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10개월의 인고 끝에 세상에 나오고, 커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 된다. 때론 기쁜 일과 슬픈 일을 체험하면서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축복이다.
게다가 아이의 키가 조금 조금씩 자라나면 그때의 모습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은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부모 마음이다. 지금까지도 이러한 기록들을 벽이나 기둥 끝부분에 줄자를 붙이거나 볼펜으로 체크를 하면서 기록해 나갔었다. 이 과정에서 직접 펜으로 체크하면서 키를 재다보니 정확하지 않은 결과값이지만 그것도 행복했다. 조금이라도 크게 재려고 까치발을 하던 기억이 새롭다.
그렇다고 정확한 키를 재기 위해 부피가 크고 값비싼 본격적인 키재는 기구, 즉 신장계를 사는 것도 좀 그렇다.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병원에 갔을 때 병원에 있는 신장계를 통해 아이의 정확한 신장을 체크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간편하고도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아이의 키를 잴 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도토리 키재기’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마트폰의 전원을 공급받아 초음파로 아이의 키를 체크하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초음파로 키를 체크하다 보니 그 어느 것 보다 정확하게 키를 잴 수 있고, 기록들이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성장곡선을 지켜볼 수 있어 재미있고 쓸모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사양
크기 : 64 x 36 x 16 mm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2
입력전원 : 5V
사용범위 : 3~400cm
무게 : 30g
소모전류 : 50mA
측정시간 : ≤2sec
가격 : 32,000원(다나와최저가)
물어볼 곳 : www.i-view.co.kr
도토리 키재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장계 제품으로써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특허에도 등록될 만큼 신개념 제품. 도토리 키재기로 할 수 있는 것은 대략 신장측정 및 관리, 통계, 분석, 방의 부피와 물건의 길이 재기 등이다.
부엉이 모양의 케이스를 열어보면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스피커 모양의 모듈을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활용해 초음파를 발생시키고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보다 정확하게 키를 잴 수 있다. 오차 범위는 ±2mm 수준으로 가정에서 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상당히 정확한 방법이다. 적어도 벽에 연필로 선을 긋는 것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OS 4.4.2 이상을 지원하면 어떤 폰이던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연결 단자가 마이크로 5핀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iOS의 경우 쓰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다.
연결방법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매우 간단하다. 스마트폰의 5핀 충전 단자에 연결만 하면 하드웨어적인 준비는 마무리 된다. 그렇다면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도토리 키재기’를 검색한 후 어플을 설치해보자.
스마트폰에서 어플을 실행시킨 후 등록하고 하는 아이의 정보를 넣고 사용자 등록을 한다.
스마트폰을 거리를 측정하고자 하는 바닥에 올려놓고 기준 거리인 천장 높이를 체크한다. 이때 천장의 높이는 최대 4m이하여야만 가능하다. 보통은 가정집은 웬만해서는 이보다 낮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야외에서는 쓰지 못한다.
기준 높이 설정이 마무리되었으면 모든 준비는 끝. 이제 아이 머리 위에 도토리 키재기가 연결된 스마트폰을 올려놓은 후 수평을 잡으면 약 2초 이내에 아이의 키를 자동으로 계산하게 된다. 이런 수평 작업이 진행되는 이유는 약간 대각선으로 위치해 키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를 재고 나면 그날의 아이 몸무게를 추가로 입력하면 키를 잰 날짜와 함께 BMI가 자동으로 계산된다. 추가적으로 메뉴에 신체 비율에 따라 표준 체중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식이요법과 수면요법 운동요법들을 안내해 준다.
도토리 키재기는 단순히 키를 재는 것뿐만 아니라 물건의 길이나 부피 그리고 방의 크기 등을 잴 때도 써먹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키를 재는 것과 비슷하다. 물건의 길이 측정의 경우 물건 위에 도토리 키재기를 올려놓은 다음건너편에 반사할 수 있는 책이나 종이 같은 장애물을 만들어놓으면 길이 측정을 할 수 있다.
부피 측정의 경우 가로와 세로, 높이를 각각 측정한 후 부피 측정을 클릭하면 몇 ㎥인지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덕분에 아이들의 키를 재는 용도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스마트하게 지켜보는 방법. 바로 스마트 키재기 도토리 키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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