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콘텐츠는 대략 몇 개일까요? 메인 플랫폼인 오큘러스, 스팀, PS VR,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는 약 3,000여개입니다. 이 중에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콘텐츠가 있는데요. 바로 소셜VR의 대표주자 VRChat입니다. 가상현실에서 인기 있는 게임 폴아웃4, 아리조나 션샤인 등이 약 10만 다운로드인 반면 VRChat은 무려 400만 다운로드에 가깝습니다.
이 숫자는 지금까지 판매된 고성능 하이엔드 기기 개수에 근접합니다. 참고로 구글어스 VR은 지구촌 데이터를 모두 담고 있는데도 약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요. 그리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콘텐츠 100위권 내에 드는 거의 유일한 VR콘텐츠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지금도 가상세계는 유저들에 의해 창조되고 있다>
하나, 탐험 가능한 가상공간이 많습니다. 현재 약 천 여개의 공간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VRChat이 제공하는 유니티 기반 창작 프로그램으로 유저들은 스스로 자기만의 세상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은 전세계 유저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지요. 2년전 송하나 메카 타기 라는 영상을 제작했는데 VRChat에서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게임은 물론 영화 속 공간들도 즐비합니다. 유저들에게 가상세계 제작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상상하는 모든 세계들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자유도 높은 아바타 생성 기능은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둘, 아바타 창작이 자유롭습니다. VRChat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외부 디자인 소스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보통 소셜 콘텐츠별로 자체 아바타를 제공하고 한정된 모습으로만 꾸밀 수 있거든요. 아바타 제작 자체를 유저에게 맡김으로써 자유도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평소 동경하던 캐릭터를 직접 만들거나 다른 유저들이 만든 아바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셋,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팀별로 스포츠나 FPS도 가능하고, 유튜브나 영화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스트리밍 방송이 활성화되면서 이스포츠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지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연설도 할 수 있습니다. 갈 수 있는 곳이 워낙 많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기에 다양한 이벤트가 즉석에서 벌어져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서로 상황극을 하거나 아바타를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거든요. 사람 자체가 즐길 콘텐츠가 됩니다.
<불금에 볼링장으로~! 못하는 게 없다>
갈 곳이 무척 많았지만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는데 로딩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동 후에도 공간이 구성되기 까지 지연되는 것을 느꼈고요. 하드웨어 편의성이 높아질 스탠드 얼론 헤드셋 출시와 함께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는 5G의 조화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빠르게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겠지요.
VRChat에는 약 5,000~10,000명의 유저들이 항시 접속해 있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체험할 때마다 기대가 됩니다. 어떤 모습이든 다양성을 존중 받고 친구와 함께 탐험을 떠날 수 있기에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거든요. 모바일 기반 소셜 플랫폼에 비하면 소셜VR은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사람을 연결하던 플랫폼이 크게 성장했지요. 싸이월드와 카카오톡 그리고 페이스북을 넘어 넥스트 소셜 플래폼은 누가 될지 기대해 봅니다. VRChat은 현재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바이브에서 즐길 수 있으며, 일반 모니터 버전으로도 플레이 가능합니다.
가격 무료
다운로드 http://store.steampowered.com/app/438100/VR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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