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실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이머들의 플레이 시간도 늘어가면서 성능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지게 마련. 그러나 가상화폐 때문에 가격과 물량 상태가 미쳐돌아가고 있는 그래픽 카드, 출시 초기에 비해 좀 나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콘솔 등, 상황은 녹녹치 않다.
그나마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Full HD 해상도를 노린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도 쾌적한 게임의 목표치인 60프레임을 넘어 좀 더 다양한 120Hz(프레임)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에 어울리는 고성능 발휘가 가능한 시국이라는 점.
이번 기사에서는 출시된지 두 달에 접어든 AMD 라데온 RX 6600 XT GPU에 기반을 둔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인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블랙을 살펴보겠다.
튜닝을 줄이고 가격 합리화를 노린 설계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의 외형은, 앞서 AMD가 밝힌 라데온 RX 6600 XT 출시 시점에 살펴본 XFX 라데온 RX 6600 XT Merc에서 화이트 LED와 커버 경계면의 화이트 도색이 제외 것 외에는 동일한 디자인이다.
트리플 쿨링팬에 금속재 백플레이트를 갖췄고, GPU 클럭도 베이스 클럭 2188MHz/ 게임 클럭 2428MHz/ 부스트 클럭 2607MHz에, 메모리 클럭 16,000MHz로 동일하며, 보조전원 커넥터도 단일 8핀 단일 구성, 그래픽 카드 안정성을 위한 목적의 듀얼 바이오스를 갖춘 것도 동일하다.
심지어 전력 제어 범위까지 -6% ~ 20%까지로 동일하다. 이정도면 쿨링 솔루션의 외형 디자인을 제외하면 스펙상 동일 제품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 판매 가격의 유동성이 높은 현 상황을 감안해야겠지만, 결과적으로 Merc 모델과 비교하면 오차 범위 내에서 동급 성능을 조금 더 합리적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 모델이다.
실제로 각 게임의 그래픽 품질 프리셋 중 최고 품질을 적용한 상태에서 Full HD 게임 성능을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두 제품의 성능 차이는 거의 동급인 만큼 성능을 중시한다면 어느 모델도 만족스럽고, 두 제품 중에서 고르자면 결정하는 것은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픈 케이스 상태로 3DMark Time Spy Stress 테스트를 통해 환인한 GPU 온도 역시동일한 수준이다. 약간 높아지긴 했지만 오픈 케이스 상태인데다 테스트 시점에 차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쿨링 성능도 동급으로 볼 수 있다.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의 속모습
Full HD 게이머를 위해 내놓은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의 속모습은 어떨까? 우선 백플레이트를 분리했다. 조금 아쉽지만 백플레이트는 순수 제품 보호 목적의 디자인으로, GPU와 VRAM, 전원부 실장 위치에서 써멀패드는 확인할 수 없다.
핵심 쿨링 솔루션은 GPU와 VRAM, GPU 전원부의 DrMOS 발열을 흡수하는 일체형 설계다. GPU 접촉부에는 4개의 히트파이프가 밀집되어 방열판 전체에 열을 빠르게 퍼트려 주며, GPU와 VRAM 베이스 일체형인 만큼 VRAM의 발열도 히트파이프를 통해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의 전원부는 총 10페이즈 구성으로, GPU 페이즈는 온세미컨덕터의 NCP302155 기반 6페이즈와 NCP302045가 쓰인 2페이즈가 결합된 6+2페이즈 구성이며, 메모리 전원부는 NCP302045 기반의 2페이즈로, 총 10페이즈 전원부를 갖췄다.
참고로, NCP302155는 정격 55A, NCP302045는 정격 45A 전류 공급이 가능한 DrMOS(Driver MOSFET) 컴포넌트로, 전력 공급을 위한 모스펫과 드라이버 IC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해 전력 효율을 높인 고급형 컴포넌트다.
라데온 소프트웨어에 통합된 오버클럭 툴을 이용해 자동 GPU 오버클럭을 시도해 보았다. 2607MHz였던 부스트 클럭이 2709MHz로 약 100MHz 빨라졌는데, 쿨링 환경이나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여타 컴포넌트 등 시스템 환경에 따라 오버클럭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부스트 클럭이 높아진 만큼 당연히 성능도 상승했는데, 오버클럭 전/ 후의 3DMark Time Spy 테스트 결과를 비교했다. GPU 자체의 한계가 있는 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손쉽게 GPU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도전해볼 만 하다.
물론, 과도한 오버클럭은 시스템 불안정이나 제품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메인스트림 VGA 고민 끝,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 구매에도 큰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대. 분명 아쉬운 현실이긴 하지만, 쭉쭉 발전해온 성능은 Full HD 평균 60FPS 프레임을 넘어 120Hz나 144Hz 고주사율 모니터 대응도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점은 다행이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은 AMD의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중 메인스트림급 GPU인 라데온 RX 6600 XT 기반 제품으로, 직접 경쟁 포지션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대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종 선택은 즐기는 게임이나 옵션, 브랜드 선호도, 가격 등 게이머의 여건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 구매로 고민 중이라면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도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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