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를 꺼내놓는 이맘때면 늘 듣는 소리가 있다. ‘항상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하라’, ‘청소 후 완전히 건조시키며, 직사광선을 이용해 살균을 해야 한다’, ‘하루 사용한 뒤 물은 반드시 버리고, 매일 물을 갈아줘라’. 지겹도록 듣지만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다. 자칫 가습기가 커다란 세균 분무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가습기를 관리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번거롭다. 하루 세끼 챙겨먹기도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깨끗하게 청소된 가습기는 촉촉한 코 건강을 위한, 겨울철만 되면 괴롭히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 지킴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지만 이렇게 귀찮은 가습기를 차라리 치워버릴까 생각도 든다. 쉽게, 간편하게 청소하고, 위생적이며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습기는 어디 없을까?
지난해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바 있는 미로클릿팟 초음파 가습기가 업그레이드되어 이번 시즌에 새롭게 출시됐다. 간단히 분리하고 주방에서 설거지하듯 쉽게 세척할 수 있으며, 세균 번식의 온상인 물통 대신 수조에 띄워놓는 방식을 사용해 기존 가습기의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을 채택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더욱 안정적이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조를 개선해 눈길을 끈다.
▲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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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MIRO-CP03 |
정격전압 |
100~240V / 60Hz |
소비전력 |
24W |
분무방식 |
초음파 가습기 |
최대 분무 성능 |
250cc/hr 이상 |
연속 분무 시간 |
16시간 이상 |
크기(가로x세로x높이) |
270x270x238mm |
수조 용량 |
4리터 |
무게 |
1.93kg |
표면적 세척률 |
100% |
문의 |
(주)미로 1661-5766, http://www.gomiro.com |
‘미로 클린팟’은 작년 쌍둥이 딸 엄마이기도 한 SES 멤버인 슈에 의해 소개가 되면서 ‘슈 가습기’로 불렸다. 당시 ‘미로 클린팟’ 가습기 광고모델로 활동한 슈는 “제가 광고한거라서 그런게 아닌 냉정하게 판단! 좋은 건 좋다.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는 거다“라고 블로그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척이 불편했던 물통을 과감히 없애 세균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습기 ‘미로 클린팟’이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금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기존 가습기의 틀을 깬 혁신적 구조
순수 또는 무결성을 상징하는 화이트 컬러에 포근하면서도 청결한 이미지를 주는 그린 컬러를 더해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주는 이 제품은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존 가습기와 차별화를 꾀했다. 어느 장소에, 어떤 분위기에 올려놔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자체로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물통이 담긴 통과 분무구로 구성된 일반적인 가습기와는 완전 딴판인 생김새를 갖고 있다. 누가 나서서 가습기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뭐에 쓰는 물건인지 전혀 알아채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이다. 그만큼 기존 가습기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임을 눈치 챌 수 있다.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접적인 가습 역할을 하는 본체와 수조부, 그리고 가습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절기이다. 수조에 물을 담고, 그 안에 가습기 본체가 들어가며, 전원 및 조절기가 가습기 본체와 연결되는 형태이다. 조절기가 밖으로 나와 복잡한 것 같지만 사실 그 구조를 이해하면 일반적인 가습기와 비교해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좌측이 가습기 본체, 우측이 수조 및 받침대이다.
▲ 조절기가 가습기 본체에 연결된다. 전원은 조절기를 통해 공급받는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커다란 볼(bowl)처럼 생긴 수조에 물을 받고 본체를 물에 띄워놓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전원을 켜면 가습기가 동작한다. 조절기를 좌우로 돌려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다.
▲ 좌측이 가습기 본체, 우측이 수조
▲ 물을 채운 수조 안에 가습기 본체를 띄우면 된다.
▲ 전원을 켜면 수조 안에 있는 물이 가습기 내 초음파 모듈을 통해 분무된다.
제품에는 두 가지 분무캡이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가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 위로 구멍이 뚫린 분무캡을 연결하면 위쪽으로 분무가 되며, 제법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넓은 범위까지 가습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옆으로 구멍이 뚫린 분무캡을 연결하면 특정 방향으로 분무가 된다. 물론 분무캡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마치 안개가 피어오르듯 분무가 풍부하게 일어난다.
▲ 두 가지 분무캡이 제공된다.
▲ 위에 구멍이 뚫린 분무캡을 끼우면 위쪽으로 분무가 일어난다.
▲ 옆에 구멍이 뚫린 분무캡을 이용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분무를 할 수 있다.
▲ 분무캡을 쓰지 않으면 풍부하게 분무가 일어난다.
수조에는 최대 4리터 가량의 물을 담을 수 있으며, 위에 덮개가 있어 먼지 등 이물질이 수조 안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볼처럼 생긴 수조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위한 받침대가 포함되어 있다. 좁은 틈으로 물을 받는 물병 방식과는 달리 넓은 수조에 바로 물을 받을 수 있어 이 또한 매우 편리하다.
▲ 수조 및 덮개, 그리고 받침대
가열식 1/10 수준의 매우 낮은 소비전력
시간당 250cc 이상의 가습 성능을 내며, 16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품에 포함된 수조 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을 담을 수 있는 어떤 용기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조를 대신해 쓸 수 있는 큰 용기가 있다면 물 보충 걱정 없이 가습기를 이용할 수 있다. 물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외출시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라면 무엇이든 수조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미로)
분무는 초음파 방식을 이용한다. 본체 안쪽에 분리 가능한 초음파 모듈이 있으며, 수조에 담긴 물이 초음파 모듈을 통해 분무되어 배출된다. 안쪽에는 팬(fan)이 있어 분무가 위쪽으로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 안쪽 물에 살짝 잠긴 것이 초음파 모듈이다.
우측에는 분무가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방수팬이 장착되어 있다.
▲ 초음파 모듈에 의해 분무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
▲ 방수 처리된 냉각팬은 분무가 더 잘 일어나도록 돕는다.
구동시에는 초음파 가습기 특유의 ‘쉐~~’ 하는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다. 이따금 내부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만 날 뿐이다. 간혹 초음파 방식의 가습기는 세균 번식에 취약하다는 오해를 하곤 하는데 이는 제때 물을 갈아주지 않거나 세척하지 않았을 때 이야기이며,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은 쉽고 간편하게 세척이 가능하므로 오히려 가장 효과적이며 건강한 가습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전력도 낮다. 가정용 전력측정계로 직접 확인해보니 최저 분무일 때 12W대, 최대 분무로 올려도 약 16W(제품 사양에는 24W로 표기) 정도에 불과하다. 가열식 가습기의 1/10도 되지 않는 매우 낮은 전력으로 동작한다. 따라서 겨울 내내 가습기를 사용해도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
가습기 본체와 디자인 일체감을 보여주는 조절기는 큰 손잡이로 쉽게 돌려 사용할 수 있다. 전원 ON/OFF를 겸하며, 오른쪽으로 돌리면 분무량이 최대가 된다. 하단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어 테이블 위에서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
▲ 손으로 쉽게 분무량을 제어할 수 있는 조절기
전원은 조절기를 통해 공급된다. 프리볼트 타입의 전원어댑터에 의해 AC220V가 DC 24V/1A로 변환되어 공급된다.
▲ 전원어댑터
▲ 전원어댑터에는 LED가 있어 정상적으로 전원이 공급됨을 알 수 있다.
한편 수조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가습기는 가습과 동시에 ‘아로마 디퓨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쾌적한 향기와 촉촉함을 동시에 전달하므로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고, 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다만 임산부와 24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있는 곳에서는 알러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천연 오일 중 산성이 높은 오일은 플라스틱을 녹일 수 있으므로 제조사 측에서 제공하는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거나 문의하는 것이 좋다.
3초 만에 분해... 꼼꼼하게 세척 가능한 가습기
가습기의 필요성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결한 관리이다. 구조 특성상 쉽게 세균이 번식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하루만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가습기가 아닌 세균 분무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구입한 가습기가 되레 건강을 해치는 무기가 되는 셈이다. 그래도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가습기를 구입했지만 막상 청소하려 하면 분해하기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내부도 복잡하고, 손도 들어가지 않는 좁은 틈을 일일이 씻어내자니 며칠 쓰고는 그냥 장롱에 처박아 두는 일도 다반사.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는 기존 가습기의 이러한 단점을 속 시원히 해결해 건강한 가습을 하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선 세균 번식의 온상인 물통.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에는 아예 물통을 없애버렸다. 대신 수조에 물을 받아놓고 그 위해 가습기를 띄워 분무를 하는 혁신적 구조를 택했다. 물통이 없으니 더 이상 입구가 좁은 물통 안쪽을 청소하기 위해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마치 주방에서 접시나 대접을 설거지하듯 수조를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내면 된다. 마른 헝겊으로 남아 있는 물기를 닦아내고, 뒤집어 쉽게 건조시킬 수 있어 늘 세균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수조는 쉽게 세척할 수 있다.
가습기 본체 청소도 매우 간단하다. 살짝 돌리면 위아래가 분리되며. 녹색으로 된 안쪽 중통을 빼내면 가습 모듈이 나타난다. 이 또한 간단하게 분리된다. 익숙해지면 이 과정이 3초 안에 끝난다. 구조도 매우 간단하고, 좁은 틈도 없어 수조와 마찬가지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세척이 가능하다. 가습기 본체는 식기에 사용하는 ABS BPA Free(LG화학 제품) 소재를 사용해 안전하다고 제조사인 미로 측은 밝히고 있다.
▲ 분해된 가습기 본체
▲ 가습모듈도 쉽게 분리된다.
전기적 장치이지만 방수처리되어 있어 물에 담가도 문제없다.
특히 가습 모듈은 방수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 세척할 수 있다. 팬(fan) 역시 방수가 되므로 세척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가습기의 경우 전원부와 가습기 본체와 결합되어 있어 세척시 애를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혁신적인 방식인 것. 특히 가습 모듈은 AC220V가 아닌 DC 전원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감전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 세척 동영상(출처=미로)
청소 편한 가습기...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의 시작
건조한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들어 부쩍 찬바람이 쌩쌩 불고,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히고 목이 불편한 느낌도 든다. 하루 종일 밖에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실내에 있는 시간만큼은 쾌적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적정한 습도 유지는 필수이다.
이맘때면 실내 습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가습기가 마트나 가전양판점 앞을 가득 채운다. 신제품이라는 딱지를 달고 청소가 편한 가습기라고 광고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좁은 틈에 솔을 넣어 닦아내지면 제대로 닦이는지 알 수가 없다. 여러 번 물통을 깨끗한 물로 헹궈내고 다시 마리는 과정을 매일 반복하자니 이 또한 귀찮다. 혹시 안쪽 전기가 흐르는 곳에 물이 스며들지 않을까 걱정되어 제대로 세척할 수 없다. 결국은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구입 후 며칠 써 보고는 다시 박스 안으로 직행. ‘미로 클린팟 프리미엄’은 이러한 기존 가습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신개념 제품이다. 전혀 ‘가습기’스럽지 않은 독특한 생김새에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 써 보면 기존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매우 편리한 세척 및 관리에 이미 써본 이들은 다들 칭찬 일색이다. 이미 지난해 검증된 다수의 ‘미로 클린팟’ 사용자들의 경험담이 이를 말해준다. 최대 분무로 16시간도 거뜬한 풍부한 가습 성능을 세균 번식 걱정 없이 누릴 수 있으니 어린아이나 노부모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가족이 있는 경우, 그리고 환자가 있는 병원이나 요양원, 가습기 관리가 쉽지 않은 사무실 등에서 매우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일반 초음파 방식의 가습기와 비교해 다소 비싼 것이 흠이기는 하나 겨울철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생각한다면 아깝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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