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주중을 보내고 나면, 꿀맛처럼 찾아오는 주말의 휴식.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획에 따라 바쁘게 돌아다니거나 또는 오랜만에 친구와 지인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어떻게 시간을 보내더라도 주말은 선물 같은 시간이 됩니다. 모든 것을 내려두고 쉬거나 바쁘게 다니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주중의 지친 일상을 재충전하는 자연 속으로의 힐링도 꽤나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하루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힐링이 제일이지만, 1분 1초가 아까운 주말이라면 가볍게 한나절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죠. 자연 속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 오늘은 한나절 다녀오는 교외로의 힐링 드라이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면 가볍게 다녀오는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 드리려 하는데요. 서울을 벗어나 잠깐을 달리면 탁 트인 풍경과 상쾌한 공기에 절로 힐링이 되는 곳, 춘천으로의 드라이브에 저와 함께 하시죠.
춘천으로 떠난 아침 드라이브에는 쉐보레의 새로운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가 함께 했습니다.
선대모델 대비 향상된 주행성과 경차답지 않은 다양한 편의/안전 장비는 도심 주행을 물론, 가볍게 떠나는 드라이브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었는데요. 쭉 뻗은 고속도로와 구비구비 이어진 지방도에서 든든한 주행성을, 서울을 떠나 춘천으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에선 마이링크와 애플 카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카플레이 시연 영상]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USB단자를 통해 아이폰과 더 넥스트 스파크를 연결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카플레이가 시작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도 앱을 통해 목적지 춘천을 검색하고 경로 안내를 시작하면 내비게이션의 안내와 함께 아침 드라이브가 시작되죠.
더 넥스트 스파크는 경차로는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장비를 담고 있습니다.
빠짐없이 꼼꼼하게 챙긴 편의 / 안전 장비는 아침 드라이브의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톡톡히 제 몫을 해내었는데요. 우선 서울춘천 고속도로 위를 달릴 땐 크루즈 컨트롤로 속도를 편하게 유지했습니다. 일정 속도 이상에서 작동하는 차선이탈경보는 지루한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전자가 방심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후측방경보장치 역시 사각지대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와 차를 지켜냅니다.
갑작스레 옆 차선에서 끼어드는 차량이나, 앞 차와의 간격이 좁혀질 땐 전방추돌경고가 작동하며 위험상황을 알리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능동안전 장비 덕분에 고속도로에서도 불안함 없이 목적지를 향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고속에서도 제법 잘 달려나가는 주행질감은 기본.
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러가며 여유롭게 아침 드라이브를 즐겼고,
춘천 톨게이트를 통과한 이후로는 구비구비 이어진 지방도를 달렸습니다.
옆으로는 북한강이 흐르고 열린 썬루프 위로는 상쾌한 바람이 머리를 스치는 지방도를 달릴 때면 아침 드라이브의 매력을 오롯이 느껴 볼 수 있는데요.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질감도 제법 괜찮았지만 1.0L의 배기량이 가진 아쉬움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지방도에서의 드라이브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정교하진 않지만 운전자의 의도를 충실히 전하는 스티어링 휠과 시종일관 세련된 거동을 보이는 하체의 매력도 분명하죠.
다만, 계속 이어지는 와인딩 로드를 주행하다 보면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에 대한 아쉬움이 살짝 느껴지는데요. 조금 더 무게감이 있었더라면 적극적인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60km/h이하에서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하는 CITY 모드 외에 별도의 SPORT 모드가 있었더라면 아침 드라이브가 더 빛나지 않았을까요?
일상의 재충전을 위해 떠난 힐링 드라이브이기에 더 넥스트 스파크를 코너로 내 던지고, 차체의 한계를 경험하는 주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에어컨을 끄고 시원한 자연바람을 맞는다거나 한적한 길가에 잠깐 차를 세우고 쉬어감으로써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경험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가 전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가볍게 즐기고, 자연속에서의 아침 드라이브가 주는 매력을 더 즐기기 위함이죠.
그렇게 조금 더 주행한 끝에 춘천 댐에 도착.
춘천댐의 모습을 잠깐 내려다 본 뒤 다시 스티어링 휠을 돌려 소양강댐으로 향했습니다. 춘천댐을 지나 소양강댐으로 가려면 살짝 돌아가야 하지만 여유와 힐링을 위한 드라이브에 잠깐의 돌아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조금 더 주행하면 소양감댐에 다다를 수 있는데요.
춘천댐이 가볍게 다리를 건너는 정도로 그 존재감을 확인 할 수 있다면 소양강댐은 책에서 또는 TV에서 익숙하게 봐오던 댐의 모습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주변에는 청평사를 비롯한 볼거리도 제법 마련되어 있어 힐링 드라이브가 아닌 여행으로 들리기에도 좋아 보였는데요. 사시사철 축제가 많은 춘천에 들러 다양한 축제도 즐기고 닭갈비와 막국수도 즐기고 그리고 소양강댐의 멋진 풍경도 감상하는 코스로 들러봄 직 하겠죠?
소양강댐 아래에서 다시 소양강댐 물 문화관이 자리한 곳으로 길을 따라 이동하면
나무 그늘 사이로 자리한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간이 길진 않지만 우거진 나뭇잎이 만들어주는 그늘아래 달리는 기분은 아주 상쾌했던지라, 소양강댐에 들른다면 꼭 물 문화관이 자리한 곳까지 주행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0L SGE ECOTEC엔진과 C-TECH 무단변속기가 만드는 주행성도 제법 괜찮은데요. 높지 않은 배기량의 한계를 마치 무단처럼 촘촘하게 커버하는 C-TECH 변속기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어 계속 이어지는 언덕길도 제법 힘차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더 넥스트 스파크의 C-TECH 무단 변속기는 다이내믹 기어변속 모드를 탑재, 무단 변속기이지만 마치 일반 변속기처럼 rpm을 오르내리며 변속하는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의 느낌도 꽤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물 문화관이 자리한 곳까지 오르면 앞에 펼쳐진 소양호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에 들른다면 햇살이 호수에 부딪혀 눈부신 광경을 만들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123m의 높이에 530m의 제방길이 그리고 총 29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소양강호는 다목적댐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사력 다목적 댐입니다. 다목적댐답게 관개/생활/공업 용수의 공급뿐 아니라 홍수 조절의 기능 그리고 수력발전의 기능을 함께하며 댐에 의해 형성된 소양호는 상류 약 40km 지점의 양구와 인제로 유람선을 타고 항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청평사 역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들러 볼 수 있는 고려시대의 사찰.
힐링을 위한 아침 드라이브는 소양강 댐에 올라 넓게 펼쳐진 소양강호를 내려다보고, 소양강댐으로 오기까지 구비구비 이어진 자연 속을 주행함으로써 그 목적을 다 할 수 있었는데요. 서울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그리고 이른 아침이라면 북적이는 정체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반복된 일상에 소진된 무엇인가를 재충전하고 싶다면, 가까이 자리한 춘천으로의 힐링 드라이브를 추천하곤 합니다.
춘천으로의 힐링 드라이브는 소양강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자리한 구봉산 전망대에 들러 눈 앞에 펼쳐진 춘천 시내의 전망을 즐기기도 하고
여전히 이른 시간의 여유를 갓 내린 커피 한잔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구봉산 전망대를 들르는 것도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힐링 드라이브 코스.
자! 여기까지... 더 넥스트 스파크와 함께한 춘천으로의 아침 드라이브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쭉 뻗은 고속도로와 구비구비 이어진 와인딩 로드 그리고 춘천의 멋진 자연이 함께하는 춘천으로의 힐링 드라이브. 다음 주말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 떠나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본 콘텐츠는 다나와자동차로부터 소정의 원고료와 차량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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