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영국에서온 자동차입니다. 미니쿠퍼 MINI COOPER 상당히 귀여운 디자인으로 대한민국 수많은 20,30대 여심을 사로 잡은 바로 그 차!
하지만, 오늘의 차량의 생김새는 기존의 미니쿠퍼와 조금 다릅니다. 귀엽다기 보다는 공격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죠.
미니쿠퍼 JCW 입니다. JCW는 존 쿠퍼 웍스의 이니셜입니다. 사람이름에서 유래한 JCW는 미니쿠퍼의 정식 튜너로 발전해왔습니다.
미니쿠퍼s
위 미니쿠퍼s 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미니쿠퍼 JCW 입니다. 안개등이 사라지고 공격적인 범퍼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공기를 더 흡입하기위한 거대한 덕트들로 구성된 JCW의 앞모습.
레드 컬러가 여기저기 포인트로 사용됩니다.
또한 존 쿠퍼 웍스라는 엠블럼이 앞 뒤 그리고 양 옆으로 존재하죠.
썬더그레이라는 컬러인데 펄느낌이 강하게 나서 매력적인 컬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JCW는 블랙컬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측면에서 보면 생각보다 차량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고가 높다는 느낌보다는 루프가 높은 느낌.
크롬 주유캡이 측면에서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18인치 JCW 휠과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모두 미니쿠퍼에는 없고 JCW에만 있는 튜닝 킷입니다.
리어 스포일러와 조금 다른 머플러 이외엔 조금 심심한 후면부.
여기에도 JCW 엠블럼이 있구요.
깎아 놓은 듯한 머플러는 확실히 스포티해보입니다.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갑니다. 약 2박 3일간 시승을 했으며, 출퇴근 길과 밤시간에 한적한 도로를 조금 달려보았습니다.
미니쿠퍼 JCW에 적용된 스포츠 버킷 시트가 기존의 미니쿠퍼s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다가옵니다. 앉았을 때의 착좌감이 대박. 핸들을 좌우로 마구 감아대라고 외치는 시트 자체는 미니쿠퍼 JCW의 그것이라 불릴만 합니다.
수동으로 조절하는데, 어라... 생각보다 시트가 많이 내려가질 않습니다. 다 내려도 뭔가 의자에 앉아있는 느낌. 분명히 나는 카트라이더가 되고 싶은데 초등학교 걸상에 앉은 것 같은 포지션은 JCW 답지 않습니다.
일상주행에서는 노멀 미너쿠퍼차량보다 약간은 단단한 느낌입니다. 정도의 피드백을 주는 미니쿠퍼 JCW.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3세대로 오면서 대부분의 미니쿠퍼가 그렇듯이. 연비 역시 밟지 않으면 리터당 10km정도는 나오는 군요. 미니쿠퍼는 가솔린 차량도 연비가 나쁘지 않아요. 굳이 디젤 모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레이싱 카트를 지향하는 미니쿠퍼 JCW에 헤드업디스플레이라니... 편하면서도 어색한. 뭔가 아이러니한 그런 느낌입니다.
하만카돈 오디오가 들어갑니다. 트위터와...
미드우퍼까지... 이 스피커에서 배기음이 들리는 듯한 느낌인데요. 최근 BMW 산하 자동차는 전부 그런 느낌입니다. '스포츠 필링의 디지털화' 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합니다.
Zf 6단 트랜스 미션을 사용하는 미니쿠퍼 JCW는 최고 출력 231마력입니다. 출력보다 재미있는 점은
2000cc 가솔린 엔진에 트윈 파워 터보를 달아서 1250 rpm부터 4800rpm 까지 32.7이라는 토크를 꾸준히 가져가는 점입니다. 시종일관 꽤나 즐거운 토크가 터져나옵니다.
미니쿠퍼 JCW만의 스티어링휠과 스포츠 시트 그리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배기 사운드가 조합되면 4890만원의 작은 스포츠카가 만들어집니다. 스티어링휠 느낌 패들 조작에서 오는 변속 타이밍 사운드는 기존 미니쿠퍼s 와는 전혀 다른 차량임에 틀림없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6.1초. 200마력 근처의 차량인 BMW 320d 폭스바겐 골프 GTI 폭스바겐 골프 GTD 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꽤나 앞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미니쿠퍼 JCW 였고, 실제 실험 결과도 그러했습니다.
미니 JCW 답게 코너에서도 상당히 재미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진입 속도가 조금 높다 싶어도 안정적으로 돌아나가는 모습. 차를 던져도 잘 날라가지 않는 다는 것이 좀 더 쉬운 표현이겠군요. 전체적으로 차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순정 타이어의 그립력은 상대적으로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으며, 3세대로 오면서 전체적인 미니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미니쿠퍼 JCW에도 그대로 존재했습니다. 땅을 움켜쥐면서 달리는 느낌보다는 둥실둥실 떠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고속에서 브레이킹시에는 뒤쪽이 불안불안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며, 상대적으로 초반 답력은 좋은 편입니다.
3세대 미니쿠퍼 JCW는 3세대 미니쿠퍼s의 튜닝 버전입니다. 3세대에서는 미니쿠퍼 JCW로 튜닝을 할때, 물론 퍼포먼스적으로 많은 신경을 썼지만, 차량의 성능보다는 패션과 튜닝 킷 감성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승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세대 미니쿠퍼s 실 오너의 인터뷰 동영상을 담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