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대회를 열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요즘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게임 하면 바로 LOL(Legue Of Legend 이하 LOL)이다.
게임의 재미도 재미지만 낮은 요구사양으로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할 수 있는것도 인기요인중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낮은 요구사양이기 때문에 내장그래픽으로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 케이벤치 기사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가장 저렴한 CPU 내장그래픽 A4 7300과 인텔 하스웰 셀러론 G1840으로, 많이들 플레이하는 MOBA장르의 게임들을 돌려보며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살펴보았다.그 결과, 높은사양의 MOBA장르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으며, LOL은 그냥 적당하게 즐길 수 있다는 수준의 결과로, 완벽하게, 깔끔하게 돌린다는 생각을 갖게되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 테스트보다 높은 성능의 내장그래픽을 탑재 하고 있는 CPU로, 과연 LOL을 적당히 즐길 만한 수준을 넘어서 쾌적하게 LOL을 즐길 수 있을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 내장그래픽으로 쾌적한 LOL이 가능하다? |
필자는 생각보다 내장그래픽에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았다. PC를 이제것 사용해오면서 내장그래픽으로 문서나 영상, 2D게임을 할순있어도 3D게임을 할생각은 못해봤다. 워낙 성능이 외장 그래픽에 비해 떨어지니 말이다. 근데 A4 7300 테스트 결과를 보면서 어라? 저가형 CPU에 내장된 내장그래픽임에도 최고옵션 LOL을 나름 플레이 할 수 있을정도는 돌리는 것을 보고 내장그래픽으로도 3D게임이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앵간한 성능좀 낸다하는 내장그래픽을 갖고 있는 A10 7870K로 LOL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A10 7870K의 테스트는 A4 7300 테스트와 약간 다른환경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기존 OS윈도우8.1에서 윈도우10으로 업데이트를했고, 터보부스트 기능을 off했으며 기타 게임과 관련없는 bios 옵션들을 off했다.
우선 A4 7300과 같은 리플레이 구간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최고옵션에서 평균 48프레임이 나오는걸보고 적잖이 놀랐다. 30프레임 이상이 될 경우 보통사람들은 별차이를 못느낀다고 한다. 최고옵션에서 48프레임도 놀라웠지만 중간옵션에서 평균 60프레임이 나오는것도 놀라웠다. 이정도면 게임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정도다.
■A10 7870K면 LOL 쯤이야 뭐~ |
A10 7870K로 LOL을 테스트 하다보니 리플레이보다 실제플레이에 더많은 프레임을 낸다는 얘기가 있어 리플레이 구간테스트외에 추가적으로 실제 게임플레이를 테스트하게 되었다.
우선 3;3 봇과 중간옵션으로 실제 플레이를 해보았더니 리플레이 테스트 와는 는 많이 다른 프레임을 보여주어 매우 깜짝놀랐다. 실제 플레이 테스트와 리플레이 테스트가 이렇게 차이가 날지는 몰랐다. 평균 133, 최대 185라는 높은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은 약 51프레임으로 최소프레임은 아이템창 UI를 게임실행후 처음 오픈할 때 프레임이 매우떨어지는 현상으로 인해 낮게 나왔을뿐 이후에는 꾸준히 평균프레임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중간옵션에서의 성능이 이정도면 과연 5:5 상황의 최고 옵션에서의 성능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은가? 바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테스트 결과, 최고옵션에서 평균 91이라는 놀랄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고 104 프레임에 최소 76으로 60프레임 이상을 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LOL은 많은 변칙적인 상황이 있기때문에 일정한 프레임을 보여주긴 어렵다. 때문에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프레임 드랍이 더욱 있을수있다. 하지만 이정도면 LOL을 쾌적하게 즐기는 것을 넘어서 소위 풀 옵션으로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 수직동기화 사용? 문제없어! |
A10 7870K의 실제플레이를 경험해보고 이대로 테스트를 마무리하려는 찰나 최고 옵션에서 수직동기화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LOL을 다시한번 실행했다.
수직동기화는 프레임주사율에 맞춰 프레임을 동기화시키는 기능으로 사람이 60프레임을 넘어가게되면 별차이를 못느끼는점을 착안해 보통의 모니터주사율 60Hz에 맞춰 60프레임으로 고정되는 옵션이다.
수직동기화를 사용하고 최고옵션에서 5:5 플레이를 20분간 플레이해보았다. 평균 59프레임으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60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최소 프레임은 마지막 승리화면 Ui가 나올때 게임자체에서 많은 프레임드랍을 일으킨 수치로 승리화면 애니메이션효과가 적용되기전에는 60프레임을 꾸준히 유지해주었다.
필자는 앞서 수직동기화를 사용하지 않은 테스트와 플레이 느낌상 별다른 차이를 못느꼈다. 60프레임을 넘는 높은 프레임으로 LOL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수직동기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60프레임을 항상 뽑아주기 때문에 수직동기화가 필요하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실제플레이와 많이 다른 LOL 관전과 리플레이 기능 |
지금껏 LOL 테스트를 진행해보면서 한가지 중요한점이 있었다. LOL에는 공식적으로 관전외에는 리플레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외부사이트에서 라이엇의 로그를 이용해 리플레이를 재생하는 시스템을 갖춰 이용하고 있으며, LOL 개발회사 라이엇에서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인정한 기능이다. 하지만 LOL의 관전과 리플레이 이용시 실제플레이보다 프레임이 반이상 적게 나오는 문제가 발생된다.
지난기사에 테스트한 최저가 CPU의 내장그래픽들은 인텔,AMD 양사 비교를 위해 같은구간을 테스트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간 선택이 가능한 리플레이를 사용해 테스트했다.리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앞서 나온 결과보다 실제플레이시에는 좀더 높은 성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값이 많이 차이나는 것을 보면서 LOL의 개발회사 라이엇은 리플레이기능을 공식지원 및 관전 과 리플레이에 대한 최적화를 좀더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장그래픽.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중! |
이번에 필자는 내장그래픽은 성능이 별로다 같은 안좋은 편견이 깨졌다. 필자도 글을 쓰기전에 한참 LOL를 열정적으로(?) 즐기던 유저로서 고사양의 PC에서 최고옵션 LOL을 돌려본경험이 있는데 테스트를 하면할수록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
테스트에 사용된 AMD A10 7870K은 매우 고가의 CPU 내장그래픽이 아님에도 평균 60프레임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살짝 감동(?)까지했다. 게다가 내장그래픽으로 최고옵션 LOL은 여타 고사양의 외장그래픽을 갖춘 PC에서 돌리는 LOL과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A10 7870K 내장그래픽정도면 LOL은 충분하며, 오히려 너무 쉽게 돌린다라는 느낌을 받을정도였다. 이러한 수준이면 앞으로 몇 년뒤 GTA5 같은 고사양의 패키지게임도 충분히 내장그래픽으로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또한, 가격적인면에서도 예전 외장 사운드카드가 메인보드 안으로 흡수되어 굳이 사운드카드를 따로 구매할필요가 없어진것처럼 , 그래픽카드가 CPU와 함께 설치되어 외장그래픽카드를 굳이 추가비용들여가며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내장그래픽은 아직 외장그래픽의 높은 성능을 모두 따라갈 수는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LOL 내장그래픽 테스트로 내장그래픽카드의 미래의 모습을 살짝 엿본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내장그래픽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앞으로 나오게될 내장그래픽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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