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간에는 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니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자동차는 2009년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출시한 이후, 2011년 K5 하이브리드, 2013년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니로가 다른 점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기존 하이브리드차들은 기존 출시된 차량 동력기관을 하이브리드로 전환했지만, 니로는 기획부터 하이브리드차로 제작됐다는 점이 다릅니다.
수소연료전지차에 집중했던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대응을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한정된 개발 자원을 가지고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중에 선택을 해야했고,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보다 수소연료전지차 쪽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시장이 늦게 진행되고, 기존 내연기관 방향성이 과급기를 통한 다운사이징과 하이브리드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2010년을 기점을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처음 출시했던 아반떼 하이브리드, 포르테 하이브리드에 비해 상품성과 완성도를 높인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K5하이브리드는 2세대로 진화했으며, 니로는 그동안 기아차가 축적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모두 들어간 차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해치백 형태로 아이오닉을 출시했으며, 기아차 니로는 아이오닉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했지만 실내 공간을 더 키운 크로스오버 차량 형태로 출시됐습니다.
기아차는 니로를 하이브리드 소형 SUV로 규정하고 있지만, 차체와 구성을 보면 SUV보다는 CUV, MPV에 가깝습니다. 차명 니로(Niro)는 배기가스를 최소화 했다는 의미인 0에 가까운(Near Zero)와 영웅(Hero)의 합성어 입니다.

니로는 6단 DCT변속기, 카파 GDi 1.6리터 가솔린 엔진(105마력/5700rpm, 15kg.m/4000rpm)과 35kW 전기모터(43.5마력/1750~2500rpm, 17.3kg.m/0~1798rpm)를 탑재했습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총출력은 141마력, 27kg.m 입니다. 최근 과급기 엔진 동력 성능을 보면 평범해 보이는 출력입니다.
하지만 저회전 구간에서 낮은 효율을 내는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의 단점을 전기 모터가 확실하게 보안해주기 때문에 실제 체감하는 출력의 정도는 기대 이상으로 1.6리터급 엔진 모델에서 느껴지는 출력에 대한 갈증은 없습니다.

주행모드를 연비 중심인 ‘에코’, 출력 중심인 ‘스포츠’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스포츠 모드 선택시에는 저속에서 좀 더 높은 rpm을 쓰도록 되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속에서 토크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느려지는 경쾌하게 출발할 수 있으며 중고속에서의 출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시속 120km/l 이상부터는 가속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150km/h까지는 출력을 올리기가 쉬우며 이후에는 가속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에 필요한 실용영역에서의 출력이 높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출력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스펜션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셋팅이지만, 일반적인 SUV에 비해 좀 더 짧은 편입니다. 니로의 장점 중 하나가 후륜이 경쟁 소형 SUV 중 유일하게 멀티링크로 되어 있습니다. 토션빔 성능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멀티링크의 구조적인 한계를 넘어서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주행에서도 니로의 서스펜션은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수준입니다.
출력에 대해서 숫자는 참고만 하고 실제로 운전을 통해서 직접 경험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각각 운전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차에서 출발할 때부터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서 경쾌한 출발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부드러운 출발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차량은 정차시 재출발할 때 연료 소모가 가장 많은데, 이 같은 운전습관 차이만으로도 연비가 15% 가량 차이납니다. 니로의 출력은 초중반에 몰려 있기 때문에 실제 운전자가 느끼는 제원상의 수치보다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니로를 선택하는 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아마도 연비일 것입니다. 니로 공인연비는 16인치 타이어를 적용했을 때 복합연비 19.5km/l(도심 20.1km/l, 고속 18.7km/l)이며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는 17.1km/l(도심 17.7km/l, 고속도로 16.4km/l)로 되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고속보다 도심 연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저속에서 전기모터의 지원을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저속 운행이 이어질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모델이 없지만, 같은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준중형차인 k3가 14~14.3km/l, 2리터 엔진을 탑재한 k5가 11.6~12km/l인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높은 수준의 연비입니다. 현대차 투싼 1.6 가솔린 터보 모델 경우 11.2~11.5km/l의 공인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상에서 연비는 니로가 훨씬 높습니다. 현재 국내 에너지 관리공단 연비 책정은 평균 도심 주행 속도가 평균 34.1km/h, 고속 주행은 78.2km/h 로 되어 있는데, 실제 주행 환경에서 도심 주행 속도는 20km/h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속 주행도 78km/h 보다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저속에서 연비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 디젤 차량은 실제 주행시 공인연비와 비슷한 수준 연비가 나오는 경우가 많고, 가솔린 모델 경우에는 공인연비에 비해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고속에서는 가솔린 모델도 연비 효율이 좋기 때문에 공인연비 이상의 연비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200km 가량 주행시 기록된 연비는 17.2km/l로 시내에서 13~15km/l 대, 고속에서 17~18km/l 대를 기록했습니다. 정속 주행시 시내에서도 20km/l 수준의 연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테스트해온 차들이 모두 공인연비와 꽤 차이를 보인 반면 니로는 급가속과 급정차, 성인 3명이 탑승하고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오르막길 주행에서는 9km/l까지 연비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공인연비 수준의 높은 연기를 기록해 하이브리드카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배터리 부문에 대한 보증은 최초 구매자 경우 ‘평생 보증’을 지원하고, 모터, 전력 제어모듈 등은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 기능 경우 7에어백 이외에 능동형 안전기능도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빙 세이프티 패키지(200만원)는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여 경고를 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방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위 노블레스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점은 개선해야할 점입니다.

니로의 외부 디자인은 웨건 스타일, CUV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넓은 후드와 탑승공간, 트렁크 부분이 구분되어 있으며, 천장에서 트렁크까지 적당한 기울기로 실내공간과 트렁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고가 1545mm로 동급 모델 중에 가장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는 전고가 1600mm 이상이며, K5와 같은 중형세단은 1465mm입니다. 이 때문에 니로는 치마를 입은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SUV에 비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니로는 전고가 낮기 때문에 SUV보다 세단에 가까운 시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전면은 기아차 패밀리룩인 그릴을 적용하기는 했지만, 다른 모델과 공통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조등이 후드 상단까지 치켜올려진 디자인으로, 아래부분에 LED 상시 전조등이 ‘L’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개등은 범퍼 중앙에서 양쪽으로 갈라진 테두리가 감싸는 듯한 형상입니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그릴과 전조등 부문에 대한 인상이 약하기 때문에 몇 번을 봐도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둥글둥글한 느낌이 강조되어 있지만 귀엽다는 느낌보다는 다소 둔하고 뭉뚝한 느낌입니다. 하이브리드차라는 인상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은 더더욱 아닌데, 니로의 디자인은 최근 기아차에서 나온 가장 특색이 없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측면은 하단 캐릭터 라인을 제외하면 평범한 형태이며, B필러부터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낮아져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후면은 리어스포일러가 차체를 덮고 있는 형상으로 천장에서 범퍼까지 곡선이 이어집니다. 개성 없는 전면 디자인에 비하면 후면 디자은 그나마 좀 나은편입니다. 와이퍼에는 중앙에 후방카메라가 포함되어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뒷문에 따로 후방카메라 자리를 만들지 않게 디자인 됐습니다. 후미등도 안쪽에서 ‘ㄷ’ 자 형상의 브레이크 등을 적용해 시인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낮은 전고 때문에 트렁크 문도 낮아져, 물건을 내리고, 싣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미등과 트렁크문, C필러가 만나는 부분에도 곡선을 적용하고 소재도 추가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신경을 썼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일반적인 형태로 시야를 확보하기에 충분한 크기 입니다.

기본 16인치 타이어는 미쉐린 세이버AS(205/60R16/92H)이며, 18인치를 선택하면 미쉐린 프리머시 MXM4(225/45R18 19V) 가 탑재됩니다. 시승차는 16인치 타이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문 안쪽입니다.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좀 더 고급스러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버튼의 마감은 좋지만 주변을 둘러쌓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는 조악해 보입니다.

실내는 일반적인 기아차 모델과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3스포크방식 스티어링휠에는 블루투스 헤드셋, 멀티미디어 조작,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기능을 조작 할 수 있도록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너무 많은 버튼이 양쪽에 있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전면 계기반은 RPM 타코 미터가 없는 대신 왼쪽에는 배터리 충전상황, 오른쪽에는 속도가 표시되며 중앙에는 디지털 화면이 차량 내 정보를 보여줍니다. 기능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계기판에 사용된 소재가 플라스틱이어서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하이브리드차인만큼 전체를 디지털디스플레이로 하거나, 좀 더 고급스러운 소재를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니로는 다른 부분에 사용된 소재에 대한 불만이 없지만, 유독 계기반 소재 및 구성이 아쉽습니다. 운전자가 운전 중 항상 보는 부분인만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아차의 전형적인 3스포크 방식 스티어링 휠 입니다. 스티어링 휠만 본다면 형제차인 아이오닉쪽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오토라이트 기능이 포함된 방향지시등 조작부입니다.

와이퍼 조작부입니다. 후미 와이퍼 조작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화조작부를 비롯해 이전 기아차에 비해 재질이나 조작감이 개선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가볍게 움직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면 중앙 상단에 내비게이션, 중앙에 미디어 조작, 하단에 공조기 조작이 가능하도록 센터페시아가 구성됩니다. 각 조작부 별로 확실히 구분해 나눠져 있고, 다이얼과 버튼의 배치도 잘 되어 있습니다.

후방카메라는 뒷 와이퍼 하단에 일체화 되어 있습니다. 시인성도 좋고 스티어링 휠 조작에 맞춰 가이드 라인도 정확하게 움직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자체 전자지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최상위 트림에서는 텔레매틱스 기능을 쓸 수 있는 유보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아차 내비게이션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제공하는 제품 중 가장 편리한 제품입니다. 음성인식으로 목적지 검색, 미디어 조작 등을 할 수 있고 차량 정보 표시 연동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부문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출고시 장착되는 내비게이션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지는 만큼 좀 더 예쁜 폰트로 바꿔주거나 폰트를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언제나 마감이 아쉬운 운전석 하단부 입니다. 좀 더 정리를 하거나 커버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를 막는 공간이 거의 없어서 공간활용성이 좋습니다. 다만 열선시트 버튼이 컵홀더 바로 옆에 배치되어 있어서 오염 및 액체 침투로 인한 고장이 우려되는 군요.

변속기 앞에는 2개의 시거잭과 USB입력, AUX단자가 있으며, IT팩을 선택하면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능도 쓸 수 있습니다. 2개의 컵홀더와 중앙 수납함도 꽤 크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운전석과 동승석 중앙 수납공간입니다.

꽤 깊어서 활용성이 좋습니다.

니로는 기본 트림에도 가죽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인조가죽으로 디자인과 마감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수입차 경우 3,000만원 전후 차량 중 대부분이 직물시트가 적용되는 반면 국내차량 경우에는 최하 트림이 아니면 대부분 인조가죽시트를 기본으로 제공하거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전벨트 높낮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BMW를 비롯해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이같은 기능이 제외되고 있습니다.

동승석 앞 수납공간입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가벼운 통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감성 부문에서 상당히 감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원가절감도 좋지만 탑승자의 손이 자주 가는 곳의 소재에는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동승석 문 안쪽입니다. 컵홀더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습니다.

니로의 휠베이스는 2,700mm로 스포티지(2,670mm), K5(2,805mm) 사이입니다. 이때문에 차체 크기에 비해 1열과 1열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1열과 2열은 성인 5명이 탑승해도 충분할만큼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2열 중앙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좋고, 무릎앞 공간과 머리 위 공간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평소 시승자(181cm, 79kg)가 운전하는 위치로 1열 시트를 맞춰 놓은 다음, 앉을 경우 7cm 정도의 무릎 공간이 확보됩니다. 머리 위 공간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수준입니다.

2열 문안쪽입니다. 컵홀더외에 수납공간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니로 트렁크는 기본 427리터이며, 6:4 비율로 접히는 2열을 접을경우 1,425리터까지 확장됩니다. 2열과 트렁크 공간은 거의 평평해져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양쪽에 돌출된 부분이 있지만 넓이는 충분합니다.
대부분 하이브리드 차량이 배터리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꽤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아차 스포티지는 503리터, 쌍용차 티볼리는 423리터입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카 아이오닉에 비해 2열과 트렁크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는 것은 니로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2열을 접으면 완전히 평평해지지는 않지만, 꽤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트렁크 하단에는 예비 타이어 대신 펑크 수리킷이 탑재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자가 펑크 수리보다 보험사가 출동해서 처리해주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펑크 수리킷으로도 충분합니다.
니로의 가격은 럭셔리 2,478만원, 프레스티지 2,688만원, 노블레스 2,898만원이며, 노블레스에서 18인치 타이어(30만원), IT 컨비니언스 팩(30만원), 드라이빙 세이프티 패키지(200만원), 유보 8인치 내비게이션+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 전자식 룸미러 + 자동요금 징수시스템(165만원)을 포함하면 3,323만원입니다. 하이브리드차이기 때문에 세금감면혜택, 정부보조금 적용하면 실제 구입가격은 최종 가격에서 200만원 이상(지역별로 차이가 있음) 낮아집니다. 기아차는 니로의 친환경 혜택이 동급 차량 대비 약 234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혜택은 구매시 할인 뿐 아니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서울시 차량 등록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비용적인 측면에서 혜택 비용이 높지는 않지만 요금을 계산할 때 할인을 받을 때 느끼는 기분은 실제 구매 할인 혜택보다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했다는 점을 인식하게 해줍니다.

- 총평
기아차 니로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어느 정도 높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상용 하이브리드카 시장 문을 연 도요타 프리우스와 비교해서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는 있지만, 실제 구매시 감수해야할 부분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니로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높은 가격' 문제와 연비 극대화를 위한 '좁은 실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출력과 연비 효율을 보조하기 위한 양산 모델 베이스가 아닌,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설계되었음에도 성인 5인이 탑승할 수 있는 실내와 트렁크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점은 니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니로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시장에 투자해온 기아차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니로는 높은 연비를 제공하면서 일상주행 뿐 아니라 패밀리카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니로는 가솔린 모델을 선택해야할 때 소비자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아쉬운 연비', 디젤 모델을 선택해야할 때 감수해야할 '소음과 진동' 문제를 절충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대안입니다. 여기에 차를 구입할 때 항상 아까웠던 세금도 감면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다양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에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일단 시승해보기를 권합니다.
- 개선해야할 점
니로의 상품성과 가격은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해외브랜드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비에만 모든 부분을 최적화한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일반 소비자들도 충분히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누리면서, 차량 활용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상품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차라는 인상이 부족합니다. 계기반은 오히려 최근 출시되는 대중적인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도 시대에 뒤떨어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외형 디자인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성을 나타내기는커녕, 도심형 소형 MPV로서도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니로가 이전세대 스포티지나 k5 수준의 디자인으로 나왔으면 판매량이 더 높았을 것입니다. 기아자동차는 K5를 기점으로 디자인 부문에서 큰 강점을 보였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의 디자인은 이전의 혁신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능동형 안전기능인 드라이빙 세이프티 패키지를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데,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있도록 하위 트림에서도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 차 이름이 ‘니로’인지 다 아니, 이름을 물어보는 복고풍의 광고도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 누구에게 어울리는 차인가?
아웃도어 활동이나 패밀리카로 SUV를 구매를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니로를 꼭 시승하기를 권합니다. 더 큰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SUV의 진동과 소음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트림의 상품성도 높기 때문에 가격대비 상품성도 높은 차량으로 꼽힙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소음과 진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큰 측면을 차지합니다. 정차와 저속에서는 니로에서 나는 소리보다 옆 차에서 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정차시 옆 차선의 디젤 차량에서 나는 진동과 소음을 느낄 때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다는 것에 만족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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