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이어다이나믹 브랜드를 달고 플래그쉽 이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테슬라 드라이버를 탑재한 이 이어폰은 T 시리즈로 불리진 않고, Xelento remote 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습니다. 모바일 사용자를 타겟으로 3버튼 리모트가 달린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그래서 셀렌토 리모트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패키징 박스의 전면엔 베이어다이나믹 특유의 색상배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셀렌토 이미지와 오디오파일 인이어 헤드폰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한쪽엔 Hi-res Audio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모델이 착용한 이미지 컷이 있습니다. 베이어는 이런 모델 컷이 사용된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약간의 변화처럼 느껴지네요. 박스 하단에는 간단한 스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겉박스를 열어보면 블랙으로 마감하고 XELENTO 의 이름이 적힌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XELENTO 유닛만 두 개가 딱 들어있고, "Elevate your listening experience"라는 문구가 작게 적혀있습니다.

양쪽에 beyerdynamic의 로고가 적혀있고, Made in Germany가 위쪽에 적혀있고, 아래엔 시리얼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박스 하단에는 각종 악세사리가 있는데 이어팁이 많은게 눈에 띕니다. 실리콘 이어팁은 7가지 사이즈가 들어 있고, 컴플라이 폼팁은 세가지 사이즈로 들어있습니다.

악세사리를 자세히 보겠습니다. 총 10종의 이어팁이 들어 있고, 케이블은 3.5mm단자 기본 케이블과 유니버셜 리모트 컨트롤이 달린 케이블 2개가 있습니다. 이어폰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클립과 이어폰 보관이 용이한 하드 케이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노즐의 메쉬 여유분이 2쌍 들어있는데, 단순 이물질 방지 수준의 메쉬입니다. 더러워졌을 때, 교체하는 용도로 보입니다.

케이블에 문구가 적혀있는데, 꼭 귀에 맞는 팁을 사용해야 정확한 저음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흠... 10가지 이어팁을 주긴 하지만, 쓸 수 있는 건 2개 군요. ㅎㅎ

하드 케이스는 딱 이어폰을 담고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도록 내부 구성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분의 팁을 담거나, 노즐 메쉬를 담을 수도 있습니다.

이어폰 안쪽으로는 L/R이 크게 인쇄되어 있어, 왼쪽과 오른쪽 구분이 매우 쉽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셀렌토는 베이어다이나믹과 아스텔앤컨에서 만든 T8iE의 후속 버전정도로 보입니다. 단독으로 베이어다이나믹 브랜드를 달고 나온 최초의 테슬라 드라이버 인이어 이어폰이 되겠네요.

이 유니버셜 3 버튼 마이크 컨트롤러는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구분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많은 제품을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S8, 엘지 G6에 테스트를 해보니 볼륨 버튼과 재생/정지 및 앞 곡/뒤 곡 선곡 기능까지 다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아스텔앤컨 T8iE와 비교하자면 색이 좀 더 밝아진 것 같고, 착용감이 개선된 듯합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저음대역 레벨이 높습니다. 저음이 강하지만 마스킹이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의 플래그쉽 헤드폰인 T1을 베이스로 시뮬레이션한 듯한 사운드입니다. T1 헤드폰의 소리와 가장 유사하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T1과도 비슷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측정된 T8iE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1kHz를 기준으로 저음과 고음이 많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3kHz의 딥이 많이 줄었고, 아쉬웠던 고음대역폭은 레벨의 증가로 늘어난 효과를 내줍니다. 이 늘어난 대역폭으로 인해 늘어난 저음에도 밸런스가 좀 맞는듯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T8iE는 중고음 잔향이 많았었는데, 셀렌토는 잔향이 좀 억제되어 소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과 컴플라이 폼팁의 비교 측정 데이터입니다. 컴플라이 폼팁 사용 시 고음이 좀 더 부드러워집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16옴으로 측정되었으며,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으로 전 대역에서 비슷한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Price

해외 판매가 999불이며, 국내 출시가 1,290,000원

Conclusion

• T8iE에 비해 사운드와 착용감이 많이 개선된 버전
• 독일에서 직접 만들어 믿을 수 있는 베이어다이나믹 플래그쉽 이어폰
• 이어폰에서 만들기 힘든 넓은 공간감과 화려하고 풍부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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