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KCC 오토 강서 전시장을 시작으로 경기도 퇴촌에 위치한 힐하우스를 돌아오는 코스로 국도와 고속도로에서의 신형 벤츠 SUV의 주행성능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시승에 앞서 KCC 오토 강서 전시장과 메르세데스 벤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어떻게 차량이 판매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KCC 오토 강서 전시장 3층에서는 AMG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AMG 전시장을 통해 신형 C 클래스와 AMG GT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고성능 모델인 만큼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부품이 장착된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는 벤츠 S 클래스와 E 클래스 그리고 C 클래스와 오늘 시승하게 될 GLC와 GLE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2016년 국내 수입차 판매 통계를 봤을 때 국내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린 E220 CDI부터 S 클래스 마이바흐까지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대부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차량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콤팩트한 A 클래스와 CLA 등 벤츠의 소형 모델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KCC 오토 빌딩 뒤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KCC 오토는 강서 목동 서비스 센터도 방문하여 차량이 수리되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내부 작업 공간으로 차량을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강서 목동 서비스센터 1층에는 간단한 오일 교환 등 빠른 작업 위주의 차량이 입고되어 작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는 사고 수리 및 차량 익스테리어의 손상으로 인한 원상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센터에서 사고 수리를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사설 업체보다 정확하고 규격에 맞은 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게 된다면 비용이 사설 업체 대신 정식 센터에 입고해서 수리하는 것이 차량 수명에 더 좋다고 설명 들었습니다.
3층에서는 도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범퍼와 도어를 도색하고 광택까지 내고 2층으로 가지고 가서 장착하게 되는데요. 도색의 경우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어 내부 먼지의 유입을 방지하고 확실한 열처리까지 작업되어 출고된다고 합니다.
지하 1층에서는 차량의 전체적인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벤츠의 다양한 차량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효율적으로 작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승차량은 벤츠의 중형 SUV인 GLC와 대형 SUV인 GLE였습니다. 모두 디젤 차량이었고 GLC는 220 CDI, GLE는 250과 350이었습니다. 시승코스는 메르세데스-벤츠 KCC 오토를 출발해 양평 힐하우스를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시승 코스는 국도와 고속도로 위주여서 도심 SUV의 진가를 확인하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먼저 제가 시승할 차량은 GLE 250 d 4MATIC이었습니다. GLE 250 d 4MATIC에 탑재된 직렬 4기통 OM651 디젤 엔진은 트윈 터보차저를 사용하여 저속과 고속 전 구간에서 높은 토크와 연비를 실현하고 있고 이미 여러 모델들에 탑재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인 만큼 상당히 큰 사이즈의 차체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SUV를 좋아하기 때문에 첫인상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GLE의 전면부는 중앙 부분의 돔 형식 후드와 세련된 범퍼는 SUV 차량이 갖추어야 할 특유의 디자인을 한 층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큼직한 홀 패턴은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적당한 볼륨감으로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SUV의 측면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부드럽고 볼륨감 있는 측면의 매력적인 라인은 차를 유연하게 느낄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뒷모습은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합니다. 기존 ML과 동일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부분이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목적지인 양평 힐하우스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해봤습니다. 저속에서 오는 묵직한 토크로 운전하기 편했고 액셀러레이터를 조금 세게 밟으면 앞이 들썩들썩하며 마치 바다 위의 요트같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트 포지션은 SUV인 만큼 높은 포지션을 보여주었지만 포지션 자체는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GLE 250 d 4MATIC은 2143cc의 배기량 204ps의 최대출력(3800rpm), 51.0(1600-18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속도 212km/h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가속하는데 있어 부족한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독일차답게 브레이크 부분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승차에 윈터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약간은 타이어가 차량을 잘 이끌어 준다는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연비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GLE 250 d 4MATIC의 경우 복합연비 11.1km/L(도심연비 10.4km/L, 고속도로 연비 12.2km/L)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도를 주행했을 때 실연비는 공인연비 이상의 수치인 14.6km/L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는 변속기와 결합하여 작동하는데요. 엔진, 트랜스미션, 스티어링, 에어컨디셔너,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 그리고 서스펜션 (AIRMATIC 옵션 선택 시) 의 작동을 선택한 주행모드에 맞게 조절합니다. 선택 가능한 주행모드는 다섯 가지이며 헤드유닛과 계기반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도심 주행이기 때문에 주로 SPORT 또는 COMF 모드에서 주행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E는 기존 모델보다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최신 4MATIC 기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4MATIC은 전륜과 후륜에 일정하게 50:50의 동력을 전달하는 상시 사륜구동 방식이며, 비포장도로, 경사가 급한 도로 등의 험로나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이 미끄러운 도로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최적의 구동력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 도로에서는 느끼기 힘들었지만 상당히 신뢰되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 시승했던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GLC 220d 차량이었습니다. GLC 220d의 전면부는 귀엽지만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낸 입체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찾아볼 수 있었고 스포티함을 강조한 두 개의 루브르는 진보적인 면모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정교한 측면부에 입체감을 넣은 모습은 옆선을 매끄럽게 나타내며 소형 SUV의 자신감을 보여주듯이 SUV가 갖춰야 할 요소를 잘 갖추고 있었습니다.
깔끔한 후면 부는 차체를 존재감 있는 후면부의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었는데요. 크롬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여 두 개의 테일 파이프가 뒷면을 한 층 더 모던하고 스포티하게 보이게 한다고 합니다.
실내들 보면 GLE와 다르게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전 디자인과 다르게 상당히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타공으로 그립감을 향상시킨 3-스포크 스티어링 휠부터 하이그로시로 고급감과 세련미가 향상된 센터패시아까지 고급스러운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도어트림도 알루미늄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으며 질감까지 뛰어났습니다.
중형 SUV답게 알찬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열 시트의 충분한 레그룸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GLC 220 d 4MATIC은 배기량 2143cc이며 최대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을 발휘하며 최대 속도 210km/h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행을 해봤을 때 GLE보다 마력은 낮지만 잘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콤팩트한 차체로 운전의 재미는 확실히 높았습니다.
또 적절한 트랙션 분배로 와인딩 시 잘 잡아주고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코너에서 언더 스티어링 보다 뉴트럴에 가까운 주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레이크에 대한 불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제동력을 보여주었으며 와인딩 시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을 받지 못 했습니다.
복합연비는 12.9km/L(도심 주행 연비 11.6km/L, 고속주행 연비 15.1km/L)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GLC와 GLE를 경험해봤는데요. GLC의 경우 중형 SUV의 장점인 기동성뿐만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살린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중형 SUV 답지 않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장비도 운전자의 심심한 주행을 도와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형 사이즈의 SUV인 GLE는 GLC 만큼 날렵한 운전은 힘들었지만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습니다. SUV에서 느끼기 힘든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호화로운 편의장비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오프로드 주행이 기대되는 차량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프로드에서의 성능까지 체크해보고 싶습니다.
KCC 오토 메르세데스 벤츠 강서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투어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믿고 구매하고 또 맡길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SUV의 짧은 시승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