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가 주변기기를 하나 둘씩 잡아 먹기 시작한 것은 인텔이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해당 칩셋에 다양한 기능 등을 추가적으로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실제 PC의 초기 모델은 "STAND-ALONE" 즉 혼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디자인이 되었다.  이제 와서 보면 더욱 재미있는 것은 "Personal Computer" (줄여서 PC) 가 출시되었을 때도 개인에게 무슨 컴퓨터가 필요한가? 라는 논의가 생기기도 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애플의 잡스 형님이 잘 불어주셨지만..) 

인텔은 프로세서와 이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칩셋을 출시 할 때 마다 하나 두 개씩 주변기기 시장을 잡아 먹었는데 그 중에 하나라 랜카드와 사운드 카드 시장일 것이다.   현재는 초저가 메인보드들도 모두가 사운드코덱과 랜 컨트롤러가 기본적으로 들어 있으면 몇 십년 간 얼마나 변화한 것인가?  정말 격세지감이다..  아무튼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 인텔이 랜과 사운드 코덱 시장은 완전히 없애 버렸다라는 점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최근 하이엔드 메인보드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그리고 무선랜 모듈을 장착하는 모델 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인터넷, 와이파이, 무선 이라는 공동 분모가 생각보다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유선 랜 컨트롤러만 있는 PC는 어떻게 무선으로 구성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USB 포트를 통해 간단하게 랜 컨트롤러를 장착하는 방법이다. 

아이피타임의 A2000U USB 랜 컨트롤러는 외부 박스는 정말 이제는 십리가 떨어져서 봐도 아이티파임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블랙과 화이트의 깔끔한 박스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다.

제품의 구성물은 A2000U 본체 하나와 USB 3.0 지원 크래클 하나 그리고 메뉴얼 정도가 동봉되어 있다.  그리고 드라이버의 경우는 윈도우10 에서 기본적으로 제공 하고 있어 바로 플러그앤플레이가 가능하다.  설치하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추가적인 USB 3.0 크래틀의 경우는 USB 메모리나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꼽아 부수적으로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PC가 외부에 직접적인 노출이 되지 않고 내부에 들어가 있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크래틀을 통해 외부로 랜 컨트롤러를 빼는 것이 수신율 부분에서 유리하게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랜카드가 지원하는 무선랜 표준은 802.11a를 시작으로 802.11a/n, 802.11a/n/ac, 802.11b,  802.11n 801.b/g 등 7가지로 폭넓은 무선랜 규격을 지원한다. 그래서  아이피타임의 초기 구형 및 신형 모든 인터넷 공유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A2000U USB 무선 랜 컨트롤러는 USB 포트에 바로 삽입할 수있는 USB 메모리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제품의 후면에는 공유기와 특별한 비밀 번호 등의 세팅을 할 필요 없이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WPS 버튼을 갖고 있다. 

포함되어 있는 크래틀에 A2000U USB 무선랜 컨트롤러를 장착해도 되지만 USB 포트를 통해 직접 연결도 가능하기 때문에 노트북 등에 사용한다고 하면 굳이 크래틀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일부 구형 노트북 같은 경우는 801.11ac 를 지원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무선 공유기의 5GHz 대 영역을 사용하지 못할 수 도 있다.  그 때 이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보다 빠르게 노트북의 인터넷 다운로딩 속도를 늘릴 수 있다. 

실제 구형 노트북들이 지원하는 무선 랜 속도는 801.11n 계열들이 많은데 이론적인 다운로딩 수치는 약 300Mbps 정도나온다. 하지만 801.11ac 의 경우는  최대 867Mbps 까지 나오기 때문에 2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요런 메인보드는 내부에 별도의 USB 포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바로 꼽아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아래 메인보드는 에즈락의 Z270 타이치 에즈윈 제품인데, 내부에 USB 포트가 있는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메인보드 자체가 하이엔드 급이다 보니 이 제품은 무선랜 컨트롤러와 블루투스 모듈을 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사용하지 않는 USB 2.0 헤더에 바로 꼽는 형태면 외부에서도 안 보이고 상당히 편리할 듯 하다.  아이피타임에서 한번 만들어주면 좋겠다.  브레인박스에서 친절하게 리뷰해 주겠다. ^^ 

양효정기자 hj.yang@brainbo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