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밍 노트북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H로 재정비 중이다. GPU는 RTX 시리즈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CPU와 GPU 모두 최신 모델이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암호화폐 채굴 이슈로 GPU 가격은 껑충 뛰었다.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최신 게이밍 노트북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기가바이트는 최신 스펙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G5 MD Gen11 i5’ 게이밍 노트북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H 기반이지만 코어 i7이 아닌 코어 i5를 사용해 가격을 낮췄다. CPU보다 GPU에 더 영향받는 게이밍 환경이라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GPU는 RTX 30 시리즈 중 막내에 해당하는 RTX 3050 Ti를 썼다. RTX 3060/3070 보다 성능은 낮지만 RTX가 지원하는 최신 기술을 담고 있어 게임에서는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성능과 그래픽 효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144Hz 디스플레이, 강력한 냉각 성능과 더 빨라진 WiFi6 무선랜 등 부수적인 스펙까지 만족스럽다.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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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GABYTE G5 MD Gen11 i5 (SSD 512GB) |
모델명 |
GIGABYTE G5 MD Gen11 i5 (SSD 512GB) |
CPU |
인텔 코어 i5 11400H |
RAM |
16GB DDR4-3200 / 최대 64B |
디스플레이 | 15.6인치 FHD 144Hz |
HDD/SSD |
512GB M.2 NVMe PCIe SSD |
그래픽 |
엔비디아 RTX 3050 Ti LAPTOP GPU |
멀티미디어 |
내장 마이크 |
네트워크 및 블루투스 |
RTL8411B REALTEK LAN |
I/O |
1 x USB 3.2 Gen2 type A |
배터리 | 리튬폴리머 / 49Wh |
크기 및 무게 |
361(W) x 258(D) x 27.9(H)mm |
RTX 3050 Ti GPU 탑재된 가성비 노트북
엔비디아가 지난 5월 출시한 노트북용 새 GPU ‘RTX 3050 Ti’를 장착했다. RTX 30 시리즈 중 보급형에 해당하며, 기존 GTX 16 시리즈를 대체하기 위해 나왔다. 2560개의 쿠다코어를 탑재했으며, 4GB 용량의 GDDR6 메모리를 얹었고, 메모리 대역폭은 128비트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RTX 30 시리즈 중 가장 낮지만 2048개의 쿠다코어를 탑재한 RTX 3050보다 더 빠르다. 전력소모도 최대 80W로, 상위 모델인 RTX 3060/3070/3080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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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U-Z로 본 RTX 3050 Ti 정보 |
엔비디아 측 발표에 따르면 기존 GTX 1650 Ti는 CALL OF DUTY:WARZONE, WATCHDOGS LEGION, MINECRAFT WITH RTX 등 게임에서 그래픽 품질을 ‘중간’으로 설정해도 초당 60프레임을 넘기기 어려웠지만 RTX 3050 Ti는 이보다 2배 빠른 성능을 낸다. 특히 RTX 30 시리즈의 장점인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하고, DLSS 기능까지 켜면 초당 60프레임이 넘어 매우 만족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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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엔비디아 |
아래 사진과 같이 RTX 시리즈의 특징인 레이 트레이싱을 통한 그래픽 품질 향상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대표적 게임 중 하나인 Cyberpunk 2077를 보면 레이 트레이싱 활성화 여부에 따라 실사에 더 가까운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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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트레이싱 효과 비교 |
앞서 설명한 것처럼 텐서 코어를 이용한 AI 렌더링으로 프레임 레이트를 향상시키는 NVIDIA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로 게임 프레임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래는 DLSS2.0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게임인 Cyberpunk 2077의 테스트 결과이다. 그래픽 프리셋 옵션을 ‘레이 트레이싱:울트라’로 설정한 다음 DLSS 옵션을 OFF, 그리고 고성능으로 두고 프레임 변화를 각각 살펴봤다. DLSS를 끈 상태에서는 3fps으로 매우 낮아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고성능 모드로 변경하니 37fps까지 올라갔다. 비교적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까지 프레임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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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SS 효과 비교 |
다음은 ‘기가바이트 G5 MD Gen11 i5’의 3Dmark 테스트 결과이다. 기가바이트 이전 모델인 GTX 1650 Ti가 탑재된 ‘어로스 5 MB i7 E’와 비교해 TIME SPY는 약 50%, FIRE STRIKE는 약 40% 성능이 더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어로스 5 MB i7 E 리뷰 : http://www.newsta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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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개가 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 앱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이전 세대 코어 i7 뛰어넘는 ‘코어 i5-11400H’ 탑재
고성능 노트북을 위한 모바일용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H를 사용했다. 다만 게이밍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어 i7이 아닌 코어 i5를 써 가격을 낮췄다. 이 제품에 탑재된 코어 i5-11400H는 6개의 코어로 구동되며, 하이퍼스레딩에 의해 12개의 스레드를 지원한다. 2.7GHz 기본 클럭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4.5GHz까지 올라간다. 이전 세대의 코어 i7과 견주어도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여러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오히려 코어 i7-10750H보다 성능이 더 높다. 물론 동일 세대 상위 프로세서인 코어 i7-11800H보다 코어 수가 적고, 동작 클럭도 낮지만 주로 GPU 영향을 받는 게임에서는 노트북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합리적 선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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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Z로 본 코어 i5-11400H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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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Mark 10 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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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BENCH R23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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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BENCH R23 멀티코어 테스트 결과 |
메모리는 DDR4-3200 타입을 사용했다. 두 개의 슬롯이 있으며, 두 개의 8GB 메모리를 각각 꽂아 총 16GB가 기본 제공된다. 듀얼채널을 지원하며, 최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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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Z로 본 메모리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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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슬롯에 최대 64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
트리플 스토리지로 유연한 확장성
게임을 설치하고, 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SSD는 512GB 용량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고용량 게임도 부담 없이 설치, 플레이할 수 있다. NVMe 타입의 SSD를 사용해 읽기 및 쓰기 속도도 매우 빠르다. 윈도우 부팅은 물론이고, 게임과 각종 앱 로딩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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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D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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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D 속도 측정 결과 |
기본적으로 하나의 NVMe SSD(512GB)가 장착되어 있고, SSD를 위한 추가 슬롯이 있어 스토리지 확장이 쉽다. 또한 SATA 타입의 HDD/SSD를 위한 베이를 제공한다. 트리플 즉 3개의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저장공간을 넉넉하게 구성할 수 있다.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한 영상 제작 환경에 매우 유용하다. 참고로 여분의 SSD 스토리지 슬롯은 PCIe Gen4x4를 지원하며 이전 세대(Gen 3)보다 최대 2배 높은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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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개의 SSD/HDD 장착이 가능하다. |
노트북에서 즐기는 144Hz 주사율
색 재현율도 뛰어나 자연스러운 컬러 구현
디스플레이는 색 재현율이 높고, 시야각(170도)이 넓은 패널을 사용했다. 눈부심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 강한 조명 아래, 또는 야외에서 쓸 경우 눈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FHD 해상도를 담고 있으며, 15.6인치로 화면 전체가 한눈에 쏙 들어오기 때문에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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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HD 해상도에서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
색 공간 지원 특성을 살펴봤다 LCD 디스플레이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sRGB는 98%를 지원한다. 측정 오차 등을 감안하면 거의 100%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인쇄/출판 분야에서 주로 쓰는 Adobe RGB는 73%로 측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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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G5’ 시리즈는 가성비를 내세운 라인업이지만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아 고급스럽다. 모던하며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창공을 누비는 전투기의 날렵함을 엿볼 수 있다. 게임 승리를 위한 멋스러운 도구 답게 전장의 판도를 뒤집을 무기의 비장함이 느껴진다. 면을 구성하는 라인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돋보이며, 특히 측면부는 카본을 닮은 패턴으로 장식해 세련되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더한다. 노트북 상판은 제조사인 ‘기가바이트(GIGABYTE)’ 로고로 장식했으며, 뜨거운 열을 배출하는 측면부 배기구는 검투사의 칼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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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콤팩트해진 전용 AC전원 어댑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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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착탈 방식을 썼다. 대부분 일체형으로 출시되는 요즘 노트북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교체가 필요할 때 배터리만 추가로 장만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또는 여러 개의 배터리를 준비함으로써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장시간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 오직 외부 전원만 쓸 상황이라면 배터리를 분리해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타입으로, 용량은 49Wh이며, 완충 후 최대 5시간까지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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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LAN 등 자주 쓰는 포트는 후면에 배치… 케이블 간섭 최소화
가장 많이 쓰는 I/O포트인 USB포트는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에 분산되어 있으며, 키보드, 마우스 등 기본적인 주변기기는 물론이고, 프린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도 부족함 없이 연결해 쓸 수 있다. 4개 중 3개는 USB 타입A 커넥터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USB 3.2 Gen2, USB 3.2 Gen1, USB 2.0 등으로 각각 다른 버전을 사용해 용도에 맞게 해당 포트를 활용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USB 타입C 방식이며, 뒤쪽에 있다. USB 3.2 Gen2 규격을 따르며, DP 1.4 출력을 지원하므로, 별도의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이용하면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 따라서 HDMI, miniDP와 함께 최대 3개의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 노트북 화면을 제외하더라도 트리플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능해 게이머의 시선을 가득 채우는 몰입감 높은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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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좌측 I/O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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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우측 I/O포트 |
오른쪽에는 SD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으며, 왼쪽에는 이어폰 및 마이크 연결을 위한 오디오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도 왼쪽 뒤에 있다.
대부분 노트북이 좌우 측면에 모든 포트를 두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몇몇 포트를 뒤쪽에 배치했다. 케이블 간섭 등으로 인한 게임 플레이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늘 꽂아 쓰는 전원과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HDMI, mini DP, RJ45 랜포트 등이 노트북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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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 포트 |
노트북 바닥에는 2W+2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비교적 큰 소리를 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사운드가 만족스럽다.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는 DTS:X Ultra 오디오 기술도 넣었다. 3D 서라운드 효과를 통해 게임에서는 현장감을 높여주고,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몰입감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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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바닥에는 2W+2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
RGB라이팅 지원하는 쫀득한 키감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키보드를 썼다. 쫀득거리는 키감에 손끝에 전해지는 물리적 압력도 낮아 장시간 타이핑도 부담이 없다. 2mm Key Travel로 되어 있으며, 풀사이즈 키캡을 가지고 있다. 키 간격은 충분히 넓어 오타가 적다. 15.6인치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우측에는 숫자키패드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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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코어로 구동되는 인텔 11세대 코어 i5, 엔비디아 RTX 3050 Ti GPU 등 고성능 데스크탑PC 수준의 고사양으로 무장했음에도 슬림, 경량화를 구현했다. 필수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 발열 문제는 노트북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듀얼 냉각팬과 4개의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WINDFORCE 냉각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또한 노트북 측면과 뒤쪽에 배기구를, 노트북 하단에 넓은 흡입구를 둬 공기의 순환을 극대화했다. 따라서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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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활용 돕는 ‘컨트롤 센터’ 앱 제공
대부분 게임을 온라인 상태에서 플레이하므로 네트워크 성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GIGABYTE G5 KC i5’는 최신 무선랜 규격인 와이파이6(802.11ax) 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한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최신 칩셋인 인텔 Wireless-AX200를 탑재했으며, 무선에서 최대 2.4Gbps로 연결된다. 와이파이라도 안정적이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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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센터 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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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성능을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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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각팬 또한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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