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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스케일의 매지코를 만끽할 수 있는 첫 번째 모델 Magico A3

2021.06.15. 09:41:49
조회 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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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필자는 2014년 홍콩 오디오쇼 방문 당시에 마주했었던 매지코의 플래그십 Q7 Mk 2의 위용을 잊을 수 없다. 금속의 각진 인클로저는 뛰어난 마감으로 직선의 미학이 살아있어 강인한 느낌을 주었으며, 전면 배플의 둥근 스피커 유닛 부분은 부드럽게 라운드 지닌 형상을 지녀서 전체적으로 대단히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와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외형이라고 생각하며, 보는 내내 감탄했었던 적이 있었다.

매지코 Q7 Mk 2 스피커

하지만 그 당시 매칭되었던 시스템이 들려주었던 소리는 디자인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아서, 외적 완성도 대비 전반적인 실력은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기억이 있다.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해상력이 뛰어난 소리였지만, 저역이 상대적으로 덩치 대비 빈약하게 나오는 감이 없지 않아서 실제 운용하기에 대단히 힘든 스피커라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사운드에서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견할 수 있었고,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 당시의 기억은 필자의 마음속에 매우 강렬하게 각인되어, 매지코라는 브랜드를 접할 때마다 Q7이 보여주었던 위용을 상기시키며 애정 있게 지켜보게끔 만드는 역할을 해 주었고, 이후 국내에서 운 좋게도 구경해볼 기회가 있어서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약 2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2016년 정도 즈음부터 만나볼 수 있었던 S 시리즈 제품은 Q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강인한 금속 인클로저 느낌은 사라지고, 뒤쪽 길이가 깊지 않은 둥글린 곡면형 인클로저를 채용하여 기존 제품과는 다른 디자인에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뒤이어 등장한 최상위 플래그십 M 시리즈는 S 시리즈의 연장 선상의 디자인으로 곡면형 인클로저를 채택하여 Q 시리즈보다도 상위 제품 라인업으로 등장하였고, 이제는 이런 형상이 매지코를 상징하는 메인 디자인으로 자리 잡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만에 각진 Q시리즈 디자인을 보면 이제는 되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Q 시리즈를 향한 필자의 사랑은 여전하다. 몇 년 전 중고장터에서 놓쳤던 Q1 북쉘프 매물도 상당히 아쉬웠었던 기억이 있고, 이번 리뷰를 위해 매지코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거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해외 사이트 정보를 조회해보아도 Q 시리즈에 대한 소식은 최근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즉, 이제는 해외에서도 보기 힘들고 국내에서도 이렇다 할 소식 없이 홈페이지상에서만 조회가 가능한 모델이 되어버려서, 마치 단종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 되어버린 듯싶다. 하지만, 직선과 곡선이 적절히 조화롭게 이루어진 그 자태는 개인적으로는 스피커 디자인 중 여전히 최고라고 생각한다. Q7이 주었던 이미지는 마치 첫사랑의 기억처럼 아련하게 남아서,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있다가 때때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만큼 Q 시리즈에 대한 기억은 필자에게 강렬하게 남았던 것 같다.

매지코 Q1 북쉘프 스피커

2019년경 들려왔던 매지코의 A시리즈의 발매 소식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와 매니아분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금속 인클로저와 고성능 유닛으로 무장하여 값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을 수밖에 없는 매지코가 저가형 라인을 발매한다고 예고했는데, 실제 판매 가격이 기존 모델들의 가격 대비 상당히 파격적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매지코 사운드를 선망하시던 분들의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은 그리 무리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A시리즈의 소식을 접하며 반가운 마음과 약간의 실망스러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반가운 부분으로는 필자가 그토록 잊지 못하는 Q 시리즈의 설계 사상을 물려받았다는 부분이 대단히 반갑게 느껴졌던 부분이었으며, 약간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하급 라인업이다 보니 디자인적으로 일반적인 네모 직사각 형상의 디자인을 채용하여, 강렬한 외형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Q와의 공통점은 내부적인 부분에만 반영되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발매 이후에 A시리즈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니, 실망스럽다고 생각할 겨를 없이 상당히 내실을 추구한 모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청음 결과도 이와 동일하여, 작년 초에 Melco사의 허브를 리뷰하면서 장시간 시청했었던 A1 북쉘프 스피커의 경우 상당히 우수하고 완성도가 높았고 상급 기를 연상시키는 정상급의 성능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하급 라인업 모델이지만 그리 만만히 볼 모델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금속형 밀폐형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탄탄한 저역 반응성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반응으로 충분히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드라이버 유닛 자체에 대한 느낌이 고성능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음의 때깔 자체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좋은 편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저가 라인업 모델이지만 ‘매지코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 모델이었다.

왼쪽부터 매지코 A1, A3, A5 스피커

왼쪽부터 매지코 ACC 센터 스피커, ASub 서브우퍼 

A시리즈 라인업은 멀티채널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 북쉘프인 A1과 톨보이인 A3와 A5, 그리고 ACC라고 명명된 센터 스피커와 ASub라고 불리는 서브우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오늘 리뷰의 주인공은 A3 스피커로 A시리즈의 중간 위치에 해당하는 모델이며, 국내 대부분의 환경에 적합한 사이즈의 모델이다. 실질적으로 A시리즈 라인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모델로 여겨지는데, 그럼 지금부터 매지코 A3 스피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외관 및 내부 살펴보기

앞서 잠시 언급했었던 것처럼, A3 스피커의 외부 인클로저는 정직한 직사각형 형태로 되어있다. 엔트리 라인업이지만 인클로저의 일부가 아닌 모든 면은 금속 재질로 되어 있으며, 샌딩 기법의 아노다이징 표면처리를 거친 항공등급의 6061 T6 알루미늄은 F1 레이싱 팀으로도 유명한 HAAS사의 CNC머신을 통해 절삭 가공되어 제작되었다. 내부 격벽 구조는 Q 시리즈에 적용된 설계구조가 간략화되어 트리클 다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Way 타입으로 설계된 A3는 1.1인치 구경의 베릴륨 트위터와 6인치 구경의 그래핀 나노텍 중역 유닛, 그리고 7인치 사양의 그래핀 나노택 듀얼 우퍼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위터와 중역 유닛은 가까이 배치되어 있지만, 우퍼부는 멀찌감치 아래로 띄어놓은 형상이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베릴륨 트위터의 우수성은 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화자 되어 그다지 별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상황이다. 제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A3에 탑재된 베릴륨 트위터는 M 시리즈를 위한 트위터 디자인을 기초로 하여 제작되었고,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한 특주 모터 시스템은 초저왜곡 특성을 위한 신규 댐핑 재료와 함께 후면 챔버에 밀봉되어 있다고 한다.

중역 유닛과 저역 우퍼에 사용된 나노텍 그래핀 드라이버는 매지코가 내세우는 주요 자랑거리로써, 겹겹의 층으로 이루어진 카본 섬유와 XG 나노그래핀 층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강성이 매우 우수하지만 매우 가벼운 특징이 있는 고성능의 유닛이다. 상급기에서 이미 그 뛰어난 성능을 유감없이 확인했던 소재이기 때문에 본 기가 들려줄 사운드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유닛뿐만 아니라 내부 크로스 오버 부품에도 충분히 신경을 쓴 상황으로 문도르프 커패시터를 동원하여 제작되었고, 24dB 옥타브 감쇄 특성을 갖는 Linkwitz-Riley 필터를 채용한 3-Way 크로스오버 회로는, 뛰어난 선형 위상 보존 특성과 내부변조 왜곡을 최소화하며 광대역 폭 주파수 특성을 갖는다고 한다.

하단 지지구조는 4점 지지구조로 스파이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후면 바인딩 포스트는 싱글 와이어링 타입으로 되어 있다. 본 기의 감도는 88dB이고 공칭임피던스는 4Ω이면서 밀폐형이기 때문에 구동에 만만치 않은 노력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26Hz~50Khz에 달하는 광대역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게는 50Kg 정도로 금속형치고는 적당한 무게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돌아보면, 사실 이 정도 물량투입이면 상급기였던 S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인클로저의 형상이나 두께, 그리고 크로스오버 부품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 가격에 매지코 브랜드를 달고 이 정도 구성이면 정말 횡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기대감을 가득 안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들어보기

본 기의 리뷰를 위해 2번에 걸쳐서 시청을 진행하였으며, 1차 시청은 브라이스턴 BR-20 프리와 28B3 모노블럭, 그리고 코드의 TT2 DAC와 M 스케일러를 동원하여 소스기기를 구성한 상태로 시청하였으며, 2차 시청환경으로는 1차 시청 대비 프리-파워 앰프 조합을 변경하여 파라사운드 JC2 프리앰프와 JC5 스테레오 파워앰프를 동원하여 1차 시청대비 변화를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매지코 A3를 들어본 소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매지코 A3는 A1에서 느꼈던 것에서 동일한 사운드 성향을 띄고 있으며, 저역 양감이나 스케일 재현에 있어서 제약을 없앤 모델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상급기 A5는 저역 양이 상당히 과도하여 공간이 작아질 경우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았었는데, A3는 그보다는 조금 더 운용이 수월해 보이는 저역양을 보여주었다. 저역 텐션 스피드는 적당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밀폐형 스피커다운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음 성향을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A3는 약간의 온기 감을 동반한 두툼한 음선을 바탕으로 탄탄하고 양감 넘치는 베이스 응답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

국내 가정환경에서는 충분히 차고 넘치는 양감을 보여주므로 풍부한 베이스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열렬한 환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운용상에 있어서 본 기는 만만한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 운용하게 되면 A3의 더블 우퍼도 상당히 양감이 과하고 지나치게 풍성하다고 느끼기 쉬운 측면으로 구동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A3의 더블 우퍼를 어떻게 탄력적이고 효과적으로 잘 다스려서 깔끔하고 해상력 있는 적당한 양의 베이스를 뽑아내는지 여부가 본 기를 운용하는데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베이스 응답 외에도 중역과 고역의 특성은 자극적이거나 피곤한 느낌을 줄 요소는 없어 보이며, 저역 유닛에 마스킹 되는 단점 없이 때때로 피어오르는 듯한 우수한 고역 특성을 보여주었다. 베릴륨 트위터 주변에 설치된 웨이브 가이드 설계도 상당히 훌륭하게 느껴지는데, 무엇보다도 음 확산 특성에 그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 시청공간을 적극적으로 잘 메워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미징 특성은 비슷한 가격표를 달고 있는 경쟁 모델들 대비 음상이 크게 맺히는 타입으로 큼직큼직하게 묘사되는 특성이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고, 음장 형성이 매우 자연스럽고 규모가 크게 형성되는 느낌을 받았다.

매칭적인 측면으로 말씀드려보자면, 파라사운드와의 매칭에서는 파라사운드 앰프의 투명하고 세밀한 선율이 A3와 시너지를 이뤄서 두툼한 음선과 함께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각자의 장점이 잘 부각되었고 투명한 느낌과 두툼한 느낌은 공존하기 힘든 특성이지만 잘 표현되고 있어서 중저역에 적용된 나노택 그래핀 드라이버의 위력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브라이스턴 프리-파워와의 조합에서는 두툼함이 극대화되어 음악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유감없이 발산해주었으며, 큰 스케일 곡을 재생할 때에는 파괴적인 느낌마저도 재현해주어서 상당히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청 당시에 들었던 곡들을 소개하며, 본 기의 사운드 특징을 계속해서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The Weekend - I Feel It Coming
Starboy

가장 먼저 베이스 응답 특성 체크를 위해 The Weekend의 Starboy 앨범에서 마지막 곡인 I Feel It Coming을 들어본다.

무엇보다도 저역의 양감은 상당하다는 느낌이 들며, 일반적인 가정뿐만 아니라 웬만한 공간에서도 충분히 차고 넘치는 양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툼한 음선의 두께감은 고성능 나노텍 그래핀 유닛의 장점으로 다가왔으며, 베이스의 과도응답은 적당한 스피드로 그리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스피드 특성을 보여주었다. 음장형스러운 음의 펼침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기본적으로 고역의 청량감이 매우 좋았으며, 적당한 무게감이 더해져서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가 좋은 인상을 받았다.

Sara Bareilles - Gravity
Brave Enough

이어서 사라 바렐리스의 Brave Enough 라이브 앨범에서 Gravity와 Goodbye YellowBrick Road를 들어본다.

이 곡에서는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게 표현되었다. 세밀하고 해상력이 높은 베릴륨 트위터의 능력이 사라 바렐리스 보컬의 미묘한 떨림까지 남김없이 다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중저역 대역에서 두툼하게 표현되는 재생음은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는 사라 바렐리스의 보컬 에너지를 남김없이 시청 위치로 전달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컬의 호소력, 파워풀한 성량의 전달 측면에서 본 기는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충실하면서도 시종일관 두툼함을 잃지 않는 중역 유닛의 우수함이 드러나는 곡으로 훌륭한 중역 뿐만 아니라 고역과 저역을 포함한 전 대역이 서로 밸런스 좋게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음으로 어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관객의 함성도 상당히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으며, 사라 바렐리스의 보컬 위치와 피아노 연주의 이미징이 음상은 상당히 크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크기가 상당하여 1:1 크기의 사실적인 존재감이 느껴졌다. 마치 3D를 연상시킬 정도로 입체적으로 음상을 표현한다는 말이 좀 더 적당한 표현으로, 스피커의 셋업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시청 당시의 셋업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특성으로 다가왔다.

Richard Strauss, Berliner Philharmoniker, Gustavo Dudamel
Also Sprach Zarathustra

베를린 필의 연주와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곡을 들어본다.

서서히 고조감을 유발시키는 멜로디 라인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팀파니 연주의 타격감이 상당히 우수하게 재현되고 있으며, 파괴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위력적으로 묘사되는 에너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금관악기의 번쩍거림도 상당히 잘 묘사되고 있으며 대편성의 오케스트라를 묘사하는 스케일 표현 규모나 저역 재생능력이 스피커의 물리적인 크기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우수하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세밀하게 잘 묘사되고 있으며, 매지코의 엔트리 라인업 모델이지만 대편성을 소화하는 능력이 대단히 빼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John Rutter - Pie Jesu
Requiem: Five Anthems

이어서 존 루터의 레퀴엠 앨범에서 Pie Jesu와 마지막 트랙인 A Gaelic Blessing을 들어본다.

본 음반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상당히 크고, 녹음 자체를 드넓은 성당에서 녹음했기 때문에 대단히 거대한 에너지를 동반한 울림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음반인데, A3 는 초대형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사이즈를 잊게 만드는 저역 에너지를 발산해주었다.

7 인치 우퍼가 2발 달려있는 관계상 깊게 떨어져서 재생해주는 저음은 아닌, 양감 중심의 저역 특성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런 저역은 9~10인치 구경의 멀티 우퍼 정도는 되어야 재생 가능한 초저역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물리적인 사이즈의 한계로 나타나는 제약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상당히 큰 공간에 울려 퍼지는 거대한 음의 에너지를 잘 표현해주어 선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일반적인 가정에서 차고 넘치는 충분한 저역 응답성을 보여주어 모자람 없는 스케일 표현력과 저역 재생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Pie Jesu의 경우 초반부의 목관악기의 피어오름이 예사롭지 않게 시작하고, 이어지는 소프라노 목소리의 울려퍼짐이 상당히 수준 높게 묘사되고 있다. 거대한 저역 에너지를 묘사하면서도 중고역을 마스킹하거나 그런 부작용은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칭찬해줄 만한 재생음을 들려주었다고 생각된다.

Henri Mancini - Pink Panther
Ultimate Mancini

마지막으로 Henri Mancini의 Ultimate Mancini 앨범에서 Pink Panther테마를 들어본다.

이 곡에서도 역시나 A3가 들려주는 두툼한 재생음 특성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베릴륨 트위터를 탑재한 금속형 인클로저 스피커답게 금관악기의 번쩍거림 묘사가 뛰어나며, 풍성한 저역은 곡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감을 매력적으로 잘 표출해주었다.

베이스의 과도응답 특성은 과하지 않은 텐션으로 느껴졌으며 양이 많지만 풀어지지 않고 적당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었던 대편성 곡 재생에서 느꼈던 것처럼 재생음 스케일이 매우 크며, 스피커의 물리적인 크기 대비 방출되는 저역 에너지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상당히 호방한 재생음 스타일로 아메리칸 하이엔드 사운드가 추구하는 호방함이 잘 드러났으며, 큰 음량에서도 찌그러지거나 클리핑 되는 면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저역 유닛에 사용된 나노택 그래핀 유닛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선곡이었다고 생각된다.


리뷰를 마치며

매지코 A시리즈는 매지코답지 않은 가격표를 달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모델로, 매지코 사운드를 추종하는 분들을 위한 선물과 같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매지코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우수하고 튼튼한 만듦새, 그러면서도 가격대를 의심케하는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충분한 가치를 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 기를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은 이렇다. 진정 실력 있는 업체는 하급기 모델에서도 그 차별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듯, 진짜 실력자는 제약이 있는 조건에서도 빛을 발휘하는 느낌이랄까? 본 기의 실력은 그저 그렇게 넘어가기엔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다가왔고, 리뷰 당시에는 2가지 프리-파워 조합으로만 매칭해 보았지만 다른 특성의 프리-파워를 동원하여 조합한 사운드를 들어보고 싶은 욕망도 동시에 마구 꿈틀거리는 것을 억제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본 기는 사운드 특성 요약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베이스 유닛의 통제만 잘 이끌어낸다면, 경쟁작들들 압도하며 웬만한 브랜드의 상급 제품이 부럽지 않은 재생음을 들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물론 매지코 브랜드 내에서 비교하자면 상위 라인업인 S/Q/M 시리즈 대비 약간 덜 정숙하고 투명한 느낌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본 기는 횡재라는 표현을 쓸 만큼 가성비가 훌륭한 모델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 오히려 이 가격으로 이런 유래없는 완성도를 보이는 매지코의 사운드, 충분히 즐겁게 들리지 않는지 반문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최초 출시 이후 시간이 조금 흐른 제품인데, 다시금 주목받는 제품이 되었으면 한다. 낮아진 가격표만큼 두루두루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본 기의 리뷰를 마친다.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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