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입지가 흔들린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틀린 말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한 때는 TV 앞에 일가족이 모여 함께 웃고 떠드는 게 일과였는데, 지금은 저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혹은 컴퓨터를 들여 보느라 바쁘니까요. TV가 혼자 감당했던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이 다른 제품으로 분산됐음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직 TV만이 감당 가능한 영역이 있습니다. 여럿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면? 스마트폰으론 두 사람이 한계고 태블릿으로도 일가족을 수용하긴 힘들겠지요.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어깨를 부딪히는 궁상맞음을 추억으로 포장해도, 큰 화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용도에선 여전히 TV가 만만하고 또 효율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입지가 흔들리는 건 TV가 아닙니다. TV는 여전히 자신만의 영역이 있거든요. 위태로운 건 TV 방송이죠. 굳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에 맞춰 TV 방송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재밌는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잖아요. 인터넷, 비디오 게임, 유튜브, 넷플릭스까지. 재미없다고 하품하며 채널을 돌릴 필요 없이,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직접 골라보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TV의 큰 화면을 보다 똑똑하게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맞춰서 크롬캐스트 같은 단순 스트리밍 디바이스부터 안드로이드 TV 셋탑 박스까지 그 종류도 부쩍 늘었지요. 그러나 가장 단순하고 편리한 방법은 스마트 기능 그 자체를 TV에 넣는 겁니다.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 처럼요.
제품명 |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 |
패널 종류 | IPS, LED 백라이트 |
화면 크기 | 65인치(164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1428.48X803.52mm |
권장 해상도 | 3840x2160, 4K UHD |
픽셀 피치 | 0.372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 10비트 |
최대 밝기 | 400cd/m2 |
명암비 | 1,200:1 |
동적 명암비 | 1,000,000:1 |
응답 속도 | 5ms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수직 주파수 | 60Hz |
입/출력 단자 | HDMI 2.0 x3, 컴포넌트, USB 2.0 미디어 플레이어 X2, d-sub, 광 출력, 3.5mm 이어폰, RF TV 안테나, 미니 AV, 랜 포트 |
소비 전력 | 최대 180W |
내장 스피커 | 10W x2 |
크기 | 스탠드 포함 1464X906X258mm 스탠드 제외 1464X845X85mm 박스 크기 1610X945X205mm |
무게 | 제품 20.5kg 포장 28.5kg |
베사 마운트 | 200x200m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6800830 |
가격 | 709,000원(2018년 12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겉모습은 평범한 65인치 TV
스마트 TV나 일반 TV나 생긴 건 같습니다. 화면에선 광채가 나고 베젤이 황금색으로 빛난다면 리뷰 쓰기가 참 좋았겠으나, 애석하게도 그런 건 없고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TV입니다. 단지 크기가 65인치일 뿐이죠. 요새 아무리 대형 패널이 널리 보급됐다고 한들, 65인치는 여전히 적지 않은 크기입니다.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의 가장 큰 특징이 스마트 기능에 있음은 분명하나, 65인치의 대형 UHD TV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겉모습은 크게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든든하지만 공간을 덜 차지하는 스탠드 위에 튼튼하고 얇은 베젤을 쓴 케이스를 올렸고, 화면 아래로는 10W 스테레오 스피커가, 뒤로는 입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대신 포트 구성은 스마트 TV라는 정체성에 맞춰 구성이 바뀌었습니다. 스마트 기능을 실행하려면 인터넷에 연결해야 하니 랜 포트를 달고, 미디어 플레이어부터 키보드/마우스 연결까지 여러 용도로 활약할 USB 포트도 두 개로 늘렸습니다.
제품명이 써져있는 박스. 강조 대상은 스마트 TV와 HDR 입니다.
보호 비닐을 TV 본체에 두르고 모서리는 전부 스티로폼으로 감쌌습니다.
사용 설명서, 리모컨과 건전지, 스탠드와 고정 나사, 3.5mm 변환 잭. 스마트 TV답게 일반 TV와 다른 리모컨을 씁니다. 이건 나중에 조작 부분에서 자세히 보겠습니다.
금속 재질의 스탠드. 바닥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패드를 붙였습니다. 2개의 나사와 1개의 돌기를 사용해서 TV에 장착합니다.
TV 아래 부분. 돌기와 나사를 고정할 위치가 표시됐습니다. 스탠드와 TV의 장착 방향과 위치를 참고해서 조립하면 됩니다.
스탠드를 조립했습니다.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끝.
TV 좌상단에 부착한 스티커. 주요 스펙이 표시됐습니다.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입니다. 4K UHD 해상도를 표시하는 65인치 크기의 스마트 TV입니다. 화면 영역은 1428.48X803.52mm,
왼쪽의 아담한 TV가 40인치, 오른쪽이 65인치입니다. 이젠 50인치 대가 보통이고 65인치는 되야 크다는 소리를 듣는 세상이지요.
베젤과 TV의 두께.
베젤 두께는 1.5cm 정도 됩니다. 65인치의 큰 화면을 생각하면 베젤 존재감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지요.
옆에서. TV 화면 크기에 비해 두께는 얇은 편.
TV 본체의 두께는 85mm입니다.
스탠드까지 포함하면 258mm.
TV 뒷면입니다. 입/출력 포트와 베사 마운트 홀이 여기에 있습니다.
무게와 부피는 줄이되 강도는 포이기 위해 케이스에 다양한 구조를 넣었습니다.
베사 마운트 홀의 규격은 200x200mm. 이걸 활용해 벽에 직접 TV를 붙여두고 쓸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달린 입/출력 포트. 가장 왼쪽에 스마트 TV의 특징인 랜 포트가 보입니다. 그 옆에는 HDMI 2.0 포트 3개, d-sub, 3.5mm 이어폰, 광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TV 측면에 달린 포트. RF TV 안테나, AV 포트, 2개의 USB 미디어 플레이어 포트가 있습니다. 외장 하드나 USB 메모리 외에 키보드/마우스도 연결 가능.
반대편에 달린 전원 케이블.
TV 아래엔 스테레오 스피커와 리모컨 수신부,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스마트 TV 이전에 '스마트한' TV
화면에 TV 수신 기능을 넣으면 TV라 불러주지만, TV에서 그 기능의 중요성은 어째 갈수록 낮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컨텐츠로는 인터넷 스트리밍에 치이고, TV 방송도 내장 튜너보다는 케이블이나 위성, IPTV의 셋탑 박스를 연결하는 추세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TV 기능을 소흘히 하면 기본기가 안 된 제품이란 말을 듣게 될 겁니다. 다행히도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는 그럴 말을 들을 일이 없습니다. TV 부분이 전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됐거든요.
기능 자체는 기존 제품과 비슷합니다. 대신 스마트 TV로 인터페이스가 합쳐지고 스마트 기능을 실행할 성능을 갖추면서,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보다 멋지게 바뀌고 더욱 부드러워졌습니다. 마이 컴퓨터 메인보드에서 텍스트 기반 바이오스 설정을 하다가 UEFI에 GUI 인터페이스로 바뀐 느낌과 비슷하달까요. 그리고 HDR 기능이 있습니다. 와사비망고 모니터 중에선 HDR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여럿 나왔으나, TV에 HDR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역시 스마트의 힘이죠.
TV를 켜니 와사비망고 로고가 등장합니다.
그 다음에는 누가 봐도 안드로이드 기반임을 암시하는 스마트 TV 로고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두 로고를 표시하면서 스마트 TV를 구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6초. 그렇다고 매번 TV를 켤 때마다 30초 가까이 기다려야 하냐. 그건 아닙니다. 한 번 전원을 켜면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는 한, 전원을 꺼도 일종의 대기 모드로 돌아가기 때문에 복귀가 빠릅니다. 3초면 되거든요.
대기모드라고 해서 새어나가는 전력이 많지 않을까 염려하실 분도 있을텐데 그것도 아닙니다. 대기 모드에서 전력 사용은 0.4W입니다. 실제 사용 시 전력 사용량은 작업에 따라 120~130W 초중반을 오갑니다. 보통의 65인치 TV에 딱 스마트 TV 시스템을 더한 수준이지요.
시작은 언어부터. 한국어와 영어의 두 가지면 충분하겠지요.
TV니까 채널 검색부터 먼저 해야겠지요.
디지털과 아날로그 채널을 각각 검색합니다.
TV 시청. 내장된 TV 튜너로는 풀 HD 방송까지 시청하며, 지상파 UHD TV를 보고 싶다면 셋탑 박스를 달아야 합니다.
채널 전환 시 우측 상단에는 채널 번호와 채널 종류, 하단에는 현재 채널 정보를 보여줍니다.
이제 TV의 메뉴를 봅시다. 메뉴의 구성이나 제공하는 기능은 와사비망고의 기존 4K UHD TV와 같으나, 인터페이스가 바뀌고 조작이 몹시 부드러워졌습니다. 스마트 TV를 위해 고성능 SoC를 넣으면서 인터페이스도 개선됐다고 생각됩니다.
채널 설정.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테나 유형을 고르고 자동으로 채널을 검색하는 기능인데, 그건 전원을 켜면서 이미 했지요.
현재 입력 신호를 보여주는 시그널 정보. 안테나 신호가 약하다 싶으면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TV 잠금 기능.
설정. OSD와 백라이트, HDMI_CEC, 펌웨어 업데이트와 기본 값으로의 복원 기능이 있습니다.
옵션을 바꿀 때 나오는 표시 화면은 누가 봐도 안드로이드네요.
사운드. 표준, 뮤직, 영화, 스포츠, 사용자의 4가지 프리셋과 자체 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영상. 영상 모드와 색온도를 설정합니다.
영상 모드 변경에 따른 화면 변화. 표준, 부드러운 화면, 선명한 화면이 있습니다.
색온도 변경에 따른 화면 변화. 표준, 따뜻한, 차가운이 있습니다.
외부 입력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목록. 여기에서 원하는 입력 소스를 선택합니다.
콘솔 게임기로 눈을 돌려 봅시다. 여기에서 3840x2160 60Hz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PS4에서 HDR을 쓰려면 우선 TV에서 HDR을 켜야 합니다. 설정 메뉴에 있습니다. EDID 2.0은 필수. 그래야 HDR 표시에 필요한 대역폭이 나오지요.
PS4의 설정에서 HDR 기능을 켜 줍니다.
이제 게임에서 HDR 기능을 켭니다. 올해의 대작 타이틀이었던 레드 데드 리뎀션 2로 테스트해 봤습니다.
HDR을 켜면 분명 다른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건 취향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HDR 표시는 게임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또 하나의 스펙이며,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옵션입니다.
유튜브부터 넷플릭스까지
요새 애들은 유튜버는 알아도 TV 연예인은 잘 모른다고 하죠. 처음엔 스마트폰에서 TV를 볼 방법이 없으니 유튜브를 봤을지 몰라도 지금은 다릅니다. 유튜브 그 자체만으로도 볼 것이 넘치지요. 여기에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숱한 미국 드라마와 영화로 빵빵한 컨텐츠를 확보한데 이어,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해 오리지널 컨텐츠를 만든다고들 하지요. 심지어 여기에는 한국 시장에 맞춘 컨텐츠도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죠. 하지만 그런 사정은 소비자들이 알 바 아닙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재밌는 게 많으며, 그걸 편하게 볼 방법이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는 스마트 TV라는 이름값을 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스마트 TV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으나,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해외의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국내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간단한 게임이 포함되니 즐길 거리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자체 USB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높은 해상도와 비트레이트의 묵직한 동영상 파일도 거뜬히 재생해 냅니다. 덕분에 USB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하기가 한결 더 편해졌지요.
TV에서 리모컨의 종료 버튼을 누르면 TV 시스템이 꺼집니다.
그리고 스마트 TV 모드로 바뀝니다. 아이콘별로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보시죠.
조작은 상하좌우 화살표와 가운데의 확인 버튼, 그 위의 외부 입력과 메뉴, 아래의 파란색 앱 버튼과 종료 버튼을 주로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도 입력 포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왼쪽 아이콘이, USB 저장소를 연결하면 오른쪽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옵션. 어떤 시스템을 쓰는지 보고 싶었으나 그건 없네요. 기능만 잘 된다면 그런 복잡한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요.
네트워크 설정. 대부분의 상황에선 랜 케이블을 연결한 것만으로 설정이 끝납니다.
옵션의 다른 기능들. 스토리지, 정보, 시스템 업데이트, 날짜/시간, 키보드, 검색, 음성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4.9GB의 내부 스토리지가 남아 있으니 필요한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영상을 저장해서 보고 싶다면 USB 메모리를 연결해야겠지요.
시스템 초기화에선 설명할 게 없네요. 기다리면 되거든요.
설치된 앱을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하는 APP 관리. 메모리 클린 작업도 여기에서 진행합니다. 가장 확실한 건 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꽂는 거지만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가끔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는 것처럼요.
다운로드, 기본 설치, 실행 중인 앱을 확인.
설치된 앱 중에서 원하는 앱을 메인화면의 타일로 끌어오면 실행하기 편하겠지요.
와사비망고 TV에선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하고 싶다면 입력 소스를 USB로 바꿨으나, 스마트 TV에선 멀티미디어 기능을 실행하거나 USB 스토리지를 연결하면 나오는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 전체, 비디오, 뮤직, 픽처가 있습니다.
1TB 용량의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연결했습니다. 잘 작동하는군요. 외부 전원이 필수인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이런 제품에 연결하는 건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TV가 아니라 하드디스크를 위해서요. 그리고 하드디스크보다는 SSD나 USB 메모리 같은 플래시 스토리지가 더 적합합니다.
전체 재생. 내부 저장소나 외부 저장소를 고릅니다. 여기에선 USB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를 볼 거니 외부 저장소를 선택합니다. 목록이나 메뉴를 오갈 때 안드로이드의 '뒤로가기'에 해당하는 버튼은 '종료' 입니다. 종료와 확인, 방향 버튼을 사용해서 원하는 파일과 폴더를 선택합니다.
사진 재생.
음악 재생. 가사가 있다면 그것도 함께 보여주나 보네요.
일반 TV의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에선 지원하지 않았던 고해상도/고 비트레이트의 묵직한 영상도 여기에선 부드럽게 재생합니다. 스마트 TV 기능 실행을 위해 SoC의 성능을 높이고, 지원하는 포맷의 종류를 늘렸기에 가능해진 것이라 보입니다.
어떤 파일을 재생하건 조작 버튼이나 파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당연히 자막 기능도 있습니다.
재생 목록을 만들어서 이어보기도 가능.
비디오 재생을 고르면 스토리지에 저장된 비디오만 골라서 보여줍니다. 여러 경로에 영상이 흩어져 있다면 이 기능이 편하겠군요.
픽처 브라우징도 마찬가지. 덕분에 벤치마크에 쓰는 USB 메모리에 이런 파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시네벤치에서 쓰는 이미지인가봐요.
기본 웹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모바일로 인식해서 네이버가 저렇게 표시되네요.
브라우저 옵션에서 데스크탑 에이전트로 바꿔줍시다. 다른 옵션들이 뭐가 있는지도 함께 보시죠.
데스크탑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키보드. 기본 키보드는 영어만 입력 가능합니다. 옵션에서 한손 키보드로 바꿔주면 한글까지 입력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채널 +/-를 사용해 페이지를 위/아래로 스크롤하면 보다 편합니다.
물론 제일 편리한 방법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는 것이죠. 스마트 TV에 맞춰 터치 패드가 보급된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서도 링크 클릭은 리모컨의 '확인' 버튼, 뒤로 가기는 '종료' 버튼입니다.
이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 봅시다. 내장된 스마트 TV 솔루션에 최적화된 자체 앱 스토어를 제공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비교할 정도로 앱이 많진 않으나, 스마트 TV로서 이름값을 할 정도는 갖췄습니다.
영상부터 뉴스, 음악과 게임까지 다양한 앱. 오른쪽으로 스크롤하면 더 다양한 앱이 나옵니다.
선택하고 다운받아 설치하면 끝. 삭제도 여기에서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65인치로 커지고, 조작 방식이 좀 달라졌을 뿐이지 여느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같은 식으로 조작합니다. 국산 앱은 여기에서도 전화 걸지를 허용해달라고 하는군요.
유튜브는 최고 4K UHD 화질로 영상을 보여줍니다. 원하는 영상을 찾아서 재생하는 기능이야 기본 중에 기본이지요.
넷플릭스는 풀 HD 해상도까지 지원합니다. 한달 무료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가입했는데 무료를 안 주네요. 그래도 넷플릭스가 돈값은 합니다. 이 스마트 TV를 계속 두고 쓴다면 구독을 계속 했을 것 같아요.
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서
TV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스마트한데 거기에 컴퓨터를 연결할 필요가 있을까요? 혹은, 컴퓨터에 연결할 대형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사람들이 굳이 스마트 TV를 사야 할까요? 가성비를 최고로 생각한다면 그 대답은 둘 다 '아니오'입니다. 하지만 기왕 65인치 UHD TV를 들여놓은 김에 이걸 여러 방법으로 활용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마침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는 3개의 HDMI 2.0 포트를 비롯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할 확장성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RGB 픽셀의 IPS 패널은 보급형 TV보다 더 나은 화면 표현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스펙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스마트 TV라는 스펙을 때고, 단순히 65인치 크기의 대형 4K UH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법도 합니다.
최근 보급형 TV에 탑재되는 IPS 패널의 스펙은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됐다고 보입니다.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과 5ms의 응답 속도, 1200:1의 컨트라스트는 이제 지극히 당연한 스펙이 됐지요. 그 스펙을 65인치의 큰 화면에서도 달성했다는 데 의미를둘 수 있겠습니다. 최대 밝기는 400cd/m2로 사람이 보는 것과 같은 수준까진 아니어도 이제 막 시작된 HDR 기능을 활용할 정도는 됩니다. 무엇보다 RGB 픽셀 배열을 사용해 가독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빼놓아선 안됩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게임이나 동영상 외에 본격적인 모니터 대용으로도 써볼법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지요.
3840x2160의 넓은 해상도를 활용한 웹서핑.
3840x2160 해상도를 60Hz로 표시합니다.
윈도우에서 확인해도 역시 3840x2160 60Hz.
HDCP 기능도 지원합니다.
픽셀 배열은 RGB라 가독성이 좋습니다.
상하 시야각 178도.
좌우 시야각 178도.
명암 표현.
색상 표현.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확인.
사진 표시.
4K 동영상 재생.
게임 플레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찍었습니다. 65인치의 화면이 얼마나 거대한지 감이 오시나요?
27인치 모니터에서 게임할 때는 보정기가 밋밋해 보였는데, 65인치에 4K 해상도에선 꽤나 디테일하게 그래픽을 그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연결해 간이 측정한 인풋랙.
와사비망고 ZEN U650 UHD 스마트 TV HDR
65인치 크기의 3840x2160의 4K UHD 해상도의 IPS 패널에 HDR과 스마트 TV 기능을 조합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유튜브 같은 인터넷 영상 시청부터 인터넷까지 즐길 수 있으며, HDR 기능으로 콘솔 게임의 그래픽 선택지를 높였습니다. 또 RGB 픽셀 배열을 사용해 가독성이 높아 웹서핑용으로도 적합하고, 전반적인 처리 성능 향상과 인터페이스 개선이 더해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능을 더했으면서도 기존 와사비망고 65인치 IPS 패널 UHD TV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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