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모니터 앞에서 보내야 하는 사무직 노동자의 눈은 항상 피곤하다. 눈에 좋다는 루테인을 챙겨 먹어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써봐도, 눈이 침침해지거나 모니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럴 때 대안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모니터 조명이다. 자리를 차지하거나 설치가 번거롭지 않아 사무실에서 쓰기도 편하다고 한다. 이번 리뷰에서 우리 눈을 지켜줄 소중한 존재 모니터 조명, 그중에서 크로스오버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심플하고 가벼운 조명
택배로 받은 크로스오버 크로스라이트 조명은 하자 없이 잘 도착했다. 의외로 무게가 아주 가벼워 처음 받는 순간 깜짝 놀랐었다. 상자를 열면 조명과 USB 전원, 상품설명서가 심플하게 들어있다.
사용설명서도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있어 기계를 다루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모니터에 설치하도록 배려했다. 그냥 단순하게 거치대를 모니터에 부착하고 USB를 전원에 연결하면 끝. 그러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참 좋다.
모니터에 부착하면?
모니터 위에 부착하고 나면 확실히 모니터가 환해져서 보기도 좋고 눈이 확 뜨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밝아진다. 모니터 자체의 밝기를 조절해도 한계가 있는데 조명을 이용하니 모니터 보는 것이 한결 편해진다.
전원 버튼도 정말 간단한 구조다.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으로 밝기를 조절하고, 원형 화살표 버튼으로 색온도를 바꾼다. 밝기 단계는 10단계로 조절되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추어 최적화할 수 있다.
사실 사무실 자체가 좀 어두운 편이다. 하여 항상 눈이 침침했는데, 조명을 달고 나니 모니터를 보는 것이 한결 편안해졌다. 무엇보다 책상 위나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 것이 마음에 쏙 든다.
크로스오버 크로스라이트 모니터 조명의 장점
▲ 크로스오버 조명을 껐을 때와 켰을 때 차이
공문이나 문서 편집 디자인을 할 땐 자간이나 줄을 신경 써야 하는데, 이런 세심한 작업을 한 후엔 눈이 더 피로해질 수밖에 없다. 눈은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계속 나빠지기만 하고 나아질 수 없는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앞선다. 이럴 때 조명을 켜두니 깨알 같은 글씨들을 보면서 작업을 해도 이전보다 눈의 피로감이 덜했다. 앞서 언급한 '밝기 조절'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인데, 모니터에 표시되는 색의 왜곡을 어느 정도 방지하고 천장의 형광등에 빛이 반사되는 일도 살짝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설치가 쉬우니 욕심이 생겼다. 옆에 앉은 다른 동료의 자리에 설치해보았다. 조명 본체의 무게는 정말 가볍지만, 하단에 무게 추 역할을 하는 지지대가 달려있어서 단단히 지탱해 준다. 조명 자체의 디자인이 깔끔해 어떤 모니터에도 딱 맞게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동료는 워드 작업을 주로 하는데, 이 모니터 조명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무심코 그냥 모니터에 올려두면 될 정도로 설치가 간편하고 일반 스탠드 조명과는 달리 눈이 편해져서 확실히 피로감이 덜하다고.
크로스라이트 조명은 수명이 무려 35,000시간이나 된다고 하니 한 번 사두면 꽤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8시간 동안 밝기를 조절하며 사용한다 해도 정년퇴임까지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고, 소비전력도 낮아 전기요금 걱정도 없다.
색온도는 6500K, 4000K, 3000K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휴식이나 릴렉스한 환경을 꾸미고 싶으면 3000K 주황색을,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하는 문서 작업이나 엑셀 스프레시트 작업에는 4000K, 6500K 모드로 변경하면 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3단계로만 조절할 수 있는 게 정말 아쉽다. 하지만, 이 제품이 2021년 3월 기준 다나와 최저가 25,000원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성능이 아닌가 싶다.
모니터를 오랜 시간 봐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조명을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하지만 워드작업을 하며 오타 등을 계속 체크해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면 눈의 피로가 더해지기 전에 간단하게 이 조명을 장착하여 업무를 해보자. 이전보다는 훨씬 눈의 피로감과 침침함이 덜해질 것이다. 모니터와 한몸처럼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라면 하나쯤 책상 위에 둘 필수품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장기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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