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용석] 최근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0’이 등장해 PC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전에 없던 ‘무상 업데이트’로 인해 역대 윈도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출시 2주만에 맥OS의 점유율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PC 시장은 이미 윈도 10이 나오기 전부터 어느 정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늘 그랬듯 여름철은 방학과 휴가의 시즌이자, 동시에 ‘게임’의 시즌이기도 하다. 당연히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 구매와 업그레이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전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데스크톱 위주였던 ‘게이밍 PC’ 시장에서 노트북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게이밍 PC는 데스크톱’이라는 인식이 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의 성능이 데스크톱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의 최신 노트북 ‘판타소스 P37 v4’를 보면 게이밍 PC 분야에서도 노트북의 영역이 얼마나 커졌는가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다.

요즘 노트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휴대성을 극대화한 초슬림 초경량 ‘울트라북’과, 다소 덩치는 있지만 큼직한 화면과 넓은 키보드에 데스크톱 못지 않은 확장성까지 갖춘 ‘데스크 노트’, 노트북 기준 당대 최고 성능의 부품을 몽땅 투입해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이 그것이다.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7 v4는 심플한 외관 디자인에 큼직한 화면 크기만 보면 데스크톱 대체 용도의 ‘데스크 노트’ 제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신 하드웨어로 무장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더 가까운 제품이다.
특히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24mm, 무게 약 2.8kg(본체기준)으로 꽤나 가볍고 날씬한 편이다. 물론 휴대성을 극대화한 초슬림 노트북에 비하면 크고 무겁지만, 주로 실내에서 쓰기 위한 용도에 게이밍 기능까지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의 두께와 무게다.

17.3인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는 이제 표준이라 할 수 있는 풀HD(1080p) 해상도를 제공한다. 물론 데스크톱용 모니터에 비하면 작지만, 노트북 기준으로 넓고 쾌적한 작업환경과 충분한 텍스트 가독성을 겸비한 최적의 화면을 선사한다.






또 미니DP(디스플레이포트)와 HDMI, D-SUB 등의 영상 출력단자를 통해 보다 대형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음은 물론,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도 지원한다.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7 v4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200만 원대의 가격이다. 비슷한 사양의 다른 게이밍 노트북에 비하면 평균 수준이지만, 같은 성능의 데스크톱을 기준으로는 확실히 부담 되는 가격이다.

하지만 집안에 고성능 PC를 들여놓을 공간이 없거나, 종종 밖에서도 고성능 PC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7 v4같은 게이밍 노트북이 최고의 선택이기도 하다.
이왕 덩치 크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을 장만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7 v4는 ‘우리집 대표 게이밍 노트북’으로 전혀 손색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