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프로세서 하이엔드 제품군인 R7 시리즈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또한, 이 라이젠 프로세서를 뒷받침해줄 여러 제조사들의 다양한 메인보드가 대거 출시된 상황이다.

라이젠 프로세서의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메인보드를 선택해야할 지 고민에 빠질 것이다.

IT 커뮤니티 사이에서 들리는 소문으론 R7 하위 기종인 R7 1700을 오버클럭하면 1800X 노멀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흐르고 있다.

필자는 ASUS의 X370 칩셋 중급기인 ASUS PRIME X370-PRO 메인보드를 통해 AMD R7 1700의 오버클럭 수용성 및 성능 향상을 알아보기로 했다.

■ 오버클럭 성능 보장된 중급기

ASUS PRIME X370-PRO 메인보드는 ASUS의 X370 라인업 중 중급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게이밍 메인보드 구성과 함께 튼실한 전원부로 기본기 이상의 오버클럭이 가능한 메인보드다.

총 10페이즈의 디지털 전원부 구성과 DIGI+ VRM, TPU 등의 별도 칩셋 탑재로 오버클럭 성능을 뒷받침 해주며, 자동 오버클럭을 수행해주는 역할도 한다.

기본적으로 바이오스 메뉴 혹은 ASUS 전용 소프트웨어인 'AI Suite 3' 프로그램을 통해 오버클럭 설정을 손볼 수 있다.

■ '라이젠 마스터'보다 쉬운 AI Suite 3로 자동 오버클럭

라이젠 마스터는 AMD가 공식으로 지원하고 있는 라이젠 오버클럭 툴이다. 간단하게 생겨 CPU 클럭과 CPU 전압, 일부 코어를 끄는 등의 옵션을 만질 수 있다. 또한, CPU 뿐만 아니라 메모리 오버클럭도 함께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ASUS 메인보드 독자적인 DIGI+ VRM 기반 기능들을 설정할 수 없는건 물론이고, 초보자들을 위한 자동 오버클럭이나 팬속도 조절 등의 옵션을 제공하지 않아 아직은 불편한 툴이다.

ASUS 메인보드 이용자는 ASUS가 제공하는 오버클럭 툴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ASUS AI Suite 3는 최적화된 자동 오버클럭 기능과 수동 오버클럭, 팬속도 설정, EPU(전력절감) 설정, DIGI+VRM 설정 등이 가능하다.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컴퓨터 스스로 안정적으로 동작가능한 최대 클럭 속도를 찾아낸다. 작업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오버클럭이 적용되며, 결과값을 작업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라이젠 R7 1700은 3.875GHz가 자동 오버클럭을 통해 안정적으로 동작가능한 클럭 스피드였다.

이는 순정 3GHz 클럭 대비 29% 높아진 것이며, R7 1800X의 베이스 클럭보다 875MHz 높은 값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안정적인 자동 오버클럭을 통해 라이젠 R7 1700의 성능을 얼마나 높힐 수 있을까?

■ 3.875GHz로 변신한 R7 1700, 성능 확인해보자

ASUS의 자동 오버클럭으로 CPU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었을까? 테스트 중 시스템 메모리는 라이젠 프로세서 권장 기준인 DDR4 2,666MHz 램 타이밍 16-16-16-16-36 설정으로 진행하였다.

CPU 렌더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inebench R15 멀티스레드에서는 순정 클럭 대비 20%의 향상, 싱글 스레드에선 10% 향상을 보였으며 R7 1800X와 3% 내외의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3DMark Time Spy의 피직스 점수를 보면 순정 클럭 대비 14% 더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Ashes of the Singularity의 경우 CPU 프레임이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렇듯, 수동 오버클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거나 라이젠 마스터의 사용법을 모르더라도 ASUS 메인보드 사용자라면 AI Suite 3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오버 정도는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추가로 돈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 상위 제품 순정급의 성능을 낼 수 있다면 자동 오버클럭 기능이 더욱 유용할 것이다.

라이젠 오버클럭에 있어 사용자 친화적인 ASUS PRIME X370-PRO 메인보드와 AMD 라이젠 R7 1700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최고의 가성비 하이엔드 시스템을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