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을 위한 보급형 A320 칩셋 메인보드가 등장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 등장한 X370 메인보드의 화려함에서 눈 돌리기 쉽지 않은 것 또한 사람의 심리다.
문제라면 초기 등장한 X370 메인보드는 주로 플래그십 성격의 제품들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이제 메인스트림 시장 타겟의 라이젠 5 시리즈도 출시된 만큼 이들을 노리고 플래그십 모델의 기능을 적절히 조절해 합리성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제공하는 메인보드들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룰 기가바이트 GA-AX370-Gaming K5 어로스 제이씨현 메인보드(이하 어로스 AX370-Gaming K5)가 바로 이러한 합리적 프리미엄을 노린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라이젠 7 등장 초기 국내 출시된 AX370-Gaming 5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에 지장은 없으면서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한 적절한 튜닝이 적용되어 가격을 낮췄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급 메인보드로 라이젠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였는데, 어떤식으로 튜닝되었는지 알아보자.
기가바이트 AX370-Gaming K5 어로스, 필요한 만큼 제공하는 실속형 구성
AX370-Gaming K5 전원부는 일반적인 듀얼 모스펫 방식의 7페이즈 구성이다. 모스펫과 모스펫 드라이버가 통합된 PowIRstage 기반의 10페이즈 전원부 구성인 상위 모델 AX370-Gaming 5보다 간소화 되었지만 최대 TDP 95W의 라이젠 사용과 실 사용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오버클럭을 견디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전원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보드의 주 열원 중 하나인 모스펫의 냉각을 위한 방열판이 더해졌으며, CPU와 전원부를 포함해 칩셋, 확장 슬롯등 메인보드 총 여섯 곳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는데, 여기서 측정된 온도와 연동 가능한 쿨링팬 헤더를 갖춰 시스템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은 상위모델과 같이 DDR4 3200MHz 까지 공시 지원하며, 메모리 슬롯 사이와 보드 측면의 LED 튜닝 바를 지원한다.
메모리 슬롯 부근에 USB 3.0 핀헤더 두 개가 구성되었던 상위 모델과 달리 AX370-Gaming K5에는 해당 위치에 한 개만 구성되어 있는데, 나머지 USB 3.0 핀헤더는 SATA 포트와 칩셋 방열판 부근으로 옮겨졌다.
AX370-Gaming K5에 구성된 SATA 6Gbps 포트는 X370 칩셋서 지원되는 8개, 이중 두 개의 SATA 포트와 PCIe Lane을 연동한 SATA Express 포트 2개로 구성되었다. 여기까지는 상위 모델인 AX370-Gaming 5와 동일하지만, SATA Express와 같이 아직 지원 장비가 많지 않은 U.2 슬롯을 제외해 비용 절감을 추구한 모습이 확인된다.
AX370-Gaming K5의 확장슬롯 구성은 AX370-Gaming 5와 동일하게 AMD CF와 NVIDIA SLI 구성이 가능한 두 개의 PCIe 3.0 x16슬롯(x16Lane/ x8Lane)과 PCIe 2.0 x16슬롯(x4Lane), 3개의 PCIe 2.0 x1 슬롯으로 구성되었다.
이중 PCIe x16슬롯들은 메모리 슬롯과 같이 메탈 실드 처리해 그래픽 카드나 메모리 탈착시 파손 위험성을 낮추었는데, 이같은 조치를 통해 팩토리 오버클럭이나 발열 감소를 위해 무거운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그래픽 카드로 인한 휘어짐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추가로, 멀티 GPU 구성이 가능한 PCIe 3.0 x16 슬롯 사이에는 SoC화된 라이젠 CPU에 직접 연결되는 PCIe NVMe 3.0 x4Lane (32Gbps)와 SATA 타입 SSD를 모두 지원하는 M.2 소켓이 배치되었다. 해당 소켓에는 SSD 외에도 최소 42mm부터 최대 110mm 길이의 M.2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메인보드의 트랜드인 LED 튜닝을 위해 추가로 LED 스트립이나 LED 쿨링팬 연결을 위한 RGBW 핀 헤더 두 개가 제공된다.
AX370-Gaming K5의 백패널 구성은 킬러랜과 아날로그 오디오 포트의 금도금 처리가 제외된 차이를 빼면 동일한 구성이다.
ASM1143 USB 3.1 컨트롤러를 추가해 X370 칩셋서 기본 제공하는 USB 3.1 포트에 더해 총 4개의 USB 3.1 포트(붉은색), 여기에 USB 3.0 포트 여섯 개를 더해 총 10개의 USB 포트가 구성되 었다.
이중 노란색의 USB 3.0 포트는 전용 전력 공급 회로를 갖춰 오디오 장비나 키보드/ 마우스 같이 전력 공급 상황에 민감할 수 있는 장비에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USB DAC-UP2 포트이다.
참고로 메인보드에 통합된 오디오 코덱은 120dB SNR과 오디오 장비의 임피던스를 자동 감지해 볼륨 저하나 왜곡을 보정해주는 스마트 헤드폰 앰프 기능을 갖춘 리얼텍 ALC1120이,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는 인텔 I211이 사용되었다.
부속물로는 메뉴얼과 드라이버/ 유틸리티, 4개의 SATA 케이블과 SATA 케이블 네임 태그와 밸크로형 케이블 타이 2개, I/O 실드, LED 스트립 연장 케이블, 케이스의 전원/ 리셋/ 상태 LED 케이블 연결 편의를 돕기 위한 G커넥터가 제공된다.
기가바이트 GA-AX370-Gaming K5 어로스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라이젠 7 시리즈와 함께 초기에 등장했던 프리미엄 메인보들의 높은 가격이 부담되는 가격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다.
살펴봤듯 기가바이트의 초기 국내 출시 X370 메인보드인 AX370-Gaming 5 어로스 제이씨현 메인보드에 비해 마이너그레이드된 점이 눈에 띄지만 특별히 사용에 문제될 부분은 없다.
자세히 언급한 부분 외에도 온도 센서 커넥터와 전원/ 리셋/ CMOS 초기화 버튼등 소소한 변경점은 더 있지만, 그에 반해 약 20% 정도 낮은 20만원 초반대 가격이 책정되어 부담을 낮춰 주었는데, 라이젠 시스템을 계획 중이라면 구매 희망 비교 목록에 올려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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