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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트너 디지털의 직소 퍼즐 Meitner MA3 DAC

2021.07.23. 16:56:16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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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위기에 처한 CD를 대체하기 위해 소니/필립스가 내놓은 SACD는 CD의 음향적 한계를 모두 극복해낸 것처럼 보였다. 100kHz까지 재생 가능한 광대역과 가청 대역에서 120dB의 다이내믹레인지를 갖는다는 주장엔 신빙성이 있었다. 특히 고역대에 매우 민감한 오디오파일들은 SACD의 환상에 젖어들기 시작했고 소니뮤직 등 여러 메이저 뮤직 컴퍼니들은 값비싼 제작비용에도 불구하고 SACD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소니는 자랑스레 SCD-1이라는 SACD 플레이어를 내놓았고 이 메커니즘으로 린데만은 수만 불대 하이엔드 SACDP를 제작하기도 했다. 에소테릭, 마란츠, 필립스 등 여러 일본 메이커들이 이에 동참했다.

소니는 SACD를 홍보하는 데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투자했다. SACD가 CD의 뒤를 이어 메인스트림 포맷으로 자리 잡는다면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걸 이미 CD 시대에 터득했기 때문. 이때 SACD를 제작하기 위한 레코딩 장비를 개발하는데 초빙된 엔지니어가 다름 아닌 에드 마이트너 그리고 안드레아스 코흐 등이다. 1997년 코흐는 소노마라는 8채널 DSD 레코딩 장비를 만들었고 이는 당시 거의 모든 SACD 제작에 활용되었다.

이후 안드레아스 코흐는 2003년부터 약 4년간 에드 마이트너가 이끄는 EMM Labs에 합류해 디스크리트 DA 컨버터 및 독보적인 클럭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된다. 물론 이후 그는 플레이백스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둥지를 틀고 나갔지만 에드 마이트너와 함께 EMM Labs의 독창적인 플레이백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SACD에 기록되는 DSD라는 방식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든 소스기기 EMM Labs는 이런 과정을 거쳐 SACDP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된다.

하지만 SACD는 알다시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메인스트림의 자리에 앉기도 전에 파일 음원에게 수요를 빼앗겨버렸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DSD 음원은 단점도 있지만 PCM 음원에 비해 장점도 많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DSD를 만든 소니/필립스마저도 해결하지 못하고 사생아처럼 취급받던 포맷의 단점을 완벽에 가깝게 해소해 재생할 수 있는 DAC를 개발해내기 시작했다. 초고역 노이즈를 제거하고 지터를 억제하며 독보적인 클럭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그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물론 강력한 DSP는 기본이고 이는 DSD 프로세싱에 기반하고 있었다. SACD 녹음, 제작으로부터 시작된 DSD 역사의 스핀오프가 시작된 것이다.


EMM Labs의 트리클다운

시작은 EMM Labs로부터 시작되었다. 전 세계 여러 SACD 제작 레이블들이 EMM Labs의 AD 컨버터 등을 여전히 쓰고 있는 것은 이를 대체할 장비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DSD 녹음, 재생에 관한한 안드레아스 코흐와 함께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인 에드 마이트너가 주재하는 브랜드니까 말이다. 예를 들어 사라 K, 크리스 존스 등으로 유명한 독일의 스톡피쉬 레이블이 대표적이다. 가정용으로도 EMM Labs는 SACD의 최강자라는 위상을 얻으면서 여러 레퍼런스급 분리형, 일체형 SACDP를 내놓았다. 그 당시 EMM Labs의 사운드는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이들은 언제부턴가 SACD가 아닌 음원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DSD 음원을 재생하는 데 필요한 DAC 개발에 매달렸다. 그중 대표적으로 DAC2X 같은 기기는 화제를 뿌렸다. 약 15,000불 정도 가격대에 내놓은 당시로선 하이엔드 DAC.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에드 마이트너는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마이트너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당시 DAC2X 등에서 선보인 독보적인 DA 알고리즘을 대거 투입해 절반 가격에 내놓은 것. 그것이 바로 마이트너 MA 시리즈의 서막이었다.

에드 마이트너가 EMM labs에 이어 MA 시리즈에서 선보인 것은 DSD 음원을 제대로 재생하는 것은 넘어 PCM 및 DSD 음원에 대해 모두 DSD로 변조해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것이다. 디지털 초창기부터 DSD 녹음과 포맷의 독보적인 음질적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려는 행보다. 우선 장점이라면 1비트 DAC를 활용해 DSD 신호로 변환할 경우 보편적인 DAC보다 더 나은 임펄스 특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별다른 필터를 거치지 않더라도 링잉 현상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워질 수 있다.


MA3

여기서 DSD로 컨버팅하는 데엔 MDAT 2라는 일종의 DSP를 직접 설계해 사용한다. 이번 MA3의 경우 MA1에서 DSD128(5.6MHz), MA1 V2에서 DSD512(22.4MHz)였던 것에서 또 한 번 개가를 이루었다. MA3에선 무려 DSD1024(44.8MHz)까지 증가시킨 것. 이후 DSD로 변환된 신호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디스크리트 방식의 MDAC2로 이동해 아날로그로 변환된다. 기존 버전처럼 USB 입력단에서 최대 DSD128 및 PCM의 경우 24/192까지 지원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내부 디지털 프로세싱 부분이 향상된 것이다. 이 외에 MQA 음원 디코딩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DSD의 샘플링레이트를 더 높이는 것은 사실 DSD라는 포맷의 태생적 약점 때문이다. 초고역 부분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노이즈다. 이 때문에 일부 SACDP 또는 DSD 대응 DAC에선 별도의 로우패스 필터를 적용해 이 가청 영역 밖의 노이즈를 제외해버리곤 해왔다. 그러나 DSD 샘플링레이트를 더 높게 설정하면 노이즈가 시작되는 주파수 대역을 더 높일 수 있고 결국 가청 대역에서 노이즈를 낮출 수 있다. DSD의 약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것. 마이트너는 MDAT 2를 통해 DSD1024까지 업컨버젼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MA3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을 통해 청감상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선 복잡다단한 기술들이 동원되어야만 한다. 일단 MCLK 2라는 고정밀 클럭을 투입했다. 더불어 입력되는 모든 신호에 대해 MFAST라는 일종의 비동기 버퍼 회로를 통해 지터를 최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트너 DAC의 회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총 세 개의 모듈인데 그것들이 바로 MDAT, MDAC 그리고 MCLK다. 다시 말해 DSP와 DAC 그리고 클럭들이다. 전반적으로 MA3의 아이덴티티는 EMM Labs의 DA2 V2 및 DV2 등 상위 모델에서 선보였던 기술의 트리클 다운이라고 볼 수 있다.


청음

MA3는 단순한 DAC가 아니다. DA2 V2와 DV2에서 DAC 아키텍처를 빌려왔다면 네트워크 스트리머인 NS1의 기술도 하나의 몸체에 끼워 넣어 전천후 스트리밍 DAC를 만들겠다는 포석이었다. 따라서 USB 및 AES/EBU, 동축, 광입력 등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로도 작동한다. UPnP/DLNA에 대응하며 ROON 레디 제품으로 인증을 끝냈고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등 유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대응한다. 다만 아직 자체 리모트 앱을 개발해놓지 않아 mConnect를 사용하거나 ROON을 사용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참고로 MA3는 Vcontrol이라는 고성능 볼륨을 장착하고 있어 파워앰프와 직결도 가능하다.

Khatia Buniatishvili
Labyrinth

이번 테스트에선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ULTIMA 5 파워앰프와 직결한 후 B&W 802D3로 모니터링해보면서 진행했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리의 [Labyrinth] 앨범을 들어보면 피아노 타건이 굉장히 맑고 배경이 무척 깨끗하다. 확실히 개인적으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이 투명도 있다. 더불어 배음이 들쭉날쭉하거나 어떤 에코 같은 지저분한 잔상을 남기지 않고 개운하고 명쾌하게 빠져나온다. 현대 하이엔드 DAC의 전형적인 사운드로서 새털 같은 소리 입자도 전혀 놓치지 않는다.

Anne Bisson - Da Unten Im Tale
Tales From The Treetops

마이트너 DAC를 처음 들어보면 가장 귀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극한의 해상력과 분석력이다. 예를 들어 앤 비송의 ‘Da Unten Im Tale’ 같은 곡에서 마치 살을 에는 듯한 선도를 보여주며 보컬의 음상이 마치 벽에 꽂힌 화살처럼 높은 펀치력을 보인다. 음상은 마치 멈춘 듯 보이는 카트리지를 보는 듯 재생 중에 전혀 미동이 없다. 더불어 빈틈없이 무대를 가득 매운 악기들은 정확한 위치에 자리 잡는다. 좀처럼 무르거나 번지는 부분을 발견할 수없이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 정도다. 단단하게 단련된 근육 같은 촉감에 마치 깨질 듯 청명한 사운드스케이프가 펼쳐진다.

John Mayer - Gravity
Continuum

RATM이나 뮤즈 등 록 음악에서도 마이트너는 그 특유의 속도감과 강, 약 세기 표현이 냉정하리만치 치밀하게 전개된다. 예를 들어 존 메이어의 ‘Gravity’ 같은 곡에서도 그렇다. 악곡의 아티큘레이션을 세밀히 분석 후 새로운 시간축 안에서 재구성한 듯 정밀한 아티큘레이션이 빛난다. 바람처럼 순간적으로 훅 불어오는 어택 그리고 이어지는 엔벨로프 특성은 기계적일 정도로 계산된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때문에 마치 독일어 억양으로 부르는 듯한 악센트가 느껴지는데 반대로 정적이지 않고 동적인 추진력과 탄력감은 높은 편이다.

Manfred Honeck, The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 5 in D Minor,
Op. 47 - 4.  Allegro Non Troppo
Shostakovich: Symphony No. 5 / Barber: Adagio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4악장을 맨프레드 호넥 지휘,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어보면 어떤 많은 악기들도 모두 분해해 살려낸다. 아주 작은 현의 보잉이나 관악기의 고역의 반짝임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모습이다. 수많은 악기들이 몰려와도 악곡의 패턴, 속도 조절 능력이 굉장히 높아 엉키지 않고 정교하게 포착해내므로 매우 팽팽한 긴장감과 입체적인 음장을 잘 살려준다. 특히 이런 대편성 녹음에선 숨 가쁜 악곡 속에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회오리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의 추진력과 페이스, 타이밍 능력은 앰프를 바꾼 듯한 체험이다.


총평

사실 마이트너 제품은 EMM Labs의 기술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자사의 기술과 성능을 대중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부분은 같지만 그 음질적 특성은 공유하는 부분도 있으면서 오히려 많이 다는 부분들도 느껴진다. 이미 5년 전 16XDSD, 즉 MA3에서 이제야 시도한 DSD1024 업컨버전을 구현한 EMM Labs DA2에서 필자가 파악했던 음질과 꽤 다른 음질 특성을 보인다. 좀 더 역동적이며 쾌활한 스타일로서 MA3 쪽이 처음 들을 때 훨씬 더 귀에 쏙쏙 박히는 음질을 들려주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프리앰프는 꽤 뛰어나지만 이 정도 기기를 사용한다면 가능한 경우 별도의 프리앰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마이트너 MA1을 수개월 동안 자택 시스템에서 사용 중이다. 서정적이며 말랑말랑한 사운드의 반대편에 서 있어 약간 냉정하고 차갑게 들리는 면도 있지만 레퍼런스가 되는 녹음을 이보다 더 정교하게 들려주는 DAC도 흔치 않다. 이 때문에 케이블 등 액세서리를 테스트할 때도 좋은 테스터가 되어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 MA3는 준수한 볼륨단과 네트워크 스트리머까지 합체된 만능 소스기기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MA는 에드 마이트너가 3만불대 DA2 V2 및 NS1에서 선보였던 기술적 요체를 끌어와 완성시킨 마이트너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직소 퍼즐이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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