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MS의 호구입니다. 윈도우에 종속된 삶을 살아간다고 해서 호구를 자칭하진 않습니다. 키보드를 거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만 쓰니까 호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에 쓸만한 키보드가 얼마나 많나요. 게이밍 키보드 대세는 기계식으로 넘어갔고요. 차라리 정전용량식 키라도 쓰면 좀 있어 보이기라도 하지, 내추럴 키보드 디자인에 엮여서 쓰기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펜타그래프까지 맛을 들였는데, 이렇게 쓴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가 기글하드웨어에 기록을 해둔 것만 5개에요. 얼마나 호구를 잡혔는지 증명하기 위해 목록을 썼는데, 멤브레인을 싫어하고 펜타그래프를 선호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은 양해해바랍니다.
호구 인증 사진.jpg
Microsoft Natural Keyboard Elite http://gigglehd.com/zbxe/97224
장점: 내추럴 디자인
단점: 멤브레인(하지만 이 시절에 펜타그래프는 뭐...), 오래 쓰면 누래짐, 결코 싸지 않았었던 것 같은 가격(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요)
Microsoft 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 http://gigglehd.com/zbxe/97224
장점: 내추럴 디자인, 멀티미디어 단축키가 나름 쓸만했었음
단점: 멤브레인(여기까지도 멤브레인은 봐줍시다), 번들거리는 키 재질, 멤브레인 주제에 썩 싸지 않았던 가격
Microsoft Sculpt Ergonomic Keyboard http://gigglehd.com/zbxe/11238491
장점: 내추럴 디자인, 펜타그래프
단점: 내구성이 너무 약함, 키패드가 따로 분리돼 배터리 관리하기 귀찮음, 번들거리는 키 재질, 펑션키가 키보드 프레임에 낌, 쓰지도 않는 마우스
Microsoft Surface Ergonomic Keyboard https://gigglehd.com/gg/2701846
장점: 내추럴 디자인, 펜타그래프
단점: 블루투스 대기 모드에서 딜레이가 생기고 바이오스 진입 불가에 윈도우 호환성 개판, 알칸타라가 쉽게 더러워짐
Microsoft Surface Keyboard https://gigglehd.com/gg/2157127
장점: 작음, 펜타그래프
단점: 블루투스 대기 모드에서 딜레이가 생기고 바이오스 진입 불가에 윈도우 호환성 개판, 내추럴 키보드가 아님
이렇게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를 쓴 게 내추럴 키보드 디자인 때문이고, 스컬프트 에르고노믹으로 펜타그래프 키보드에 입문했지만 가장 불만이 많았으며, 서피스 에르고노믹 키보드가 블루투스만 아니었으면 그런대로 썼을 것 같지요? 그 말대로입니다.
이러던 차에 마이크로소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가 나왔습니다. https://gigglehd.com/gg/5829046 서피스 에르고노믹 키보드에서 관리하기 까다로운 알칸타라 대신 평범하고 흔한 재질로 바뀌고, 쓰는 이의 짜증을 불러오는 블루투스 연결 https://gigglehd.com/gg/5706482을 포기하고 유선 방식을 썼으며, 가격까지 저렴했습니다. 60달러. 그래서 이제야 완전체가 나왔구나 싶어 배송 대행까지 써가며 결코 싸지 않은 가격에 샀는데요. 설마 MS가 여기에 멤브레인을 넣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키보드를 눌러보는 순간, 60달러가 결코 저렴해 보이지 않더군요.
제품명 | Microsoft Ergonomic Keyboard |
스위치 종류 | 멤브레인 |
키 배열 | 좌우 분리형 인체공학 디자인 |
키 수 | 126키 상단 멀티미디어 키15개(3개의 프로그래머블 버튼과 멀티미디어, 윈도우 기능 단축키) 기본 키 영역 77개(우측 윈도우 버튼을 빼고 오피스/이모지 버튼 추가) 우측 키패드 영역 34개(상단에 추가 기호 키) |
키 내구성 | QWERTY 키: 1천만번 핫키/멀티미디어 키: 50만번 |
통신 규격 | USB 2.0 타입 A 유선 연결 |
크기 | 487.7x262.4x60.7mm |
무게 | 1.02kg |
A/S | 1년 |
참고 링크 | https://www.microsoft.com/en-us/p/microsoft-ergonomic-keyboard/93841ngdwr1h?activetab=pivot%3aoverviewtab |
가격 | 59.99달러 (2019년 11월, MS 공식 스토어 기준) |
장점: 실용적인 구성의 내추럴 키보드
멤브레인 때문에 실망한 마음을 추스리고, 일단 멤브레인을 빼고 이 키보드를 평가해 봅시다. 그럼 이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에 꽤나 유용한 기능들을 갖춘 상당히 실용적인 키보드가 됩니다. 우선 유선입니다. 솔직히 선이 걸리적거리는 건 사실입니다. 컴퓨터 앞에서 라면 먹을 때 키보드 치우기가 조금 성가시거든요. 하지만 키보드 케이블이 없어도 책상 위는 충분히 지저분합니다. 그리고 유선의 장점도 분명합니다. 배터리를 관리할 필요가 없고, 2.4GHz 어댑터를 끼우거나 블루투스의 불안정함에 시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저는 블루투스 연결을 메인 데스크탑 PC에서 안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었거든요. https://gigglehd.com/gg/5706482 위에서 소개한 링크지만 한번 더 넣었습니다.
메인 키 영역은 전형적인 내추럴 키보드 그대로입니다. ㅠ와 B를 오른손으로 치는 분들은 적응하기 힘들거란 소리죠. 저야 뭐 10년도 더 넘게 쓰고 있으니 적응은 이미 됐고요. 일단 내추럴에 적응하면 손목이 덜 꺾이니 덜 피로합니다. 승리하는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키보드 워리어의 업계에서 이건 아주 중요한 특징입니다. 메인 키 영역에는 사소한 변화도 있는데, 스페이스 바 오른쪽에 오피스 버튼과 이모지 버튼을 추가했습니다. 솔직히 왼쪽 윈도우 키는 쓰는 사람을 봤어도 오른쪽 윈도우 키는 누가 쓰기는 하나 본 적이 없었는데, 오피스 키도 쓸것 같진 않지만 윈도우 키보다는 조금 더 쓸모있지 않을까요? 오른쪽 키패드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키패드 위에 괄호와 백스페이스, 클리어가 있다는 걸 빼고요.
가장 큰 변화는 키보드 위의 특수 키/멀티미디어 키 영역에 있습니다. 좌측의 1, 2, 3번은 작업 표시줄의 1, 2, 3번째 창 전환용입니다. 저는 기본이 창 10개를 띄워놓고 쓰는 사람이라 별로 쓸모는 없는데, 풀 HD 정도의 작은 화면에서 오피스, 웹서핑, 폴더 정도만 띄워두고 성실하게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괜찮아 보입니다. 가운데엔 친숙한 멀티미디어 버튼이 있습니다. 왼쪽의 창 전환 키와 함께 응용하면 감상 중이던 야한 동영상을 음소거하고 다른 창으로 덮어서 가려버리는 고급진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잠금, 스크린샷, 키보드, 검색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도 적응하면 편한 기능들입니다.
할인 이벤트 까고 배송 대행에 28,000원이 들어갔습니다. https://gigglehd.com/gg/5847580 처음에는 이하넥스를 욕했지만 박스를 받아보고 욕의 강도와 빈도와 수위를 많이 낮췄습니다. 박스가 너무 크거든요.
공간 많이 차지하는 내추럴 키보드라서 키보드 자체 박스도 크지만 아마존의 포장이 더 문제입니다. 아마존 박스에 키보드가 2개는 들어갔을 거에요.
하여간 그래서 이게 진짜 박스입니다.
박스 뒷면.
포장 상태는 친환경적입니다. 들은 게 없다는 소리죠.
설명서와 보증서, 팜레스트 높이를 올려주는 지지대. 내추럴 키보드는 많이 썼지만 저 지지대는 한번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TV 방송에서 이 키보드에 지지대 끼워서 쓰는 분들이 나오면 몹시 신기해요.
Microsoft Ergonomic Keyboard입니다.
정면.
내추럴이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기보다는, 팜레스트 일체형이라서 크다고 봐야 되겠네요.
높이. 내추럴 키보드라고 하면 키를 양 옆으로 벌린 것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키보드 가운데를 위로 올린 것도 디자인에 큰 영향을 줍니다.
위쪽.
이게 평상시 높이.
받침대를 끼우면 이렇게 높아집니다.
받침대는 키보드 바닥 부분에 끼웁니다.
키보드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제품인데도 바닥에 손자국 같은 게 낫군요. 저는 제품 사진 찍을 때마다 저런 자국을 안 남길려고 신경씁니다. 그러니 범인은 MS.
케이블은 쓸데없이 가지런하게 정리했습니다.
단점: 멤. 브. 레. 인.
이 모든 장점을 무의미하게 만든 단 하나가 있으니, 그건 바로 글로 쓰기도 참담한 그 이름- 멤브레인입니다. '나는 멤브레인 잘 쓰는데 님은 왜 그러셈?' 같은 반응을 보이실 분들이 분명 있을텐데, 제가 멤브레인 키보드 잘 쓰는 사람들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사악한 멤브레인을 버리고 펜타그래프를 영접해 손가락을 구원하고 영원한 키보드를 누려라!' 같은 개쌉소리를 지껄이는 민폐를 저지르진 않습니다. 그냥 제 취향이 멤브레인은 싫고 펜타그래프가 좋다는 거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써본 경험에 대해서 쓰는 글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멤브레인 혐오를 멈춰주세요'는 사절할께요.
펜타그래프는 가볍고, 키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리가 짧습니다. 멤브레인은 그 반대입니다. 키가 무겁고 더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멤브레인만 썼던 사람이야 아무 생각 없이 쓰겠지만, 저는 펜타그래프가 아니면 키보드를 두드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되버린 사람입니다. 눈 위를 가볍게 사뿐사뿐 걸어가던 날렵한 고양이에서, 한발을 디딜 때마다 푹푹 빠지는 맷돼지가 된 기분이 드네요. 굳이 키보드를 두드리자면 두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가락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손가락 다이어트에는 좋겠군요. 하지만 무겁고 누르기 힘든 키를 참는다 해도, 펜타그래프보다 더 시끄러운 소음까지 참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시끄럽냐고요? 옆에서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가끔 쓰던 마누라조차도 시끄럽다고 하니 말 다했죠.
멤브레인 스위치에 묻혀서 그렇지 다른 단점도 있습니다. 도색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촉감, 각인 폰트가 일관되게 저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격을 60달러로 메긴 건, 보다 많은 이들에게 키보드 구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키보드의 제조 원가가 한 20달러 쯤 되니까 그런게 아닐까 생각 중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럴싸하죠. 라면 봉지의 조리 예처럼요. 아무리 파를 썰어 넣고 버섯을 올려도 직접 끓이면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전반적으로다가 일관되게 구려요. 이 키보드를 계속해서 썼다간 팜레스트 부분이 분명 변질되고 키 각인도 일부분이 벗겨질 것 같지만, 그 지경이 되도록 쓸 생각은 없습니다. 리뷰 다 썼으니 바로 박스에 넣어서 봉인할 생각입니다.
키보드를 쳐 보기 전에 좀 더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왼쪽 영역. 가장 위의 1, 2, 3은 지금 열려있는 1, 2, 3번 창을 오가는 단축키입니다. 기본 10개씩 띄워놓는 입장에서 차라리 '이전 창' '다음 창' 뭐 이런걸 넣어주지 싶지만, 그래도 쓸만한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중앙의 멀티미디어 키는 따로 설명할거 없고요.
아래에는 윈도우 키 왼쪽에 우클릭 키가 옮겨왔습니다. 아주 비호감이다 못해 주름살이 늘어나는 키 배치입니다. 윈도우 키도 못 꺼서 안달인데, 왜 '우클릭'을 '키보드 왼쪽'에 넣었을까요?
B/ㅠ가 왼쪽 영역에 붙어있는 건 내추를 키보드의 국룰이죠.
오른쪽 영역. 가장 위에는 스크린샷이나 시스템 잠금 같은 키가 있는데 그건 그런갑다 하고. 펑션키가 숫자키마냥 바로 위에 달라붙다보니 배치가 좀 요상합니다. 프린트 스크린이 F12와 델리트 사이에 끼어 있는데, 델리트가 백스페이스 바로 위입니다. 백스페이스 키의 위치를 가늠할 때 '우측 키보드 영역 가장 위'라고 판단하시는 분은 오타가 펑펑 터진다는 소립니다.
아래쪽엔 쓰잘데기 없이 광대한 컨트롤 키와, 그와 대조적으로 좁은 엔터키가 보입니다. 하지만 엔터키를 키우려고 했다간 다른 키의 배열이 망가지니 단점이라 지적하진 않겠습니다. 컨트롤 키 왼쪽에는 오피스 버튼과 이모지 버튼이 있지만, 오피스도 이모지도 안 쓰는 사람이니 바로 넘어갔습니다.
키패드 영역입니다. 이쪽은 크게 특별한 부분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본거라면 속았지롱. 키패드 가장 위에 클리어, (), 백스페이스를 넣었습니다. 백스페이스를 저기에 넣은 건 마음에 드는데 클리어는 좀 못마땅합니다. 클리어를 저기에 넣은 MS 키보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냥 NumLk을 저 자리에 되돌려주면 안되나요?
윈도우 검색 기능이야 마지막으로 써본게 언젠지 기억이 나진 않으나, 그걸 유용하게 쓰는 사람도 이 지구 어딘가에는 있겠죠. 우측 상단의 Microsoft 로고는 폰트부터 각인 수준까지 여러모로 꼼곰하게 허접합니다. 부잣집 애들은 귀티가 줄줄 흐른다던데, 그것과 마찬가지로 싸구려티를 숨길 수가 없습니다.
팜레스트. 적당히 단단하고 적당히 푹신한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저렴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몇 년 동안 팔에서 베어나온 땀과 때로 풍화작용을 겪는다면 어떤 몰골이 될지 두려우나, 이 키보드는 박스 안에 넣어뒀기에 그 결말을 알진 못합니다.
별로 안 편해보이지만 의외로 편합니다. 손목이 자연스러운 각도로 돌아가고, 또 벌어지도록 고안한 디자인이야말로 내추럴 키보드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내추럴보다는 키 스위치가 피로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손가락이 덜 움직이고, 힘을 덜 줘도 되는 펜타그래프야말로 편안한 키보드의 필수라고 사심 담아 주장해 봅니다.
동전을 올려서 키압을 측정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멤브레인은 15개, 펜타그래프는 10개가 올라가니 키가 눌립니다. 100원짜리 동전의 무게는 5.42g이니까 멤브레인의 키압은 75.88~81.3g이고 펜타그래프는 48.78~54.2g입니다. 멤브레인이 더 깊게 누르는 것도 모자라서 힘을 더 줘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다른 키보드와 소음 비교입니다. 청축 기계식만큼 시끄럽진 않은데, 펜타그래프 키보드와 비교하면 분명 시끄럽습니다. 펜타그래프에 적응해서 도저히 견디질 못하겠더군요.
사진 찍는 김에 지금 남아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내추럴 키보드만 다 끄집어 냈습니다.
서피스 에르고노믹(중간 회색)은 알칸타라에 혹해서 샀는데 저렇게 지저분해질줄은 몰랐고, 스컬프트 에르고노믹(오른쪽 검은색)은 가장 오래된 키보드인데 팜레스트가 갈라지고 벗겨지고 플라스틱 프레임은 깨졌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와 멤브레인은 도저히 못쓰겠어서 가장 상태 나쁜 스컬프트 에르고노믹을 사용 중입니다.
서피스 에르고노믹은 도장도 허약합니다. 스페이스 바 오른족과 위의 키 각인이 벗겨진거 보이시죠. 이런 허약한 내구성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대신 2.4GHz나 유선이었으면 군말 없이 썼을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가 가격은 한 100달러 했었어도 멤브레인만 아니었으면, 멤브레인 대신 펜타그래프만 썼었으면 참 만족하며 썼을텐데 아쉽네요.
Microsoft Ergonomic Keyboard
출시 소식을 보고 정말 기쁘게 뉴스를 올렸는데, 키보드를 받고 나니 '당했구나' 말고 다른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손목이 편한 내추럴 디자인과, 쓸모가 많은 단축키를 많이 넣었으나 장점은 딱 거기까지. 멤브레인과 저퀄이라는 환장의 콜라보를 보고 나니 별로 이 키보드가 싸 보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값어치는 MS의 이름값을 쳐도 한 40달러쯤 된다고 생각합니다.
멤브레인 키를 좋아하는 이들을 공략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내추럴 키보드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그건 이 키보드를 정식 판매하는 지역에 한정된 소립니다. 한국까지 배송 대행으로 부치니 대충 10만원 쯤 들어가더군요. 그 돈이면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의 국내 정발 버전을 하나 삽니다. 스컬프트 에르고노믹은 단점이 참 많은 물건이지만, 그래도 블루투스가 아닌 2.4GHz 무선이고, 멤브레인이 아닌 펜타그래프니까요.
<저작권자(c) 기글하드웨어(https://gigglehd.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