공식은 이러합니다.
1) 불필요하거나 과하다 생각되는 것은 빼라.
2) 넣을까 말까 고민되는 것은 넣어라.
3) 옵션금액의 리밋을 정해라.
포르쉐 박스터 GTS를 구매하는 것 부터가 합리적인 선택과 거리가 먼 것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라도 스스로가 합리적인 구매를 한다고 느낄때.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포르쉐 공장의 메카닉들이 닥돈의 포르쉐 박스터 GTS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길 기원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