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잠이 너무 많은 사람들보다는, 잠이 잘 오지 않는 이른바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훨씬 많다. 휘성의 번안곡으로도 잘 알려진 불면증(Insomnia)이라는 노래처럼 가요의 제목만 아니라, 실제로 잠을 이루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도 많다.
한 두 번이고 증세가 가벼우면 그나마 괜찮지만, 증세가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요가, 명상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도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수면 분석에 관련된 스마트기기들은 제법 많지만, 잠을 잘 이루도록 도와주는 기기는 그리 찾기 어렵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Dodow는 이를 해결하는 작고 간단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이미 6만 명 이상이 제품을 구입했다는 Dodow는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사양
크기 / 무게 : 7 x 7 x 7cm / 181 g
전원 : AAA배터리 3개
앱 지원 : 필요 없음
값 : $59
파는 곳 : 아마존 외
이 제품의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보통 리듬을 체크할 때 쓰는 메트로놈과 원리가 같다. 그래서 Sleeping Metronome이라고도 불린다. 아주 단순하게 약물이나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제품은 따로 앱이나 별 다른 설치는 필요 없다. 그만큼 간단하다. 전원은 흔히 보는 AAA배터리 3개를 넣는다. 배터리를 넣고 평평한 제품 위의 표면을 한 번 터치하면 8분, 두 번 터치하면 20분 모드로 들어간다. 따로 특별한 스위치가 없기에, 8분 또는 20분이 지나면 제품은 저절로 꺼진다. 아참 처음에 박스에 들어있는 Code를 입력해서 활성화 시키는 과정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흔히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같은 식으로 자연스럽게 잠이 들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Dodow는 이를 좀 더 과학적으로 만든 수면 전용 메트로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자연스러운 리듬에 자연스럽게 잠을 들 수 있었는데, 평소에 불면증을 걱정해본 적이 없고, 오히려 머리만 닿으면 바로 잠을 잘 자는 편이라 정확하게 어떤 효과가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많은 이들이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적어도 헛돈 쓰는 제품은 아닌 듯하다. 물론 상당수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많은 경우에는 조금 졸리고 말지만, 정도가 심하면 스트레스 또는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Dodow는 이를 특별한 치료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체 수면리듬을 찾아주는 리듬 발생기라고 보면 좋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작은 조명이 변할때, 그러니까 어두어지고 밝아질때를 맞춰 호흡을 맞추면 편하게 잠을 자도록 도와준다. 처음에는 약간 어렵지만 몇 번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리듬을 찾도록 도와줘서, 밤에 잠에서 깨는 횟수를 줄여주거나, 스트레스 레벨을 줄여주기도 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나, 걱정이 많은 경우에도 쓸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정도의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약을 먹거나 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자체만 살펴보면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전혀 모를 디자인이다. 둥근 원반 모양에 아래쪽에는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넣고, 침대 근처에 두면 설치할 것도 없는 설치가 끝이다. 그 다음 앞서 설명한대로 한 번 위쪽을 가볍게 터치하거나 아니면 두 번 터치하면 작동한다.
이 과정에 앱이 없기에 작동상태를 알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위쪽에 작은 LED가 있어서 배터리 상태나 작동상태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하다는 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앱이 없으므로 수면과 관련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면분석이나 기타 다른 기능은 전혀 없다. 오로지 잠을 빨리,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도록 호흡 리듬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 제품의 유일무이한 기능이다.
그렇다면 Dodow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까? 이 제품은 수면을 분석해서 수면에 들어가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도한다. 궁극적으로는 수면에 들어가는 호흡과 동기화를 해서 수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제품의 수면 촉진 원리다. 물론 호흡만으로 완벽한 호흡에 들어가지 못하는 중중의 불면증 환자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효과가 아무래도 덜하겠지만, 가벼운 불면증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써본 이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Dodow를 쓰면 자연스럽게 분당 6에서 11번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불안한 정도를 줄여준다. 마치 호흡법이 중요한 요가나 명상을 전문적으로 배운 것과 비슷한 효과를 매우 쉽고 간단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물론 이 제품의 효과가 모든 이들에게 똑같지 않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이들은 이 제품을 쓰더라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던가, 그 효과가 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누구나 거의 비슷하게 잠을 이룰 수 있지만, Dodow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 제품의 한계를 말해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을 치료용 의료기구라기보다는 수면유도를 도와주는 스마트 액세서리에 머무른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조사에서 6세 이상이면 쓸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단순하고 명료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건전지를 넣고 윗면을 두드리면 그만이니 말이다.
워낙 단순한 제품이고 의료용 제품은 아닌 까닭에 혹시나 싶은 작용이 없다는 것도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이다. 물론 약처럼 바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은 비용으로 쉽고 간단하게 부작용 없는 수면 유도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적잖은 장점이다. 비용이라고 해봐도, 제품을 한 번 장만하면, 건전지 말고는 월간 사용료나 별 다른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잠을 잘 잔다는 것은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요가, 명상, 호흡 등의 방법으로 효과를 보는 것이 약을 먹는 것에 비해서 훨씬 건강한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다만 약물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으므로, 익숙해 질 때까지 좀 느긋하게 기다릴 수는 있어야 한다. 그런 기다림을 즐길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괜찮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이 제품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쓸때없는 제품이 될 수 도 있다. 바란다면 앱을 갖추고 좀 더 다양한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워낙 단순한 제품이라서 잠이라도 잘 잘 수 있도록, 그래서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그것만으로도 족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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