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나로 넷플릭스부터 유튜브에 크롬캐스트와 구글 어시스턴트까지 풍부한 기능이 다 되는 스마트 TV가 많이, 그리고 저렴하게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기능이 없이 TV 튜너와 USB 미디어 플레이어만 달려 있는 평범한 TV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야 사람들마다 각양각색이겠지만 추측해 볼 수는 있겠죠. 기존에 셋탑 박스를 갖고 있어 굳이 스마트 TV 기능이 중복되거나, 컴퓨터나 콘솔 게임기를 연결해 쓰기에 화면 출력 그 이상의 기능이 필요하지 않거나, 정말 말 그대로 TV와 USB 재생 기능 외에 다른 걸 쓸 일이 없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런 수요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보니 스마트 TV가 대세가 된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TV 시장에서도 제조사들은 일반 TV 라인업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아이디어 UV502 QLED HDR도 그런 평범한 TV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평범하다는 말은 스마트 TV 기능이 없다는 의미고, 기능 외에 다른 것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QLED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일반 LED TV보다 더욱 화사하고 풍성한 색 표현력을 지닌 화면을 보여주지요. 처음 QLED가 등장했을 때는 각겨이 많이 비싸 일부 고급형 TV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귀하신 몸이었으나, 이제는 가격도 많이 떨어져 가성비 제품이라 불릴만한 TV 중에도 QLED를 쓴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아이디어 UV502 QLED HDR는 그 가성비 좋은 QLED TV 중에서도 꽤나 특별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QLED TV 중에서 최저가라 불릴 만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평범한 TV라고 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50인치의 화면에 3개의 HDMI 포트

현아이디어 UV502 QLED HDR의 화면 크기는 50인치 입니다. 이게 절대로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4K UHD 해상도의 TV 중에는 40인치, 43인치 짜리도 있으니까요. 앞 자리 숫자가 5로 바뀌면 큰 편이죠. 하지만 요새 TV들이 워낙 크게 나오는 추세다보니 크다고 감탄까지 할 정도는 아니고요. 크기에 대한 심각한 고민 없이 적당한 크기를 원한다면 딱 알맞은 수준이라 보입니다. 거실이 꽉 차는 게 싫거나, 안방이나 게임 룸처럼 공간이 한정된 곳이라면 50인치가 활약하기에 충분합니다. TV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서 미니멀리즘을 추구합니다. 상단과 좌우 베젤을 최대한 줄이고 전면 로고와 리모컨 수신부 외에 다른 눈에 띌만한 것들을 넣지 않았습니다. 두께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월 마운트를 활용해 걸어두고 쓸 만 합니다. 

스마트 TV라면 인터넷 연결 만으로 끝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화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일반 TV에선 입출력 포트의 종류와 수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현아이디어 UV502 QLED HDR은 가격은 저렴해도 포트 구성은 여느 4K UHD TV와 같은 수준을 갖췄습니다. 3840x2160의 해상도를 입력 받는 HDMI 2.0 포트 3개를 넣어 다양한 소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해두고 쓸 수 있습니다. 추가로 컴포지트 포트를 통해 구형 장비도 연결 가능하고요. USB 포트에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연결해 영상이나 사진 등을 직접 재생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관련 포트는 3.5mm 오디오와 광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10W 2개로 구성된 스테레오 스피커로도 충분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더 크고 빵빵한 소리를 위해 사운드바나 스피커를 연결 가능합니다. 

50인치(126cm) 크기의 화면, 가시화면 영역은 1106.9x622.6mm.

좌측 하단의 리모컨 신호 수신부.

중앙 로고와 리모컨.

베젤 두께.

측면.

TV 화면 부분의 두께.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TV 뒷면.

200x2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

TV에 연결된 전원 케이블.

왼쪽부터 광 출력 포트, HDMI 2.0 포트 3개, 컴포지트 포트.

측면 포트. 위에서부터 USB, 3.5mm 사운드, RF TV 안테나.

QLED의 풍부한 표현과 모범적인 TV 기능

QLED의 장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서 서로 다른 색을 내는 퀀텀 닷 재료를 사용해 색 재현율이 넓고 명암비가 좋다고요. 둘 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영상을 시청하는 TV에선 아주 중요한 스펙입니다. TV로 칙칙한 흑백 화면만 볼 게 아니라면 넓은 색영역은 곧 풍부한 색상 표현으로 이어지며, 설령 흑백 화면만 본다 하더라도 우수한 명암비가 체감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존의 LED 화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 분들은 굳이 QLED TV까지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풍부한 화면 표현에 관심을 가진다면 QLED로 업그레이드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아직까지는 QLED가 일반 LED TV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현아이디어 UV502 QLED HDR라면 부담이 한결 줄어들겠지요.

TV의 기능을 실행하는 프로세서는 Mstar 3683입니다. 앞자리가 6으로 시작하는 프로세서는 스마트 TV를 위한 것들이니 일반 TV에선 볼 일이 없고요. Mstar 3683은 USB 내장 플레이어에서 4K 해상도와 HDR 10 표시를 지원하며, 업스케일링 기능과 더불어 넷플릭스의 HDCP 2.2 연결을 보장하는 등 많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또 처리 속도가 빨라져 TV 전원부터 채널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아졌지요. 또 지역 케이블 방송을 셋탑 박스 없이 시청하는 클리어 쾀 기능과 HDMI 포트에 연결된 장치를 TV 리모컨으로 함께 설정하는 HDMI ARC/CEC 기능을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HDMI 2.0 포트 덕분에 컴퓨터나 콘솔 게임기와 연결해도 3840x2160 해상도에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 표시 가능하며, 게임기에서도 HDR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내장된 TV 튜너를 통한 풀 HD 지상파 방송 수신.

TV 채널 관련 메뉴와 채널 검색 기능.

영상, 음향, 예약,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메뉴

HDMI CEC, EDID 스위치, 영상 모드 등의 기능들

외부 입력 기능으로 HDMI 포트 전환이나 USB 미디어 플레이어를 재생. 

사진, 음악, 여와 재생을 지원하는 USB 플레이어 기능

사진 표시

음악 재생

영상 재생

내장 USB 플레이어에서도 4K 해상도의 HDR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합니다. 

PS4에서도 3840x2160 해상도를 자동 인식합니다.

게임 화면

HDR 기능 설정에 따른 화면 변화.

3840x2160 60Hz로 컴퓨터의 화면을 표시.

픽셀 배열은 RGB LED입니다.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를 지원.

명암 표현

색상 표현.

사진 표시

영상 재생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화면 밝기 설정에 따른 전력 사용량 변화

sRGB 95%의 색영역

감마는 2.0이 나왔습니다. 

현아이디어 UV502 QLED HDR

(UV502 QLED HDR 제로베젤과 동일 제품입니다.)

50인치 크기의 QLED TV입니다. 기본적인 TV 기능 외에도 USB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영상을 재생하거나 다양한 포트에 다른 장치를 연결해 활용도를 넓힐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입니다. 스마트 TV 기능을 탑재하진 않았지만 그 대신 쌉니다. 국내 시장에 판매중인 QLED TV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셋탑 박스를 갖고 있거나 컴퓨터와 게임기 전용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 TV에 내장된 스마트 기능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QLED와 HDR을 조합해 기존의 LED TV와 또 다른 풍성한 표현의 화면을 보길 원하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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