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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 : FX8300기쿨 / 사진 우 : FX8370기쿨)
AMD의 기본쿨러는 CPU의 발열을 못 잡는 쿨러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AMD 데스크탑 CPU 중 FX83xx 시리즈의 기본 쿨러를 살펴보자. 해당 기쿨은 담당하고 있는 CPU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쿨링성능을 갖고 있다.
실상 열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발열에 이어 소음 또한 시끄럽기로 유명하다. 이는 비교적 작은 CPU FAN이 뜨거운 발열을 잡기 위해 높은 RPM으로 회전을 하면서 발생한다. 개개인 마다 듣는 소리가 다르겠지만 비행기 이륙 소리와도 같은 큰 소음을 내기도 한다.
이러한 AMD의 기본 쿨러는 AMD CPU를 구매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비판을 받았으며 대중적으로 FX83xx 시리즈 CPU는 사제 쿨러를 장착 해야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AMD 기본쿨러 얼마나 안 좋았길래?
서론에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에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쿨러 일명 기쿨의 성능은 어떤지 FX8300의 레퍼런스 클럭 3.3GHz와 오버클럭을 한 4.2GHz (O.C)를 통해 쿨링성능을 살펴 봤다.
테스트 환경과 PC는 다음과 같다. CPU FX8300(3.3GHz, 4.2GHz O.C), RAM 4GB x 2, GTX960, 기가바이트970A-D3P로 구성 했다. CPU 부하를 주는 프로그램은 Prime95 Blend를 사용했고, 오픈 케이스로 진행했다.
FX8300의 기쿨 3.3GHz 기본 클럭을 먼저 살펴보면 idle시 약 32도, FullLoad(CPU 100%사용)상황 에서는 50도를 기록했다.4.2GHz오버클럭(이하 O.C) 상황에서는 Idle시 약46도 FullLoad상황 에서는 66도를 기록하였다.
테스트를 진행한 시기가 2월초, 겨울인 점과 오픈 케이스 테스트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이는 매우 높은 온도다. 해당 온도를 여름철로 가정 한다면 테스트 결과 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한편 나름 AMD의 기본쿨러중 최고의 성능을 내주는 FX8370의 기쿨은 FX8300기쿨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5도 정도 좋은 쿨링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픈 케이스라는 점과 계절적인 기온을 생각해 보면 아쉬운 쿨링 성능이다.
그러면 기본쿨러의 소음은 어떨까? 앞서 테스트 환경을 바탕으로 dB측정기(TES 1350A)를 통해 확인해 봤다.
8370 기쿨의 소음은 어느 정도 되는지 측정해본 결과
3.3GHz에서는 idle 약60dB FullLoad상황 에서는 63dB로 측정됐다.
O.C를 한 4.2GHz(O.C)에서는 idle시 64dB 이었고 FullLoad시 약 68dB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0dB은 보통 일반적인 대화 소리의 크기로 비교적 큰 소음에 속한다. 풀로드시 평균 68dB를 기록 했다. 이는 거의 70dB로 시끄러운 사무실, 교실과 같은 큰 소음이다. 실제 필자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흔히 비행기 이륙 소리라고 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한편 FX8300 기본쿨러의 경우 FX8370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dB로 측정 되었으나,
60dB에 육박하는 dB로 이 또한 높은 소음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해당 dB를 나오게 하는 기본 쿨러의 회전 속도는 어떤지 RPM을 통해 살펴봤다.
FX8370의 기쿨은 idle에서는 비교적 낮은 RPM으로 회전 했으나 FullLoad 상황에선 더 큰 편차가 벌어진다.
3.3GHz 기본클럭 에서는 3400RPM으로 비교적 낮은 속도로 회전했다. 하지만 4.2GHz O.C 환경에서는 4100RPM으로 확인됐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CPU의 높은 발열을 작은 CPU FAN이 높은 RPM으로 쿨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AMD 기본 쿨러의 결론 : 이번 기사에서는 FX시리즈 제품중 FX8300을 통해 기본 클럭(3.3GHz)과 오버클럭(4.2GHz)을 통해 AMD의 기본 쿨러의 성능(쿨링성능, 소음)을 알아 봤다. 기사에서는 FX시리즈 쿨러를 기준으로 다루었지만 실상 FX시리즈의 쿨러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AMD의 기본 쿨러는 CPU 쿨링을 제대로 못했으며 높은 소음을 동반하는 쿨러가 현재까지의 AMD 기본 쿨러다.
AMD에서는 그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차세대 CPU인 브리스톨릿지와 ZEN아키텍처 기반 CPU가 나오기 전에 기존에 선보인 기본쿨러(이하 기쿨)를 버리고 새로운 신규 기본쿨러를 출시했다.
허접했던 AMD기쿨 이제는?
AMD에서는 기존 기본쿨러 보다 향상된 성능과 정숙한 쿨러(Wraith : 레이스)를 CES에서 처음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었을 때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기존보다 더 큰 FAN을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기쿨처럼 클것만 같았던 CPU FAN 소음이 예상을 깨고 정숙한 소음을 갖고 있던 것이다.
AMD의 신규 쿨러는 레이스와 S3.0으로 두개의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자가 AMD CPU를 수입/공급하는 대원CTS와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 공식 확인한 정보에 의하면 레이스쿨러는 FX8370용으로 확정된 상태며 FX8300은 미정인 상태라고 전했다.
또 S3.0쿨러는 FX8300에 사용 되도록 적극 검토 중이나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APU 시리즈 기쿨은 기존 FX8370 쿨러가 RPM조절 등이 되어서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FX8300을 비롯한 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환율 때문이며 신규 쿨러로 인해 가격이 인상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여 말했다.
AMD의 레이스 쿨러 / S3.0, 무엇이 달라졌나?
(사진 좌 : FX8300기쿨 vs S3.0 / 사진 우 : 레이스[Wraith]쿨러 vs FX8370기쿨 )
먼저 AMD의 신규 쿨러 레이스와 S3.0쿨러를 비교해 보자.
기본적으로 쿨링을 담당하는 CPU FAN의 크기가 70mm에서 90mm로 약 30% 커진 팬을 사용한 점과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커진 점이 가장 큰 두드러진 특징이다.
FX8300 기쿨의 경우 2개의 구리 히트파이프, 알루미늄 베이스를 사용한 반면 S3.0는 구리 베이스기반에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점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사진 좌 :S3.0 쿨러 / 사진 우 : FX8300기쿨)
두 기쿨의 무게 차이는 234g 로 8300기쿨 보다 2배이상 무거웠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FX8300 기쿨이 2개의 구리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점 그리고 S3.0쿨러가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진 좌 : 레이스[Wraith]쿨러 / 사진 우 : FX8370 기쿨)
FX8370과 레이스[Wraith]쿨러와의 무게 차이는 약 100g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두 쿨러 동일하게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여 알루미늄 히트싱크 무게차이만 난 것으로 보인다.
간단하게 AMD의 신규 쿨러와 기존 FX83xx시리즈 기쿨의 외형과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 봤다. 이어서 실제 성능과 소음은 어떤지에 대해 그리고 기존 기쿨의 안좋은 이미지를 탈바꿈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AMD : 레이스, S3.0 우린형제야
AMD 새로운 기본쿨러 레이스(Wraith)와 S3.0의 실제 쿨링성능은 어느 정도 되는지 CPU부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Prime95의 blend를 통해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S3.0는 기본 클럭시(3.3GHz)에 idle(부팅후 5분)온도는 약 26도로 측정되었으며 풀로드 시에도 36도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4.2GHz인 오버클럭 환경에서도 idle시 35도 FullLoad시에도 47도로 낮은 온도로 확인됐다. 기존 8370의 기본쿨러가 61도였던반면 상당히 향상된 쿨렁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레이스 쿨러의 경우 기본 클럭(3.3GHz) 기준 idle(부팅후 5분)시에 28도였으며 풀로드 시 41도로 측정되었다. 오버클럭 환경인 4.2GHz에서는 idle온도는 38도에 풀로드 시 53도 까지 온도가 올랐다.
반면 기존 AMD의 FX8300과 8370의 기쿨은 기본 클럭임에도 불구하고 idle온도가 평균 30도를 넘었으며 풀로드시에는 50도에 육박하는 온도로 치솟아 올랐다. 또 오버클럭을 한 4.2GHz 환경에서는 오픈 케이스인 점을 감안 하더라도 두 쿨러 모두 60도를 넘는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AMD CPU구매 시 이제는 사제쿨러 안 사도된다!
위의 테스트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AMD의 새로운 신규 쿨러는 기존 AMD의 기본쿨러의 쿨링 성능보다 향상된 쿨링성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사제쿨러 잘만 CNPS 9800 MAX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능이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존 쿨러에서 적게는 약 10도 크게는 거의 20도 가량 개선된 기본쿨러를 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AMD CPU를 살 때는 추가 비용을 들여 사제쿨러를 사야해!" 라는 인식은 이제 앞서 테스트한 결과를 통해 보더라도 버려도 된다.
쿨링성능에선 확실히 좋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기존의 쿨러에 비해 소음 면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직접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봤다.
AMD, 레이스 / 3.0 : 필요할땐 작아질게
앞서 테스트한 결과를 통해 AMD의 신규 쿨러의 쿨링 성능을 살펴봤다. 그럼 이번에는 그러한 쿨링 성능을 내주는 AMD신규 기쿨의 소음은 어느 정도 인지 측정해 봤다.
먼저 앞서 살펴본 내용을 통해 봤을 때 기존 FX8300과 8370의 기본쿨러의 소음을 살펴보자.
먼저 FX8300 기쿨은 3.3GHz에서 idle, FullLoad시 54dB, 57dB이었으며 4.2GHz O.C시 57dB 62dB로 측정되었다. FX8370 기쿨 모델의 경우 60dB, 63dB로 측정되었으며, 4.2GHz 오버클럭을 한 후에는 61dB, 68dB로 상당히 높은 소음으로 측정 되었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쿨러 중 S3.0을 먼저 보게 되면 3.3GHz기준 48dB, 51dB로 측정되었으며 4.2GHz O.C 환경에서는 52dB, 55dB로 측정 되었다. 레이스 쿨러의 경우 3.3GHz에서 48dB, 51dB로 4.2GHz에서는 52dB, 56dB로 측정됐다.
이를 종합해서 살펴 봤을 때 AMD의 기존 쿨러중 FX8300은 비교적 낮은 소음이었다. 이는 낮은 RPM으로 이어지는데 그로 인해 높은 발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FX8370은 상대적으로 준수한 쿨링성능을 보여 주었으나 그에따른 높은 RPM으로 이는 dB로 이어져 시끄러운, 거슬리는 소음을 유발했다.
평균 10dB 가량 전숙해진 신규 AMD기쿨
AMD 신규 기본쿨러의 결론 : 두 개의 모델 다 쿨링 성능에서 평균10도 가량으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에 소음 테스트에서도 비교적 정숙한 소음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앞서 테스트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 봤을 때 전체적인 쿨링 성능과 소음 면에서 S3.0쿨러가 레이스 쿨러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AMD쿨러 테스트에 FX8370 기본쿨러를 넣은 이유는 해당 쿨러는 AMD 기본 쿨러 중 가장 상위 기본쿨러다. 기본 쿨러 중 가장 좋은 쿨링성능을 내주지만 소음면에서 있어서는 단점을 드러내는 쿨러로 현 AMD의 기본 쿨러의 장, 단점을 양면으로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레이스 쿨러와 S3.0 쿨러의 소음은 영상에서 들리는 그대로다.
AMD 신규 두 쿨러는 앞서 테스트한 dB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비슷했다. 아울러 해당 동영상은 Prime 95, Blend를 구동 후 녹화한 것으로 기존 AMD 기쿨에 비하면 정말 정숙해 졌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상당히 영리해진 AMD 기쿨
(사진 왼쪽부터 : FX8300기쿨, 8370기쿨, S3.0쿨러, 레이스 쿨러)
AMD 기쿨들은 CPU에서 발생하는 열(발열)을 제대로 쿨링하지 못했고 소음도 시끄러웠다. 앞서 테스트한 결과를 종합해서 살펴 보더라도 다소 부실한 쿨러였다는 사실에 있어서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AMD CPU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사제쿨러를 구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AMD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규 기쿨 S3.0과 레이스 쿨러는 기존 AMD 기쿨의 안좋은 이미지 또 실제로 쿨러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던 기존의 안좋은 모습을 버리게 해줄 수 있었다. 실제 테스트결과를 통해 보더라도 성능과 소음면에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신규 기본쿨러로 출시한 S3.0과 레이스 쿨러는 기존 기본쿨러의 자리를 대체하는 만큼 공식 출고가 변동은 없으며 기존 판매되는 가격에 있어서 변함이 없다고 수입처 대원CTS와 제이씨현시스템은 밝혔다. 또 기존 AMD의 기쿨에 발열 그리고 소음으로 구매를 꺼려했던 소비자라면 금번 기본 쿨러의 교체로 인해 해당 AMD CPU구매의 메리트가 증가됐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차세대 CPU로 현재 AMD에선 불도저 아키텍처의 최종 형태로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브리스톨릿지(28nm)와 기존보다 낮은 전력에 향상된 CPU 성능을 제공 한다고 밝힌 14nm 공정으로 설계된 ZEN 아키텍처 기반 CPU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금번 기본 쿨러의 변경 그리고 차세대 AMD CPU의 등장으로 추후 AMD의 행보가 지금 보다는 많이 밝지 않은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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