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간에는 국내 판매되는 경차 3종의 트림별 상품성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경차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해 드렸지만, 여전히 경제성을 확보한 차량 또는 기존 차량이 있는데 추가로 차량이 필요할 때 경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소형차나 준중형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국내 경차가 등장할 때는 지금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의 기준이 될 정도였습니다. ‘자가용’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남들과 함께 타는 공용차량이 아닌 나, 우리집 사람들만 탈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차가 이동수단보다 부의 가치를 평가 받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랜저나 쏘나타를 자가용으로 가지고 있으면,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됐던 때 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수준이 어느 정도 임계점에 다다르면서 자동차의 역할은 부의 상징이 아닌 본연의 이동수단으로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자동차가 필요하게 됐고, 경차가 등장하게 됐습니다.
대우자동차 티코로 시작된 경차는 경제위기 때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의 15%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매월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한자릿 수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v2016년 6월 판매량(16만1,062대) 기준으로 국내 경차 판매량을 보면, 기아차 모닝이 6,074대, 한국지엠 스파크 5,648대, 기아차 레이 1,713대가 판매돼 총 1만3,435대가 판매됐습니다. 이는 전체 8.3% 수준입니다.

국내 경차 3종 제원 비교
우리나라 경차는 대한민국 자동차관리법에 명시된 엔진 배기량 1000cc 이하 차로,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스형 차량인 레이를 제외하고 세 모델의 제원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엔진은 배기량은 1리터로 같으며 가솔린 모델, 가솔린 터보 모델, LPG를 함께 쓸 수 있는 바이퓨얼 모델 3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차 3종 동력 성능 비교
경차는 배기량이 1리터 이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동력성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출력에 대한 부족함을 채워주는 1.4리터 배기량 수준의 성능을 내주는 터보 모델이 추가되면서 선택의 폭이 확대됐습니다. 터보 모델 가격은 일반 가솔린 엔진 모델에 비해 20% 가량 높지만 주행성능이 중요한 분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경차 연비는 수동변속기 경우 리터당 15km/l이며, 1리터 가솔린 모델 경우에는 14km/l 전후입니다. 스파크는 무단변속기, 반자동 변속기인 이지트로닉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연비는 14~15km/l 수준입니다. 터보 모델 경우에는 공인연비가 좀 더 낮아 13km/l 대입니다. 비슷한 규격에 맞춰서 개발했기 때문에 연비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로 상황이나 주행성향, 탑승자에 따라서 연비의 격차가 크게 차이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국내 경차 3종 트림별 가격 비교

국내 경차 3종 가격 비교(붉은 색은 자동변속기 추가시 가격)
가격은 900만원대부터 1,60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최근에는 버튼식 시동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썬루프, 사이드 에어백, 사각지대 경고 등 소형차에도 없는 다양한 편의, 안전기능이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차량 가격의 차이는 크지만 대부분 주력 트림은 1,200~1,400만원 사이입니다. 최근 기아차와 한국지임에 경차 판매 1위를 두고 경쟁하면서 구매 방식에 따라 냉장고, TV, 80~100만원 할인, 장기 할부 등의 판매방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구매시에 이같은 혜택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매 혜택은 매월 각 자동차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기아차 모닝 트림별 가격
기아자동차 모닝은 1리터 가솔린, 가솔린 터보, 가솔린 엔진에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LPi(Liquid Propane Injection System)가 추가된 바이퓨얼 3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바이퓨얼모델은 1리터 가솔린 모델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LPG를 연료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 LPG 둘 중의 하나가 아닌 두 가지 연료를 쓸 수 있는 바이퓨얼이 왜 등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제성과 활용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현재 가솔린, 디젤, LPG 중 가격 대비 가장 저렴한 연료는 LPG입니다. 원가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세금이 월등하게 적기 때문에 가솔린, 디젤에 비해 효율성이 낮은 편인데도 유지비는 LPG가 저렴합니다.
예전의 LPi 차량을 운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LPi의 단점은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기체연료인 특성상 분사되기 전 연료가 냉각되면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기고, 이 경우 고장 빈도도 높습니다. 바이퓨얼은 이런 LPi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동은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고, 주행시는 LPG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LPG와 가솔린 연료를 번갈아 쓰면 복잡하지 않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 복잡함은 ECU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운용시 운전자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합니다.
시동과 출발은 가솔린을 연료로 하고, 주행시 대부분 연료는 LPG가 사용됩니다. LPG가 바닥나면 자동으로 연료는 가솔린으로 전환됩니다. LPG 충전소를 찾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또, 운전자는 운전 중 원한다면 조작을 통해 가솔린 또는 LPG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바이퓨얼은 가솔린과 LPG를 모두 쓸 수 있는 차량보다, LPG를 주 연료로 쓰는데 불편한 점을 줄이기 위해 가솔린을 추가로 쓸 수 있는 모델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LPG를 쓰지만, 겨울철 시동과 예열 등 문제를 가솔린 연료를 쓸 수 있게 해서 보완한 형태입니다. 모닝 바이퓨얼은 연료통이 2개로 나눠져 있으며, 주입구도 가솔린, LPG가 나눠져 있습니다. 연료 주입구 커버를 열면 가솔린 주입구와 LPG 충전구가 함께 있습니다. 가솔린은 최대 10리터, LPG 37리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모닝 가격은 가솔린 밴(수동 915만원) 모델부터, 가솔린 터보 1440만원이며, 터보 모델에 블랙 럭셔리 알로이 휠(30만원), 자동요금징수시스템과 열선 스티어링휠, 풀오토에어컨이 포함된 컨비니언스(43만원),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상시등이 포함된 스타일(48만원),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7인치 내비게이션(90만원),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포함된 CDP오디오(30만원), 트윈 머플러팁과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포함된 스포츠(10만원)을 모두 선택할 경우 최대 1,691만원까지 높아집니다. 소형차를 넘어서 준중형차 수준까지 가격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모두 5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4단 자동변속기는 125만원(디럭스, 럭셔리는 크루즈 컨트롤과 묶음으로 135만원)을 추가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밴(915만원), 밴 고급형(950만원), 스마트(955만원), 디럭스(1,115만원), 럭셔리(1,190만원)입니다. 1,000만원 이하인 스마트 트림도 있고, 디럭스와 럭셔리 트림도 1,200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가격대가 낮아 보이지만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라 여기에서 125~135만원을 추가해야 실제 구매가격이 됩니다.

승용모델은 스마트는 1,080만원, 디럭스 1,245만원, 럭셔리 1,325만원 세가지 트림으로 판매됩니다. 모두 수동변속기가 기본이기 때문에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려면 예산을 125~135만원 더해야합니다.
밴은 자동변속기 이외에 추가 선택 사양이 없으며, 스마트는 무릎 에어백(15만원)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럭스는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포함된 CDP 오디오(30만원), 14인치 블랙 휠(30만원), 풀오토에어컨과 열선 스티어링휠이 포함된 컨비니언스(45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 트림은 버튼식 시동 스마트키와 블루투브 핸즈프리가 기본 포함되어 있으며, 썬루프(35만원),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내비게이션(70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열 6:4 폴딩은 스마트 트림부터 가능하며, 인조가죽 시트는 디럭스부터 적용되어 있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버튼식 시동 스마트키를 최고 트림에만 기본 적용하고, 다른 트림에는 선택할 수 없게 해 상위 트림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터보 모델은 1,440만원 럭셔리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무단자동변속기, 가죽시트, 버튼식 시동 스마트키 등이 기본 포함돼 있습니다. 반면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CDP 오디오와 묶어서 30만원에 추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이퓨얼 모델은 스마트(1,085만원), 럭셔리(1,32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5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4단 변속기를 탑재하려면 125만원(스마트), 135만원(럭셔리 크루즈 컨트롤 포함)을 추가해야합니다. 실제 구매 가격은 스마트 1,210만원, 럭셔리 1,455만원이 됩니다.
스마트 트림은 자동변속기와 운전석 무릎에어백(15만원)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럭셔리 트림은 무릎에어백과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인조가죽시트, 앞좌석 열선, 음성인식블투투스 핸즈프리 등 대부분의 편의사양이 적용돼 있습니다. 선택사양은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4단자동변속기(135만원), 15인치 블랙 럭셔리 휠(30만원), 컨비니언스(43만원), 스타일(48만원), 내비게이션(70만원)입니다.

경차를 가장 경제적으로 탈 수 있는 방법은 트림에 상관없이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자동변속기 선택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가솔린과 바이퓨얼 모델에 적용되는 4단 변속기는 저중속에 기어가 몰려 있어 고속 주행에서는 소음이 높아지고,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적인 조합은 경차에 무단변속기이지만 모닝 경우 무단변속기는 터보 모델에만 적용돼 있습니다.
낮은 가격처럼 보이지만 다른 차종보다 더 상위 트림으로 유도하는 장치가 더 많습니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955만원)와 디럭스 트림(1,115만원) 가격차이가 160만원 가량 나지만 무릎에어백과 후방주차센서, 인조가죽시트, 앞좌석 열선, 뒷좌석 파워윈도 등 추가된 사양을 고려하면 디럭스 트림에 자동변속기(135만원)를 추가한 구성이 가장 경쟁력 있습니다.
바이퓨얼 모델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가격이 130만원 가량 높은데, 주행거리가 연 2만㎞ 이상,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기대했던 유지비용이나 차량 가격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연료를 같이 쓸 수 있지만, 역시 LPG 충전소가 활동지역 내에 있어야 충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바이퓨얼 모델 구매시에는 경제성 뿐 아니라 실제 운용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아차 레이 트림별 가격
기아차 레이는 박스형 경차이기 때문에 실내공간이 소형차, 준중형차 이상으로 넓게 확보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대가 모닝에 비해 높고, 연비가 10% 가량 낮지만 경차의 최대 단점인 좁은 실내를 넘어서 중형차 급의 실내공간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는 모닝과 마찬가지로 1리터 가솔린, 가솔린 터보, 바이퓨얼 모델 3가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1163만원(밴)부터 시작하며,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모델(1594만원)에 컴포트(55만원), 컨비니언스2(30만원), 스타일2(28만원), 내비게이션(90만원)을 추가하면 1,797만원까지 높아집니다. 모닝과 달리 4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며, 터보모델에는 무단변속기가 기본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실제 모닝과 비슷한 트림에서 가격차이는 약 70만원입니다. 추가된 사양을 고려하면 실제적인 가격 차이는 더 줄어듭니다.

1리터 가솔린 모델은 1열만 탑승이 가능하고 2열 없이 모두 트렁크로 활용할 수 있는 밴(1,163만원), 밴 고급형(1,213만원), 디럭스(1,281만원), 럭셔리(1,426만원), 프레스티지(1,534만원)으로 나뉩니다. 밴 모델은 동승석 에어백(22만원)이 선택사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디럭스 모델에도 사이드 커튼 에어백, 리모컨키, 2열 폴딩 등 기본적인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인조가죽시트,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휠을 포함한 컨비니언스1(40만원), LED 리피터와 14인치 알로이휠이 포함된 스타일1(30만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트림은 인조가죽시트, 1열&2열 열선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포함되어 있으며, 자동요금징수시스템과 슈퍼비전 클러스터, 6:4 분할 슬라이딩시트, 2열 언더트레이 등이 포함된 컴포트1(55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풀오토 에어컨이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내비게이션(90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6:4 분할 슬라이딩시트, 2열 언더트레이, 운전석 전동 지지대를 포함한 컴포트2(55만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이퓨얼 모델은 프레스티지(1,664만원) 단일트림으로 인조가죽시트 2열 6:4 폴딩과 슬라이딩,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대부분 편의사양이 적용돼 있습니다. 내비게이션(70만원), 자동요금징수시스템과 동승석 언더트레이가 포함된 컴포트3(35만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럭셔리(1,534만원), 프레스티지(1,594만원) 두 가지로, 두 트림의 가장 큰 차이는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지와 버튼식 스마트키를 선택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럭셔리 트림에도 대부분 편의, 안전사양이 탑재되어 있지만, 내비게이션(90만원)과 추가 외장(스타일228만원)을 선택하려면 프레스티지 트림을 구입해야 합니다.

레이는 차급과 선택사양의 제한이 높은 편입니다. 레이를 구입할 때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2열 슬라이딩, 내비게이션 선택 등에 제한을 둔 것은 정책상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관련이 없는 편의사양을 컴포트1, 2,3, 스타일 1,2, 컨비니언스 1,2로 나눠 놓은 것은 트림공학의 결정체를 보는 것 같습니다. 트림과 선택사양의 복잡성 구성을 좀 더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차체가 크기 때문에 다른 경차에 비해 주차시 접촉사고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후방카메라 선택을 확대적용 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이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기 때문에 최저트림에도 필수 사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럭스(1,281만원) 트림에 인조가죽시트가 포함된 컨비니언스1(40만원)을 추가하는 것이 가격대비 상품성이 높습니다. 주차가 서투른 분이라면 꼭 후방카메라 등 안전기능을 애프터마켓에서라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지엠 스파크 트림별 가격
한국지엠 스파크는 1리터 가솔린 엔진 단일 모델로 판매되고 있지만 트림만 21개로 세분화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선택사양 제한으로 상위 트림을 유도했다고 하면, 한국지엠은 선택사양은 줄이고, 트림을 세분화했습니다.


스파크 트림이 많은 이유는 변속기 때문입니다.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이지트로닉, C-TECH, C-TECH 에코 4가지 변속기를 제공합니다. 이지트로닉은 기본적으로 수동변속기이지만 클러치를 조작할 필요 없이, 유압 시스템이 변속을 자동으로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푸조에서는 'MCP', 시트로엥에서는 'EGS'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연비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변속시점이나 느낌이 자동변속기에 비해 이질감이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지트로닉은 수동모델에서 추가(80만원)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C-TECH는 무단 변속기로 이전세대 스파크에도 적용된 바 있습니다. 닛산 계열 자트코사의 무단변속기로 이전 오류 논란이 있던 마티즈 CVT와 달리 효율과 성능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C-TECH 에코는 무단 변속기에 정차시 엔진정지, 리어 스포일러 등이 적용된 모델입니다. 결국 21개의 트림은 편의사양에서 차이가 있지만, 변속기 때문에 세분화 된 셈입니다. 가격은 밴 수동 모델이 992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에코 LTZ C-TECH 모델이 1,562만원으로 가장 비싸며, 에코 LTZ C-TECH 트림에서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과 오토에어컨, 스티어링휠 열선을 포함한 컨비니언스 패키지(51만원), 후방카메라 포함 마이링크(50만원)을 추가하면 1,663만원입니다.


트림마다 선택 사양의 차이가 있지만, 선택사양은 6:4 폴딩시스템(7만원), 동반석 에어백(20만원), 리어사이드 에어백(20만원), 버튼타입 스마트키(45만원),마이링크&세이프티패키지(사각지대 경보시스템) 70만원, 이지트로닉(80만원)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가격에 민감한 경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트림을 세분해 놨지만, 일부 트림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불필요하게 분리해놨다는 생각이 들만큼 산만하게 트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승용밴 경우 베이직과 일반 모델의 가격차이는 23만원에 불과하며, 무단변속기 모델을 따로 트림으로 구성해 모닝에서는 가솔린 모델 전체 트림인 4개의 트림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여기에 디자인과 색상을 달리한 패션 에디션, 퍼펙트 블랙 트림을 추가하고, 일반적인 한국지엠 차량의 트림 구분인 LS, LT, LTZ에 플러스와 베이직을 붙여서 다시 쪼개놨습니다. 이같은 세분화된 트림이 구매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량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소비자들은 더 복잡함을 느껴야 합니다.
1열에만 2인이 탑승할 수 있는 승용밴은 베이직 수동(992만원), 승용밴 수동(1,015만원), 승용밴 베이직 C-TECH(1,155만원), 승용밴 C-TECH(1,178만원) 트림으로 구분됩니다. 승용밴 모델은 동승석 에어백(20만원)만 선택사양으로 제공됩니다. 베이직 수동 모델에도 블루투스 핸즈프리와 아이팟을 지원하는 USB 단자, 수동 에어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승용밴 수동 모델은 여기에 속도감응형 오토도어락, 파워윈도, 무선폴딩 리모컨키가 추가됩니다. 승용밴 모델에서는 이지트로닉을 선택할 수 없으며 자동변속기 모델을 택하려면 무단변속기가 포함된 C-TECH 트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 승용 모델은 LS 베이직 수동(990만원), LS 수동(1,036만원), LS 베이직 C-TECH(1,199만원), LS C-TECH(1,199만원), LT 수동(1,134만원), LT 플러스 수동(1,206만원), LT C-TECH(1,297만원), LT 플러스 C-TECH(1,369만원), 패션 에디션 C-TECH(1,430만원), LTZ 수동(1,291만원), 퍼펙트 블랙 C-TECH(1,509만원)입니다. 정차시 엔진정지 기능과 리어 스포일러 등이 포함되어 있는 에코 모델은 수동변속기 모델 없이 에코 LS 베이직 C-TECH(1,190만원), 에코 LS C-TECH(1,227만원), 에코 LT C-TECH(1,325만원), 에코 LT 플러스 C-TECH(1,397만원), 에코 LTZ C-TECH(1,562만원)입니다.
트림이 많은 대신 선택사양은 단순합니다. LS 트림은 6:2 리어시트 폴딩(7만원)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지 트로닉은 LT 수동 트림 이상에서만 80만원에 선택가능하고, 마이링크(60만원, 사각지대 경고 기능 포함시 70만원)도 LT 트림 이상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인조가죽시트는 LT 플러스 트림 이상부터 적용됩니다.

LT 플러스 C-TECH는 리어사이드 에어백(20만원), 스마트 크롬 패키지(58만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패션 에디션은 화이트, 모던 블랙 외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휠, 그릴 등이 붉은색으로 적용됩니다. 썬루프(35만원)는 LTZ 트림부터 선택이 가능합니다. 트림을 복잡하게 나눠 놓다보니 일반적인 한국지엠 트림인 LS, LT, LTZ 가격대가 엇갈리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우선 변속기를 수동변속기, 이지트로닉, C-TECH, 에코 C-TECH 중에 선택만해도 트림을 선정하기가 수월합니다.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5단 수동변속기는 15.2km/l이며, 이지트로닉은 14.7km/l, C-TECH는 14.3km/l, C-TECH 에코는 15.4km/l로 수동변속기보다 C-TECH 에코가 연비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트림에서 수동변속기와 C-TECH의 가격 차이는 163만원이며, C-TECH와 에코 모델의 차이는 38만원입니다. 1,200만원 이하 예산에서 LS C-TECH(1,199만원)과 LS 에코 베이직 C-TECH(1,199만원)을 추천합니다.

국내 경차 3종과 소형차 액센트 제원 비교
경차에 다양한 기능, 안전사양이 추가되면서, 상품성은 좋아졌지만, 반대로 가격이 너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1,200~1,300만원 대에 주력 트림을 배치해 놨지만, 상위 트림은 1,500만원 이상까지 높아집니다.
이 경우에는 소형차, 준중형차 하위 트림까지 예산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차 구매를 통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지 잘 비교해 봐야 합니다. 경차가 이전에 비해 커지기는 했지만, 소형차 액센트와 비교해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소형차가 훨씬 크고, 트렁크 활용도도 좋습니다.
엑센트는 1.4리터 가솔린 모델은 1,297만원(스타일 1135만원 + 무단자동변속기 162만원)으로 경차와 가격차기가 크지 않으며, 연비로 리터당 14km/l로 높습니다. 출력도 1리터 터보 엔진 수준인 100마력, 13.6kg.m토크를 발휘합니다. 경차 터보 모델 가격이 1,400만원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엑센트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국내 경차 3종, 소형차 액센트, 준중형차 아반떼 가격대 비교
하지만, 경차의 장점은 차량 가격이나 연비 이외에 유지비가 저렴하고, 감가상각이 낮은 측면이 더 강합니다. 현재, 경차는 특별 소비세 면제, 자동차세 cc당 80원, 종합보험료 10% 할인, 등록세와 취득세 면제, 지역개발 공채 4% 할인 등 구매에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 구매시 취등록세가 들지 않기 때문에 구매와 판매에 따른 손실이 적은 편입니다. 중고 경차 경우 1년가량 사용한 뒤에 판매해도 보험과 유류비 등 실제 운용비 이외에 감가상각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50% 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차량 강제 10부제에서 제외 등의 장점은 실제 경차를 유지할 때 피부로 바로 느낄 수 있는 장점입니다. 이같은 혜택은 경차를 세컨카로 구입할 때 더욱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점입니다.

지난해부터 국내 경차 시장에서는 기아차 모닝, 한국지엠 스파크의 판매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차 부문 1위를 고수해온 모닝 자리를 한국지엠이 새로운 세대 스파크로 추격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기아차는 모닝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20만원 또는 최장 60개월 1% 초저금리 + 80만원 혜택을, 한국지엠은 스파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80만원 할인, 쉐보레 5주년 기념 할부, 60개월 장기 초저리(1.9%0 할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쟁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접근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소모적인 경쟁은 지양해야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업체 간 경쟁은 시장을 역동적이게 만들어 줍니다.
국내 경차는 배기량이 기존 800cc에서 1000cc로 확대되고,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그 의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여전히 경차는 사양이 낮은 차, 작은차라는 인식이 있지만, 가격면에서는 이전과 달리 소형차를 넘어서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경차의 성격이 이전보다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월 자동차 판매량의 30%가 경차가 차지하고 있는 일본 경우에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소형차가 최소한의 사양을 유지한 차로, 경차 경우 제한된 규격에 최대한 기능을 넣은 차량으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차는 단 세 종류입니다. 경차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은 20여종 이상의 경차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좀 더 경차 모델이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경차의 작은 크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더 적용되야 합니다. 일본의 경차들을 보면 2열을 접은 뒤에 앞이나 뒤로 젖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2열 시트를 트렁크 쪽에 붙여 부피가 큰 짐을 넣을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새롭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소형차와 잠재 구매자들도 가격 이외에 경차를 선택 할 수 있는 이유를 더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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