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더넥스트 스파크 시승회가 있었습니다. 동대문 DDP에서 양평까지 왕복하는 시승회였고 솔직히 그때는 더넥스트 스파크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일주일간 시승차를 타보니, 더넥스트 스파크는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밖에 할수 없는 차입니다.
그리고 이차는 더이상 경차가 아닙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 보세요. 더 넥스트 스파크는 경차의 탈을 쓴 준중형차라고나 할까요? 앞으로 이야기할 편의사양은 대형차 못지 않습니다.
더 넥스트. 풀체인지 모델. 내외관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더 넥스트 스파크의 엔진인 1.0 SGE ECOTEC 엔진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쥐어짜도 답답함을 금치 못했던 기존의 스파크는 잊으십시요.
모든 구간에서 2천~4천rpm 이면 충분합니다. 답답함이 없어요. 시내에서는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이 영역내에서 충분합니다. 이차가 도대체 9.7토크라는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이차가 정녕 9.7토크라면,
다른 모든 차량들의 토크는 다 뻥토크라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급가속을 위해 rpm 을 조금 더 높이면 최대토크영역을 벗어나 약간의 부족함을 느끼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1.0 리터 엔진임을 감안하면 괜찮습니다. 1.0리터급 경차에서 2.0의 성능을 바라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최고속은 무의미합니다. 시속 120~130km/h 정도 까지는 무난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아무리 엑셀을 꽉 밟고있어도 한계에 부딪칩니다. 계기판상 최대속도인 200km/h를 찍어보고싶었는데 역부족입니다.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 더 넥스트 스파크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조용합니다. 정숙성 너무 좋습니다. 승차감 편안합니다. 시트 착좌감 좋습니다. 솔직히 기존 스파크 시트 착좌감 너무 안좋았습니다.장거리 운전하면 허리아프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더넥스트 스파크, 일주일간 750km 를 운전하면서 피로감이 없습니다. 시트착좌감은 물론 승차감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내도 상당히 넓어지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좁다는 느낌이 그닥 없습니다. 이는 기존 스파크 모델과도, 모닝과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애플 카플레이는 편리함과 동시에 운전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직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원이 안됩니다. 쉐보레는 준비되었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준비가 안되었다고합니다.
어쨌든 애플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케이블로 연결하는순간 모니터가 아이폰이 됩니다. 제한적이긴 합니다. 전화, 음악, 지도, 문자 등만 이용할수 있습니다. 문자가오면 읽어주기까지 하며, 말로 답장을 보낼수도 있습니다. 말로 전화를 걸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의 음악을 아이폰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를 별도로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좋네요.
지도앱을 이용해서는 네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길도 잘 찾아주며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자꾸 반말을 하는게 좀 거슬리고, 과속카메라는 안내를 못해주는것이 거슬립니다.
이건 좀 개선이 되어야할것 같은데 모니터상에서는 한글로 키보드 전환이 안됩니다. 한글검색은 폰에서 해야합니다. 목적지 역시 말로 찾을 수 있지만, 한글명칭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애플카플레이는 신세계를 경험하는것 같네요. 모든 차에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드디어 스파크에도 적용된 스마트키 시스템과 버튼식 시동,
서울같은 도심에서 더욱 운전을 편안하게 해주는 CITY 모드,
후측방 경고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전면 유리에 떡하니 자리잡고있는 카메라를 이용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전방추돌 경보장치.
크루즈콘트롤,
스티어링휠 열선,
풀오토 에어컨,
아쉽게도 통풍시트는 없지만 열선시트,
시원하게 내달릴 수 있는
아웃 슬라이딩 방식의 선루프까지. 이 모든것이 경차의 안전 및 편의사양입니다. 물론 LTZ 풀옵션 기준. 하지만 안전과 관련된 사양은 전트림 동일합니다.
프로젝션 전조등과 함께 LED 주간주행등,
경차같지 아니함.
깔끔하고 시인성 좋고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계기판.
도어에서 대쉬보드까지 이어지는 리니어한 실내 디자인,
실내 내장제도 경차급이라고는 믿기 어려울정도로 좋습니다. 최근 실내 내장제 최악의 극치를 선사했던 투싼보다 훨씬 좋은 내장재를 사용하고있습니다.
이런저런 옵션 편의사양을 떠나서 1.0 리터 SGE 에코텍 엔진과, C-TECH 미션은 정말... 그냥 타보세요. 단, 다른 경차들도 다 비교시승해보세요. 그러면 더넥스트 스파크의 우월성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을겁니다.
시속 100km/h 정속주행시 순간연비는 꾸준히 20 중반대를 찍어주지만, 일주일간 고속정속주행만 한것은 아니므로,
누적주행거리 6305km 부터,
누적주행거리 7057km 까지 750km 를 주행하며 평균속도 34.4km/h.
기록된 연비는 12.6km/h. 서울 시내주행이 대부분이었다는것. 모든면에서 타 경차와 비교를 해도, 차 자체만을 놓고 봐도 단점이 없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