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플랫폼이 ‘Rift Core 2.0 beta’ 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데스크탑에서 실행하여 볼 수 있는 오큘러스홈이 새단장을 했고, 가상세계 안에서의 플랫폼이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면 오큘러스 관련한 새로운 뉴스, 추천 타이틀, 최근에 플레이한 콘텐츠와 발매된 콘텐트, 행사 중인 콘텐츠를 비롯한 장르별 콘텐츠를 분류한 것이 눈에 띕니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 분야에 대한 장르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유일한 플랫폼이기도 한데 기능을 더욱 강화 시켰네요.
<멀티태스크 기능을 강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추가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친구 추천을 상단에 배치시킨 것입니다. 가상세계 안에서도 친구들을 더욱 쉽게 추가하고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소셜 기능을 찾아보기 힘들었거든요. 친구를 맺은 유저가 있다면 친구의 친구를 추천 받아 네트워크를 늘려갈 수 있습니다. 마치 모회사인 페이스북 추천 시스템을 보는 것 같네요.
더군다나 닉네임과 간단한 소개도 나와 있으니 가상현실 친구들을 늘리기 좋습니다. 가상현실은 친구들과 함께 할 때 더욱 즐거운데 소셜 기능을 강화한 것이 인상적이네요. 서로 목소리로 대화도 가능하고요. 새롭게 정비된 내용들은 가상세계 안에서도 똑같이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대쉬(Dash)’를 통해서 말이지요.
<이번 업데이트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개인화'로 표현할 수 있다>
가상세계 내에서는 ‘대쉬’ 란 이름으로 플랫폼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가상세계로 떠나는 유저들의 새로운 전진기지가 탄생한 것인데요.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클리프하우스’를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항구 위에서 공간을 꾸미게 되거든요. 텔레포트를 통해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언제든 메뉴를 소환해 타이틀을 선택하고 모험을 떠날 수 있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동할 장소와 함께 방향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자유이동 옵션과 좌우 방향을 빠르게 트는 스냅턴 옵션이 있다면 더욱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간 속에서는 집을 꾸밀 수 있는 책상, 타일, 화분, 그림 등등의 다양한 오브젝트를 소환하고 배치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집을 꾸미듯이 말이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플레이 했던 콘텐트들의 성취결과가 액자 형태로도 제공이 되어 자랑스럽게 벽에 걸 수도 있고요. 언제든 터치 내에 있는 홈버튼 하나로 내 시선에 맞추어 메뉴들이 떠오릅니다. 기존에 정형화된 플랫폼의 모습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 더욱 애착을 갖도록 나만의 공간을 만드니까요.
<오큘러스홈에서 플랫폼 베타 버전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사용자를 위한 멀티태스크 기능도 화하였습니다. 데스크탑 모드를 추가한 것인데요 가상공간 내에서 언제든지 컴퓨터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유로 앱을 구매하고 실행시켜야 했던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 것이지요. 인터넷 창을 띄우거나 문서를 확인하는 등의 간단한 업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키보드를 활용한 문서 작성이나 영상 편집 등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의 경우엔 불편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가 눈에 보이지 않거든요. 현재는 베타버전으로써 오큘러스 터치 전용입니다.
오큘러스의 최근 행보는 가상현실 산업의 전통적인 리더답게 탄탄한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양질의 독점 타이틀 공급, 지속적인 플랫폼 업데이트, 기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가격 할인과 소셜 기능의 강화 등을 통해서 말이지요. 이번 업데이트는 오큘러스홈 설정(Settings)에서 퍼블릭 테스트 채널(Public Test Channel)을 활성화 시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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