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대 토목공사의 산물 중국 만리장성을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체험 The Great Wall(만리장성)입니다. 진시황제가 북방민족을 견제하기 위해 증축한 것으로 알려진 만리장성은 역대 왕조를 거치며 현재 길이는 약 21,000Km라고 합니다. 유저는 자전거 인력거에 앉아 가상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만리장성을 탐험하게 됩니다.
품질 낮은 프레임과 최적화로 어지럼증을 유발했던 기존 롤러코스터와 다른 점이라면 여행을 하는 듯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어지러운지 보여 줄게’가 아니라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해 줄게’ 라고요. 체험은 모션 컨트롤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롤러코스터 콘텐트 특성상 어지럼증이나 중심을 잃을 수 있으니 앉아서 체험하는 것을 권합니다.
<어서와! 만리장성은 처음이지?>
앞에 놓인 인력거를 쳐다보면 가이드가 자전거에 몸을 실으며 체험은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언덕이 보이는데요 가이드가 벌써 지친 듯 보입니다. 곧이어 자전거에 달린 로켓에 불을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질주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절벽에 매달려 달리는데요 영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늘로 날았다 땅으로 꺼졌다 성벽을 환상적으로 오르내립니다.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연출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론 빠르게, 때론 아찔하게, 때론 우아하게, 때론 쉬어 가듯 말이지요. 게다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해도 모험하는 기분만 들 뿐입니다.
<성벽을 달리는 무한질주가 시작된다! 다채로운 연출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약 4분간의 체험 동안 벚꽃을 구경하듯 분홍빛 나무들이 우거진 성벽도 달려봅니다. 커다란 달빛 아래 신비로움이 가득한 노란색 연등이 가득한 성벽도 달려보고요. 만리장성이라는 하나의 테마에 다양한 환경까지 녹여냈기에 짜릿한 여행을 떠난 듯 느껴진 것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신비로운 환경까지 구현해 여행을 온 듯 느껴진다!>
만리장성 체험은 뛰어난 연출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 콘텐트입니다. 다만 어지럼증이 다소 느껴졌는데요 그 이유는 3D그래픽을 360영상으로 만들어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입체효과를 지원하지 않는 360영상은 몰입을 현저히 떨어트리지요. 거기에 포지션 트래킹도 지원하지 않아 내 몸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도 같이 움직이고요.
3D환경으로 입체감이 느껴졌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체험 콘텐트가 되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리장성은 추천하고 싶은 콘텐트입니다. 연출이 워낙 뛰어나니까요. 3D로 만들어진 오리지날 버전이 있다면 더욱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만리장성 체험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모바일 가상기기 기어VR에서 체험이 가능합니다.
가격 3,600원
다운로드 https://www.oculus.com/experiences/rift/10365137698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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