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피나클 릿지가 등장한지 3개월도 절반을 넘긴 8월 2일, 메인스트림 칩셋인 B450와 관련 메인보드들이 출시되었다. 칩셋의 기본 스펙은 1세대 라이젠의 B350과 동일하지만, 프리시전 오버드라이브 부스트와 시스템 응답성 개선을 위한 스토어미(StoreMI), 고속 메모리 및 강화된 오버클럭 지원 등, 전반적인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 지원되기에, 새롭게 시스템을 꾸밀때, 비용이 비슷하다면 400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쓰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메인스트림 사용자층을 겨냥해 선보인 2세대 라이젠 피나클 릿지대응 B450 칩셋 메인보드 중, 기가바이트에서 제작하고, 제이씨현에서 국내 유통 중인 B450 어로스 프로(AORUS PRO) 메인보드에 대해 알아보겠다.

더 강화된 전원부로 무장한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 제이씨현 메인보드가 전세대 B350 칩셋 메인보드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변화중 하나는 강화된 전원부 설계다. 기가바이트의 B350칩셋 메인보드중 최상위 모델이었던 AB350-Gaming 3는 7페이즈 구성 중 4페이즈에만 방열판이 탑재되었지만, B450 어로스 프로는 4페이즈 늘어난 11페이즈에 구성과  모든 전원부에 방열판을 탑재해 보다 안정적인 동작 환경을 제공한다.

2세대 라이젠 CPU의 최대 TDP가 1세대 라이젠의 95W에서 105W 늘어나간 했지만, 전원부가 그에 비해 조금 과한 감이 있는데, 이는 2세대 라이젠의 강화된 오버클럭 지원을 위한 설계로 판단된다.

2세대 라이젠은 자체적으로 전원부와 CPU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부스트 클럭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프리시전 부스트 오버드라이브 기능(X 모델 한정)도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복잡한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2세대 라이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전원부 설계가 중요하다.

참고로, X470칩셋 메인보드에서는 메인보드와 CPU의 전력 상한 및 부스트 클럭 상항을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지만, B450 칩셋에서는 단순히 사용 유무만을 설정할 수 있다. B450칩셋 메인보드 사용자는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것 보다 가격대 성능비를 우선하는 경향이 높은 경향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듀얼 M.2 소켓과 라이젠 SoC의 SATA 포트로 스토리지 성능 최적화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2세대 라이젠이 공식 지원하는 DDR4 2933MHz는 물론, 오버클럭을 통해 DDR4 3200MHz까지도 지원하며, 4개의 슬롯을 통해 시스템 메모리는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SATA 포트의 구성. 대부분의 라이젠 대응 메인보드가 칩셋의 SATA 포트를 구성하기 때문에 잊기 쉽지만 AMD 라이젠은 그 자체로 별도 칩셋없이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SoC 구조이며, 자체적으로 2개의 SATA 포트와 4개의 USB 3.0 포트를 지원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라이젠 CPU에 직접 연결되는 SATA 포트가 구성되어, 메인보드 칩셋을 통해 연결되는 SATA 포트에 연결할 때보다 더 나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인보드 PCB에 ASATA3로 표시된 SATA 포트가 바로 라이젠 CPU에 직접 연결되는 SATA 포트다.

확장 슬롯은 라이젠 CPU와 직접 연결되는 PCIe 3.0 x16 슬롯과 PCIe 3.0 x4Lane 기반의 NVMe M.2 소켓, 메인보드 칩셋의 PCIe Lane을 이용한 PCIe x1 슬롯과 PCIe x16슬롯 두 개 및 PCIe NVMe SSD만 사용 가능한 M.2(PCIe 3.0 x2Lane) 소켓이 구성된다.

참고로, CPU에 바로 연결되는 PCIe 3.0 x16슬롯을 제외한 PCIe 2.0 슬롯들은 PCIe Lane을 공유하며, 이에 가운데 PCIe 2.0 x16(x4Lane) 슬롯은 다른 PCIe 2.0 슬롯이 사용중일 경우에는 PCIe 2.0 x2Lane 모드로 동작한다.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 제이씨현 메인보드에는 라이젠 CPU를 통한 2개의 SATA 포트외에 B450 칩셋을 통해 SATA 포트 4개가 구성되어 총 여섯개의 SATA 포트가 제공되며, CPU/ VGA/ DRAM/ BOOT 장비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디버가 LED가 제공되어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본 메인보드에는 라이젠 CPU의 SATA 포트가 사용된데다,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칩셋의 PCIe 3.0 Lane을 활용한 M.2 소켓이 구성된 만큼,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의 M.2 소켓과 SATA 포트 구성은 조금 신경 쓸 부분이 있다.

최대 22110 폼펙터의 M.2 SSD 장착이 가능한 M2A 소켓은 SATA 타입 SSD 장착시 ASATA3_1번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며, PCIe 타입 SSD 장착시에는 ASATA3 포트 2개를 쓸 수 없고, 최대 2280 폼펙터의 M.2 SSD 장착이 가능한 M2B 소켓에 PCIe 타입 SSD를 장착하면 SATA3_2번과 SATA3_3번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시스템 스토리지를 구성할 때, 메인보드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조립편의와 안정성 고려한 일체형 I/O 쉴드

시스템 조립을 위한 I/O 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부분에 손을 베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는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부상 위험을 낮췄고, '어로스'브랜드 로고에 LED를 넣어 튜닝 요소를 강화했다.

백패널 쪽에는 리얼텍 ALC1220-VB 7.1채널 HD 오디오 코덱과 Hi-Fi급 WIMA FKP2 캐퍼시터, 케미콘 오디오 캐퍼시터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의 출력을 위한 아날로그 및 S/PDIF 포트, USB 3.0과 USB 3.1 Type-C 포트, 인텔 기가비트 이더넷 RJ45 포트가 구성되어 있다.

Vega 그래픽이 통합된 레이븐 릿지 APU 사용시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해 DVI-D 포트와 HDCP 2.2 지원 HDMI 2.0 포트를 구성해, 4K UHD 컨텐츠 재생도 문제없다.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프로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칩셋 방열판과 독립형 오디오 회로의  슬릿, 백패널 및 I/O 아머 상단의 어로스 로고에 RGB LED 튜닝을 기본 지원한다. 바이오스에서 간단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다, 앱 센터에서 RGB Fusion 앱을 설치해 보다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LED 튜닝이 가능하도록 두 개의 디지털 LED 헤더와 RGBW 헤더까지 제공하며, RGB Fusion 앱을 이용해 추가된 LED 스트립의 다양한 동작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부가 구성품으로는 메뉴얼과 드라이버/ 유틸리티가 수록된 DVD, 두 개의 M.2 소켓에 연결할 장비 고정을 위한 스페이서 및 고정 나사 두 쌍, 2개의 SATA 케이블과 어로스 로고 플레이트, PC 조립시 케이스 조작부 연결을 쉽게 해주는 G-Connector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