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은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하이엔드 모델에 대한 각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대표적인 라인업으로 단연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Ti를 꼽을 수 있다. 올 1분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GTX1080 Ti는 이전 세대 최상위 제품을 가볍게 뛰어넘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 면에서도 뛰어나 역대 최고의 하이엔드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에 많은 비레퍼런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 MSI가 내놓은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MSI 특유의 디자인과 높은 오버클럭 성능, 그리고 쿨링 솔루션까지 갖췄다. 말 그대로 최상위 모델이 겸비해야할 모든 요인을 갖춤으로써 '왜 MSI가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의 강자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MSI는 지난 해부터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면도 있었으나, 파스칼의 출시 이후 승승장구 하더니 최근에는 상위권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가 되었다.

과연 MSI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무엇인지,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를 통해 알아봤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
제조공정	16nm
코어 클럭	1569MHz / Boost 1683MHz
메모리	GDDR5X 11GB (352bit / 11124MHz)
쿠다 코어	3584개
출력 포트	HDMI 2개, 디스플레이포트 2개, DVI 1개
TDP	250W
전원 포트	8+8핀 보조전원
가격	96만 6100원(5월 10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
제품 문의	MSI코리아 (kr.msi.com)

MSI 특유의 용 무늬 디자인과 LED의 조합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그간 출시된 MSI의 트윈프로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검정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게이밍 모델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의 커버는 용의 발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강인한 느낌과 함께 세련미를 전해준다. 물론 디자인이야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지만, 시각적인 부분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 용의 발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MSI 특유의 외형

가로의 길이가 290mm, 세로 길이가 140mm로 여느 GTX1080 Ti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하기에 호환성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미들타워라면 어려움 없이 장착이 가능하고, 확장성 좋은 미니타워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구매 전 장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 가로 길이가 290mm로 여느 GTX1080 Ti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무엇보다 커버 곳곳에 LED를 적용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전원 인가와 동시에 제품의 상단에 위치한 MSI 로고와 커버 정면의 빗금 무늬에 LED가 점등돼 은은한 느낌을 준다. MSI는 지포스 GTX 1000 시리즈 트윈프로져 시리즈에 이처럼 LED 효과를 넣어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데,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 또한 최상위 모델인 만큼 LED 효과로 화려함을 더했다.

▲ MSI 로고와 커버 정면의 빗금 무늬에 LED가 점등

특히 적용된 LED는 제품 구매 시 함게 제공되는 게이밍 앱(Gaming APP)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과 점등 방식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튜닝이 가능하다. 점등 방식은 서서히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Breathing 모드를 비롯해 깜빡거림 상태를 유지하는 Flashing 모드, 음악에 따라 점등 방식이 바뀌는 Music 모드 등 다양한 형태로 설정이 가능해 커스텀PC에 사용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 게이밍 앱(Gaming APP)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과 점등 방식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튜닝 효과를 원치 않는 경우 전원을 끌 수도 있어 시스템의 디자인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참고로 게이밍 앱은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구동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만족도를 높여준다.

높은 클럭으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더 빠른 속도 구현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MSI의 대표 비레퍼런스 제품답게 높은 GPU 클럭이 적용돼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레퍼런스 제품의 GPU 클럭이 1480MHz (부스트 1582Hz) 인데 비해 본 제품은 1569MHz, 부스트 클럭 1683MHz로 대략 6.8% 정도 높다.

물론 클럭의 차이가 성능의 전부는 아니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 같은 제품이라면 클럭이 더 높을수록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그만큼 클럭이 낮은 제품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1569MHz, 부스트 클럭 1683MHz로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해 대략 6.8% 정도 높다

여기에 메모리는 무려 11GB 용량의 GDDR5X를 탑재했다. 이는 352bit의 인터페이스에 11124MHz로 작동하기 때문에 4K UHD 이상의 고해상도 모니터는 물론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해 더 높은 해상도의 게임 환경 혹은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참고로 레퍼런스 모델의 메모리 클럭은 11010MHz로 본 제품에 비해 소폭 낮다.

▲ 제조사가 제품을 설계할 때부터 높은 클럭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팩토리 오버클럭 방식이 적용

비록 수치상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고해상도의 구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I의 모든 비레퍼런스 제품은 팩토리 오버클럭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는 제조사가 제품을 설계할 때부터 높은 클럭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것으로 안정성과 내구성이 일반 그래픽카드에 비해 더욱 뛰어나다. 그렇기에 높은 클럭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밀리터리 클래스4의 강력한 전원부

PC에 있어 파워서플라이의 역할이 중요하듯 그래픽카드에서도 전원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이처럼 중요한 전원부에 많은 신경을 써 불량 없이 안정적으로 오래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총 8페이즈로 구성된 전원부는 MSI의 전매 특허라 할 수 있는 밀리터리 클래스(Military Class)4로 구성돼 있다. 밀리터리 클래스4는 MSI가 오래 전부터 그래픽카드 및 메인보드에 사용해 온 전원부 구성으로 단지 전력 효율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내구성이 강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오버클럭에 대한 내구성이 강해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 MSI의 그래픽카드를 대표하는 특징으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일반 캐퍼시터와 비교해 수명이 8배 뛰어나고, 93%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탄탈륨 코어 기반의 HI-C 캐퍼시터를 비롯해 일반적인 초크에 비해 약 30% 향상된 저장 능력과 낮은 온도에서의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슈퍼 페라이트 초크(Super Ferrite Chokes), 풀로드를 기준으로 무려 10년의 수명을 자랑하는 솔리드 캐퍼시터 등으로 이루어졌다.

▲ MSI의 전매 특허라 할 수 있는 밀리터리 클래스(Military Class)4로 구성된 전원부

많은 사람들이 지포스 GTX 1080Ti를 떠올릴 때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동일한 TDP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비교 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으니 상대적으로 전력대비 성능을 높아진 셈이다.

본 제품의 최대 소모 전력은 250W로 최상위 라인업인 만큼 여느 그래픽카드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다. 때문에 보조전원도 8+8핀이 필요하고, 파워서플라이도 최소 600W 혹은 700W 이상의 넉넉한 용량의 제품이 필요하다. 물론 시스템의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랜 시간 안전하게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가급적 높은 용량의 고효율 파워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 최대 소모 전력은 250W로 8+8핀의 보조전원이 필요

누구나 인정하는 트윈프로져6 쿨링 솔루션

MSI의 트윈프로져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지난 해부터 국내 시장에서 '파격적'이라 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쿨링 솔루션일 것이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트윈프로져라 명명된 쿨링 솔루션은 발열은 물론 소음까지 한 방에 해결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일반 유저는 물론 하이엔드 게이머나 오버클럭커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에 탑재된 트윈프로져6 쿨링 솔루션은 크게 쿨링 팬과 히트파이프, 히트싱크 등 크게 세 가지로 이루어졌고, 여기에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이 더해져 쿨링과 정숙함을 모두 갖췄다.

▲ MSI 그래픽카드 특유의 트윈프로져6 쿨링 솔루션

그 중 백미로 단연 톡스(TORX) 2.0 팬을 꼽을 수 있다. 무려 100mm의 크기로 만들어진 톡스(TORX) 2.0 팬은 전 세대의 블레이드 팬에 비해 22%나 높은 풍압을 보여준다. 팬은 일반 냉각 팬 블레이드와 공기 분산형 팬 블레이드로 이루어졌다.

일반 팬 블레이드는 하단에 위치한 방열판에 꾸준히 공기를 제공해 안정적인 쿨링을 유도한다. 또 가파른 곡선 날로 만들어진 공기 분산형 팬 블레이드는 공기의 흐름을 가속화해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뜨거운 기판을 빠르게 식혀준다. 여기에 고급 팬에서 사용되는 더블 볼 베어링 방식으로 만들어져 장시간 사용에도 원활한 작동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소음도 매우 낮다. MSI에 따르면 풀로드 상태에서도 이전 세대에 비해 최대 35% 정도 더 조용한 환경을 구현했다고 한다.

▲ 전 세대의 블레이드 팬에 비해 22%나 높은 풍압을 보여주는 톡스 2.0 팬

히트파이프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5개의 8mm 크기로 구성된 히트파이프는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촘촘하게 배치된 히트싱크로 고르게 분산시켜 준다. GPU와 직접 맞닿는 베이스 플레이트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니켈 도금 구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히트싱크도 기판 전체를 뒤덮을 만큼 크게 만들어져 메모리는 물론 전원부의 열까지 식혀준다.

▲ 8mm 크기로 구성된 5개의 히트파이프는 GPU의 열을 빠르게 전달해 준다

여기에 쿨링 팬은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이 탑재돼 소음에 민감한 유저를 배려했다. 무소음을 지향하는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은 GPU의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팬을  정지시키는 스마트한 기술로 GPU에 부하가 크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돌지 않다, 게임을 하거나 GPU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구동으로 온도가 높아졌을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팬을 작동한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완전한 무소음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의 내구성 높여주는 백플레이트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백플레이트다. 물론 모든 제품이 백플레이트를 탑재한 것은 아니지만, 장착 여부에 따라 제품의 내구성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확인해 보고 구매해 보는 것이 좋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도 대중의 요구에 따라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기능성을 갖춘 백플레이트를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전면에도 플레이트를 덧대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했다.

▲ 백플레이트는 단단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

장착된 백플레이트 및 전면 플레이트는 단단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하는데에도 효율적이고, 트윈프로져6 쿨링 솔루션과 함께 뜨거워진 기판을 식혀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여기에 이물질이나 외부의 요인으로 기판이 손상되는 것도 막아주기 때문에 말그대로 일석삼조의 장점을 제공한다.

▲ 백플레이트의 한쪽 면에는 MSI의 상징이기도 한 용의 문양이 새겨 넣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또한 외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백플레이트의 한쪽 면에는 MSI의 상징이기도 한 용의 문양이 새겨 넣어 세련된 느낌을 살렸고, 화살촉 모양의 홀 수 십여 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마련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신경쓰는 MSI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화살촉 모양의 홀 수 십여 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마련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풍성한 출력 포트로 호환성 높여

최근 고화질의 모니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다수의 모니터를 하나로 연결해 초고해상도를 구현하고자 하는 하이엔드 게이머가 늘어남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출력 포트 구성이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됐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종류의 출력 포트가 풍성하게 제공된다는 점이다. 먼저 2개의 HDMI 포트를 비롯해 2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개의 DVI 포트까지 총 5개의 출력 포트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어 앞서 말한 초고해상도의 게임 환경 혹은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 2개의 HDMI 포트를 비롯해 2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개의 DVI 포트까지 총 5개의 출력 포트가 탑재

이밖에 모든 출력 포트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마개를 덮어 이물질의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PCI 인터페이스에도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덮개를 덮어 외부의 물리적인 손상으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어찌보면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그만큼 불량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MSI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활용성 UP!!!

끝으로 MSI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PC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화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1~2개 정도의 소프트웨어만 제공하는 타사 그래픽카드와 달리 MSI의 제품은 많은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그래픽카드의 최적화는 물론 편의성까지 높여주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게이밍 앱이다.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한 게이밍 앱(Gaming APP)을 이용하면 GPU 클럭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높은 클럭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오버클럭(OC) 모드와 구동하는 게임에서 최적화된 클럭을 설정하는 게이밍 모드, GPU의 클럭과 팬 속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정숙(Silence) 모드 등 총 3가지의 모드를 선택해 쓸 수 있다.

▲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한 게이밍 앱(Gaming APP)

무엇보다 평소 오버클럭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 것은 물론 바이오스 진입 없이도 운영체제 상에서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각 모드따라 성능 차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굳이 수동으로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속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게이밍 앱을 단지 PC에서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를 통해서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MSI가 제공하는 게이밍 앱을 다운받으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의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애프터버너

또한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의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애프터버너(Afterburner)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세대에서 제공되는 애프터버는는 더욱 개선된 UI와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기능으로 극강의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애프터버너를 통해 GPU와 메모리, PLL의 전압 조절 및 온도 확인을 운영체제 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 모드도 제공돼 어려움 없이 오버클럭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애프터버너에는 현재 그래픽카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영상을 캡쳐하는 등 부가적인 기능까지 포함돼 오버클럭 외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 현재 그래픽카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영상을 캡쳐하는 등 부가적인 기능까지 포함

오버클럭 후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고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쿰버스터(Kombustor)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는 MSI가 제공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시스템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해 초보자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끝으로 PC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는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새로운 바이오스이나 드라이버, 유틸리티 등을 검색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주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언제나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업데이트 날짜를 월 단위 혹은 요일별로 예약할 수 있고, 원치 않는다면 꺼놓을 수도 있어 평소 PC의 건강을 신경쓰는 유저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능이다.

최고의 제품에 어울리는 최고의 성능

다음으로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고사양 PC 게임을 통해 그래픽 성능 및 전력 소모량을 측정해 봤다. 두 제품 모두 동일한 클럭을 갖고 있기에 테스트는 블랙 버전으로만 진행했고, 비교 대상으로 레퍼런스 GTX1080 Ti와 함께 하위 모델인 지포스 GTX1080을 선정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i5 6세대 6600
- 메인보드 : 애즈락 H270 Performance
- RAM : G.SKILL 8GB DDR4-2133 (4GBX2)
- SSD : 갤럭시 GAMER SSD 120GB
- 파워서플라이 : FSP AURUM PT1000W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3D MARK FireStrike

FutureMark사의 3D MARK 2013은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까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FireStrike와 함께 Extreme 버전을 돌려 전체 성능 중 그래픽 점수에 대해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31007점이라는 높은 그래픽 점수를 기록해 레퍼런스 제품인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했을 때 약 7% 이상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하위 제품인 GTX1080과 비교하면 30~40% 이상의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최상위 라인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Extreme 테스트에서도 14518점을 기록, 다른 제품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3D MARK 2011

3D MARK 2013와 동일한 제조사에서 만든 3D MARK11 프로그램은 공개된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벤치마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아직까지도 많은 PC 마니아들이 애용하고 있다. 위와 마찬가지로 Performance 테스트와 함께 Extreme 테스트도 진행했으며, 전체 점수 중 그래픽 점수를 측정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41994점을 기록해 3881점을 기록한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7~8% 정도 높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하위 모델인 GTX1080과는 더 큰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현존 최강의 제품임을 과시하고 있다.

GTA5 (2560X1440 / 최고)

게임에서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PC 게임 중 레전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GTA5 (Grand Theft Auto V)를 실행해 프레임을 측정했다. GTA5는 PC 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실사에 버금가는 그래픽 품질과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게임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높인 뒤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가 94.3점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함으로써 레퍼런스 제품을 비롯해 GTX1080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한 최소 프레임이 60점임을 감안하면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끊김없이 플레이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배틀필드4 (2560X1440 / 최고)

PC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틀필드4는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높은 사양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벤치마크에는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게임이다.

마찬가지로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최고의 그래픽 옵션을 주고 진행한 이번 테스트에서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는 무려 143.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보여줌으로써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디비전 (2560X1440 / 최고)

PC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PS(3인칭) MORPG 게임인 디비전을 돌려 점수를 측정했다. 참고로 디비전은 거장 톰 클랜시의 유작인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와 실사와 같은 그래픽이 돋보인다. 여느 대작 게임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 유저들 사이에게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의 평균 프레임은 112점으로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해도 약 10% 정도 높았고, GTX1080보다는 무려 30~40%에 달하는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현존하는 고사양 게임은 무리없이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전력소모 (W)

전력 소모량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참고로 전력소모량은 3D MARK를 실행한 후 부하가 가장 많이 걸리는 구간의 평균 값을 알아봤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포스 GTX1080 Ti의 TDP는 250W로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전력 소모량은 그대로다. 이는 곧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큰 개선을 이루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측정된 전력의 평균 값은 390W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15W 정도 더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서 보았던 성능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치일 것이다. 특히 이전 세대와 동일한 TDP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기에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현존 최강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PC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지금까지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 알아봤다.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인 만큼 성능에 있어서도 이전 세대는 물론 레퍼런스 GTX1080 Ti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LED가 적용돼 세련된 외모를 보여주고, 편리한 사용을 위한 게이밍 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밀리터리 클래스4라는 탄탄한 전원부로 제품의 안정성을 높인 것은 물론 톡스 2.0 팬을 중심으로 한 트윈프로져6 쿨링 솔루션도 여느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백플레이트로 내구성까지 잡았고, 여러 종류의 출력 포트가 탑재돼 호환성 면에서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만일 다가오는 방학은 대비해 하이엔드 PC를 장만하거나, 영상 및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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