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네트워크 앰프 골드노트 IS-1000이 오랫만에 재입고되어서 언박싱 및 시청실 청음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IS-1000은 에어플레이와 룬(ROON), 타이달 등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에 더해서 MM, MC 포노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며 USB 메모리스틱을 통한 음악 재생도 가능하여 다재다능한 올인원 앰프입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감성이 물씬 풍기는 뛰어난 디자인은 소장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데요.
이번에 들어온 물량은 국내에 마지막으로 수입되는 IS-1000 네트워크 앰프라고 합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고금품답게 출력 역시 8옴 125W에 4옴에 250W의 완벽한 리니어리티를 지닌 하이엔드 성향을 보여줍니다.
이런 강력한 드라이빙 능력을 지녀서 그런지 요즘 앰프에서는 보기 드물게 내부에 쿨링팬까지 장착되어 있습니다.(아주 정숙하게 작동하죠)
박스를 개봉하면 2중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배송시 만의 하나 있을 수 있는 충격을 철저하게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의 박스를 열어보면 앰프 상판엔 좌우 대칭의 히트싱크가 마치 사인곡선처럼 유선형으로 나 있습니다.
외장을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직선으로 대범하게 처리한 전면 패널과 케이싱의 메탈 워크가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깁니다.
IS-1000의 유일한 옥의 티로 일컬어지는 작은 리모컨은 이번 재입고 모델에서도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작동을 시켜보니 고무재질의 버튼을 또박또박 누르면 잘 작동을 하더군요.
뒷패널을 살펴보면 하이엔드 성향의 올인원 앰프가 갖추어야할 밸런드스 입력 단자가 보이고 스피커 단자부 역시 매우 고급스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상판과 측판의 금속 두께가 일반인 앰프의 거의 두 배 정도는 되는 듯합니다. 두꺼운 케이스 덕분에 공진에 강하고 외부 노이즈 유입을 철저히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MM 포노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턴테이블을 청음해 보았습니다.
IS-1000의 포노단자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지않고 RCA1번단자를 리모컨의 시프트 버튼을 이용해서 MM, MC, 또는 LINE로 변환시키는 방식입니다.
IS-1000 네트워크 앰프의 또 다른 매력은 컬러 액정창입니다. 폰트는 깔끔하면서 필요한 정보가 적절히 표시되고 있습니다.
골드노트라는 브랜드가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이유는 특히나 음질 좋은 포노 앰프때문인데요. 이 골드노트의 포노앰프 모듈이 빌트인되어 있어서 아주 우수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그낫 MTT-990 턴테이블에 장착된 카트리지가 오디오테크니카의 번들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 있게 귀에 착착 달라 붙습니다.
이어서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MCONNECT 어플을 사용해서 작동시키는데 비교적 직관적이라서 특별한 트레이닝 없이도 쉽게 IS-1000의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MCONNECT의 볼륨 조절 기능은 IS-1000 앰프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이 볼륨을 높이면 앰프의 볼륨부가 작동하여 올라갑니다. 따라서 볼륨 조정시 40~50이상 올릴 때에는 조금씩 올려야 합니다. 안그러고 확 올리면 귀청이 떨어지는 천둥같은 음량을 듣게 됩니다.
인터넷 라디오나 NAS,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메뉴형태로 선택 가능해서 손쉽게 원하는 디지털 음원에 액세스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어떤 오디오 리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좋은 디지털 소스기기의 덕성중 하나는 MP3나 고음질 음원에 상관없이 일관된 음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IS-1000은 인터넷 라디오나 나스의 고음질 음원이나 고루 음악적인 울림을 전달하고 있어서 매우 흡족스러웠습니다.
현장에서 간단히 찍어본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