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AMD가 국내 PC방 시장에서 살아남기해, 혹은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어떠한 행보를 하고있고 어떠한 메리트가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하게 요약하여 현재 AMD 솔루션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절대적 성능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AMD코리아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쟁사와 성능경쟁을 하지 않고, AMD PC방이 PC방 사업주의 니즈에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PC방 시장에 접근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AMD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성을 잘 살리면 AMD PC만의 가성비를 충분히 활용하며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시간이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본격적으로 AMD PC방에 사용되고있는 셋팅과 사양, 그리고 어느정도 성능을 내는지 간략하게 알아보려고한다.
AMD PC방에는 어떤 제품들이?
AMD PC방의 PC에는 보통 어떤 제품들이 사용되고있는지 확인해보자. 현재 AMD코리아에서 프로모션으로 진행중인 PC 사양을 기본으로 설명한다.
먼저 CPU는 AMD FX 8300을 사용한다. 2016년 6월 출시제품부터는 완벽한 소음과 발열을 커버하기 위해 기존의 S2기본쿨러가 아닌 최신형 AMD의 S3.0 쿨러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S3쿨러 관련 정보는 버린자식 취급받던 AMD 기본쿨러, 레이스 / S3.0 쿨러로 태세전환?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사의 GA-970A-D3P를 사용하며, 메모리는 삼성 / KLEVV 의 DDR3 4GB X 2를 장착한다. 메모리는 상황마다 삼성 혹은 KLEVV 메모리로 변경되는듯하다.
그리고 게이밍 위주의 PC방이니만큼 국내 온라인게임들을 충분히 여유롭게 돌릴만한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960 2GB 모델을 사용하고있다.다만, 위사진처럼 레퍼런스 모델이 아닌 각각의 제조사들의 오버클럭 버전이 들어간다. 또, 게이밍시 풀로드에도 충분하고 전력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진 정격 500W 스카이디지탈 500CR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고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을 위한 별도의 세팅
앞선 기사에서 언급한 바 대로 AMD FX8300은 일부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정설이다. 이는 PC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심심치않게 언급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FX8300은 국내 온라인게임과는 사용시 추천하지 않는것이 현재까지 알려진바다. AMD코리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PC방에는 별도의 세팅값을 제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AMD측은 이를 '코어파킹 세팅' 이라고 칭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 게임과 특히 일부의 게임은 특성상 코어의 갯수보다는 싱글코어 성능과 클럭스피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FX8300의 경우 경쟁사대비 싱글코어 성능이 낮고 이를 코어갯수로 만회하는 제품이어서, 멀티스레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 일부 온라인게임에서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울정도이다.
AMD측은 '코어파킹 세팅'으로 명명된 세팅을 통해 기존 FX8300의 8코어를 4코어로 낮추는 대신, 클럭속도를 올리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오버클럭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AMD측은 오버클럭은 8코어를 모두 사용하는 상태에서 클럭을 올려 제성능 이상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이 세팅은 코어를 죽이는 대신 개별 코어의 클럭을 끌어올리는 것이므로 오버클럭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PC방 업주가 별도의 바이오스 세팅 등의 조치를 하지 않으며, 공급되는 모든 제품이 기본적으로 4코어/3.8GHZ로 설정된다고 밝혔다.
AMD코리아는 이 세팅을 이미 적용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많은 PC방 업체들로부터의 피드백을 통해, 실질적으로 많은 개선점이 느껴졌으며, 손님들 역시 경쟁사 제품과의 게임 성능 차이를 구별하지 못했고, 불편함 역시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AMD의 '코어파킹' 세팅, 얼마나 효과가 있나?
따라서 본 기자는 이 AMD의 세팅이 실질적으로 얼만큼의 성능 향상이 있는지, 이 세팅을 통해 정말로 게임에서 성능향상의 느낌이 오는지, 그 수치가 어느정도인지 PC방 점유율이 높은 게임을 위주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AMD PC는 기본적으로 PC방에서 가장 많이 하는 저사양게임인 LoL, 혹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같은 게임은 아무런 문제없이 여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앞서 얘기했듯, 지원 다수의 코어를 지원하지 못하는 디아블로3나, 검은사막, 같은 중,고사양 게임과 저사양임에도 끊김이 발생하는 사이퍼즈를 대상으로 총 3개의 게임을 테스트 대상으로 비교를 실시했다.
참고로, AMD측에서 언급하는 '코어파킹 세팅'은 일반 PC커뮤니티 등에서 알려진 '코어 파킹'과는 같은 맥락이지만 AMD에서는 이를 포함해 코어 다운, 클럭 상승등을 포괄해 자사의 '세팅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두가지를 같은것으로 보면 안된다는 점을 참고로 밝혀둔다.
먼저 '코어파킹' 세팅으로 큰 효과를 본 디아블로3의 경우에는 기본 높음 옵션 세팅에서 코어파킹 및 오버클럭으로 프레임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으며, 특히 가장 많이 문제가 되었던 순간랙 + 밀림/워프 현상이 사라지며 매우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검은사막도 '높음' 옵션으로 셋팅하여 테스팅 하였다. 검은사막의 경우 세팅 적용 전에도 디아블로처럼 순간적인 워프현상이나 그런것은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고사양 게임이니만큼 프레임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다. 그러나 '코어파킹'세팅 후에 전체적인 프레임 향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저와의 싸움이 중점인 액션 MOBA게임인 사이퍼즈의 경우가 가장 큰 효과를 본것으로 나타났는데, '코어파킹' 세팅 이전은 플레이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빠른 화면 전환시 끊김, 일명 렉 현상이 자주 동반되어 정확한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 특성상 정상적인 게임플레이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코어파킹' 세팅 적용 후, 전체적인 프레임 상승이 나타났으며, 빠른전환시 생기는 렉 현상이 사라져, 쾌적한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가끔 클레임 및 불편을 겪어오던 주요 게임들이 '코어파킹' 세팅을 통해 프레임 상승 및 간헐적인 렉 현상을 어느정도 해결한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AMD 솔루션, 성능 필요 조건은 만족. 적극적인 시장의 대처 필요
(코어 파킹 및 오버클럭 셋팅 완료. 상도동 게임이너스 PC방)
PC방에는 게임을 하러 간다. 그 게임을 돌리는 PC는 기본적으로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갖추어야 한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고 서비스가 좋으며 가격이 저렴한 PC방이라 할지라도 PC의 기본 성능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 PC방은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기사에서 언급되었듯, AMD FX8300을 기본으로 한 기존의 AMD PC방 솔루션은 이부분에서도 문제가 있었음을 AMD 측에서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제시한 새로운 솔루션이 이러한 최소 성능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앞선 테스트를 통해 최소한의 필요조건을 만족할 수준은 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 필수조건이 만족되었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이제 어떠한 정책과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전술의 확립만이 남게 되었다. 지난기사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모든 PC방 점주들이 고성능의 PC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사업의 포인트로 삼는것은 아니다. 점주의 상황이나 PC방의 위치에 따른 시장 상황에 따라 PC방 점주의 '니즈'는 모두 다르다.
아직도 한적한 지방 소도시나 군부대 주위 등에는 5년 이상된 인텔 린필드 시스템을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중인 곳도 많다. 이러한점을 잘 고려한다면, 점주의 입장과 상황에 알맞는 솔루션을 AMD가 제시할 수 있다면, 현재의 한자릿수의 점유율의 AMD입장에서 현재 솔루션으로도 시장을 공략하고 확대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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