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서론
2019년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e / S10 / S10 Plus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스펙 구성이 다른 3개의 모델로 세분화되어 출시됨에 따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의 핵심은 많은 제조사들이 앞다퉈 채용했던 노치 디자인에서 벗어나 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고, 후면부에 배치되어 있었던 지문 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 내부에 배치함에 따라 더욱 매끈해진 후면부 디자인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440x3040 해상도와 19:9 비율의 Infinity-O Display(Dynamic AMOLED)가 적용된 갤럭시 S10 Plus는 6.4인치 화면 중 88.9%의 화상 커버리지를 갖추고 있으며, 고릴라 글래스 6와 후면 세라믹 바디가 적용돼 갤럭시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할 만한 모델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2018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국내의 모든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플레이웨어즈에서도 갤럭시 S10 Plus 배터리 테스트(리뷰 바로가기)를 진행해 업로드한 바 있습니다. 갤럭시 S9 Plus 대비 20%가량 늘어난 4,1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 S10 Plus는 2016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상위 랭크를 지키고 있는 삼성 갤럭시 S7 EDGE에 비견할 만한 실사용 시간을 보여준 만큼 8세대 이전 제품 사용자에게는 크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갤럭시 S9 Plus와 비교했을 때에는 배터리 용량이 상승한 비율만큼의 실사용 시간이 증대되었다는 결론으로 끝맺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결론으로 비춰볼 때 이번 갤럭시 S10 Plus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적용된 것은 맞지만, 실질적으로 갤럭시 S8 / S9 사용자로써는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가 역시 중대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에 따라 실사용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스펙인 카메라 리뷰를 단독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표준(광각) : 1,200만 화소 1/2.55" 센서 / 초점거리 26mm / f/1.5-f/2.4 초광각 : 1,600만 화소 1/3.1" 센서 / 초점거리 13mm f/2.2 망원 : 1,200만 화소 1/3.6" 센서 / 초점거리 52mm f/2.4 |
삼성 갤럭시 S9 Plus 표준 : 1,200만 화소 1/2.55" 센서 / 초점거리 26mm / f/1.5-f/2.4 망원 : 1,200만 화소 1/3.6" 센서 / 초점거리 52mm f/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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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삼성 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 간의 스펙 차이를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작인 삼성 갤럭시 S9 Plus는 1200만 화소에 해당하는 1/2.55" ISOCELL SAK2L3 센서와 26mm f/1.5-2.4 렌즈를 메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1200만 화소 1/3.6" 센서가 장착된 52mm f/2.4의 망원 렌즈를 포함하여 총 2개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플러스가 아닌 갤럭시 S9은 동일한 메인 렌즈를 싱글 구성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10 Plus은 갤럭시 S9 Plus의 성능을 중심으로 부가적인 기능 측면에서의 업그레이드가 중점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갤럭시 S10 Plus의 표준(광각)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1200만 화소 1/2.55" 센서와 26mm f/1.5-2.4 렌즈를 동일하게 탑재하고 있어 큰 변화가 없어 보일지 모르나, EXIF 데이터 상의 초점 거리가 0.02mm 늘어난 4.32mm로 기록되고 있으면서 센서 역시 SAK2L4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에 미세한 광학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갤럭시 S9 Plus에서도 채용되었던 망원렌즈는 눈에 띄는 스펙 변화 없이 갤럭시 S10 Plus에도 동일한 1200만 화소 1/3.6" 센서와 52mm f/2.4 렌즈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인 초광각 렌즈는 13mm f/2.2로 프레임이 넓고 셔터 속도 확보에 좋은 광학부와 1600만 화소 1/3.1" 센서를 사용해 갤럭시 S10 Plus의 카메라 활용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려 주리라 기대됩니다.
전면 카메라 역시 듀얼 구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갤럭시 S9 Plus는 800만 화소 센서와 25mm f/1.7 렌즈를 탑재해 매우 우수한 전면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갤럭시 S10 Plus는 메인 카메라를 1000만 화소 26mm f/1.9 렌즈와 800만 화소 22mm f/2.2 렌즈를 듀얼로 갖춤으로써 더욱 다채로운 인물 사진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상 측면에서도 많은 향상이 이뤄졌는데, 8nm Exynos 9820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HDR10+ 영상 기록을 베타 버전으로 사용해볼 수 있으며, 전자식 손떨림 보정 방식인 슈퍼 스테디 액션캠, 전작의 0.4s 대비 0.8초로 2배가량 지속시간이 길어진 슈퍼 슬로우 모션 카메라 등이 대표적인 향상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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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 대상인 갤럭시 S10 Plus의 카메라는 전작 대비 2개의 카메라가 추가되었고, 초광각 카메라나 동영상 기능의 강화 등을 통해 더욱 좋은 완성도를 보이는 제품입니다. 표준(광각) 카메라 역시 가변 조리개에 따른 우려를 딛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이미지 프로세스 및 동작 알고리즘을 보이도록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실사용자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반응은 다소 의외의 분위기입니다. "가변 조리개를 탑재하지 않은 갤럭시 노트 8보다 이미지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기본 설정이 갤럭시 S9 대비 밝게 촬영되도록 되어 있어 의도치 않은 블러와 노이즈가 발생한다", "초광각 렌즈의 초점 미지원과 프로 모드 및 RAW 미지원, 이미지 세부 해상도 지정 불가 등으로 인해 반쪽짜리 카메라 구성이다"라는 피드백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 밝힐 수 없는 사유가 있을 수 있고, 혹은 절대다수의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는 공산품의 특성에 따른 이유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제품을 실사용 목적으로 구매한 사용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이 이번 리뷰를 통해 갤럭시 S10 Plus의 스펙 및 성능에 대해 알아봄은 물론, 이슈화되고 있는 각종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Specifications
2 . 패키지 및 구성품
▲ 플레이웨어즈 리뷰에 사용된 갤럭시 S10 Plus(SM-G975)의 패키지 정면 사진입니다.
▲ 갤럭시 S10 Plus는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세라믹 블랙, 세라믹 화이트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프리즘 블랙입니다.
▲ 갤럭시 S10 Plus는 128GB / 512GB / 1TB 모델로 세분화되며, 8GB의 RAM이 적용되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128GB 모델이 사용되었습니다.
▲ 앞서 갤럭시 S9 Plus / 노트 9 까지 접이식 방식으로 되어 있었던 패키지는 커버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커버 안쪽에 설명서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커버 패키지 구성품입니다. SmartSwitch 설명서 및 간단 사용 설명서, 아크릴 재질의 기본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패키지 구성품에는 EP-TA200 충전기, 2세대 AKG 번들 이어폰, SmartSwitch용 USB Type-C to OTG USB 커넥터, USB Type-C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 . 본체 외형
▲ 갤럭시 S10 Plus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직각 모서리 기준 163.5mm이며, 사이즈는 157.6x74.1x7.8mm에 해당합니다. 전작인 갤럭시 S9 Plus는 158.1x73.8x8.5mm에 해당하므로 폭을 제외한 높이 밑 두께는 더욱 얇아졌습니다.
▲ 측면 베젤은 스테인리스에 가까운 질감이 적용되었으며, 전체적인 마무리는 infinity-O 디스플레이와 부드럽게 맞물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 상단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의 홀에 맞춰 배치되어 있으며, 마이크 역시 최 상단 베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엣지 디스플레이는 좌우 및 상 하단을 최소화한 커브드 타입의 Infinity-O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우측면 상단에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 전원 버튼 및 빅스비 버튼은 갤럭시 S9 Plus 대비 약 1cm 가량 높은 위치로 배치된 것이 특징입니다.
▲ 갤럭시 S10 Plus 후면부 모습입니다.
▲ 좌측부터 망원 카메라, 표준(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플래시, HRM(Heart Rate Monitor) 센서가 배치되어 있으며, 전작까지 카메라 부에 배치되어 있던 지문 센서는 전면 디스플레이 안쪽에 내장되는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갤럭시 S10 Plus의 스펙 상 무게는 175g이며, 실측 기준 17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4 . 간단 외형 비교
▲ 외형 비교를 위해 좌측부터 Apple iPhone 8 Plus, LG G7 ThinQ, LG V40 ThinQ, 갤럭시 S10 Plus, 갤럭시 S9 Plus, 갤럭시 노트 9, 갤럭시 S8이 준비되었습니다.
▲▼ 삼성 갤럭시 S10 Plus (좌) / 삼성 갤럭시 S9 Plus (우)
▲▼ 삼성 갤럭시 S10 Plus (좌) / 삼성 갤럭시 노트 9 (우)
▲▼ 삼성 갤럭시 S10 Plus (좌) / 삼성 갤럭시 S8 (우)
▲▼ 삼성 갤럭시 S10 Plus (좌) / LG V40 ThinQ (우)
▲▼ 삼성 갤럭시 S10 Plus (좌) / LG G7 ThinQ (우)
▲▼ 삼성 갤럭시 S10 Plus (좌) / Apple iPhone 8 Plus (우)
5 . 카메라 테스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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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9 / S9 Plus와 노트 9,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10e / S10 / S10 Plus 모델은 모두 f/1.5-2.4로 가변 되는 조리개 유닛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조리개 유닛은 어두운 환경에서 f/1.5의 밝은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면서도, 밝은 환경에서는 선예도가 높고 피사계 심도가 깊은 f/2.4의 조리개를 활용하도록 되어 있어 메인 렌즈 하나만으로 더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개방 조리개는 1200만 화소 1/2.55" 센서로 구성된 표준(광각) 카메라에만 적용되어 있으며, 초광각 및 망원, 전면 카메라에는 적용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의 경우, 3개의 모델로 세분화되어 출시됨에 따라 각 제품 별로 카메라 개수가 다른 것도 차이점입니다. 엔트리 급인 갤럭시 S10e는 전면 1개, 후면 2개의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위 모델인 갤럭시 S10 및 S10 Plus는 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리뷰 대상은 총 5개의 카메라를 갖춘 갤럭시 S10 Plus 모델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작 모델과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갤럭시 S10e는 측면 지문인식 센서, S10 및 S10 Plus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지문 인식 중 카메라 렌즈의 오염 빈도가 대폭 줄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세 모델 중 가장 상위에 해당하는 갤럭시 S10 Plus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1/2.55" 센서와 26mm f/1.5-2.4 표준(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1/3.6" 센서와 52mm f/2.4로 구성된 망원 렌즈, 그리고 1600만 화소 1/3.1" 센서 및 13mm f/2.2로 구성된 광각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 26mm f/1.9 표준 카메라와 800만 화소 22mm f/2.2 광각 카메라를 듀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표준(광각) 카메라의 경우 1/2.55" 센서에 1.4µm의 픽셀 피치를 갖춤으로써 이전 세대인 갤럭시 S9 Plus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만, 메타데이터 및 기기 데이터 상에서 센서 업그레이드 및 초점 거리 변경이 확인되므로 세부적인 부분에서 향상된 결과물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갤럭시 S10 Plus 카메라 테스트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S9 Plus와의 비교를 진행할 예정이며, 초광각 및 망원 카메라를 제외한 표준(광각) 카메라의 자동 기능을 중점적으로 비교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간단한 플레어 분석과, 카메라 센서 및 렌즈의 해상력에 대한 변수를 최대한 줄이면서 비교해볼 수 있는 ISO 12233 Resolution Chart도 진행되었습니다.
예시 사진은 삼각대 사용 / 자동 및 수동 (Auto, Manual) 세팅 / 표준(광각) 렌즈 촬영각(후면 77º) 사용/ 중앙 자동 초점 / HDR Off / 타이머 5초를 전제로 촬영되었는데, 초점 위치의 광량에 따른 노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의 리뷰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해상도인 4032 x 3024(4:3)의 원본 사진 링크를 제공해드릴 예정이며, 사진 비교는 원본의 100%를 크롭 한 결과물로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플웨즈의 카메라 테스트가 모든 환경을 대변할 수는 없으므로, 단순한 참고 용도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Wi-Fi에 연결되지 않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데이터 사용량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초광각 카메라
전 세대인 갤럭시 S9 / S9 Plus는 표준 및 망원 카메라 듀얼 구성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갤럭시 S10 / S10 Plus에서는 35mm 풀프레임 환산 13mm에 해당하는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함으로써 후면 트리플 카메라 구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화각 변화에 따른 프레임의 차이를 가볍게 확인해볼 수 있는 예시이며, 측면 상단의 Standard를 클릭하면 Telescope 결과물로도 비교해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스펙상으로 확인되는 갤럭시 S10 Plus의 광각 카메라는 4608x3456 픽셀에 해당하는 1590만 화소 센서가 탑재되었으며, 영상 해상도는 UHD(3840x2160) 30fps / FHD(1920x1080) 30fps / HD(1280x720) 30fp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사계 심도가 매우 깊은 초광각 특성을 바탕으로 별도의 초점 지원 없이 팬포커스를 통한 촬영을 기반으로 하며, 기기 상 동작은 AF(Auto Focus)가 아닌 AE(Auto Exposure)만을 지원합니다. 넓은 프레임을 촬영하는 만큼 플래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확인됩니다. 초광각 특성상 왜곡(배럴 디스토션)의 수준이 표준 대비 큰 편이지만, 주변부 크롭을 통한 자체적인 보정을 지원해 취향에 따른 촬영 프레임 선택도 가능합니다.
■ 4K UHD / HDR 10+ 레코딩
HDR 10+은 기존의 HDR10 규격을 기반으로 '동적 메타데이터' 지원을 추가한 버전입니다. 촬영 영상에 부가적인 데이터를 수록함에 따라 장면의 밝기, 컬러, 톤 매핑 등을 포스트 프로덕션으로 보정할 수 있으며,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려 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갤럭시 S9 / 노트 9 시리즈에 포함되어있지 않았던 이 기능은 갤럭시 S10 시리즈에 처음 적용되었으며 표준/초광각 카메라 기준 UHD(3840x2160) 30fps 녹화가 가능합니다. 망원 카메라는 영상 촬영 시 비활성화되므로 해당 녹화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와 별도로 HDR10+ 영상을 원활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기에서 재생을 지원해야 합니다. 촬영을 지원하는 갤럭시 S10 시리즈는 HDR10+ 영상 재생이 가능함은 물론, 타 영상 제작사에서 배포하는 HDR10+ 영상 감상도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HDR10+로 촬영한 영상은 이를 미지원하는 기기 및 디스플레이에서는 원활한 확인이 어렵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슈퍼 스테디 액션캠
슈퍼 스테디 액션캠은 전자식 이미지 스태빌라이저 기능을 통한 영상 보정 기술로, 기기 센서로 측정되는 움직임을 역으로 적용해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은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이미지의 중심을 기본으로 벗어나는 부분의 영상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보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UHD(3840x2160) 해상도에서는 지원하지 않으며, FHD(1920x1080) 30fps에 고정된 상태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 S10을 포함한 이전 기종들 역시 광학식(OIS) 스태빌라이저나 전자식 스태빌라이저를 통한 영상 보정은 지속적으로 적용해왔지만, 스마트폰의 OIS 모듈의 물리적인 크기가 작고 전자식 스태빌라이저 역시 가벼운 수준으로만 보정되었기 때문에 액션캠/캠코더 수준의 이미지 안정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슈퍼 스테디 액션캠을 ON/OFF 한 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직접 촬영해보았습니다. 상단 영상은 슈퍼 스테디 액션캠이 적용되어 매우 부드럽고 깔끔한 흔들림 방지가 적용되어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단 영상의 경우 OIS와 전자식 보정을 적용한 결과임에도 전 세대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흔들림을 완전히 잡을 수는 없는 편입니다. 결과물을 바탕으로 슈퍼 스테디 액션캠의 용도를 평가하자면, 방수 기능이 적용된 보급형 액션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으며 고감도 노이즈 성능 등은 여타의 하이엔드 급 액션캠 수준인 만큼 높은 활용성을 제공해주리라 봅니다.
그 외 카메라 관련 설정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6 . 카메라 해상력 및 플레어 테스트
카메라 및 센서의 분석은 사진의 해상력을 일관성 있게 분석할 수 있는 촬영 표준 규격인 ISO 12233 Resolution Chart을 사용합니다.
해당 차트를 이용하면 카메라의 해상력을 LW/PH(Line Widths/Picture Height) 단위의 공간 주파수(Spatial Frequency Rate: SFR)로 산출해낼 수 있지만, 디테일한 수동 설정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자동 모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부 해상력과 주변부 해상력을 100% 크롭 후 목측 비교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초점면이 광축과 수직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초점면 경사(Focal Plane Tilt)와 이미지 중앙에 초점을 맞췄을 때 주변부에 초점이 맞지 않는 상면 만곡(Field Curvature)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주변부와 중앙부는 별개로 촬영되었으며, 자동 활성화 되는 OIS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다수의 촬영 후 가장 좋은 샘플을 첨부합니다.
표준(광각) : 1,200만 화소 1/2.55" 센서 / 초점거리 26mm / f/1.5-f/2.4 초광각 : 1,600만 화소 1/3.1" 센서 / 초점거리 13mm f/2.2 망원 : 1,200만 화소 1/3.6" 센서 / 초점거리 52mm f/2.4 |
삼성 갤럭시 S9 Plus 표준(광각) : 1,200만 화소 1/2.55" 센서 / 초점거리 26mm / f/1.5-f/2.4 망원 : 1,200만 화소 1/3.6" 센서 / 초점거리 52mm f/2.4 |
해상력 분석에는 39.5 x 24.7cm 판형의 차트가 사용되었으며, 센서의 비율인 4:3 영역에 대해서만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차트의 중앙과 촬상면은 가능한 수평을 이루도록 세팅되었으며, 본 해상력 분석은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해상력을 낼 수 있는 표준(광각) 카메라만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 모두 f/1.5-2.4 가변 조리개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각 조리개에 따른 촬영을 모두 진행하였으며, 촬상면과 차트와의 거리는 두 기종 모두 22.5mm로 측정되었습니다.
카메라 설정은 변인 통제를 위해 수동 설정이 가능한 프로 모드로 진입 후 설정할 수 있는 가장 낮은 ISO 값(ISO 50)을 설정하였으며, 좌우측 할로겐 조명을 차트에 직사로 배치한 다음 대비를 높이기 위해 정 노출보다 소폭 높은 셔터 스피드를 활용해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 ISO 12233 Resolution Chart 비교 분석
앞서 갤럭시 S10 Plus의 데이터 스펙이 바뀌었기 때문에, 광학적 성능 면에서 갤럭시 S9 Plus와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차트 결과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보면 갤럭시 S9 Plus의 f/1.5 상태는 가볍게 비네팅이 발생하는 편이며, 차트 주변부의 색감이 조금 파랗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 사용한 조명이 D65 표준광이 아닌 점, 그리고 파란색(Bluish)에 가까운 색온도로 설정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보이지만 동일 환경에서 촬영된 갤럭시 S10 Plus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관측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네팅을 개선하기 위한 이미지 프로세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예상이 됩니다. 반면 갤럭시 S9 Plus에 비해 갤럭시 S10 Plus의 주변부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육안으로 파란색 색수차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대비도 함께 줄어들어 블러(Blur)가 조금 더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사계 심도가 조금 더 깊은 f/2.4 조리개에서는 앞서 갤럭시 S9 / 노트 9 리뷰에서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부의 세부 표현력도 대단히 우수한 편이며, 주변부에서도 수차나 선예도의 하락이 거의 없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f/1.5 결과물에 한해서는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이지만, f/2.4가 적용된 상태에서는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의 선예도를 갖춘 결과물을 제공해줄 수 있겠습니다.
※ 차트 촬영 중 약 1분의 초점 검출을 캡쳐한 예시입니다. 중앙 및 주변부에서 고르게 초점이 일치하는 갤럭시 S9 Plus와는 다르게, 갤럭시 S10 Plus는 완벽하게 초점 검출이 이뤄지지 않으며 검출 실패 시 무한대로 초점이 초기화됩니다.
다만 갤럭시 S10 Plus의 f/1.5 결과물이 S9 Plus 대비 부족해 보인다는 점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만약 렌즈 구경 변경과 센서 업그레이드 과정 중 주변부 색수차 및 비네팅 제어를 위해 하드웨어적 보정을 적용한 것이 맞다면, 이 과정에서 미세한 선예도 하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와 별개로 갤럭시 S10 Plus의 ISO 12233 촬영 중 지근거리에서 초점 에러가 발생하는 것이 확인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 모두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을 적용해 PDAF(위상차 초점 검출)를 지원하고 있으며, 콘트라스트 AF보다 더욱 정확하고 빠른 초점 검출을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서 갤럭시 S10 Plus는 주변부로 갈수록 많은 초점 오류가 발생하였으며, 초점 검출에 실패하면 초점을 무한대 상태로 돌려놓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갤럭시 S9 Plus에서는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오류는 완벽하게 초점이 맞아야 하는 테스트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선예도 역시 완전히 초점이 맞는 결과물인지 확신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테스트의 비교 사진은 가장 정확하게 초점이 맞고 선예도가 좋은 샘플을 선정하여 보여드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사용에서 갤럭시 S10 Plus의 선예도 하락은 S9 Plus 대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가장 좋은 결과물에 한해서는 갤럭시 S10 Plus가 좋을 수도 있지만, 이미지가 흐리게 나오는 비율은 갤럭시 S10 Plus가 더욱 높기 때문에 일반 촬영에서 더 안 좋은 결과물을 제공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 망원 렌즈 및 초광각 렌즈 RAW, 프로 모드 미지원
※ 갤럭시 S10 Plus는 프로 모드에서 초광각 렌즈를 사용할 수 없으며, 망원 렌즈 역시 디지털 줌을 우선으로 사용하여 실질적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10 Plus의 프로 모드는 표준(광각) 렌즈만 사용할 수 있으며, RAW 파일 저장 역시 지원하지 않습니다.
삼성 갤럭시 S10 Plus는 초광각, 표준(광각), 망원 렌즈의 트리플 렌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렌즈의 활용도가 분명히 나뉘는 만큼 렌즈 교환식 카메라나 슈퍼 줌 렌즈 등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제품 구매의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와는 다르게, 갤럭시 S10 Plus의 프로 모드는 세 렌즈 중 표준 렌즈 하나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명에 앞서 갤럭시 S10 Plus는 망원 렌즈에 테이핑 처리를 하더라도 망원 렌즈가 동작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다소 의아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망원 렌즈가 최단 초점 거리에서 잘못 촬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거리 내에서는 디지털 줌으로 동작하게 하는 것으로, 갤럭시 S10 Plus와 같이 망원렌즈를 탑재한 갤럭시 S9 Plus, 아이폰 8 Plus, LG G7 ThinQ, LG V40 ThinQ, 샤오미 Pocophone POCO F1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기기에서 동일하게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는 정상적인 동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S10 Plus가 타사 기기들과 다른 점은 저조도 환경에서 망원 렌즈와 디지털 줌 간의 변환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타사 기기들은 저조도 환경이더라도 직접광 조명에 초점을 잡았을 시 망원 렌즈로 전환되었지만, 갤럭시 S10 Plus는 변환이 되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저조도 환경에서 망원 렌즈를 거의 쓸 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문제가 되는 점은 현재 펌웨어(G975NKSU1ASBA) 버전의 프로 모드에서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으며, 망원 렌즈 역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영상에도 첨부되었지만 초광각 카메라는 프로 모드로 진입할 시 자동으로 표준 렌즈로 전환되며, 이에 따른 조작이나 RAW 촬영 역시 지원하지 않습니다. 망원 카메라 역시 앞선 동작 방식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줌을 메인으로 사용함으로써 망원 렌즈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망원 렌즈 상태로 프로 모드에 진입 시 촬영 자체는 가능하지만 디지털 줌 상태이므로 RAW 촬영을 하더라도 표준(광각) 카메라로 촬영된 RAW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종합적으로 현재 버전의 갤럭시 S10 Plus는 트리플 카메라 기종이라기보다는, 1개의 디지털 줌 렌즈 카메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 모드에서는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는 하나, 사용자가 프로 모드에서 기대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구동된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점입니다.
■ 저조도 이미지 프로세싱 관련 첨부
▲ 갤럭시 S9 Plus (좌) / 갤럭시 S10 Plus (우)
저조도 이미지 프로세싱 파트의 경우 이전 갤럭시 S9 Plus 리뷰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점이며, 갤럭시 S10 Plus에서 개선된 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좌측 기종은 갤럭시 S9 Plus이며, 우측 기종이 갤럭시 S10 Plus입니다. 두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에서 직접광에 노출을 고정시킨 다음, 문제의 화상을 원활히 확인할 수 있도록 노출을 올린 상태입니다. 별도의 광원이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는 예시와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광원에 노출을 잡는 경우에는 미세하게 주변부 색이 왜곡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실제 예시 사진은 "저조도 환경 비교 테스트" 항목에서 확인 가능) 노출을 끌어올릴수록 이 수준은 더욱 크게 확인됩니다. 갤럭시 S9 Plus에서 이렇게 주변부 색상이 변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드릴수는 없지만, 이 다음 출시된 갤럭시 노트 9에서 크게 개선된 다음 갤럭시 S10 Plus에서 거의 완벽하게 개선되었다는 점을 본다면 점진적으로 하드웨어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삼성 갤럭시 S9 Plus |
삼성 갤럭시 S10 Plus |
삼성 갤럭시 노트 9 |
삼성 갤럭시 S8 |
갤럭시 S9 Plus 리뷰 당시 가변 조리개로 인한 주변부 색수차가 발생한다고 언급한 바 있었고, 실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사진에 빨간 점이 보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었습니다. 이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을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이 해결책이 저조도 환경에서는 역효과를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해당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가변 조리개가 탑재되기 전에 출시된 갤럭시 S8과 함께 S9 Plus, 그리고 이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 9과 갤럭시 S10 Plus를 동일한 광원과 각도에 노출시키며 촬영한 결과를 첨부하였습니다. 촬영 각과 노출 차이에 따라 반응하므로 모든 환경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갤럭시 S9 Plus에서는 매우 높은 빈도로 이러한 주변부 색상 왜곡이 발생하고 있으며, 갤럭시 노트 9 역시 잦은 빈도로 주변부 색상 왜곡이 확인됩니다. 조리개가 탑재되지 않은 갤럭시 S8과 최신 기종인 갤럭시 S10 Plus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거의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S10 Plus는 광원이 있는 저조도 촬영에서도 갤럭시 S9 Plus / 갤럭시 노트 9과 같은 색상 변조 없는 깔끔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 렌즈 플레어 테스트
렌즈 플레어(Flare)는 렌즈의 광학부 내에서 빛이 산란되거나 반사되어 촬상 소자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때 의도치 않은 발광체 및 반사체의 형상이 촬상면에 형성되어 나타나는 허상을 고스트라고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굴절률이 높은 렌즈나 비구면 렌즈의 사용, 경통 내부 비반사 처리, 렌즈 코팅, 후드 장착 등으로 이를 억제하지만, 엘리먼트의 사이즈 자체가 극도로 작고 광각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렌즈 코팅 및 재료 이외에 이를 억제할 방법이 드물기 때문에 플레어 및 고스트 발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심한 편입니다.
플레어 및 고스트의 발생은 피사체와 배경 간의 대비가 높은 사진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가 기록되게 하며, 특히 야경 촬영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해당 테스트는 강한 플레어 및 고스트가 발생하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유도해 촬영하였으며, 실제 촬영에서는 빛의 입사각이나 주변부 대비 광량에 따라 발생 수준이 훨씬 낮다는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강한 광원인 태양을 직접 촬영해 갤럭시 S10 Plus의 플레어를 테스트 해본 결과입니다. 매우 밝은 화상인 만큼 조리개는 두 대조군 모두 f/2.4로 동작하였기 때문에 f/1.5~f/1.7 수준의 고정 조리개 기종들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플레어 억제력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도 대단히 좋은 플레어 특성을 제공하는 만큼, 갤럭시 S10 Plus와 S9 Plus 모두 플레어가 잘 억제되고 있음이 확인되며, 렌즈 엘리먼트의 난반사로 발생하는 빛줄기 역시 부드럽게 표현함으로써 이미지에 의도치 않은 화상이 기록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S10 Plus는 강한 광원을 배경으로 촬영하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다.
7 . 주간 환경 비교 테스트
■ 주간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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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Plus와 S9 Plus는 충분한 광량이 확보되는 상황에서는 f/2.4 조리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기종입니다. 촬영 데이터는 갤럭시 S10 Plus가 셔터스피드 1/1250초, f/2.4에 ISO 50으로 촬영되었으며, 갤럭시 S9 Plus가 1/1000초 f/2.4 ISO 50 촬영되어 초점 위치와 태양광 입사에 따른 미세한 노출 차이만 있는 수준입니다. 두 제품의 이미지 프로세싱 편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물리 해상력과 센서 판형이 동일한 만큼 결과물에서 큰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주광 사진에서는 f/2.4 조리개의 영향으로 피사계 심도가 깊고, 선예도가 대단히 높은 결과물을 제공해주겠으며, 이는 f/1.5~1.8 수준의 고정 조리개가 들어간 이전 세대 및 타사 제품들보다 한 차원 높은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미지 프로세싱에 따른 색감 차이는 갤럭시 S9 Plus가 조금 더 채도가 짙고 화사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갤럭시 S10 Plus가 조금 더 실사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색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색감의 경우 개인에 따른 편차가 있는 영역이므로 어느 쪽이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비교적 보편적인 느낌을 주는 갤럭시 S10 Plus에 손을 들어줄 수 있겠습니다.
■ 주간 환경 비교

앞서 결과와 마찬가지로, 두 기종 모두 원거리 촬영에서도 눈에 띄는 선예도 하락이나 및 노이즈의 차이 없이 좋은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두 사진 모두 중앙부의 "SJ"를 초점 영역으로 선택했는데, 갤럭시 S10 Plus는 1/1600초에 ISO 50으로 노출되었으며 갤럭시 S9 Plus는 1/1250초에 ISO 50으로 촬영되었다는 점입니다. 세부적인 수준에서는 갤럭시 S10 Plus의 결과물이 조금 더 어둡다고 볼 여지가 있겠지만 촬영 순간의 광량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선예도는 두 기종 모두 f/2.4 조리개를 활용한 덕분에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1.4μm 픽셀 피치의 1,200만 화소 1/2.55" 센서의 영향으로 저광량 노이즈 역시 잘 억제된 모습입니다. 따라서 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 모두 주광 기준 원거리 촬영에서는 현존 최고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해줄 수 있겠습니다.
8 . 야간 환경 비교 테스트
■ 야간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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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설정에서 ISO 50 설정이 적용되었던 주광 촬영과 다르게, 야간 촬영에서는 AE(Auto Exposure) 설정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야간 촬영에서 갤럭시 S10 Plus는 f/1.5 조리개가 활성화된 상태로 1/13초 및 ISO 400 설정이 적용되었으며, 갤럭시 S9 Plus는 f/1.5 조리개를 기반으로 1/10초 및 ISO 320 설정이 적용되었습니다. 갤럭시 S10 Plus는 핸드 블러 방지를 위해 셔터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대신 ISO를 올리고 있으며, S9 Plus는 셔터 속도를 줄이는 대신 ISO 노이즈 감소를 의도하고 있습니다. 셔터스피드와 ISO 차이를 보았을 때에는 오차 범위 내 동일한 노출로 촬영된 것이지만, 갤럭시 S10 Plus는 촬영 편의성을 우선시 둔 설정이 반영되는 편이며, S9 Plus는 결과물의 퀄리티에 우선한 설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10 Plus의 야간 결과물은 S9 Plus보다 전반적인 선예도가 감소하는 편이며, 이러한 감소가 주변부 암부 디테일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노출 차가 거의 없는 수준임에도 갤럭시 S10 Plus의 빛 번짐 및 윤곽이 조금 더 살아있다는 점은 확실히 발전한 점이라고 볼 수 있겠으며, 테스트를 위해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에서도 모두 갤럭시 S10 Plus의 광원 윤곽 표현이 더욱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노이즈 리덕션의 개입으로 전반적인 선예도 측면에서의 감소가 있긴 하지만, 원거리 촬영이라면 일반 사용자가 체감할 수준의 하락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으며 핸드 핼드 촬영까지 고려한다면 갤럭시 S10 Plus의 야간 촬영 편의성이 더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야간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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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환경에서의 근거리 이미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1m 가량 떨어진 금속성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광원 및 명암부가 복합적으로 포함된 지점을 촬영한 결과입니다. 동일한 지점에 초점을 맞췄지만, 결과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갤럭시 S9 Plus는 f/1.5 조리개와 1/10초 셔터 스피드를 설정한 상태에서 ISO 250으로 동작하였는데 반해, 갤럭시 S10 Plus는 f/1.5 조리개와 1/13초 셔터 스피드를 활용하면서도 ISO 400 설정이 적용된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보자면 갤럭시 S10 Plus의 이미지가 조금 더 화사하게 나올 여지는 있겠지만, 포톤 샷 노이즈 및 노이즈 리덕션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선예도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우선 초점을 맞춘 영역은 근거리 특성상 디테일이 높기 때문에 눈에 띄는 선예도 감소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으며, 가장 우측에 위치한 타일의 포톤 샷 노이즈가 가볍게 눈에 띄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주변부 선예도 확인을 위해 크롭 한 부분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갤럭시 S9 Plus의 결과물은 깔끔한 명부 및 암부 간 경계면을 보여주는 반면, 갤럭시 S10 Plus의 결과물은 노이즈 리덕션의 영향으로 비교적 흐린 결과물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갤럭시 S10 Plus의 야간 촬영 성능은 이미지 퀄리티보다는 핸드 헬드와 같은 편의성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야간 촬영 중 근거리 결과물에 한해서는 갤럭시 S9 Plus와 비슷한 결과물을 제공해주겠으나, 중거리 및 원거리 촬영에서는 다소 흐린 느낌이 강한 이미지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9 . 실내 환경 비교 테스트
■ 실내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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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에 적용된 가변 조리개는 광량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f/2.4를 설정해 선예도를 끌어올리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f/1.5를 설정해 셔터 스피드 및 포톤 샷 노이즈의 발생을 최대한 줄이는 편입니다. 따라서 태양광이 없는 실내 환경에서는 f/1.5를 기반으로 하지만, 주변 광원과 지정한 피사체의 노출 수준에 따라 f/2.4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내 촬영에서는 가능한 두 조건을 테스트하기 위해 각각 f/1.5로 촬영된 결과(상단)과 f/1.5, f/2.4로 촬영된 결과(하단)을 첨부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광의 입사가 없이 형광등만 배치된 실내 환경에서는 두 기종 모두 f/1.5 조리개로 설정되어 촬영되었으며 각각의 노출은 오차 범위 내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환경에서 초점 및 노출은 AORUS X470(하단 크롭)에 위치시켰는데, 갤럭시 S10 Plus는 1/40초에 ISO 200으로 설정되었고 S9 Plus는 1/60초에 ISO 320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예도가 높지 않은 빠른(밝은) 조리개 특성상 주변부의 빛 번짐이 다소 확인되기는 하지만, 갤럭시 S10 Plus가 더 낮은 ISO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폰트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부 역시 더욱 선예도가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갤럭시 S9 Plus는 조금 더 높은 ISO로 설정됨에 따라 노이즈 리덕션의 개입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앙부 역시 주변부와 마찬가지로 선예도 감소가 눈에 띕니다. 두 제품의 결과물에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하드웨어적 성능에 따른 차이보다는 자동 노출의 설정 결과에 따른 차이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내 해상력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실내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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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내 환경에서 갤럭시 S10 Plus는 f/2.4 조리개가 동작하였으며, 셔터 속도는 1/30초에 ISO 200이 적용되었습니다. 반면 갤럭시 S9 Plus는 f/1.5 조리개를 활용하면서도 1/60초에 ISO 250을 설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S10 Plus의 결과물이 조금 더 어둡게 촬영되었지만, 노이즈 특성이나 조명 주변의 윤곽 표현 등에서 더욱 좋은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앙부 크롭 결과를 보면 갤럭시 S9 Plus가 상대적으로 더욱 명료한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갤럭시 S9 Plus의 이미지 프로세스가 채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설정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갤럭시 S10 Plus의 이미지 프로세스는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조금 더 가까운 색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둡게 촬영됨에 따라 윤곽이 비교적 뚜렷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주변부 결과에서는 갤럭시 S10 Plus의 노출이 조금 더 낮기 때문에 형광등의 빛 번짐까지 잘 잡은 것을 볼 수 있었고, 벽면에 반사되는 암부 및 명부의 표현도 더욱 정확한 편입니다. 하지만 f/2.4 조리개가 설정되었음에도 f/1.5로 촬영된 갤럭시 S9 Plus보다 선예도가 더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는 갤럭시 S9 Plus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조금 더 화사하고, 대비를 더 주는 차이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므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결과 모두 조리개 선택에 따른 혼선으로 인해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f/1.5의 조리개를 설정하면서 1/24~30초, ISO 200 설정이 적용되었다면 더욱 밝고 최적화된 이미지를 제공해주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0 . 저조도 환경 비교 테스트
■ 저조도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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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및 노트북 백라이트의 광원이 있는 저조도 환경에서 갤럭시 S10 Plus는 포톤 샷 노이즈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1/25초, ISO 400 설정이 적용되었으며, 갤럭시 S9 Plus는 1/40초에 ISO 640 설정이 반영되었습니다. 두 카메라 모두 f/1.5 조리개가 사용되었으므로 노출의 수준은 오차 범위 내 동일한 수준이지만 갤럭시 S9 Plus의 ISO가 소폭 높기 때문에 노이즈의 발생은 조금 더 많은 수준이며, 키보드 자판의 암부 부분을 보았을 때 근소하게 노이즈가 더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빛 번짐의 경우 각도 및 노출에 따른 차이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볼 수 있겠으며 주변부 암부 역시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카메라 해상력 파트에서 지적했던 주변부 색상 왜곡의 개입이 사진 주변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사진을 통해 확인된 점으로는 갤럭시 S9 Plus의 주변부가 붉게 설정된다는 것이었는데, 실제 결과물 크롭에서는 갤럭시 S10 Plus의 주변부 역시 미세한 색상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각도와 노출을 달리해 여러 장의 샘플을 촬영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주변부 색상이 변화하였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저조도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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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테스트 환경은 일체의 광원 없이 극도로 어두운 실내 상태로, 매우 적은 수준의 간접 조명만 입사되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갤럭시 S10 Plus과 S9 Plus 모두 f/1.5 조리개를 적용하였으며, S10 Plus는 1/4초 및 ISO 1000, S9 Plus는 1/6초에 ISO 1000 설정이 적용되었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S9 Plus의 결과물이 근소하게 어두운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앙부 결과물은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수준이지만, 갤럭시 S10 Plus의 결과물이 비교적 선예도와 묘사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주변부 결과물 중 대비가 뚜렷한 백색 폰트들의 경우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부가 더 어둡게 표현된 갤럭시 S9 Plus는 어둡지만 빛 번짐이 다소 적은 표현력을 보여주었으며, 갤럭시 S10 Plus는 조금 더 밝고 빛 번짐이 조금씩 있지만 비교적 뚜렷한 결과물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두 결과물 모두 포톤 샷 노이즈의 발생 수준은 거의 동일하겠지만, 미묘한 노출 차로 인한 결과물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앞서 주변부 색감이 왜곡되는 이슈는 주변부가 백색으로 이뤄진 해당 촬영 샘플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확인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갤럭시 S10 Plus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론 앞서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광원에 노출되었을 시의 발생 빈도는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광원 개입이 없고 주변부가 백색에 가까울수록 갤럭시 S10 Plus에서도 붉은 비네팅이 발생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미지 프로세싱이 적용되지 않는 RAW(DNG) 파일에서도 주변부 색상 왜곡이 동일하게 확인된다는 점에서 전문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는 이전에 리뷰했던 갤럭시 노트 9의 결과물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되고 있지만, 갤럭시 S8 Plus 및 갤럭시 노트 8 결과물에서는 뚜렷한 발생이 없다는 점에서 조리개 유닛이나 이미지 서클로 인한 문제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11 . 접사 비교 테스트
■ 접사 촬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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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는 깊은 피사계 심도와 높은 선예도를 제공하는 f/2.4 조리개, 그리고 6cm의 최단 촬영 거리를 지원함으로써 현존 최고 수준의 접사 결과물을 제공하는 기종입니다. 앞서 갤럭시 노트 9 리뷰 당시 갤럭시 S9 Plus의 최단 초점거리가 촬상면으로부터 약 9cm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프로 모드의 수동 초점 기준이며, 자동 초점 기준으로는 최단 6cm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물리적인 해상도가 1200만 화소까지만 제공되므로 원본의 크롭 및 리사이즈를 통한 활용 면에서는 다소 불리하기는 하겠으나, 매우 짧은 최단 촬영 거리를 갖췄기 때문에 충분히 우수한 접사 성능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지속광 조명을 사용해 최대한 낮은 ISO 및 f/2.4 조리개를 사용하도록 의도하였습니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갤럭시 S10 Plus는 1/125초 셔터 속도와 ISO 50 설정이 사용되었으며, 갤럭시 S9 Plus는 1/125초에 ISO 64 설정이 적용되었습니다. 미세한 노출 차이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만큼, 각 제품 간 비교보다는 갤럭시 S10 Plus의 결과물에 대해서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촬영에 사용된 메인보드의 칩셋 방열판은 브러시드 패턴이 적용된 금속 재질이며, 사진상으로도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나도록 뚜렷한 선예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점이 맞는 구간에 한해서는 극 주변부로 가더라도 색수차 및 왜곡의 발생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으며, 피사계 심도가 벗어나는 구간부터 약간씩의 선예도 저하 및 빛 번짐이 관측됩니다.
특히 크롭 된 영역 중앙부의 금속 캐퍼시터는 색수차가 발생하기 쉬운 스테인리스에 조명이 반사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색수차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극 주변부에 위치한 SATA 케이블의 금속 핀도 색수차 없이 뚜렷한 표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S10 Plus는 고정 조리개를 사용하는 동 세대의 스마트폰들보다 더욱 넓은 피사계 심도 범위를 적용할 수 있으며, 중앙 및 주변부의 전체 선예도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f/1.5 조리개를 사용한다면 갤럭시 S9 Plus 리뷰의 접사 영역(리뷰 바로가기)과 마찬가지로 크게 상반된 결과를 보여줄 여지가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12 . 결론
이번 리뷰를 통해 갤럭시 S10 Plus 및 S9 Plus를 평가하기는 하였으나, 일반 사용자처럼 오랜 기간 실사용하며 리뷰를 작성한 것은 아니기에 세밀한 부분까지 캐치할 수 없었던 점은 양해를 바랍니다. 하지만 약 1주일 간의 짧은 시간이더라도 갤럭시 S10 Plus의 카메라 성능, 그리고 완성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에 앞서 갤럭시 S10 Plus를 사용하면서 느낀 여러 문제점들을 먼저 언급할까 합니다.
일단 필자가 가장 먼저 접한 문제는 ISO12233 차트를 촬영하며 겪은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AF의 오류입니다. 영상(링크 바로가기)을 첨부하였지만 갤럭시 S9 Plus는 중앙 및 주변부 코너에 대한 초점 검출을 진행하더라도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갤럭시 S10 Plus의 경우 주변부 초점 검출 시 지속적으로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단 1분의 클립에서도 최소 5-6차례 이상 무한대로 초점이 풀려버리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차트 촬영에 있어 2스탑 가량의 노출 오버를 의도하는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기기별로 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전에 차트를 촬영한 기종 중에서는 최초로 발생한 문제이므로 갤럭시 S10 Plus에 국한된 문제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초점이 맞은 듯 보여도 정밀한 단위로는 초점이 맞지 않은 샘플이 많았는데, 실제 사용자가 접사를 촬영하는 상황에서는 초점이 잡혔더라도 완전한 해상력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또한 갤럭시 S10 Plus 카메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리플 카메라는 자동 환경만 지원하며, 프로 모드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큰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13mm 초광각 렌즈는 자동 모드 및 동영상 설정에서만 동작하며, 프로 모드에서는 아예 활성화가 되지 않으므로 RAW 파일 기록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망원 카메라 역시 프로 모드에서는 디지털 줌을 우선으로 사용하며, RAW로 촬영하더라도 표준(광각) 카메라로 촬영된 파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RAW 파일 촬영은 표준(광각) 카메라 결과물만 제공하고, 갤럭시 S9 Plus / 노트 9까지도 지원했던 이미지 해상도 설정이 아예 삭제된 점 역시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갤럭시 S10 Plus에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는 구성 면에서 매우 탁월한 조합임은 맞지만, 전문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초광각/망원의 프로 모드 및 RAW 파일 기록 등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주변부의 붉은 비네팅 발생, 저조도 환경 시 망원 렌즈 비활성 문제 등이 있지만, 지근거리 초점 검출 에러와 프로 모드의 초광각/망원 미지원은 1순위로 해결해야 될 문제로 보입니다.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드웨어적 구성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갤럭시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된 갤럭시 S10 시리즈는 갤럭시 S10e / S10 / S10 Plus까지 총 3개의 라인업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가격과 성능, 카메라 하드웨어가 각기 다른 점이 특징이며, 이번 리뷰 대상인 갤럭시 S10 Plus는 가장 많은 하드웨어적 요소들이 적용되어 있는 하이엔드 급 스마트폰입니다. 먼저 Infinity-O Display(Dynamic AMOLED) 우측 상단에 위치한 전면 카메라는 각각 1000만 화소 26mm f/1.9 표준 카메라와 800만 화소 22mm f/2.2 광각 카메라를 듀얼로 채택해 더욱 높은 퀄리티의 단독 사진, 그리고 여러 명이 함께 촬영하는 단체 사진까지 깔끔하게 촬영해낼 수 있습니다. 트리플 카메라 구성을 적용한 후면 카메라는 각각 1200만 화소 1/2.55" 센서와 26mm f/1.5-2.4 렌즈가 적용된 표준(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1/3.6" 센서와 52mm f/2.4로 구성된 망원 렌즈, 그리고 1600만 화소 1/3.1" 센서 및 13mm f/2.2 렌즈가 적용된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되어 원경 및 풍경, 인물, 생태, 정물 등 다양한 피사체와 프레임을 한 개의 스마트폰으로 담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플레이웨어즈의 스마트폰 카메라 리뷰는 가장 메인으로 사용하는 표준(광각) 카메라만을 기준으로 비교하므로, 갤럭시 S10 Plus로 촬영할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 결과물 전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이번 갤럭시 S10 Plus에 탑재된 표준(광각) 카메라의 성능의 핵심은 f/1.5-2.4로 가변 되는 조리개 유닛을 적용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만 적용되고 있는 이 조리개 유닛은 어두운 환경에서는 f/1.5의 밝은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면서도, 밝은 환경에서는 선예도가 높고 피사계 심도가 깊은 f/2.4의 조리개를 활용하도록 되어 있어 메인 렌즈 하나만으로 더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는 전작 기종인 삼성 갤럭시 S9 / S9 Plus와 노트 9에도 적용되어 있는 사양인데, 카메라 센서의 판형 및 해상도 역시 1200만 화소(4032x3024px) / 1/2.55"로 동일하므로 이미지 퀄리티 측면에서는 거의 동일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광량이 충분해 f/2.4로 동작하는 주간, 접사 촬영에서는 갤럭시 S9 Plus 리뷰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중앙부의 선예도는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고, 주변부 선예도 역시 높으면서도 색수차나 빛 번짐, 왜곡 등이 거의 없어 그 어떤 사용자도 만족스러울 만한 주간 결과물을 제공해주겠습니다. 특히 이미지 프로세싱 측면에서 비교하자면, 갤럭시 S10 Plus의 채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고 실제 보는 것에 더 가까운 결과물을 제공하는 편이기 때문에 과도한 보정보다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이점이 있겠습니다. 다만 밝은 환경에서는 f/2.4가 중점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얕은 피사계 심도를 의도하는(배경 흐림이 더 많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소프트웨어 보정 방식인 라이브 포커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적은 광량에서 동작하는 f/1.5 조리개의 특성은 갤럭시 S10 Plus와 S9 Plus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 한해서는 갤럭시 S10 Plus의 최저 셔터 속도가 근소하게 높게 잡혀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야간 촬영 시의 핸드 블러 발생을 더욱 줄이고 있습니다. 만약 최저 셔터 속도로 설정되면 ISO 값을 올리므로 노이즈 리덕션의 개입으로 인한 선예도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포톤 샷 노이즈나 노이즈 리덕션 등의 개입은 동등한 점, 그리고 촬영 시 측광에 따라 최저 셔터 속도 및 ISO 설정은 항상 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갤럭시 S10 Plus와 S9 Plus의 저조도 촬영 성능 역시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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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실한 점은 f/1.5 및 f/2.4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촬영 방식은 고정 조리개를 적용한 스마트폰보다 훨씬 복잡할 수밖에 없으며, 자동 모드를 기본으로 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이렇게 촬영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특히 f/1.5와 f/2.4의 결정이 모호한 실내 환경에서는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촬영 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편리한 촬영을 우선시하는 듯한 촬영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갤럭시 S9 Plus / 노트 9 실사용자들 중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생각보다 흐리게(Blur) 촬영 된다.", "의도한 것보다 밝게 촬영된다.", "아웃 포커싱(Out of focus)이 잘되지 않는다" 같은 의견이 나오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으며, 단순 광량을 넘어 촬영 환경과 피사체까지 고려하는 완벽한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많은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입니다.
트리플 카메라로 더욱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갤럭시 S10 Plus는 갤럭시 S9 Plus 리뷰 당시 "결과적으로 갤럭시 S9 플러스는 가변 조리개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촬영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f/1.5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는 대신 낮은 해상력을 감안할 것인지, 어두운 f/2.4를 선택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가 있으므로 f/1.7의 고정 조리개 카메라보다 범용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됩니다." 라고 서술한 의견과 동일한 결론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표준(광각) 카메라의 물리 해상도와 렌즈 구성은 거의 동일하고, 크게 개선되었다고 느낄 만한 점을 찾기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4K 해상도의 HDR 10+ 기록 지원, 슈퍼 스테디 액션캠, 각자의 활용도를 갖춘 2개의 전면 및 3개의 후면 카메라를 갖춤으로써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갤럭시 S10 Plus. 동영상 기능을 위주로 촬영한다면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매력적이고 높은 완성도의 촬영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겠지만, 사진 촬영을 주 목적으로 한다면 초광각/망원의 프로 모드 미지원과 리뷰를 통해 제시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하이엔드 급 카메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 플레이웨어즈 스마트폰 카메라 평가점수 8/10
참고 : 트리플 카메라의 활용도와 여러 문제점들이 개선된다면 9/10의 평가 점수를 줄 수 있을 만한 제품이지만, 리뷰 작성 시 펌웨어(G975NKSU1ASBA)를 기준으로는 동영상 기능을 제외하고 갤럭시 S9 Plus / 갤럭시 노트 9 대비 크게 진전된 면이 없으므로 8/10점의 점수를 책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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