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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소리를 펼치는 R2R DAC의 능력 Totaldac d1-digital reclocker & d1-six DAC

2020.10.14. 15: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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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디오 기기를 판단할 때 국적을 따지는 이유는 단지 기기의 성능이나 만듦새 때문만은 아니다. 그 나라의 음악이나 문화적 환경과 수준이 오디오 제작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그런 전통의 대물림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토탈댁의 고향인 프랑스는 예로부터 유럽의 수많은 예술인이 모이던 문화와 예술의 나라이다. 포칼과 같은 명품 브랜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프랑스의 저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근대 음악사에 획을 그은 두 거장 라벨과 드뷔시가 모두 프랑스 작곡가라는 사실이다. 물론 음악사적인 관점으로 보면 독일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또 하나의 천재 쇤베르크에 더 무게를 두겠지만 감상하기에 라벨과 드뷔시의 음악이 더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들의 멜로디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우며 화음의 색채는 재즈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하다. 토탈댁 d1-six DAC의 소리도 드뷔시의 소리만큼 아름답게 들렸다는 말을 서두에 해야 할 것 같다.

토탈댁 DAC는 스치듯이 몇 번 들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매우 사실적이며 자연스럽고 음원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토탈댁의 USB 케이블인 Giga Filter는 리뷰를 해 본 경험이 있는데 케이블을 연결 후 경험한 소리의 변화에 경이로운 느낌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USB 케이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런 경험들로 미루어 토탈댁의 창업자 뱅상 브리앙(Vincent Brient)의 비범함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뱅상 브리앙


음악 애호가이며 전자 통신 계열 엔지니어인 뱅상 브리앙은 필립스 계열사에서 분사한 네덜란드 굴지의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NXP 반도체(NXP Semiconductors N.V.)에서 통신용 칩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에 16인치 빈티지 유닛인 알텍(Altec) 515-8G를 이용하여 벽면 전체 규모의 풀레인지 스피커를 만들었다. 벽의 뒷면에는 콘크리트를 인클로저로 이용하여 유닛을 고정했는데 말 그대로 벽 자체가 스피커인 것이다.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집에 모여 음악을 감상했는데 자신이 직접 제작한 DAC를 사용하였고 판매용이 아니었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식으로 제작하였다. 토탈댁을 설립하기 전의 일이다. 이 DAC의 소리에 매료된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할 제품도 제작해 주기를 부탁했고 뱅상 브리앙은 DIY 방식으로 직접 조립할 수 있는 R2R DAC 보드를 공급했는데 이것이 토탈댁의 시초이다. 하지만 고급 완제품 형태의 기기를 원하는 주변 사람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뱅상 브리앙의 토탈댁은 하이엔드 제조사로 변화하게 된다. 뱅상 브리앙의 창업 스토리는 그가 엔지니어나 비즈니스맨이기에 앞서 광적인 애호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다.


뱅상 브리앙의 자택에 설치된 자작 스피커


R2R DAC


당연한 말이지만 R2R DAC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디지털 초창기 시절의 보급형 CDP 소리를 기억한다면 그 소리의 단점을 알 것이다. 건조하며 차갑고 해상도가 부족하여 자연스럽지 않고 공간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그런 소리였다. LP 특유의 잡음이 없고 버튼만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장점은 있었지만 이름처럼 컴팩트하고 무지갯빛을 발산하는 CD 미디어의 환상적 외모를 보고 재생에서도 환상적 소리를 기대했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험은 초창기 기기를 접해본 대부분 애호가가 해 보았을 것이다. 현재 델타 시그마 변조로 명명되는 1bit 변환 방식은 80년대 말 필립스(Philips)의 비트 스트림과 마쓰시타(Matsushita)의 MASH란 이름으로 등장하였다. 90년대 이후에 비트 스트림 방식의 CD 플레이어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도 대중적인 DAC는 델타 시그마 변조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bit 변환 방식이 나오기 전인 80년대의 대부분 CD 플레이어가 바로 R2R 래더 방식으로 알려진 멀티 비트 방식이며 디지털 초창기의 기술이다. 현재는 주로 초고가의 하이엔드 DAC 제품에서 R2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R2R과 델타 시그마 변조의 차이를 44.1kHz, 16bit의 CD 기준으로 간단하게 알아보자. 오디오를 포함한 모든 디지털 데이터는 전기가 흐르는지 아닌지를 비트라는 단위를 적용해 저장한다. 전기가 흐르면 1, 흐르지 않으면 0이다. 16bit라는 것은 한 샘플에 16자리의 전기 흐름 여부가 저장된다는 것이다. CD 포맷은 1초 재생에 44,100개 샘플의 16bit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야 한다. R2R 방식은 16bit를 한 번에 여러 자리(멀티 비트)의 신호 흐름으로 변환하는데 자릿수가 올라갈수록 DAC에서 아날로그 변환에 비트마다 쌍으로 사용되는 저항의 정밀도가 올라가야 한다. 델타 시그마 변조는 16bit를 1자리의 신호 흐름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때 한 개의 저항이 필요하여 저항의 정밀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16bit를 10진수의 수만큼 스위칭하여 변환하기에 가장 데이터가 많으면 1초에 1샘플당 65,536번을 44,100번 스위칭하여야 한다. 즉 1초에 최대 2,890,137,600번의 스위칭이 이루어진다. 보통 16bit를 먼저 3~4bit로 변환 후 다시 1bit로 줄이는데 이때 재 양자화 잡음이 생기고 이 잡음을 노이즈 쉐이핑 회로를 통해 가청 주파수 대역 밖으로 걸러낸다.

R2R 방식의 장점은 소리가 아날로그와 흡사하게 자연스럽고 내부 전압을 높일 수 있어 DAC의 출력 전압을 높이기 쉬우며 오버 샘플링을 할 필요가 없어 노이즈 쉐이핑 역시 필요치 않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가장 큰 단점은 델타 시그마 변조보다 대량 생산이 쉽지 않고 고성능 제품을 만들려면 기기 한 대에도 고 정밀도의 저항을 수십 개에서 수백 개씩 필요로 하기에 제작 단가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토탈댁 d1-digital reclocker와 d1-six


d1-six DAC는 d1-seven이 출시되기 전까지 d1-twelve 다음으로 토탈댁의 넘버 투 DAC였으나 d1-seven이 출시되어 넘버 쓰리로 밀려났다. 겉모습은 같지만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토탈댁의 특성상 d1-six는 플래그십의 d1-twelve나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d1-seven을 제외하면 실제로 토탈댁의 모든 기술이 사용되었고 물량 역시 아낌없이 투입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d1-twelve는 모노 블록과 외장 클럭 겸 DDC 역할을 하는 d1-digital reclocker가 세트로 된 제품이고 d1-seven은 밸런스 출력이 6.4Vrms로 5Vrms인 d1-six에 비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소리의 질감 등에서 d1-six와 월등한 차이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물론 출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S/N 비나 다이내믹 레인지 역시 높다는 말이기에 충분한 장점이 되지만 일반적 상황에서 밸런스 5V의 출력이면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d1-six를 논하기에 앞서 d1-digital reclocker를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리뷰에서 d1-six와 더불어 d1-digital reclocker와 USB Giga Filter를 함께 사용해 보았다.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에 분리된 기기를 세트로 리뷰할 때에는 각각의 기기 성능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비교해 보고는 한다. USB Giga Filter는 이미 그 성능을 알고 있다. 일반 윈도우 PC 같이 열악한 소스기를 오렌더 중급 기종 정도로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보여주었고 전기 노이즈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쓴 오렌더의 뮤직 서버에 사용하여도 배경의 정숙함과 입체감에서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 

Totaldac d1-digital reclocker 후면


처음 접해본 d1-digital reclocker 역시 소리의 질감과 입체감에서 큰 효과를 보여주었다. PC에 연결하여 사용해 본 결과 전체적인 재생 음의 밸런스가 마치 완벽하다고 느껴질 만큼 좋았으며 d1-digital reclocker 없이 들을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만족스러웠던 소리가 d1-digital reclocker를 경험한 후 약간은 건조한 느낌의 소리로 다르게 들리는 것을 경험하였다. d1-six DAC뿐만이 아니라 어느 DAC를 d1-digital reclocker와 연결해도 한층 고급스러운 소리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심지어 d1-six마저도 그냥 들으면, 처음에는 뛰어난 밸런스와 정숙한 배경으로 만족스러웠지만, d1-digital reclocker를 통해 듣고 난 후에는 d1-digital reclocker 없이 아쉬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

d1-digital reclocker나 d1-six 모두 Xmos USB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 없이 이미 PC에 설치되어 있는 Xmos 드라이버로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러한 DDC 등을 거치면 저가형 제품이라 할지라도 약간의 효과가 있어 분명히 소리가 깨끗하고 좋아진다. 그리고 일반적인 PCM 파일을 재생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DSD 파일을 재생할 경우 재생 시 에러가 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데 d1-digital reclocker는 DSD를 지원하는 DAC와 AES/EBU로 연결하여 DSD 파일을 재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소리도 소리지만 이런 문제 없는 재생에 먼저 감명을 받았다. 분명한 것은 d1-digital reclocker에서 DSD를 PCM으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DAC 상에서 DSD 재생이라고 표시된다는 점이다. DSD를 지원하지 않는 DAC를 사용하는 경우 d1-digital reclocker에서 자체적으로 DSD를 PCM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주파수 정밀도가 뛰어나 계측기기용으로 사용되는 OCXO(Oven Controlled Crystal Oscillators) 클럭이 사용되며 20W급의 전용 전원 공급장치가 함께 공급된다. 토탈댁 전용 리모컨으로 입력 선택과 볼륨 조절, 디지털 위상 반전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토탈댁에서 직접 측정한 d1-digital reclocker 사용 전후의 10kHz 신호 스펙트럼을 비교하면 d1-digital reclocker 사용 후 지터를 70dB 감소시키는 것으로 측정된다. 극적인 소리 변화의 효과로 인해 추천을 하고 싶은 기기이다.

d1-digital reclocker 사용 전후의 10kHz 신호 스펙트럼

d1-six DAC는 6개의 개별 R2R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밸런스 XLR, 언밸런스 RCA 그리고 32Ω~600Ω에 2.5Vrms로 출력되는 헤드폰 채널이 있다. 100~200개의 저항을 사용하는 하위 기종에 비해 300여 개의 저항을 사용한다. R2R DAC의 성능은 저항의 정밀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비쉐이(Vishay Intertechnology, Inc.) 사의 VAR(비쉐이 오디오 저항)를 사용한다. 일명 Z-foil로 불리는 벌크 메탈 포일(Bulk Metal foil) 저항이다. 섭씨 70°C에서 2천 시간 동안 ±0.01%의 부하 수명 안정성을 자랑하며 0.01%의 절대 허용오차 및 - 40dB 미만의 전류 잡음을 가진 정밀 부품이다.

OLED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면부는 일명 아크릴로 불리는 PMMA 수지로 만들어졌고 그 외 면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d1-six의 케이스는 앞에서 보기에 사다리꼴 모양이다. 래더 DAC 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다리꼴 모양으로 디자인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모든 DAC와 d1-digital reclocker 등은 같은 케이스를 공유한다. 그리고 본체의 축소판인 전원 장치까지 모두 사다리꼴 모양이다. 래더를 엄청나게 강조하는 느낌이다.

오버 샘플링을 사용하지 않는 DAC는 고음 쪽 주파수 응답에서 약간의 손실이 나타나는데 d1-six는 20KHz에서 3dB 정도의 하강이 나타난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일종의 디지털 필터인 FIR(Finite Impulse Response Filter) 보상 필터를 적용하였다. FIR 필터 적용은 부품 가격 등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위상변이가 일어나지 않고 피드백 성분을 갖지 않아 투명하게 손실을 보정할 수 있다. 20KHz에서 거의 선형적으로 손실을 보정하며 리모컨을 사용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리모컨 얘기가 나왔으니 잠깐 언급하자면 토탈댁은 하이엔드 업체지만 꽤 실용적인 노선을 따른다. 전용 리모컨은 필립스의 범용 리모컨인 Perfect Replacement SRP3011에 토탈댁 스티커를 붙여 공급한다. 추후 리모컨이 고장 나게 되면 이 모델을 구해서 사용하면 된다. 영국 아마존에서 12파운드에 파는 모델이다. 실용성이 나왔으니 덧붙여 언급하는데 USB Giga Filter의 케이블 역시 독일 피닉스 컨택트(Phoenix Contact)의 USB 패치 케이블 완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이 케이블은 산업용 등급으로 일반적인 저가형 케이블이 아니며 1000V의 전압 테스트를 마친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다.

d1-six는 FPGA에서 작동하는 수준급의 69bit 디지털 볼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위차계, 릴레이, 샬코 및 스테퍼 모터, LDR 등 다양한 유형의 볼륨 제어를 테스트한 후 선택된 최상의 솔루션이다. 이런 결과로 파워 앰프에 직결한 소릿결이 마치 제프 롤랜드 프리와도 흡사한 투명성과 선명함을 들려주었다.


청음


청음은 SPL의 M1000 모노 블록과 스펜더의 클래식 100을 이용하였다. d1-digital reclocker와 d1-six DAC를 통한 감상에서 과거에 오랫동안 들었던 잘 아는 곡의 사운드가 생소하게 들릴 만큼 선명하고 투명하며 입체적인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다.

Ingrid Andress - Dont Start Now
Singles

무손실 파일도 아니고 스포티파이를 듣다 사운드가 좋아서 내려받은 MP3 파일로 감상하였다. 원곡은 올해 출시된 두아 리파(Dua Lipa)의 같은 제목의 곡으로, 똑같은 반주를 사용해 리메이크한 곡이다. 약간 허스키하고 거친 두아 리파의 목소리보다 잉그리드 안드레스 목소리가 좀 더 부드럽다. 일반적인 DAC에서는 이 곡의 킥 드럼 소리가 약간 딱딱하면서 건조하게 들리는데 토탈댁의 d1-digital reclocker와 d1-six DAC를 통해 듣는 소리는 건조하고 각진 느낌의 킥이 날은 서 있으면서도 기름기에 살짝 젖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소리의 펀치가 감소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힘이 붙었다. 여러 대의 DAC와 비교해서 들어봤고 저음이 풍부한 벨칸토 DAC나 벤치마크 DAC 그리고 같은 R2R DAC인 데나프립스 터미네이터 DAC와도 차이가 나는 고급스러운 질감의 소리를 내주었다. 중저음에서는 밀도가 높고 두꺼운 소리를 내주며 고음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음의 맺고 끊음이 확실한 베이스 음을 들을 때 그 특성이 증가하면 증가했지 반감되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넘치는 힘이 더해져 매력적인 소리였다. 중음의 피아노와 보컬은 공간을 가득 채웠고 여러 악기의 입체적인 느낌은 매우 정교해서 떠다니는 소리가 보이는 듯했다.

George Benson - That's Right
Song for My Brother

애시드 재즈가 유행하던 90년대에 발매된 음반으로 수없이 많이 들은 음반 중 하나이다. 룬의 재생목록에 곡이 있어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조지 벤슨의 현란한 솔로가 특유의 스캣과 함께 펼쳐진다. 지금까지 들었던 경험이 무색할 정도로 새로운 느낌이 들었는데 솔로와 같은 라인으로 노래하는 스캣 소리를 이렇게 분리해 재생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목소리의 위치가 기타보다 좀 더 위에서 들렸고 그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에 확실히 공간의 투명함이 느껴졌다. 어떤 DAC를 들어봐도 그런 정도의 분리도를 느낄 수 없었고 d1-digital reclocker를 d1-six가 아닌 다른 DAC와 연결하니 토탈댁 컴비네이션에서 나던 소리의 절반 정도 입체감이 살아나기는 했다. 탐탐을 포함해 드럼의 펀치는 정말 압권이었으며 소리가 스피커를 찢고 나올 수도 있을 만큼 날이 서 있는 소리였다. 그러면서도 시끄럽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소리가 났는데 이는 들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느낌의 질감이다.


Ashkenazy- I. Allegro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다른 DAC에 비해 탁월할 정도로 다이내믹의 변화를 잘 표현하였다. 소리의 공간감, 입체감, 음색의 표현도 훌륭하지만, 음악적으로 훌륭하게 들리도록 만드는 요소는 특히 다이내믹이라는 것을 잘 느끼게 해주었다. 비교해 보지 않았으면 잘 몰랐겠지만, 비교를 해 보니 너무도 달랐다. 가벼운 터치가 가볍게 들리고 무거운 터치가 무겁게 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껴질 정도였다. 다른 DAC를 통해 듣는 소리는 빠질 때 완전히 빠지지 않아 둔탁한 느낌이 들었으며 마치 젖은 옷을 입었을 때 느껴지는 불쾌한 무게 같은 것이 있었다. 비교해 보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소리에서 투명한 느낌이 어떤 것인지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청음이었다.


총평

보통은 내가 원하는 음악을 혼자 듣는 것을 선호하지만 토탈댁 d1-digital reclocker와 d1-six DAC를 통해 듣는 소리는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느끼고 싶은 기분 좋은 울림이었다. 투명하면서도 힘과 밀도가 있는 소릿결, 공간 사이의 여유를 통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소리의 입체감에서 최고 수준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제일 좋은 DAC를 찾는 분이 있다면 d1-digital reclocker와 d1-six DAC, 그리고 USB Giga Filter의 콜라보가 빗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경험해 보기를 추천해 드린다.

차호영

Totaldac d1-digital reclocker
192KHz asynchronous Xmos USB, optical, RCA and AES-EBU digital inputs, selectable from a remote control.
44.1KHz, 48KHz, 88.2KHz, 96KHz, 176.4KHz and 192KHz, 16 to 24 bit formats supported on all inputs except 96KHz max for optical input.
DSD (DoP standard) supported on the USB, AES-EBU and spdif inputs.
an custom DSD to 176.4KHz/24 pcm can be activated or disactivated from the remote control.
USB input compatible with Jplay in 24 bit "extreme hibernate" mode.
embedded custom clock with anti-jitter FIFO memory.
AES-EBU and spdif (RCA or BNC) digital outputs, only one of these outputs must be used at the same time, except on special order.
69bit digital volume control, adjusted by a remote control and an OLED display.
bit perfect signal path when the volume is set to maximum (0dB).
phase polarity selected by remote control.
display switched off by remote control or automatic.
external power supply to minimize the noise.
aluminium and PMMA enclosure.
power consumption 12W.
dimensions height 110mm, width 360mm, depth 290mm.
power supply dimensions height 65mm, width 122mm, depth 180mm.
weight 4kg
Available options
  • silver massive aluminium front panel.
  • 115V power option.
  • BNC coaxial digital input and output instead of RCA.
  • BNC coaxial digital input and output instead of RCA.
The list of embedded options is on the serial number sticker on the rear panel of the DAC.
Totaldac d1-six DAC
192KHz asynchronous Xmos USB, optical, RCA and AES-EBU digital inputs, selected from a remote control.
44.1KHz, 48KHz, 88.2KHz, 96KHz, 176.4KHz and 192KHz, 16 to 24 bit formats supported.
as an option, DSD (DoP standard) supported on all inputs.
embedded custom clock with anti-jitter FIFO memory.
2.5Vrms max RCA, 5Vrms max XLR analog output and 32ohm-600ohm 2.5Vrms max headphone amplifier.
volume control, adjusted by a remote control and an OLED display, works for all inputs, not only USB.
phase polarity selected by remote control.
non-oversampling DAC compensation filter activated or disactivated by remote control.
display switched off by remote control or automatic.
R2R DAC technology using 300 pieces of 0.01% VAR Bulk Metal® Foil resistors Vishay Foil Resistors.
class A discrete transistor output stage.
external power supply to minimize the noise on the embedded preamp.
aluminium and PMMA enclosure with massive pure copper antivibration plate.
power consumption 21W (25W with the streamer option).
DAC dimensions height 110mm, width 360mm, depth 290mm.
power supply dimensions height 65mm, width 122mm, depth 180mm.
weight 7kg
Available options
  • DSD (DoP) option.
  • silver massive aluminium front panel.
  • 115V power option.
  • BNC coaxial digital input instead of RCA.
  • 2, 3, 4 way active crossover or more, by associating several DAC boxes.
  • Bass boost.
  • dedicated power supply for streamer board.
Totaldac d1-digital reclocker &  d1-six DAC
수입사 탑오디오
수입사 홈페이지 www.topaudio.co.kr
구매문의 02-582-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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