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라이젠5 프로세서가 본격적으로 출시가 되면서 가장 크게 바빠진 수입사들은 바로 "메인보드" 수입사 들 일 것이다. 기존의 인텔 라인업 외에도 그 정도의 숫자에 육박하는 라이젠 프로세서용 메인보드가 출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간의 초기 호환성 문제들이 조금씩 발생하면서 더욱더 그러한 듯 하다.
이런 와 중에도 소비자들은 소비자들 나름대로 이 분위기를 반기고 있는데 그는 인텔 프로세서 대비 많은 코어 및 스레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중 코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라이젠7 프로세서가 6코어 그리고 12 스레드로 중무장을 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4코어와 4스레드 그리고 8 스레드 처리가 가능한 프로세서가 주력인 것은 누구나다 인정할 것이다.
이 시장에서 어떤 AMD 칩셋 메인보드들이 주력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지는 인텔의 프로세서 사용자들의 평균적인 메인보드 선호도와 100% 일치하고 있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 소개할 메인보드는 에즈락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AMD B350 칩셋 기반의 AB350M-PRO4 메인보드이다. 과연 이 메인보드가 어떤 특징 들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에즈락, AB350M PRO4 에즈윈
제품의 기본적인 패키징 상태는 전통적인 에즈락의 패키징 상태와 동일하다. 메인보드 박스 내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물들은 IO 쉴드, 2개가 들어 있는 SATA 케이블, 간단한 설명서 및 메뉴얼 마지막으로 2개의 M.2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작은 나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간단하게 인쇄가 된 메모리 설치 가이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해보도록 하자.
현재 B350 칩셋 메인보드들의 메모리 설치 가이드
현재 AMD의 300 시리즈 칩셋은 2가지 종류의 프로세서를 지원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라이젠 (서밋 릿지)와 APU (그래픽코어 내장, 브리스톨 릿지) 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 프로세서 조금은 다른 메모리 컨트롤러 구조 (특히나 메모리 클럭 부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메모리의 속도 및 메모리의 양면 혹은 단면 인지 구분해서 메모리를 인스톨해야 잘 사용이 가능하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가장 많이 메모리 설치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인텔 프로세서와 다르게 A2, B2 에 메모리를 꼽아야 시스템이 부팅이 되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데, A1, B1 에 메모리를 설치하게 되면 부팅이 되지 않는다. 이 문제는 메모리 컨트롤러의 터미네이션 문제인데, 인텔의 린필드 프로세서 (코어 7XX 시리즈 프로세서) 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 그 후 인텔 프로세서는 이 문제를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후에 해결했기 때문에 어떤 메모리 뱅크에 메모리를 꼽더라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위 메모리 설치 방법은 B350 칩셋 그리고 4개의 메모리 뱅크를 갖고 있는 메인보드들에게 다 해당이 되며 앞서 설명을 드렸다 시피 "A2, B2 에 메모리 뱅크에 메모리를 꼽는 것"이 가장 뛰어난 호환성 및 안정성을 갖는다는 것을 머리속에 넣어 두자. 그리고 속도가 빠른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해당 메인보드 제조사의 호환성 리스트를 꼭 확인하여 사용여부를 판단하길 바란다. 현재 빠른 속도의 DDR4 메모리는 라이젠 메인보드에 여러가지 호환성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메인보드 스펙 자체는 상당히 긴 편이긴 한데, 중요한 간단한 스펙 정도는 가격비교 사이트 및 에즈윈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에즈락 AB350M PRO4 특징 살펴 보기
이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2개의 M.2 슬롯을 통해 NVMe 지원의 SSD와 일반적인 SATA 방식의 SSD를 동시에 지원 가능하다라는 점이다. 이처럼 2개의 M.2 슬롯을 지원하는 부분은 최신 인텔 칩셋 메인보드들이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하기 위한 방식으로 만들어 졌는데 AMD 보드 치고는 상당히 넉넉한 디자인을 한 셈이다. 온보드 SSD를 사용하려는 분들이라면 정말이지 이 메인보드는 최선의 선택일 듯 싶다.
AB350M PRO4 메인보드는 마이크로 ATX 크기를 갖고 있는 탓에 확장 슬롯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픽카드를 위한 2개의 PCIe 슬롯 (16배속과 4배속) 그리고 1개의 1배속 PCIe 슬롯을 갖고 있다. 장착되어 있는 사운드 코텍은 리얼텍의 ALC892 7.1 채널 사운드 코덱이며 랜 컨트롤러도 리얼텍의 RTL8111GR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를 장착하고 있다. 우리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운드코덱, 랜 컨트롤러 조합이다.
프로세서를 위한 전원부 설계를 위해 42A 프리미엄 초크 사용을 비롯하여 사파이어 블랙 PCB, 그리고 2 Oz 구리 PCB를 사용하였다. 또한 9 페이즈 구조의 디지털 전원부로 설계가 되었으며 외부 정전기 혹은 전기적인 충격으로 부터 메인보드를 보호하기 위해 에즈락은 풀-스파이크 프로텍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현재 인텔과 AMD 프로세서의 가장 큰 외형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핀 으로 혹은 접점으로 프로세서를 장착하느냐 하는 여부이다. AMD는 아직 프로세서가 핀 타입으로 출시가 되고 있는데 나름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자주 프로세서를 끼워야 하는 분들이게는 핀 타입 프로세서가 아무래도 조금 불안한 면이 적지 않다. 아무튼 B350 칩셋은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와 APU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동일한 AM4 소켓 규격을 갖고 있다.
이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최대 메모리 용량은 2채널 구성 시, 64GB 로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동일한 용량이다. 그리고 라이젠 프로세서의 경우 최대 2667MHz 의 DDR4 메모리를 그리고 APU의 경우는 최대 2400MHz DDR4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AB350M PRO4 메인보드는 24핀 전원 커넥터와 12V 8핀 전원 커넥터를 이용하여 메인보드를 작동시킨다. 그리고 24핀 전원 커텍터의 왼쪽으로는 USB 3.0 헤더를 갖고 있어 케이스의 USB 3.0 포트와 연결된다. 이런 레이아웃은 인텔 메인보드와 100% 동일하다.
메모리 슬롯의 왼쪽에는 흰색의 4핀 커넥터를 볼 수 있는데 이 커텍터는 케이스의 LED 튜닝을 위한 RGB 커넥터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AMD의 레이스 쿨러를 위한 별도의 4핀 커넥터를 갖고 있는데 이 커텍터를 이용하여 레이스 쿨러를 연결할 경우 메인보드의 RGB 프로파일로 동일한 색상 및 패턴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대부분이 HD 그래픽스가 내장되어 있는 탓에 IO 쉴드에 다양한 영상 출력 포트를 갖고 있는데 이 메인보드도 APU 프로세서를 위한 DVI, D-Sub, HDMI 포트를 갖고 있다. 만약 라이젠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이 포트는 유명무실하므로 혹시나 화면이 출력이 되지 않는다고 고민하지 말기 바란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갖고 있지 않다.
화면 출력 포트의 양 옆으로 USB 2.0, USB 3.0 포트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USB 3.0 Type C 를 지원한다. 인텔 칩셋과 달리 썬더볼트3 를 지원하지 않는데 이 부분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즈락 AB350 PRO4 달라진 바이오스 살펴보기
현재 AMD 메인보드들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몇가지 호환성 문제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초기 바이오스에서 계속된 업데이트 작업을 거치고 있다. 물론 최신 바이오스가 나올 때 마다 사용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호환성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데 초기 조금은 완벽한 형태로 나오는 것이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에게 혼돈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최근 들어 모든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빠르게 대응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호환성 문제는 해결이 될 듯 하다.
오늘 리뷰를 진행하는 이 메인보드 역시 초기 P1.00 에서 P2.10 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상당 부분 메뉴가 변경이 되었으며 특히나 메모리 호환성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한 차이를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에즈락의 빠른 바이오스 업데이트
필자가 에즈락 메인보드들에게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바이오스 업데이트" 부분이다. 실제 랜 컨트롤러에 인터넷만 연결이 된다면 빠르게 최신 바이오스를 검색 할 수 있으며 다운 로딩 후 바로 업데이트 가능하다. 이 메뉴는 Tool 에서 "Internet Flash - DHCP (Auto IP), Auto" 부분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빠르게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바이오스 메인 메뉴의 변화 (위 P1.00, 아래 P2.10)
2가지 버전의 메인보드 바이오스 메인화면 (바이오스 진입 시 가장 처음에 보이는 화면)을 보고 있다. 2개의 메인보드는 전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UEFI Version 를 통해 2개가 다른 버전임을 알 수 있다. 프로세서의 간단한 정보 및 장착된 메모리의 종류 및 용량 등의 서머리는 2개의 버전 다 동일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OC Tweaker 메뉴 화면
에즈락의 OC 트위커 설정은 메뉴 이름에서 알 수 있 듯이 프로세서 및 메모리의 디테일한 설정을 통해 최적의 오버클럭킹 세팅을 돕는 메뉴이다. 인텔의 B250 칩셋은 K를 끝나는 오버클럭킹 프로세서를 지원하지 못하지만 AMD의 B350 칩셋은 오버클럭킹에 관한 모든 부분을 설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P2.01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부은 메모리 설정 부분이며 이를 통해 드디어 오버클럭킹된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프로세서의 항목 중에서 추가된 부분은 SMT 모드 메뉴와 AM4 Advance Boot Training 메뉴 등이 추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XMP 가 제대로 인식이 되며 적용이 되었다. 앞선 P1.00 에서 동일한 메모리를 꼽았을 때는 최대 DDR4-2133 으로 작동이 되었으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한 후로는 DDR4-2400, XMP 프로파일을 그대로 읽어 와서 자동적으로 세팅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이 테스트를 위해 사용된 메모리는 아래와 같다.
Advanced 메뉴 화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바로 Advanced 메뉴이다. 초기 버전에서는 AMD PBS, CBS 나누어졌던 화면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AMD CBS 항목은 유지가 되었지만 AMD PBS는 다른 메뉴로 흡수 되었다. 초기 PBS, CBS 화면을 보면 아래와 같다.


AMD PBS 메뉴의 항목은 주로 스토리지에 관련된 옵션 및 항목 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AMD CBS 메뉴의 경우는 프로세서의 디테일한 설정을 위해 만들어 졌다. 그 중에서 M.2 슬롯의 속도나 기타 설정을 하기 위한 옵션 들을 신 버전에서는 Storage Configuration 항목으로 통합이 되었다.
Tool, HW Monitor
마지막으로 Tool 항목과 HW Monitor 항목의 경우는 전 버전과 신 버전이 동일했다.
CPUZ를 통해 본 라이젠5, 메인보드 그리고 메모리 설정 상태
바이오스 업데이트 후 크게 달라진 부분이 앞서 설명을 했다시피, AMD 라이젠용 메모리의 클럭 세팅을 정확하게 인식을 한다라는 점이겠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후에 지스킬 메모리의 작동 클럭은 메모리 SPD 상의 미리 입력이 되어 있는 XMP-2400 세팅으로 정확하게 인식 / 작동하고 있었다.
에즈락 AB350 PRO4 에즈윈 리뷰를 마치면서...
오늘 리뷰를 통해 소개된 에즈락의 AB350 PRO4 메인보드는 AMD의 라이젠7 그리고 하위 모델인 라이젠5 프로세서의 오버클럭킹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면서 가격대비 좋은 구성을 하고 있었다. 특히나 인텔의 B250 칩셋과 동일한 2개의 M.2 슬롯을 갖고 있다라는 점에서 이 메인보드의 스토리지 확장성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바이오스의 업데이트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메모리 호환성 문제들도 점차적으로 해결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인텔 기반의 XMP 지원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던 유저들에게는 조금 더 만족스러운 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번 에즈락의 AB350 PRO4 메인보드 리뷰를 진행하면서 초기 발생했던 몇 가지 문제들이 드디어 멀고 먼 길을 걸어서 AMD 라이젠 플랫폼 기반의 주변기기들이 점점 자리를 잡고 가고 있으며 안정화가 시작되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태환기자 th.moon@brainbo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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